((( 글이 쓸 데 없이 길어요. 가급적 앞부분 다~ 패스하시길 바래요 )))




사용 목적과 사용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형태의 변용이 매우 힘들었던 가전 시장에 몇 년 전부터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의 위시 리스트에 올라가있는 다이슨(DYSON),

그리고 경험해보신 분은 알 수 있는 혁신적인 토스터를 시작으로 그 붐을 이어가고 있는 발뮤다(BALMUDA).


이 기업들은 더이상 짜낼 부가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어 온 레드오션의 대표적 가전 품목들의(청소기, 드라이어, 선풍기등) 디자인과 성능을 극단으로 끌어올려,

매우 강력한 팬덤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가전 산업에 약간의 디자인 변화를 주고-그들은 디자인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지만- 스펙 전쟁에 열을 올리던 우리네 가전 업체들은 이러한 혁신적 시장의 바람에서 다소 뒤쳐진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글쎄... 모르겠다. 삼성과 혁신적 가전? 도무지 난 매칭이 안돼)


중견업체로 눈을 돌려보면 그 현실은 더욱 냉혹하다.

과거 선풍기 시장에서 꽤 이름을 날리던 S 선풍기는 여전히 자신들의 역사를 내세우며 시장에 어필하지만 가격은 중국산보다 좀 비싼 정도이면서 내구성은 참담할 지경까지 떨어진 탓에 도대체 이 회사 제품의 어디에 그 오랜 역사의 자긍심이 있다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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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집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던 바비리스 (Babyliss) 헤어드라이어가 장렬히 사망했다.

다른 헤어드라이어를 긴급히 구입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이상하게... 다이슨의 그 유명한 헤어드라이어는 고려하지 않았다.

나뿐만 아니라 이 헤어드라이어를 최종 선택한 와이프도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는 고려하지 않았더군.

물론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 다르다.ㅎ

나는 뭔가 이상하게도... 다이슨 헤어드라이어가 재미없게 느껴졌기 때문이고-성능은 매우 탁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알고 있다-,

와이프는 우리 형편에 다이슨 헤어드라이어의 무지막지한 가격이 터무니 없이 부담된다는 이유였지.ㅎ

사실 와이프가 국내 모디자이너의 헤어드라이어 디자인을 내게 몇달 전 보여준 적이 있다.

그 헤어드라이어 디자인이 나 역시 무척 마음에 들어 다음에 그 제품으로 구입하자... 서로 얘기했었는데,

예정된 4월이 되어서도 그 제품이 시판되지 않았고 와이프 말로는 디자인에 주안점을 둔 헤어드라이어로 성능은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와이프가 선택한 드라이어는 유닉스(UNIX)의 SUPER D+ 헤어드라이어.

유닉스야... 워낙 오랫동안 헤어드라이어를 제조한 업체이고 우리도 예전에 몇번 사용해 본 적 있는 브랜드.(모르는 분이 없을 듯)

근데... 헤어드라이어라면 그냥 굉음을 내며 음이온 좀 뿜어내면서-그것도 화산재를 마이카에 붙여 내는 방식- 머리를 말리는 것 말고 뭐 특별할게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 것도 유닉스...라는 브랜드의 헤어드라이어들이었다.

프로용이란 이름이 붙은 드라이어를 사용했음에도 전혀 고급스럽지 않은 플라스틱 마감에 별 다를 것 없이 느껴졌던 기억이 우리의 유닉스 브랜드에 대한 인상 전부였다.

그래서 난 와이프가 주문한 헤어드라이어가 집에 도착했을 때도 별 기대도 없었다.

심지어 와이프가 전화로 '이거 나쁘지 않아'라고 말해줬음에도 '그래봤자...'하는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며칠 사용해 본 뒤 나도 제법 맘에 들었다.

그래서 이 평범하기 짝이 없는 헤어드라이어를 올려봄.



 

 

 

 

어엇... 폴딩도 안되는 제품인데 만듦새가 나쁘지 않다.

우리가 바비리스 헤어드라이어를 4년간 쓰면서 그사이 유닉스(UNIX)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미리 한가지 얘기하자면,

저 바람이 나오는 노즐부.

쿨팁이 적용되어 사용 중에 노즐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는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루 두가지.

우린 걍 블루.

 

 

 

 

 

 

 

 

이 드라이어의 가장 큰 매력은 '찬바람'이 진짜 찬 바람이라는거.

미지근한 바람이 아니라 진짜 차가운 바람.

 

 

 

 

 

 

 

 

송풍 세기는 3단계로 조절.

 

 

 

 

 

 

 

 

 

 

 

 

 

 

 

그리고 폼필터는 세척 가능하도록 분리가 된다.

이것도 맘에 들고.

 

 

 

 

 

 

 

 

저가형 드라이어에서 먼지가 끼면 이걸 제거하느라 기를 썼는데...ㅎㅎㅎ

 

 

 

 

 

 

 

 

코드 역시 쉽게 단선되지 않도록 고려된 듯 하고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는 가죽 고리도 마련되어있다.



+

이외에... 다들 나온다는 음이온,

이 제품도 나온다.

일본산 화산재를 마이카에 붙여 음이온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전자식 음이온 제네레이터를 통해 발생시킨단다.


++

발뮤다의 제품들도 그렇고, 다이슨의 제품들도 그렇고.

이런 가전의 핵심은 모터 기술인 것 같다.

유닉스의 이 헤어드라이어는 유닉스가 개발한 BLDC+ 모터를 사용했단다.

실제로 바람의 질이 꽤 괜찮다.

이전 사용하던 바비리스보다 강력한 바람이 나오지만 소음은 훨씬 덜하다는거.



이 가격대에선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인 듯 해서 올려 봄.

너무 글이 길어서... 누가 보면 한 30~50만원대 제품으로 오해하실 수도...

이 제품은 현재 69,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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