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ner/위너>

 

Directed by Josh Kriegman, Elyse Steinberg

2016 / 96min / us

Anthony Weiner, Huma Abedin  

 


영화의 첫장면.

그리고 첫대사가 'Shit'.

이 영화의 주제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shit'.

EBS의 EIDF에서도 소개된 영화이며 올해 보여준 가장... 생생하고도 신랄한 정치 다큐멘터리.

정치인들의 거짓말이라면 그 어느 나라 국민들 못잖게 징그럽게 겪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쟈들이라고 그닥 다를 건 없다.

트럼프를 보시라.

자신이 트위터에 적은 글조차 부인하지 않나.

(NBC가 헛소리할까봐 전문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자신의 글 일부만 따서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라고 헛소리했다. 트럼프는 요즘 계속 이런 식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미국 국민들이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도덕 수준은 제법 높아보인다(아니... 지극히 당연한 수위라고 보는게 맞지).

물론... 우리 국민들이 연예인, 운동선수에게 요구하는 청교도적 삶에는 절대 못미치지만.-_-;;;

이 영화는 제법 잘 나갔던(30대에 하원의원...) 앤서니 위너라는 정치인이 어떻게 몰락하고 어떻게 복귀하려고 했으며(눈물겹다...) 어떻게 또다시 몰락했는지를 보여준다.

뭐 다를거 없다.

온갖 수사 다 필요없고, 제 버릇 못버린 망나니 짓에 거짓말을 밥먹듯 해서 몰락했지.


그런데,

이렇게 생생하고도 신랄한 정치 다큐멘터리를 보다보니 더더욱... 입만 열면 개소리 + 거짓말을 일삼는 트럼프가 당선된, 그를 선택한 미국이 우리만큼 안스럽다.

자신의 정치적 복권을 위해 자신의 어린 아들까지 동원하고 힐러리가 총애했던 자신의 와이프까지 마구 매스컴의 카메라에 밀면서 딱 한가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하는 앤서니 위너의 모습을 보노라면... 처음엔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나오다가,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얼굴에 똥칠이라도 할 수 있을법한 우리네 수꼴 정치인들이 생각나 기분이 더러워진다.

 

올해의 영화 중 한편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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