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naver.com/hidomebore/
(히도메보레 네이버 카페)


 

점심은 강남역에서 괜찮은 이탈리언 레스토랑인 '푸치니'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LG아트센터에서 줄리엣 비노쉬와 아크람 칸의
공연을 보고나와서 집으로 향했다.(푸치니와 LG아트센터의 공연 글도 모두 올렸음)
아... 그런데 이놈의 길이 너무나 막히더라. 어찌나 지겹고 지겹던지.
그러다보니 속도 출출해지고.
지난번 후배가 꼭 가보라고 하던 집 근처 부천 상동의 한 라멘집으로 향했다.

부천 터미널 소풍 옆 홈플러스 건너편 세이브 존 뒷 골목쪽.
효성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라멘집.
히도메보레.
우리 말로는 '한눈에 반하다'란 뜻.

 

 

 

바로 이 곳. 아... 뻔대없는 간판이어라.

 

 

 

 

 

너무 오래 차를 타서 지쳐버린 aipharos님.

 

 

 

 

 

내부는 일본의 라멘집들과 유사한 분위기.

 

 

 

 

이쪽 벽엔 메뉴와 가격이, aipharos님의 벽쪽으로는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메뉴 사진도 곁들여져
있어서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도록 배려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aipharos님은 미소라멘 (된장으로 맛을 낸) 6,000원.
나는 쇼유라멘 (닭육수에 간장으로 맛을 낸) 6,000원.
그리고 교자 5,000원.

 

 

 

 

 

자... 이게 저의 쇼유라멘.
원래 쇼유라멘은 닭육수에 간장으로 간을 내는 건데, 우리나라 라멘집의 경우는 돈코츠 베이스에 그냥 간장으로
맛을 내곤 한다. 하카타야도 그렇고.
그런데 이곳은 닭육수에 간장으로 간을 내어 정말 쇼유라멘 특유의 깔끔한 맛이 잘 살아있다.
면도 좋고, 국물은 아주 제대로고! 아... 여지껏 우리나라에서 먹은 쇼유라멘 중 단연 최고다.

 

 

 

 

이건 aipharos님의 미소라멘.
제대로 된장맛의 구수한 느낌이 잘 살아 있는 미소라멘.
이 정도면 정말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 수준이다.


 

 

 

라멘이 아주 만족스러워서 추가로 시켜본 교자.
하지만 교자는 역시나... soso.
우리나라에서 교자 제대로 하는 곳 찾는 건 불가능인가...


이곳은 메뉴도 상당히 다양한 편이고, 정식도 있어서 차왕도 나오는 듯.
아무튼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종종 오게 될 것 같다.

 

 

 

 

 

 

 

3월 21일 토요일.
LG 아트센터에서 아크람 칸과 줄리엣 비노쉬의 [in-i] 공연이 있는 날.
aipharos님과 둘이 함께 나와 강남으로 향했다.
곤궁한 3월. 몫돈이 나가버린 3월.
돈도 없으니 강남역의 완소 라멘집 '하카타야'에서 라멘을 먹자고 얘기하고 강남역에 도착했으나 날도 덥고,
이렇게 더우니 또 라멘은 안땡기고.
그렇다고 대충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긴 싫고 해서 지난 번 최악의 레스토랑이었던 'ㄲㄸㄷㄹ'를 가다가 보고
무시하며 지나쳤던 이탈리언 레스토랑 '푸치니'를 찾아갔다.

외양이 영 아니올시다여서 그닥 믿음이 가지않았던 '푸치니'.
그런데 뒤늦게 이곳이 상당히 내공이 만만찮은 음식을 한다는 것을 알았고, 평일에는 무척 저렴한 런치메뉴들로
또 유명하다고 한다. 블루리본을 두 개나 받은 집이기도 하다.
아무튼 강남역은 그닥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터라 예약도 없이 그냥 푸치니로 들어갔다.

 

 

 

ㄲㄸㄷㄹ 가는 길에 있는 '푸치니'
지난 번에 푸치니를 지나치면서 '여긴 뭐야~'라며 무시하고 기껏 들어간 곳이 'ㄲㄸㄷㄹ'였다.-_-;;;;
발레 파킹이 가능.
하지만 외양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참으로 세월을 간직하신 듯 하다.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이 앉는 홀의 테이블.
예약 손님들은 aipharos님 뒷편의 제법 괜찮은 홀인데(햇볕도 들어오고 말이지) 테이블보도 하얀색.
예약 안한 사람은 요런... 빨간색.
사실 여기 앉았을 때 무지하게 불길했다.
aipharos님 오른쪽 벽 구석에 보이는 건 바로 '거미줄'이다.
원 세상에.. 높은 곳도 아니고 저리 잘 보이는 곳에 거미줄이 있는데 그걸 내버려두고 있는 음식점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나???
물론 나가면서 한 소리했다.

 

 

 

 

 

기본 세팅. 세월을 안고 사는 나이프와 포크들이여...
물론 파스타를 시켰더니 다시 세팅해주더라.
우리 주문 음식은
aipharos님은 Spaghetti piccante di Gamberetti (스파게티 감베리띠)
새우와 매콤한 고추, 토마토 소스의 스파게티 (22,000원 / 10% VAT 별도)
나는 Linguine alle vongole e vino bianco (봉골레 비안코)
조개에 백포도주를 곁들인 링귀네 (18,000원 / 10% VAT 별도)

 

 

 

 

식전 빵과 할레페뇨, 피클,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어설픈 스탭 한 명(정말 어설프더라...)과 이 홀의 어색함과 불청결로 심하게 걱정되던 마음을 확 날려버린
식전빵. 포카치아부터 그리씨니까지 모두 대단히 맛있더라.
오죽했으면 나중에 빵을 한 번 더 추가로 부탁했을까.
aipharos님은 오븐에 살짝 돌리고 나왔음 더 좋았겠다라고 하던데 난 별 상관없이 좋았다.

 

 

 

 

이게 내가 주문한 봉골레 비안코.
나오자마자 코를 자극하는 아주 향긋한 마늘과 올리브 오일, 조개향이 '잘 골랐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원 세상에, 강남역에도 이런 집이 있었다니.
정말 무척 만족스러운 봉골레.
기교 거의 부리지 않고 정석대로. 너무나 잘 삶은, 정말 잘 삶은 링귀니가 입에 착착 감기고 적당한 스톡도
딱 알맞다. 간도 심심하지 않고 엔초비가 곁들여지지 않은 봉골레 스파게티로는 정말 손에 꼽힐 만큼 맛있더라.

 

 

 

 

이건 aipharos님의 토마토 베이스의 감베리띠.
역시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큼지막한 새우들과 향긋한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그리고 잘 어우러진 불내음이 확 올라온다.

 

 

 

 

나도 먹어봤는데 아... 토마토 소스의 느낌이 너무나 좋더라. 그리고 새우도 정말 많이 들었다.
이런이런 이거 홀이 엉망이지만 음식은 제대로구나하는 생각.
강남역 오면 드뎌 갈 곳이 생겼다.ㅎㅎㅎ


*
http://www.puccini.co.kr
사이트에서 메뉴를 참조하시면 될 듯 하다.
코스는 1개 뿐인데 코스의 구성이나 가격 모두 애매...하다.
단품을 즐기는 것이 훨씬 나을 듯.


**
이렇게 괜찮은 맛을 제공하는 음식점이지만 홀의 청결도와 일부 어설픈 스탭의 서비스는 아쉬운 점이다.
그런 점만 개선된다면 정말 자주 갈 만한 음식점.


 

 

 

 

 

 

 

 

전시만 본 건 아니고, 이렇게 조카 도원이, 그리고 울 아들 민성군과 함께 삼청동과 가회동 길을 걸어다님.

 

 

 

음... 도대체 어째 우리 식구들은 겨울 패션이 이리 매번 똑같은 거지?

 

 

 

 

삼청동에서 기분 업!된 민성군.
사실 삼청동은 이제 그닥 정이 안간다. 너무 인파로 득실대고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셋다 모두 찰칵~

 

 

 

 

바로 이 사진이 이 날의 우리의 감성들.

 

 

 

 

 

둘 이 참 많이 구경하고 다니더라는...

 

 

 

 

aipharos님과 도원이.

 

 

 

 

 

입춘대길이라네...

 

 

 

 

 

삼청동의 관광지도.

 

 

 

 

 

이곳은 다시 아트선재센터 1층.

 

 

 

 

지금 보이는 것도 모두 전시 작품.
아트선재센터는 PLATFORM 2009의 일환으로 전관에서 작품을 동시적으로 진행 중.

 

 

 

 

이건 아주 작은 턴테이블.
민성군이 완전 필받아서 제대로 독점하여 가지고 이것저것 해보더라.

 

 

 

 

식사하고 나와서도 신나서 만진 작은 턴테이블.

 

 

 

 

우리 뒤론 그 멋진 아트북들.

 

 

 

 

aipharos님도 기분 업!

 

 

 

 

여기서..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Keith Haring의 책도 좀 보고. Gary Hill의 책도 봤다.

 

 

 

 

음... 색이 무척 예쁘다.

 

 

 

 

이날 아트선재센터 1층의 느낌은 상당히 신경쓴 흔적이 역력.

 

 

 

 

 

Ron Mueck의 책이 입고되어 이를 보고 있는 aipharos님.
Ron Mueck의 책을 샀어야하는데... 실수.

 

 

 

 

바로 저 왼쪽 위의 입구가 '달'의 입구.

 

그러고보니... 저 바구니도 그렇고 지금 aipharos님과 조카 도원이 앉아있는 저 짝퉁 루이비통의 모노그램으로
만든 소파/테이블도 그렇고 모두 일민미술관에서 2년 전에 봤던 것들 아닌가.

 

 

 

 

 

 

오늘 아주 잘먹고 잘 논 우리 민성군. 사랑해!

 

 

 

 

자... 이제 집에 가기 전에 다같이!
껌 좀 씹는 아해들 Part 1.

 

 

 

 

 

껌 좀 씹는 아해들 Part 2.

즐거운 일요일이었음.

 

 

 

 

 

 

 

* 점심 - '천진포자' *

조카 도원이,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민성이, aipharos님과 함께 외출한 날.
오후 2시 30분쯤 가회동에 도착.
점심을 '달(Dal)'에서 먹고 저녁은 광화문 씨스퀘어의 '루이(Luii)'에서 먹으려던 것인데 좀 늦게 도착해서 '달'은
이미 브레이크 타임으로 무리-_-;;;
옵션 중 하나였던 중국 만두집 '천진포자'에서 먹게 됐다.
그리고 민성군의 강력 희망으로 저녁은 '달'에서 먹게 되고, '루이' 예약은 취소했음.

 

 

 

천진포자에서 먹은 포자.
해물모듬만두 1인분과 고기만두 2인분을 주문.

 

 

 

 

 

 

고기만두야 원래 맛있지만 해물모듬만두는 정말 인상적.
추루루~ 육즙이 흘러내리는 고기만두보다 더 적절한 간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저녁 생각만 없었으면 더 시켜먹었을 것이 분명.
천진포자에서 처음 먹는 것도 아닌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 저녁 - '달(Dal)' *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의 타다노리 요코오전, 국제갤러리의 카와시마 히데야키전, 학고제의 베르나르 프리츠전,
그리고 학고제 신관의 이종구전,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의 홍지연 개인전을 모두 보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아트선재센터의 1층에 자리잡은, 우리의 favorite 음식점 중 하나인 인도음식점 '달'.

 

 

뭐니뭐니해도 달은 본점이 쵝오!

 

 

 

민성군의 완소 페이버릿 레스토랑. 걸신모드 발동.

 


 

 

우리 큰조카 도원양도 함께!

 

 

 

 

음... 우린 어째 사진에 매번 똑같은 옷인거야. 누가 보면 옷이 이것 밖에 없는 줄 알겠어.

 

 

 

 

언제봐도 예쁜 '달'의 테이블 세팅.
우리의 오늘 주문은...
야채 비니야리(인도식 볶음밥) - 20,000원
징가 마살라(새우가 곁들여진 커리) - 25,000원
치킨 빈달라(매콤한 커리) - 18,000원
마늘 난 4개 - 2,500원/1개
모두 부가세 별도.

 

 

 

 

 

지난 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비리야니(인도식 볶음밥).
이번에도 다시 주문.
넷이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는데 같이 곁들이라고 나오는 요거트는 무시하고 그냥 먹어도 좋다.
향신료의 향취가 식욕을 돋우고 한알한알 잘 살아있으면서도 지나치게 꼬들꼬들하지 않은 쌀 상태도 너무 좋다.
아무튼 정말 한 그릇 더 먹으라면 먹을 수 있는 비리야니.

 

 

 

 

 

우리가 '달'에 오면 언제나 시키는 징가 마살라.
민성군이 제일 좋아하는 커리 중 하나.

 

 

 

 

포크 마살라나 로간 조쉬가 아닌 치킨 빈달라.
매콤한 맛이 그만인데, 이건 난에 찍어먹는 것보다 따로 먹을 때 그 맛이 아주 압권.
작은 듯 하지만 부드러운 닭고기도 듬뿍 들어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마늘 난.
버터 난도 다른 난도 다 먹어봤지만 역시 최고는 마늘 난.

도원이도 잘 먹었지만 민성군이 얼마나 잘 먹었는지 모른다.
역시나 민성군의 최고 페이버릿인 장어요리 다음으로 이거.

암튼 정말 제대로 맛나게 먹은 저녁.

 

 

 

 

 

어제 저녁에 회사 앞까지 그야말로 럭셔리 세단을 몰고 온 친구와 저녁을 함께 먹고 얘기를 나눴다.
타기도 황송해서 타면서 '회장님께서 이렇게 친히...'라고 썰렁한 농담도 건네고...
차를 가져오면 대리는 절대 안부르는 친구라 알콜없이 그냥 저녁먹고 커피만 마시면서 실컷 얘기했는데.
함께 간 곳은 역시나... 부천 두산 위브더 스테이트의 '나리스 키친'이다.
식구들과 친구와, 후배와 또 친구와... 은근 자주 오게 되는 곳이고 이곳에 글도 올린 바 있다.
이탈리언 레스토랑의 불모지인 부천/인천에 그나마 갈 만한 곳이니.

안심 파스타가 이전 부가세 별도 19,000원에서 부가세 포함 17,500원으로 인하되었고, 토마토 소스 베이스가
아니라 크림 소스 베이스로 바뀌었다.
그래서 토마토 소스로 해달라고 하고 주문.
식전 빵 + 넉넉한 파스타 + 커피 서비스. 이렇게 부가세 포함 17,500원이니 참으로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으나
정작 이렇게 마냥 가격이 떨어지는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음을 절실히 느꼈다.

처음가서 먹었던 이 안심파스타가 정말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는 수준이었다면,
두번째로 친구와 먹었던 안심이 약간 그만한 수준이 못되었다면,
어제 가서 먹은 안심의 질은 난감했다.
코스는 지난 번에 먹었지만 다시 먹고 싶진 않았고...

나오면서 20% 쿠폰을 안가져왔고, 안심질이 너무 예전같지 않다고 하자 다시 그 가격에서 또 20%를 인하해주더라.
다 좋다. 싸게 먹으면 다 좋지.
그런데 어차피 이런 음식 매일 먹을 수도 없고, 아무하고나 와서 먹는 것도 아니어서 차라리 가격을 조금만 낮추고
퀄리티는 제대로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더 있다.
소스만 예전의 포스였지 면도 어리둥절하고, 안심질은 도리도리 수준...
에혀... 결국 이렇게 되는건가나.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상동 호수공원, 타이거 월드, 아인스 월드(소인국 파크), 삼산체육관이 있습니다.
아인스월드를 제외하곤 걸어가도 몇 분 안 걸리는 거리들이죠.
삼산체육관에서 지난 번 민성이, 민성이 친구와 함께 농구 경기를 관전한 적이 있는데, 민성이가 한 번 더 가고
싶다고 해서 이 날 저녁에 다시 가봤습니다. 이번엔 공짜표로 갔어요.ㅎㅎ
인천은 전자랜드가 연고로 쓰고 있구요.
농구 경기 그닥 관심도 없던 저희도 자연스럽게 전자랜드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사람이 많네요. 지난 번보다 더 많은 듯.

 

 

 

 

이번 저희 자리는 공짜라 그런지 그닥 좋지 않네요.
지난 번 민성이 친구들 데리고 저희가 자리 정해서 구입한 티켓은 정말 넘 좋았는데.
지난 번 자리에서 찍었으면 선수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잘 찍을 수도 있었는데. -_-;;
정작 그때는 카메라를 안 가져가는 바람에.ㅎㅎ

 

 

 

 

 

24-70 렌즈의 한계. 주밍이 안돼.

 

 

 

 

전자랜드는 하위권 팀으로 알았는데 이날 이기면 8연승이라네요. 팀 신기록에 도전.
aipharos님과 민성군 말로는 제가 도착한 3쿼터 이전까지 15점 이상 이기고 있었다는데 왠걸...
제가 도착하니까 마꾸 추격당해 동점까지. 헉...

 

 

 

 

민성군 조마조마해합니다.

 

 

 

 

아니 도대체 우리가 언제부터 전자랜드 블랙 슬래머 팬이었다구. 이리 간절히...

 

 

 

 

그래도 결국 5점차로 승리했습니다!

 

 

 

 

우르르 다 빠져나간 모습.

 

 

 

 

다보고 나와서 삼산체육관 바로 옆의 던킨에 정말 오랜만에 갔습니다.
전 '핫 치아바타'를 먹고 민성군과 aipharos님은 도넛을 먹었는데...
역시 던킨은 올 곳이 못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나왔네요.
미스터 도넛은 맛이라도 있지.
특히 이곳의 '핫 치아바타'는 어쩜 이리 맛이 없을까요. 페퍼로니햄과 치즈... 그냥 얹어만 먹어도 맛이 없기
힘든 건데 어찌 이리 맛이 없는지 참... 이렇게 메뉴 개발하는 것도 재주네요.-_-;;;;
레모네이드는 죽음이죠. 당연히 분말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아이셔' 먹듯 시기만 하면 어쩌라구.
민성군 도넛도 남기고 레모네이드도 남기고...
aipharos님은 다신 오지말자며 다짐하더군요.ㅎㅎ

그냥 집에 가든지 아님 미스터 도넛을 갈 걸...


*
민성군이 수영 배우는 곳이 저 경기장이 있는 삼산체육관입니다.
민성군 수영 강습받는 곳 옆쪽에 농구 연습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블랙슬래머 어린이회원들이 농구 강습도
받지만 블랙슬래머 선수들의 연습이 있기도 합니다.
민성군 수영 강습을 보다가 서장훈 선수가 바로 옆을 걸어가던데 어휴 실제로 보니 정말... 크더군요.
안그래도 키가 작은 제가 보니 이건 무슨 걸리버 거인국을 보는 듯한...

 

 

 

 

 

 

 

집으로 왔다가 난 다시 나왔다.
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나온건데, 어쩌다 보니 이래저래 식사판이 벌어지게 된 것.
그래서 홍대 스시진으로 이동했다.
결론적으로 스시를 못먹는 친구를 생각하면 애초 계획대로 디비노로 갔었어야했다.
물론, 나와 다른 일행 한 분은 잘 먹었지만-_-;;;;

난 스시진에 저녁엔 처음 오는데, 점심과는 당연히 가격 차이가 있더라.
특니기리스시 ... 2인 (40,000원/1인)
특치라시스시 ... 2인 (40,000원/1인)

완전 스시진 초만석이더라.

 

 

 

 

샐러드

 

 

 

 

 

 

특니기리스시 첫번째.
내 좋아하는 고등어 스시가 딱... 보인다.
학꽁치, 도로등 선도 좋은 스시들이 등장.

 

 

 

 

특니기리스시 두번째.
사실 두번 나오고 부족한 것 있냐고 물어보셔서 흰살 생선밖에 못먹는 친구가 흰살 생선으로 스시 몇 점 더
달라고 하니 그냥 바로 내오시더라는.
아무튼 양만큼은 이곳을 능가할 곳이 얼마나 될까 싶은.

 

 

 

 

스시를 잘 못 먹는 일행들 덕에 내가 아주... 포식을 했다.ㅎㅎㅎ

 

 

 

 

특치라시 스시.
역시 좋은데 이날은 워낙 손님이 정신없이 많아서인지 음식 딜리버리도 좀 늦었고(당연하다고 생각),
극히 일부 사시미의 경우 선도가 약간 애매하긴 했다. 전복도 전과 달리 좀 비릿했고.

 

 

 

 

다 먹고 나니 내주시던데.
전복을 푹 삶았고, 버섯향이 묘하게 올라온다.
내 입맛엔 괜찮았다.

 

 

 

 

소바가 나왔다.
맛나게 후루룩

 

 

 

 

 

 

아이스크림, 과일로 마무리.


자알~~~ 먹었다는.

잘 먹었네. 친구.ㅎㅎㅎ

 

 

 

 

 

 

 

 

 

 

너무 즐거운 전시를 보고 나와서 커피 생각이 간절했는데요.
야속한 커피스트는 완전 만석으로... 도무지 자릴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곡미술관 바로 앞 우측에 'Cafe 61'이라는 새로 생긴 예쁜 카페가 눈에 띄더군요.
Dining Cafe를 표방하고 있어서 간단한 파스타등의 식사도 하는 곳이더군요.
2월 초에 오픈했다고 하구요.
커피스트를 포기하고 이곳으로 들어갑니다.

 

 

 

성곡미술관 바로 앞입니다

 

 

 

 

 

 

예쁜 그림들이 벽에 그려 있구요.

 

 

 

 

 

마치... 인사동의 mmmg 카페 같은 분위기.

 

 

 

 

 

샐러드, 숲, 파스타 그리고 약간의 육류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매우 착합니다.
하지만 저흰 점심먹은게 꺼지지도 않아서 그냥 음료만 합니다.

 

 

 

 

 

1,2층으로 되어있는데요. 2층은 아직 소방검사가 안끝났답니다.

 

 

 

 

 

촬영 중.

 

 

 

 

 

1층은 이곳과 저쪽 건너편. 저쪽이 더 분위기가 좋더군요. 대신 이쪽은 밖이 잘 보인다는...

 

 

 

 

 

테이블 위에 스탠드.

 

 

 

 

아기자기하죠. 일본의 카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들.

 

 

 

 

 

 

티패드. 그닥 성의가 보이진 않아요.ㅎㅎ

 

 

 

 

우린 그냥 아메리카노 커피, 민성군은 아이스 쵸코.
커피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흐뭇.
입에서 무척 저항감없이 오래도록 잔향이 남는 커피.

 

 

 

 

 

더 있고 싶었지만... 우리 옆테이블의 광란의 아주머니의 소란스러움으로 참지 못하고 나왔어요.
그분들 대부분은 일상적인 대화였으나 한 분... 정말 한소리 하고 싶을 정도로 광란의 목소리더군요.
그래서 나오면서 aipharos님은 이곳에서 발견한 넘 예쁜 달력을 물어보던 중... 사려 했으나 쥔장께서 일본에서
하나만 사오셨다고 하여 급실망. ㅎㅎ

 

 

 

 

1층의 우리 반대편 홀 모습입니다.

 

 

 

 

아담하고 예쁜 카페에요.


이렇게... 은근 오래 전시보고 쉬다가 집에 왔습니다.
언제나 광화문, 정동, 종로 이쪽은 다 정이 가고 좋아요.
게다가 씨스퀘어의 음식점들도 만족이니 앞으로 이곳 나오면 고민할 일은 없겠네요

 

 

 

 

 

 

 

 

 

이상하게 피곤한 주말인데, 그래도 집에서 뒹굴기도 싫고 성곡미술관의 전시도 보러가고 싶었기 때문에 나왔습니다.
원래 오늘 저는 못가고 aipharos님, 민성군 그리고 어머님만 갔다온 이태원의 '스모키 살룬'에 가려고 했어요.
aipharos님이 '맛있는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해서.
그런데 중식 한 번 먹어보자는 마음에 '루이'로 정하고 토요일 저녁에 예약전화를 넣어서 가게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전 신라호텔 '팔선'의 쉐프였던 여경옥(화교) 쉐프가 오픈한 곳입니다.
여경옥 쉐프와 형인 여경래 쉐프 모두 정말 유명하죠.
여경옥...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여성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_-;;;;
음식점 이름 '루이'는 '여'라는 성을 중국식으로 발음한 거랍니다.
루이나웨이...인가? 여성기사가 생각나는군요. ㅎㅎㅎ

 

 

 

오늘 점심을 먹은 '루이'의 위치는 며칠 전 올린 '어딕션 플러스'와 같은 건물인 C스퀘어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민성이가 멋지다고 한 계단.

 

 

 

 

루이의 입구.

 

 

 

 

간판.

 

 

 

 

 

중식을 먹기로 한 결정을 내린 것은 민성군 때문. 우리도 먹고 싶었고.

 

 

 

 

 

내부는 현대적이고 적당히 어둡더군요.
예약할 때 코스 손님만 룸 예약이 된다고 하여 홀로 잡았습니다.
코스는 주머니 사정상 무리무리.

 

 

 

 

내부 인테리어 은근 신경 많이 썼어요.

 

 

 

 

작은 미니어처.

 

 

 

 

 

우리 뒷쪽으로 자리한 룸.

 

 

 

 

기본 세팅.
우리는 요리 3가지 + 식사 1가지 주문했습니다. 모두 부가세 별도이구요.
요리는 크기에 따라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양도 박하지 않아요~
가상해삼 (small : 43,000원)
난자완스 (small : 24,000원)
철판흑후추쇠고기 (small : 30,000원)
그리고 식사로는
팔진볶음밥 (7,000원)
을 시켰습니다.
불도장을 시키려했으나... 불도장은 1인 55,000원인데다가 코스에서도 당연히 최상위 코스에만 들어가있어서
다음을 기약하고 포기.ㅎㅎ
이곳 코스는 아주 다양합니다. 3.8만, 4.8만, 5.8만, 6.8만, 8만, 10만, 15만... 이렇게 다양해요.

 

 

 

 

 

먼저 가상해삼이 나왔습니다. 스몰인데 양이 박하지 않습니다.

 

 

 

 

이걸 이렇게 푹~ 그릇에 덜어 먹으면 됩니다.
해삼이 정말 듬뿍! 들었습니다. 소스도 어찌나 고소하면서도 달콤하던지 아우... 해삼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 저와 민성군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소스맛이 과하면 재료의 맛이 다 묻히는게 보통일텐데 어쩜 이렇게
소스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조화시켰는지 모르겠어요.

 

 

 

 

이번엔 난자완스가 나왔습니다.
사실 전 난자완스를 예전 강남의 유명 중식당에서 한 번 시켜 먹었다가 완전 포기한 적이 있어요.
그 아픈 기억이 있었으나 이곳 난자완스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듣고 시켜봤습니다.

 

 

 

 

민성군 완전 버닝합니다. 얼마나 찰지게 쳐댔으면... 부드럽고 무슨 햄벅스테이크의 패티를 보는 것 같아요.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질리지 않는 풍미로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세번째로 철판흑후추쇠고기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좋습니다. 쇠고기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모릅니다. 아주 적당한 매콤함과 불맛이 잘 살아있구요.
난자완스도 그렇지만 이 음식도 죽순이 무척 맛납니다.

 

 

 

 

양이 제법 넉넉한 편이라 배가 살살 불러왔지만 그래도 식사 하나는 해야지 하는 마음에, '남풍'을 생각하고
팔진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옹... 맛나네요. 꼬들꼬들한 밥알에 가득 불맛이 베어서리, 무척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짜장은 덮지 말고 따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전 볶음밥에 짜장을 넣는 게 싫어서요.

 

 

 

 

 

볶음밥과 같이 나온 너무나 시원하고 살짝 매콤한 제첩국. 우어...

 

 

 

 

민성군이 먹고 싶다고 해서 딱 1개 시킨 꽃빵.ㅎㅎㅎ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홍시로 만든 건데... 홍시를 그대로 내리고 전분을 올린 건데요.
아우... 홍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도 너무 시원하고 게운하게 먹었어요.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aipharos님과 민성군은 하나씩 더 부탁해서 먹었다구요. ㅎㅎㅎ

 

 

 

 

나올 때되니 사람들이 또 우르르...

대만족입니다.
사실 가격도 아주 터무니없진 않잖아요.
양도 박하지 않고, 서비스도 좋고, 뭣보다 음식이 아주 맘에 드네요.
aipharos님은 광화문 나오면 자주 갈 것 같다고 합니다.
민성군도 아주 만족했구요.

든든한 배를 잡고 성곡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매우 아끼는 후배를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면서 수다 엄청 떨었습니다. -_-;;;;
요 몇 달 정말 고생많이 했는데 프로젝트도 이번에 끝나고해서 저녁을 샀어요.
민성군이 aipharos님과 어머님과 함께 다른 식당에서 왕갈비를 뜯고 있는 그 시각에 전 후배와 이곳에서 폼잡고
식사를 하니... 많이 미안하네요.

아무튼 그 후배도 회사는 서울이지만 집은 인천이어서 같이 부천 나리스 키친에 갔습니다.
사실 인천은 이런 외식은 정말 불모지...-_-;;; 부천만 해도 갈 곳이 조금 있거든요.

나리스 키친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입니다.
처음엔 식구들과 왔고, 다음은 친구와, 이번엔 후배와 왔네요.
집도 가까운데 오늘 저녁 코스먹고 20% 할인쿠폰도 받았으니 한 번 더 가야겠습니다.

둘다 디너코스 B를 먹었습니다.
디너코스는 세가지더군요. 가격을 너무 내려서 당혹스러울 정도였답니다.
전에는 75,000원에 부가세별도였는데 오늘 가니... 젤 비싼 C코스가 50,000원, B코스가 45,000원, A코스가
35,000원입니다. 게다가 모두 부가세 포함가격이에요. !!
지난 번 왔을 때 가격을 좀 내린다고 하더니만 이렇게 내렸네요.
단품 가격도 다 조금씩 내렸습니다. 물론 크게 내리진 않았구요.
저렴하면 좋지만 걱정도 됩니다. 재료는 제대로 썼을까? 맛은 변하지 않았을까? 뭐 이런...

 

 

 

식전 빵입니다. 무난합니다.

 

 

 

 

 

첫번째 문어 카르파치오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좀 됩니다. 쫄깃쫄깃한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만 딱 거기까지. 곁들인 소스와 야채는 맛에 별다른
여흥을 주지 못하고 그냥 '올려진' 느낌.

 

 

 

 

두번째로 옥수수 스프가 나왔습니다.

 

 

 

 

어우, 이건 상당히 좋았습니다. 고소하고 적당히 달달한 것이 아주 딱이었어요.
너무 진하지도 않고 아주 제 입맛에 착 감깁니다.

 

 

 

 

세번째로 부르스게타 빵 위에 올린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이건... 너무 진부한 구성이라 아무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부르스게타와 모짜렐라 치즈와의 조화는 무난합니다.


 

 

 

네번째로 '오늘의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역시 이 집 파스타 정말 잘합니다.
이전에 두 번 왔을 때 먹었던 파스타들도 다 보통이 아니었는데, 코스에 포함된 '오늘의 파스타'도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페페로치네를 상당히 강하게 넣어서 그 매콤한 맛과 묘하게 씹히는 맛을 잘 살렸습니다.
독특한 면도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구요.
둘 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섯번째로 '오늘의 메인'이 나왔습니다.
버섯소스를 따로 내옵니다. 하지만 전 스텝에게 홀그레인을 요청해서 주로 홀그레인을 찍어 먹었어요.

 

 

 

 

안심 스테이크인데요. 굽기는 완벽합니다. 미디움 레어.
게다가 곁들인 구운 야채 가니쉬와 매쉬드 포테이토도 좋아요. 다만, 올리브오일에 재워 오븐에 구운 저 토마토는
갈 길이 머네요. 여느 집에서 먹은 것들과 확연하게 비교될 정도로 수준 이하.
매쉬드 포테이토도 그냥 부드러울 뿐.
다만 고기의 굽기와 간은 정말 너무 좋아요. 문제는 고기의 육질이 그만한 수준은 또 아니어서 먹을 때 은근히
입에서 맴도는 저항감을 어찌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분명한 건 맛은 상당히 좋다는거!
아무래도 가격 때문에 고기질을 조금 낮춘 듯 합니다.

 

 

 

 

 

여섯번째로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판나코타죠?

 

 

 

 

어라? 판나코타가 생각보다 이곳 맛있습니다.

이와 함께 커피도 나왔구요.
45,000원(부가세포함)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디너 코스라 무척 다음에도 땡길 듯 합니다.
게다가 서비스로 와인 서비스도 있었답니다.(도대체 뭘 남기는거지?)


*
부천 근처에 오실 분은 꼭 한 번 들러보셔도 될만한 곳입니다.
다만, 가급적 단품으로 주문을 해보세요.
코스의 경우 가격이 가격인만큼 창의적인 메뉴가 보이진 않아요. 전채의 경우는 아쉬움도 좀 많이 남구요.
생선 요리가 하나 들어가주고 차라리 가격을 약간 올리는게 어떨까 싶어요.
양은 마음에 듭니다.^^


**
코스 시킨 분에겐 와인 서비스 뿐 아니라 회중시계 선물도 있었어요.
민성군 줬더니 넘 좋아하네요. 이 녀석.
그러니까 이곳에서 저 코스를 먹고 받은 건, 와인 1잔 서비스 + 음료 서비스(원래 디저트까지만임) +
20% 할인 쿠폰 + 회중시계...입니다.
이거 무슨 막장 할인 행사 경품 행사같긴한데...-_-;;; 이 서비스할 비용으로 고기질을 약간만 높혀주면 좋겠어요.ㅎㅎ
그렇다고 손님이 없느냐.
절대 아닙니다. 나리스 키친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 저희 홀은 완벽하게 만석이었고 옆 홀도 거의 만석이었어요.

 

 

 

 

 

 

 

 

aipharos님과 민성군은 오늘 민속박물관에서 전시를 보고, 저는 회사를 좀 일찍 나와서 하늘상어님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하늘상어님이 쏘신다고 하여, 저희 입이 너무 많은지라 전 마다하려했으나 하늘상어님께서 나오라고 하시니
거부하지 않고 낼름 달려 갔습니다.-_-;;;
식사를 하기로 한 시간은 6시 30분. 그리고 장소는 광화문 정동쪽으로 가는 스폰지 하우스 1층에 자리잡은 이탈리언
레스토랑인 'Addiction Plus (어딕션 플러스)'입니다.
사실 이곳은 전에도 가보려고 했는데 황당하게도 일요일은 물론 토요일도 영업을 하지 않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또 gig777님이 괜찮은 곳이라고 추천하신 곳이기도 합니다.
실내가 아주 어두웠습니다. 아마도 제일 어두운 곳 중 하나였던 듯. 플래쉬없이 찍다보니.
좀 흔들린 사진도 있어요. 이해해주세요. 그런데 여러 사람들이 있는 실내에서 플래쉬 펑펑 터뜨리며 찍는 건
심히 보기 않좋더군요...


 

 

 

스폰지 하우스 1층.
이 건물엔 유명 중식당인 '루이'도 입점해있습니다.

 

 

 

 

이 건물의 독특하고 쉬크한 외관은 아주 인상적.

 

 

 

 

입구는 숨겨놨어요.ㅎㅎㅎ

 

 

 

 

이곳은 주말엔 영업을 안합니다. -_-;;;

 

 

 

 

 

생각보다 상당히 넓습니다. 게다가 완전히 오픈 키친 + 오픈 홀이에요.

 

 

 

 

 

날씨가 따뜻한 계절엔 저 문을 열어놓는다지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그닥 손님이 없었으나 나올 땐 제법 많았답니다.

 

 

 

 

실내는 아주우우우~~~~ 어둡습니다.
사진 찍으실 생각이라면 ISO 최대로 올리고 조리개 완전 개방하시고 찍으셔야 할 듯.
아니면 렌즈를 아주 밝은 걸로...-_-;;;;

 

 

 

 

식전빵.
사실 여지껏 먹어본 식전 빵 중 워스트 5를 뽑으라면 들어갈 만한 빵. -_-;;;
저희 주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피타이저로
Carpaccio di Manzo (카르파치오 디 만조 / 루꼴라와 그라다파다노 치즈를 얹은 소안심 카르파치오) - 15,000원
aipharos님은 Spaghetti di Don Corleone (돈콜리오네 엔초비-마늘향의 새우 브로콜리 올리브 오일 파스타) - 17,000원
하늘상어님은 Spaghetti Con Gamberetti e Verdure (새우,가지,호박 토마토를 곁들인 올리브 오일 파스타) - 17,000원
저와 민성군은 각각 루꼴라 립-아이 스테이크 - 28,000원/1인
그리고 다 먹고 나서 저와 민성군은 추가로... aipharos님이 먹었던 Spaghetti di Don Corleone를 하나 더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_-;;;

 

 

 

 

Carpaccio di Manzo.
비프 텐더로인의 에피타이저로 루꼴라가 가득 얹어져있고, 그 위에 파다노치즈가 고소하게 들어있습니다.
올리브오일과 후추등으로 맛을 낸 육회 카르파치오가 아주 매력적이에요.

 

 

 

 

향긋한 루꼴라와 함께 아주 인상적인 맛.

 

 

 

 

이건 저와 민성군이 각각 주문한 '루꼴라 립-아이 스테이크'입니다.

 

 

 

 

루꼴라가 스테이크를 완전 뒤덮어버렸죠. 루꼴라는 발사믹을 곁들여 시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루꼴라와 발사믹향이 은은하게 립아이 스테이크에 베어 불맛과 함께 상당히 멋진 조화를 이룹니다.

 

 

 

 

이건 반 정도 먹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립아이 스테이크의 양도 괜찮습니다. 굽기는 완벽하구요(미디움 레어).
두께가 아주 조금 아쉽긴 한데 적당히 저항감있는 식감도 그렇고(전 너무 부드러워도 그냥...그래요) 아주 맘에 드는군요.

 

 

 

 

 

이건 완소 aipharos님이 먹었고, 저희도 나중에 추가로 주문한 Spaghetti di Don Corleone입니다.

 

 

 

 

브로콜리, 새우, 마늘이 딱 맞게 익혀진 면과 함께 올리브 오일과 엔초비.
짭쪼름한 것이 강한 스톡으로 완전 소중이에요.
민성군과 저는 스테이크 열심히 먹다가 aipharos님의 이 파스타를 좀 먹어보곤 바로 추가로 주문했답니다.
다만, 상당히 짭쪼름한 터라 담백한 맛을 원하시면 아래 소개되는 파스타 또는 이 파스타를 주문하시면서
덜 짜게 해달라고 하셔야 할 거에요.
하지만 저나 aipharos님에겐 완벽하게 딱 맞는 맛.

 

 

 

 

이건 하늘 상어님의 Spaghetti Con Gamberetti e Verdure.
이 파스타는 아주 담백한 맛이라고 합니다. 하늘상어님도 아주 만족하신 듯.

 

 

 

 

이건... aipharos님이 시켰던 파스타를 저와 민성군이 추가로 시켜 나눠 먹었습니다.
민성군 자기 스테이크보다 훨씬 잘 먹더군요.
눈깜짝할 사이 반을 뚝딱!

이곳 생각보다 확실히 저희 입맛에 맞습니다.

 

 

 

 

 

나올 때쯤... 되니 손님들이 꽤 많아졌어요.

 

 

 

 

맛난 음식을 먹고 나왔습니다.
스폰지 하우스는 내부도 세련된 감각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앞에 보이는 스폰지 하우스 우측으로 '루이' 중식당이 보입니다.
앞에 있는 벤치도 독특하죠?

아무튼 정말 만족스러운 집이네요.
부가세가 별도로 없어서 그 점을 감안하면 가격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말만 영업을 한다면 정말 자주 갈 것 같은데...
천상 여길 오려면 평일에 어떻게해서든 서울까지 나와야한다는 것이니... -_-;;

정말 잘 먹었어요. 하늘상어님^^
너무 염치없이 과하게 얻어먹어서 민망합니다만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어 또 감사합니다.^^


*
도착했을 때 Free Tempo의 곡이 제법 크게 흐르던데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만...
식사끝날 때까지도 죽어라 나오니 나중엔 지겹더라구요.ㅎㅎ



**
이곳 메뉴는 커다란 한 페이지짜리로 끝나는, 아주 간소한 메뉴랍니다.
코스는 당연히 없구요.



***
잘 얻어먹고 커피는 저희가 낸다고 하고(ㅎㅎ) 성곡미술관 앞의 커피스트로 이동합니다.

 

 

 

 

 

 

 

 

 

 

바다여행 

 

090214  머니 순두부집, 강릉 경포바다 참소리박물관 경포호수, 주문진 방파제 주문진횟집, 경포밤바다와 불꽃놀이

090215  경포바다,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길  풀내음 메밀음식점, 평창 무이미술간 

 

 

 

 

 

식사는 어머님이 이곳에서 하자고 하셨습니다.
지난 번에 오셨을 때도 맛있다고 하셔서.
워낙 봉평이나 이쪽이 메밀로 유명하다보니 메밀 음식하는 집이 많죠.

 

 

저희가 간 곳은 '풀내음'이라는 곳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주차장이 꽉... 다 찼었어요.

 

 

 

 

다들 배고프다고 난리.

 

 

 

 

오래된 우리 전통의 건물.

 

 

 

 

메뉴판.
저희가 시킨 건...
메밀 물국수, 묵사발, 칼국수, 비빔국수, 만두국, 그리고 메밀전병 3개.

 

 

 

 

어머님의 묵사발.
아우... 완전 제대로 묵사발.
탱글탱글하면서 쫄깃쫄깃하고 시원시원한 국물에... 아 좋더라구요.

 

 

 

 

이건 메밀 비빔국수.
맵지 않은데 고소하면서도 맛납니다.

 

 

 

 

제가 시킨 물국수. 유일한 실패작. -_-;;;
국물이 냉면맛이 아니라 분식집 냉면 맛. 흑...

 

 

 

 

제일 맛있었던 건 이 칼국수였던듯.

 

 

 

 

메밀피로 만든 속이 꽉 찬 만두국.
아우 이건 정말 좋더군요.

 

 

 

 

 

전병도 계속 손이 갑니다. 이게 1인분이에요.
3인분을 시켰는데 나중에는 배가 불러서 못먹겠더라구요.

 

 

 

 

 

그래도 다 먹었습니다.
제법 맵습니다. 이거!

 

 

 

 

 

그리고 민성군이 폭주한 감자떡.
헉... 레벨이 다른 감자떡. 고소하고 찰지면서도 풍성한 맛이. 우...
집에서 쪄먹으려고 찌지 않은 떡을 샀습니다.

 

 

 

 

다 먹고 나와서 아이들은 또 저 시베리언 허스키와 놀다가...
이제 차에 오릅니다.

 

 

 

 

이게 바로 이아이들의 신발이 다 젖는 바람에 새로 산 실내화.
어차피 실내화는 사야하니까.ㅎㅎㅎ



 

 

오다가 폐교를 미술관이자 작업실로 만든 평창 무이 미술관에 들렀습니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아이 2,000원.

 

 

 

 

분위기는 넘 좋아요.

 

 

 

 

 

작지만 야외 조각들도 있구요

 

 

 

 

 

내부는 정말 옛날의 학교. 나무 복도...
걸으면 삐그덕거리던 그 소리까지 정감있어요.

 

 

 

 

 

하지만 전시는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

 

 

 

 

여긴 미술관이라기보단 작업실에 더 가까와요.
저 민성군은 미술관에 과자를 들고 왔다가 바로 다음에 제게 혼이 납니다. -_-;;;;

 

 

 

 

다만, 화장실은 너무 예쁘죠?

 

 

 

 

복도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바깥 벽도 예쁘고 신선하게 꾸몄구요.
다만... 전시에 비해 입장료는 좀 과합니다.
물론 이게 작가들의 전시실을 일정 시간 오픈하는 형태라면 모르겠는데 전시품은 좀 난감했어요.

 

 

 

 

날씨가 이때부턴 정말 추웠습니다.
카메라 들고 있기도 쉽지 않았죠.
하지만 아이들은 전혀... 춥지 않은가봐요.
출발하자고 해도 차에 탈 생각을 안합니다.ㅎㅎㅎ

이렇게 1박 2일의 짧은 동해바다 여행을 마쳤어요.
간만에 가보니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시원...해졌습니다

 

 

 

 

 

 

 

 

 

 

 

바다여행 

 

090214  머니 순두부집, 강릉 경포바다 참소리박물관 경포호수, 주문진 방파제 주문진횟집, 경포밤바다와 불꽃놀이

090215  경포바다,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길  풀내음 메밀음식점, 평창 무이미술간 

 

 

 

 

 

숙소는 정말 아니였습니다.-_-;;;
게다가 복도에 들어서는 순간 젊은이들의 괴성이 마구 들려 '잠은 다 잤다'...싶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저희 방은 아주 조용해서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잘 자고 일어나서 맛있게 식사를 해먹고는 떠나기 전 바다를 보러 다시 나갔습니다.

 

 

 

어머님, aipharos님과 저는 숙소 바로 앞의 이 까페에 들러서 커피 한 잔을 마셨구요.

 

 

 

 

바다 바로 앞이라 2층의 전망은 제법 괜찮습니다.

 

 

 

 

 

아침 커피는 이제 거의 우리 생활 패턴이 된 것 같아요.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저희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눈이 내렸어요.

 

 

 

 

그래서 날은 흐렸지만, 또 그 나름의 느낌이 있더라구요.
아... 좋았습니다.

 

 

 

 

파도가 어제보다 더 높아서 파도가 백사장으로 넘실댈 때마다 가슴이 확 뚫리는 것 같았어요.

 

 

 

 

 

이제 가면 또 한동안 못 볼 바다.

 

 

 

 

눈과 가슴에 꾹꾹 새겨둡니다.

 

 

 

 

아이들도 이제 바다와 작별이라는 걸 아는듯 땀을 뻘뻘 흘리며 놀고 있습니다.

 

 

 

 

뭐하나했더니 다시 한번 방생작업.
새우가 사람 발에 밟혀 죽는다면서 다 주워서 바닷물로 보내주고는...

 

 

 

 

이렇게 다시 '파도를 피하는 방법'을 복습합니다.
흐흐... 그런데 여기서 셋 다 완전히 홀딱 젖어버립니다.
신발 두켤레 가져간거 다 적시고...
결국 어머님께서 어차피 신학년에 사야할 실내화 미리 사준다며 이마트로 데리고 가십니다.
다음 글에 보면 그 세명의 실내화 패션이 등장합니다. -_-;;;;

 

 

 

 

 

 

aipharos님도 기분 방긋!

 

 

 

 

 

자, 이제 동해 바다와 작별입니다!!!!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 가는 길입니다.
새벽 내내 눈이 내려서인지 산의 형상이 산수화의 화폭같았어요.
어찌나 멋지던지...

 

 

 

 

 

가다가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에 들렀습니다.
월정사 전나무길이 그닥 길지 않다면 이곳은 그곳의 두배 길이는 된다고 하시네요.

 

 

 

 

전나무가 아름답고 꼿꼿하게 쭈욱... 들어서 있습니다.

 

 

 

 

하늘도 자꾸 쳐다보게 되구요.
어리숙한 솜씨로는 이 아름다운 광경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는 것이 아쉽더군요.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걸어온 길.

 

 

 

 

가슴과 머리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청명함.

 

 

 

 

이렇게 가다보면...

 

 

 

 

산장도 나오고.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물도 당연히 마셔봤습니다.
탄산도 가득하고 쇳내도 진합니다.
하지만 많이 가물긴 했나봐요.

 

 

 

 

 

이른바 얼음땡... 포즈.

 

 

 

 

뉘엿뉘엿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날씨도 급격히 추워지기 시작하구요.

 

 

 

 

 

자... 이제 다시 내려갑니다.

 

 

 

 

평창쪽으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바다여행 

 

090214  머니 순두부집, 강릉 경포바다 참소리박물관 경포호수, 주문진 방파제 주문진횟집, 경포밤바다와 불꽃놀이

090215  경포바다,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길  풀내음 메밀음식점, 평창 무이미술간 

 

 

 

 

 

주문진 시장으로 들어와서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어느 집에서 먹을지 흥정을 확실히 하고.
가게를 정해 들어가 앉았죠.
숭어, 광어, 우럭을 회로 먹었습니다.
결론부터,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밑반찬입니다.

 

 

 

 

 

구이가 나오는데 너무 잘 구웠네요. 기가막히게 맛있었습니다.
바삭하고 속은 잘 익어 쪽쪽 갈라지는 것이...

 

 

 

 

 

회가 나왔습니다. 애들은 회를 잘 안먹으니...

 

 

 

 

회도 기름지고 정말 든든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우럭도 좋고, 숭어도 좋았어요.
어우... 다시 봐도 막 군침이 고이네요.-_-;;;;
이런 가게에서 회를 너무 얇게 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적당한 두께로 잘 내오더라구요.

 

 

 

 

 

이곳의 진짜 별미는 매운탕이었습니다.
조미료 전혀 안쓰고 독하지 않고 시원하고 칼칼한.
어머님, 매형, 누님, aipharos님 나 모두 먹으면서 가게 잘 골랐다고 ㅎㅎㅎ

 

 

 

 

나와서 건어물 시장을 구경하다가

 

 

 

 

쥐포도 사고 기타 등등...
맛나게 먹고 재미나게 보냈습니다.


 

 

저녁먹고 바로 들어가면 넘 아쉽잖아요.
그래서 민성이가 노래를 부른 경포대 밤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숙소에서 바로 앞이다시피해서 이동도 편하구요.
전 플래쉬가 없습니다. 흔들린 사진도 많구요. 불꽃놀이 촬영한답시고 셔터타임 2초 막 이렇게 잡아서 흔들린
샷도 무지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아... 밤바다 좋습니다.

 

 

 

 

민성군 요즘 등산 열심히 다녔는데 바다오니 또 좋지?

 

 

 

 

 

 

 

커플들도 와서 불꽃놀이도 하고 밤바다를 보며 즐깁니다.

 

 

 

 

누나가 찍어준 우리 커플 사진. 흔들렸지만 좋아요.

 

 

 

 

어머님께서 손주들 신나게 놀라고 폭죽을 사주셨습니다.
이거 외에도 15연발로 하늘로 날아가 불꽃을 만드는 폭죽도 샀는데 그건 제대로 찍힌 게 없어서리..
삼각대가 있으면 찍었겠지만 삼각대 갖고 다니는 걸 넘 싫어하는지라...

 

 

 

 

 

빙글빙글~

 

 

 

 

 

aipharos님도 빙글빙글~

신나게 놀고 숙소에 가서 완전 뻗었습니다. -_-;;;
어른들은 힘들어 죽을려고 하는데, 매형과 아이들은 여전히 쌩쌩.
역시 놀라운 스태미너!

 

 

 

 

 

 

 

 

 

 

바다여행 

 

090214  머니 순두부집, 강릉 경포바다 참소리박물관 경포호수, 주문진 방파제 주문진횟집, 경포밤바다와 불꽃놀이

090215  경포바다,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길  풀내음 메밀음식점, 평창 무이미술간 

 

 

 

 

 

참소리 박물관 바로 앞이 경포호수입니다.
생각보다 참 넓지여...
매형이 여기 가족자전거를 타보자고 합니다. 으윽...
그래서 두 대로 나누어 가족끼리 타봤어요.

 

 

 

이게 경포호수입니다. 이곳을 한바퀴 도는게... -_-;;;

 

 

 

 

 

아직 쌩쌩합니다!!
이 자전거 1대당 4인용 1시간에 25,000원을 받습니다!!! 으어... 깎아서 2만원에.
그래도 자전거 1시간 타는데 두 집안이 4만원이라뉘... 우웅...

 

 

 

 

이곳도 쌩쌩하죠!

 

 

 

 

 

하지만... 곧 지쳐 나가떨어집니다.
이거 엄청 힘들어요.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빨리 나가질 않습니다.

 

 

 

 

우린 결국 완전 지쳐서 한바퀴 다 돌지도 못하고 엄한 주차장 가서 빙빙 돌았습니다.ㅋㅋ
자동차 주차장인데 저희는 일부러 자동차 옆에 주차라인 정확히 지켜서 주차하는 짓을 여러번 반복했죠.
식구들끼리 키득키득거리면서.ㅎㅎㅎ
하지만 매형 가족은 한바퀴를 다 돌더군요. 으어~

 

 

 

 

경포호수에서 한 방.

 

 

 

 

시어머니와 며느리 샷.

경포대를 떠나 저녁을 먹으러 주문진으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또 방파제와 바다가 예뻐서 도중에 내려서 좀 더 바다를 보기로 했습니다.

 

 

 

 

 

파도가 부딪혀 올라오면 피하는 이른바 파도를 피하는 방법.

 

 

 

 

 

파도가 부딪히면 제법 멋지답니다.

 

 

 

 

다들 도망가는데 민성군은 자신에게 물이 올라오기 전엔 꼼짝을...

 

 

 

 

기분도 시원시원.

 

 

 

 

게다가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바다 구경에 무리가 없었어요.

 

 

 

 

포즈들을 취하고 찰칵!

 

 

 

 

 

자 이제 저녁 먹으러 갑니다~

 

 

 

 

 

 

 

 

 

 

바다여행 

 

090214  머니 순두부집, 강릉 경포바다 참소리박물관 경포호수, 주문진 방파제 주문진횟집, 경포밤바다와 불꽃놀이

090215  경포바다,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길  풀내음 메밀음식점, 평창 무이미술간 

 

 

 

 

 

경포대로 옮겨 새로 지은 참소리 박물관.
결혼 초기에 한 번 와보고 10년 만에 오는군요. ㅎㅎㅎ
그땐 더 작고 전시품도 지금보다 적었습니다. 심지어 에디슨 관련 전시물은 컨테이너에 전시하고 그랬어요.
강릉시에서 전혀 지원이 없어서 다른 도시로 갈까...도 했었다죠.
지금 경포대쪽에 시에서 임대를 준거랍니다.
매년 1억4천5백만원 이상 임대비를 내고 있답니다.
시에서 별 뻘짓은 다해도 이 정도 가치있는 박물관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맘은 눈꼽만큼도 없나봅니다.
그래서 이곳은 아직도 입장료를 받아요.
어른 7,000원, 아이 5,000원입니다.
저희 식구는 어른 다섯, 아이 셋... 입장료만 5만원이군요.

 

 

 

 

여기가 참소리 박물관입니다.
이곳에 전시된 전시품도 이곳 관장님 개인 소장품의 30% 밖에 안된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입장료를 통해 번 수익으로
주변의 땅을 한 1,500평 정도 사들였다고 하네요.
시로부터 독립하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들어가면 아름다운 멀티폰과

 

 

 

 

고급 부유층을 위해 만들었던 축음기인 클링저를 볼 수 있구요.

 

 

 

 

이곳 관장님이 8세때 선물받았던 유성기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처음부터 자유관람을 할 수 없구요.
일단 도슨트의 설명을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도슨트와의 약 1시간 정도의 안내를 끝낸 후 얼마든지 자유관람이 가능합니다.
실내는 로비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촬영 불가입니다.

 

 

 

 

이건 에디슨 관의 빈티지들입니다.

 

 

 

 

사진 촬영 불가라 내부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축음기들, 영사기들을 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 몇백 년된 기계에서 나오는 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뮤직박스나 최초의 쥬크박스 폴리폰에서 나오는 소리는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런 축음기 뿐 아니라 세계 2대 밖에 없는, 3대 밖에 없는 진귀한 빈티지 오디오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거죠.

 

 

 

 

니퍼네요. RCA VICTOR의 상징과도 같은.
아시다시피 이 니퍼...에 얽힌 이야기는 거짓말이죠. 상술을 위한.


초기 축음기들은 볼륨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볼륨 조절을 위해 소리가 나오는 곳의 문을 한쪽을 닫고, 양쪽 다닫거나, 다 열어놓는 식으로 볼륨을
조절했다지요. 이걸 직접 들어보니 참... 놀랍더군요.
예전에 왔을 때보다 더 많이 청취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들의 교육도 잘 되어있구요.

마지막으로는 쟈디스사의 1996년 모델인 Eurythmic 스피커와 맥킨토쉬 MC1000 조합을 통한 사운드와 영상을
세 곡 정도 청음홀에서 감상하게 됩니다.
오디오에 관심없는 이들도 오디오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

그래서 이곳 샵에서 도록과 뺏지등도 구입했습니다.

 

 

 

 

 

도록은 관장님이 직접 쓰셨다죠.
설명은 아주 잘 되어 있는데...

 

 

 

 

디자인과 사진, 인쇄등에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그래도 살만한 가치는 충분해요.
2만원입니다.

참소리 박물관을 어머님께서 너무 좋아라하셔서 흐뭇.
매형도 엄청 유심히 하나하나 다 보시더라구요.

 

 

 

 

 

 

 

 

바다여행 

 

090214  머니 순두부집, 강릉 경포바다 참소리박물관 경포호수, 주문진 방파제 주문진횟집, 경포밤바다와 불꽃놀이

090215  경포바다, 오대산 방아다리 약수터 전나무길  풀내음 메밀음식점, 평창 무이미술간 

 

 

 

 

 

토~일요일 강릉 바다를 보러 놀러 갔습니다.
발단은 어머님의 '바다를 보고 싶다'였는데 일이 커져서 누님 식구들까지 모두 동행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1박 2일로 짧은 일정이었지만 파도가 넘실대는 겨울의 강릉바다를 보고 잘 쉬고 잘 놀고 왔습니다.
우리가 넘 예뻐라하는 큰조카 도원이는 지금 필리핀에 있어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조카 둘도 민성이와 잘 놀구요.
글은 간략하게 써서 올려봅니다.

 

 

 

아침을 거의 못먹고 나온 저희 일행이 모두 배가 고파 간 곳은 강릉의 초당 순두부집입니다.
워낙 유명하지만 또 그만큼 식당도 많이 있죠.
장인,장모님께 여쭤보고 저와 aipharos님이 전에 가 본 할머니 초당 순두부집으로 갔습니다.
순두부... 아주 고소합니다. 간장을 살짝 넣어 먹어도 좋죠.

 

 

 

 

순모 한모를 시켰는데 이게 반모입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죠.

 

 

 

 

이것저것 전도 하고 뭐도 하는 집들 많은데 이곳은 이렇게만 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어요. 손님도 상당히 많더군요.

 

 

 

 

그리고... 강릉 경포대로 왔습니다.
숙소에 아직 체크인이 안되어 먼저 바다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이날 날은 아주 따뜻했지만 아주 쾌청한 날씨는 아니었는데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더 좋아요.
게다가 바람은 좀 부는 편이어서 안그래도 멋진 동해 파도를 더 만끽했답니다.

 

 

 

 

비수기엔 이렇게 백사장을 질주하는 바이크를 탈 수 있더군요.
다만... 너무 비쌉니다.
20분에 10,000원이라니.

 

 

 

 

 

신났어요.

 

 

 

 

그러다 동생도 태우고 달립니다.

 

 

 

 

오빠 달려~~~
하지만... 동생이 뒤에 타서인지 영 속력을 안내요.

 

 

 

 

이제 조카들은 따로 탑니다.

 

 

 

 

 

동생들이 따로 타니까 민성군 마구 밟는군요. 정말 마구 밟습니다!
질주본능!

 

 

 

 

바다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다 시원하고 후련해집니다.

 

 

 

 

넘실대는 파도를 보자니 빨려 들어갈 것 같고.

 

 

 

 

조카 가연이도 신났어요.

 

 

 

 

야들은 새우가 많다고 새우를 잡아 방생해주기로 합니다. -_-...

 

 

 

 

정말 살아 움직이네요.

 

 

 

 

이번엔 파도에 젖지 않고 탈출하기 게임. 누구나 하는 게임.

 

 

 

 

신났습니다. 결국... 셋다 물에 다 젖었죠. -_-;;;;

 

 

 

 

젖든 뭐하든 애들은 신났습니다.

 

 

 

 

어머님, aipharos님과 나, 누님, 매형은 바다를 보고 피로도 씻고

 

 

 

 

오니까 좋네요. 딱 반 년만에 보는 바다.

 

 

 

 

 

야들은 오로지 fun! fun! fun!

 

 

 

 

 

 

 

 

 

 

 

 

 

 

회사를 좀 일찍 나왔습니다.
하지만 민성군과 aipharos님은 오후 2시 30분에 이미 출발했더군요.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
전 6시 20분쯤에나 도착했습니다.
상동 호수공원 옆의 스포츠 컴플렉스인 '타이거 월드'.

현금 입장시 40% 할인에 경기,인천 주민은 10% 추가 할인. 크어~~~~
즉 50% 할인이 된다는 소리죠.
그래서 저희 셋 입장료 합해도 32,000원 정도인가 나왔습니다.

 

 

 

 

제가 도착해서야 제대로 쉬는 거랍니다.
aipharos님이 한시간 정도 하고 조금씩 강제로 쉬게했다는데 그래서인지 제법 피곤해보더군요.
민성아 피곤해?라고 하니...

 

 

 

 

아뇨~ 전혀요~ 라고 합니다. 거짓말. 얼굴에 다 써있던데.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지난 번 왔을 때 맛나게 먹은 떡볶이와 어묵을 또 먹어볼까나~

 

 

 

 

눼~

 

 

 

 

어묵.
생각보다 잘 나와요. 여기. 이런 곳치곤 잘 나오는 편에 속합니다.
떡볶이는 좀 기다렸더니 가져다 주더군요.

 

 

 

 

그런데... 지난 번보다는 맛이 좀 밍밍~합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춥다고 옷까지 꺼내입으신 aipharos님.

 

 

 

 

사람이 없는 줄 알았더만... 어째 지난 여름에 왔을 때보다 더 많은 듯.
아, 이쪽은 원래 사람이 없는 구석입니다.

 

 

 

 

 

이건 또 사람 없을 때 골라서 찍은 거구요. 사람은 상당히 많았답니다.

 

 

 

 

자... 수영 교육 배운 성과를 시험해보자구.

 

 

 

 

당신도 마찬가지야.

 

 

 

 

문제없다구요~

 

 

 

 

 

인어공주 출발!

 

 

 

 

어라? 생각보다 더 잘하는데??

 

 

 

 

아직 엄마만큼은 수영못하니까 다이빙으로 승부하자.

 

 

 

 

이얍!

 

 

 

 

 

타앗!!!!

 

 

 

 

 

아뵤!!

 

 

 

 

저 슬라이드를 7~8회를 타더군요. -_-;;;

 

 

 

 

물 속에서 별 재주를 다 보여주더군요. 스파이더부터 시작해서 더블 롤링, 마구 롤링...-_-;;;

 

 

 

 

엄마에게 자세도 교정받고.

 

 

 

 

 

우린 짱이에요!

 

 

 

 

12월에 오려던거 aipharos님 건강 문제로 1월까지 물에 못들어가서 이제서야 왔습니다.

 

 

 

 

다음에 민성군이 오자고 말만하면 바로 콜!

 

 

 

 

정리하고 나오니 민성군이 KFC에 가자고 해서 이렇게.
지난 번 먹었을 때 처참했는데 그 뒤로 클레임 많이 들었다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제가 여지껏 먹은 KFC(사실 많이 먹어보지도 않았지만) 중 가장 든실하게 나왔습니다.
타워버거는 빵크기의 배 정도 크기의 두터운 치킨이 들어있질 않나, 그릴 맥스의 토마토와 상추는 아주 신선해 보이더군요. 허어...

 

 

 

 

할머니한테 전화해야지.


 

 

 

오늘 오전 수영 교육가서 접영하느라 애먹은 우리 aipharos님.
오자마자 2시간여만에 또 타이거월드 와서 6시간을 했으니... 참... 힘들거에요.
지금 벌써 쉬러 들어갔다는. ㅎㅎㅎㅎ

 

 

 

 

 

 

 

 

 

식사를 아주 맛나게 하고 리움으로 내려 왔습니다.
티즘과 리움은 무척 가깝죠.
하얏트 호텔만 끼고 내려가면 바로 리움이니까.

민성이 수업 시간 내내 전 전시도 보고 그러면서 2시간 10분 여를 보냈습니다.
프로그램 룸에서 애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더니 대기실로 진격을 하더군요.ㅎㅎㅎㅎ

 

 

 

벽에다가 아이들이 테이프를 이용해 구상한 그림들을 만들기 시작하나 봅니다.

 

 

 

 

이게 남자 아이들이 모여 만든 테이프 워크.-_-;;

 

 

 

 

참... 제각각이에요. 아주... 민성군은 저 흑룡과 이것저것을 주로 만들었다네요.
이에반해 여자 아이들은...

 

 

 

 

이렇게 놀라운 작업을 했더군요.
누가봐도 협업의 느낌이 풀풀!
남자아이들의 내 멋대로 해라...가 아니라 협업의 진정한 의미가. 에구 남자꼬맹이들아.ㅎㅎㅎㅎ

리움 프로그램의 선생님은 아주 열심이고 정말 친절하며 신뢰가 갑니다.
학부모들이 좀 뻘쭘해해도 적극적으로 학부모님들과 스스로 얘기하러 나섭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말한 내용들을 한 아이 한 아이 체크해서 적어놔요.
민성이 아주 적극적이고 발표를 너무 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민성이 반이 유난히 다른 반에 비해 분위기가 좋다네요. 아이들끼리 잘 뭉치고.

민성군과 낄낄 거리면서 얘기하다 선생님과 또 얘기한 후 리움을 나왔습니다.
그냥 가기 섭섭하니 우리 '라 보까' 가서 디저트 먹자~라고 했더니 민성군 그냥 집에 간답니다.
왜그러냐니까 엄마한테 미안하대요.
엄마는 집에서 음식 준비하시는데 우린 맛있는 것만 먹는다고.
그래서 아빠랑 이렇게 둘이 나오는 일도 별로 없는데 뭐 어떠냐! 넌 엄마랑 둘이 나오면 잘만 먹구 다니잖아!
라고 버서크 모드로 돌변한 뒤 민성군을 데리고 라 보까로 갔습니다.ㅎㅎㅎ
아시다시피 'La Bocca'는 소르티노스, 빌라 소르티노의 쥔장인 소리티노 쉐프의 사촌은 사로 소르티노의
디저트 까페입니다.
소르티노 패밀리가 이태원을 접수하려나봐요.

 

 

 

 

 

라 보까는 Mouth라는 의미입니다.
왜... La Bocca Delle Arte란 그룹도 있잖아요. 70년대 그룹.

 

 

 

 

 

우린 아직 배가 다 안꺼졌으니 적당히 먹자구.

 

 

 

 

눼~~

 

 

 

 

 

내부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따뜻합니다.
다만... 이 곳의 슈퍼 에러는 바로 테이블입니다.
테이블이 너무 좁아요. 식사할 사람과 디저트 먹을 사람을 물어봐서 나누긴 하는데 그게 어디 그리 뜻대로 되나요.
고르다보면 디저트 먹으려다 식사를 먹을 수도 있는거고...
테이블은 정말 너무 좁습니다.

 

 

 

 

저기서 정말 열심히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바로 사로 소르티노씨입니다.
이제 주방일 거의 안하시는 소르티노 쉐프님과 달리...ㅎㅎㅎ

우리는
레몬 미니 타르트 (Crostatina di Limone) (3,800원/VAT별도)
헤이즐넛 슈크림 (Bigne con Crema Nocciola) (4,000원/VAT별도)
그리고 파니니(이탈리아 샌드위치)로
베네토 (Veneto) (12,000원/VAT별도)
음료로는
레모네이드 (5,000원/VAT별도)
자몽에이드 (5,000원/VAT별도)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먼저 디저트부터.
왼쪽 위가 헤이즐넛 슈크림, 오른쪽이 레몬 미니 타르트.

 

 

 

 

전... 케이크나 타르트등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므로 코멘트 패스.
상큼한 신 맛과 살짝 시나몬 향이 납니다.
가볍지않은 맛. 그런데 민성군은 그냥 그렇다네요.

 

 

 

 

아주 슈크림이 듬뿍 듬뿍 들어간 헤이즐넛 슈크림.
이것도 전 제 입맛엔... 하지만 민성군은 달지 않고 맛있다고 합니다.
음, 그러고보니 그닥 달지도 않은 것이 저항감있는 겉과 달리 부드럽게 조화가 좋네요.

 

 

 

 

하지만 정말 맛있었던 건 이 놈.

 

 

 

 

 

이태리에서도 먹었던 치아바타 브레드에 오븐에 구운 돼지고기와 프로볼로네 치즈, 양송이 버섯, 시금치를
올린 파니니.
은은하게 조화를 이루는 맛이 담백하면서도 중독성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시금치를 맛스럽게 올렸는지 참.. 치즈도 좋고, 양송이 버섯도 생각보다 아주 실하네요.
게다가 블랙 올리브 2개와 할리페뇨를 곁들여주는데 이것도 보통 퀄리티는 아니었습니다.
블랙 올리브는 아주 좋더라는.

 

 

 

 

aipharos님과 신나게 통화하고 이제 집으로~~


*
전철도 갈아타는 귀찮음은 있지만,
함께 NDSL도 하면서 놀면서 가니 이거 괜찮더군요.
민성군이 그 재미가 좋은지 다음에도 전철타고 가잡니다. -_-;;; 전 사실 피곤하긴 하더만.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역시나 민성군의 리움 어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날입니다.
오늘 aipharos님은 그냥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사실 내일 바로 아랫 동생 생일인데, 이번에 동생이 좀 일찍 올라왔거든요.
생일상도 차려야하고 또 일요일엔 저희가 일산 형님댁에 또 가야해서 오늘은 그냥 저와 민성이만 가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아들과 둘만 나간 것도 무척 오랜만인것 같아서 그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즐겁게 가기 위해 NDSL 두 대를 모두 챙겨서 전철을 탔습니다.ㅎㅎ
전철을 타고 가는 내내 둘이 불꽃튀는 NDSL 대결을 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눈 깜빡할 사이에 이태원에 도착했죠.
전철역에 내려서 이제 하이야트 경리단 길까지 등산(!!)이 시작됩니다.ㅎㅎㅎ
전 힘들어 죽겠는데 민성군은 저보고 '저질체력'이라며 웃네요. 끙...
민성이는 일주일에 2~3일은 어머님과 등산을 다닙니다.
어머님은 등산을 무척 오랜 기간 다니셔서 상당히 단련이 되셨는데, 민성이도 이제 등반 파트너로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하다네요.
조금 눈이 오거나하면 아이젠도 챙겨서 다니는,
할머니와 정상에서 가져간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고, 어쩔 땐 컵라면도 먹는 재미에 폭 빠져있는 민성군입니다.
등산이 좋다니 다행이죠.

 

 

 

 

하얏트 바로 건너 경리단길 조금만 내려가면 우측에 있습니다.
전에 경리단길의 '비스테까'에 갔다가 오면서 눈여겨 봤던 곳이에요.
배두나도 단골이라고 하더군요.

 

 

 

 

 

실내는 딱... 이 색감입니다.

 

 

 

 

실제 색감과 거의 똑같이 찍었다고 보증해요. 참 은은한 분위기죠?

 

 

 

 

엄마에게 도착했다고 내부를 찍어 사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점심특선런치코스(39,000원/부가세별도), 그리고 민성군은
민성군의 사랑 장어구이정식(29,000원/부가세별도)를 주문했습니다.

 

 

 

 

이건 특선코스에 나오는 루꼴라 샐러드입니다.
티즘의 대표 메뉴처럼 되었다는데요. 그 정도로 아주 맛납니다. 채끝 등심을 곁들였고, 마요네즈 소스와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였습니다. 의외로 고전적인 비주얼인데 이게 상당히 맛있어요.

 

 

 

 

정말 게눈 감추듯 쓱 해치워버리게 됩니다.
이거 단품으로 시켜도 괜찮을 듯 하네요.

 

 

 

 

이건 민성군의 장어구이정식에 나오는 야채 샐러드입니다.
아주 간이 딱 맞는 간장소스로 맛을 낸, 샐러드를 아주 잘 먹지는 않는 민성군도 맛있게 싹싹.

 

 

 

 

 

이건 다음으로 나온 제 '특선코스'에 나온 사시미 플래터입니다.
이거 대만족.

 

 

 

 

이꾸라 약간, 새우, 광어, 광어지느러미, 참치등등.
선도가 매우 좋습니다. 이 정도까지 기대는 못했는데요.
사시미의 쫄깃쫄깃...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광어 지느러미. 아... 그 꼬들꼬들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아요.

 

 

 

 

이건 민성군의 '장어구이정식'에 딸려 나온 사시미 플래터.
사실 사시미 플래터 내오기 전에 아이가 사시미를 먹을 지 모르겠다고 친절하신 스탭분이 말씀하시던데,
민성군이 얼마나 사시미와 스시, 장어를 잘 먹는지 모르시니 그렇게 말씀을...ㅎㅎ

 

 

 

 

참치외엔 구성이 모두 같습니다.

 

 

 

 

 

자 이번엔 민성군의 '장어구이정식'의 main입니다.
장어구이와 밥. 그리고 미소.

 

 

 

 

고소하고 찰진 장어가 아주 든든하게.
양념도 아주 고소하고 양도 든든해서 정말 좋더군요.
민성군 너무너무너무 잘 먹었습니다.
다 밥에 얹어서 먹더니 장어구이 하나는 남겨놓더군요. 그건 밥없이 그냥 장어구이만으로 마무리.ㅎㅎ

 

 

 

 

미소도 훌륭합니다.

 

 

 

 

이건 제 특선코스의 main이었던 고기 야채 볶음.

 

 

 

 

사실 이건 좀 그냥 그랬습니다.-_-;;;
안심도 생각보다 좀 뻑뻑했네요. 잘 볶아진 야채와 조화는 좋았으나... 어째 main으로는 뭔가 impact가 없네요.

 

 

 

 

이건 내 특선코스에 나온 '스시' 4 피스.
광어, 새우, 그리고 다마고.

 

 

 

 

광어의 선도가 눈에 보이시죠? 여기 스시도 좋은 듯 합니다.
그리고 뭣보다 저 다마고.
전 다마고가 너무 부드러워도, 너무 달아도 사실 그닥 별로...거든요.
근데 이곳 다마고는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달고, 게다가 약간 짭쪼름하기도 합니다.
완전히 제 입맛에 맞춤 다마고라는거죠.
그리고 플레이트 우측의 저 생강초절임은 어지간해서 많이 손을 대지 않는데 무척 개운해서 자꾸 먹게 되네요.

 

 

 

 

 

역시 특선코스에 나오는 튀김인데,
오늘은 막 아침에 잡은 굴이라고 특별히 굴 튀김이 나왔습니다.

 

 

 

 

속이 꽉 찬, 아주 신선한 굴이 바삭바삭 잘 튀겨져 상당히 만족스러웠네요.
소스도 좋고, 그냥 간장과 와사비에 찍어도 좋습니다.
아우...

 

 

 

 

 

역시 특선코스에 나오는 가케 소바.

 

 

 

 

원 세상에... 소바를 아주 뜨거운 국물에 내온 것입니다.
제대로 튀겨낸 새우 튀김을 얹고 마를 듬뿍 갈아서 올려 주셨습니다.
저 면발이 정말... 이곳에서 드셔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여기 소바 대박이에요.
민성군도 조금 먹어보더니 더 달라고 합니다.

 

 

 

 

자, 민성군과 저의 마지막 디저트.
팥을 올린 녹차 아이스크림.

잘 먹고 사이다도 얻어마시고 그리고 나왔습니다.
스탭분이 너무너무 편안하고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민성이가 어린데도 잘 먹으니 또 많이 배려해주셨고, 쉐프님도 일부러 인사해주시고 맛있고 기분좋게 잘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민성군이 대만족을 했으니 더 기분이 좋네요.

특선코스는 가격에 비해 구성도 좋은 편인데 문제는 이게 main이다...라고 딱히 뭐라 꼬집을 만한 임팩트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다 좋다 이거죠. 고기 야채 볶음보다는 장어구이나 다른 main 메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아무튼 여기 다음에 또 가게 될 것 같아요.
오길 잘 했습니다.
aipharos님 미안해용~~


 

 

 

 

 

 

 

 

 

오늘은 토요일. 역시 민성군은 Leeum(리움) 어린이 프로그램 '나와 몸'에 참여하러 갔습니다.
와이프는 민성이와 함께 나가서 이태원에서 하늘상어님을 만나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리움으로 가기로 해서
저는 민성군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했습니다.
리움의 어린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의 부모님이나 일행은 2인에 한해 리움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이번엔 하늘상어님과 와이프가 함께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전 집에서 뒹굴뒹굴 좀 쉬다가 4시 30분에 맞춰 리움에 도착했구요.

점심은 하늘상어님이 주머니를 풀어서 쟈니 덤플링에서 만두를 사고 패션 5에서 케익을 먹었다네요.
어흑, 쟈니 덤플링 군만두 다시 먹고 싶었는데, 전 귀찮아서 계란 프라이로 떼웠...
아무튼 도착하니 와이프, 하늘상어님, 민성군이 리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녁을 '레스쁘아 (L'Espoir)'에서 6시로 예약했기 때문에 그때 일어나면 너무 이를 것 같아 지난 번에 눈여겨 본
리움 건너편의 덴마크 가구 회사 'Bo Concept'의 매장을 둘러 보러 갔습니다.
Bo Concept의 매장은 1~3층을 다 차지하고 있었고, 친절하고 상세하게 스탭분께서 잘 안내해주시고 설명해주셔서
정말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Bo Concept의 가구를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실제로 구입하고 싶은 가구들도 여럿 보이더군요. 물론 가격은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2008년을 가장 뜨겁게 했던 삼성동(청담역 근처 상아아파트 건너편)의 프렌치 비스트로 '레스쁘아'에
도착했습니다. 아휴... 이 동네 좀 오랜만이군요.
레스쁘아는 생각보다 많이 어두운 편입니다. 낮에는 햇빛이 들어와 사진이 예쁘게 찍힐 것 같은데
저녁엔 제법 어두운 듯 해요. 물론 그덕에 분위기는 더 아늑하고 좋습니다.
이날 사진은 정말 노출도 잘 안맞추고 황급히 찍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뉴욕 데니얼에 계시던 임기학 쉐프님께서 정통적인 프렌치 가정식에 가까운 음식을 내는 곳입니다.
작은 규모지만 음식의 퀄리티는 화인 다이닝 수준이라고 칭찬이 자자하죠.

 

 

 

 

 

정말 작지만 아담한 공간.

 

 

 

 

안쪽에 이렇게 2인용 테이블들이 있고, 저희쪽에 2인용 테이블 1개와 4인용 테이블 3개가 있습니다.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썼어요.

 

 

 

 

오늘은 와이프, 민성군뿐 아니라 와이프의 오랜 친구 하늘상어님도 함께 했습니다.

 

 

 

 

정말 맘이 따뜻한 와이프의 절친이죠.

 

 

 

 

6시 오픈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이미 여성분 한 테이블이 와있었구요.
곧 저 안쪽의 2인용 테이블 하나빼곤 모두 꽉 차더군요.

 

 

 

 

 

레스쁘아에 오고 싶어하면서도 겉으로는 안오겠다고 하던 와이프(돈 아끼자고 ㅎㅎ)

 

 

 

 

오늘 리움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었다는 민성군.명함을 너무 예쁘게 만들었다는데 전 보질 못했어요. 흑.

 

 

 

 

 

기본 테이블 세팅

 

 

 

 

메뉴판.
코스를 시키려고 했습니다. 코스는 55,000원 코스와 72,000원 코스가 있더군요(부가세 별도)
그러다가 단품을 여러개 시켜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부가세 별도입니다.)
Bistro Onion Soup (비스트로 어니언 수프) 2개 (각 8,000원)
Duck Breast Tartine (구운 오리 가슴살과 표고버섯 쳐트니를 곁들인 타틴) 18,000원
Braised Lamb Shank with Eggplant Caviar (오븐에서 쩌낸 양 다릿살과 가지 캐비어, 세몰리나 케이크) 38,000원
Monkfish Tail & Popcorn (감자-버섯라구와 아귀살 팝콘을 곁들인 오븐에 익힌 아귀) 28,000원
Lobster & Saffron Risotto (랍스터 비스크 소스를 곁들인 구운 랍스터와 샤프론 리조또) 35,000원(half)
그리고... 디저트로
Creme Brulee (크림 뷰레) 2개 (각 6,000원)

 

 

 

 

 

첫번째 나왔습니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양파 수프'

 

 

 

 

보이는 만큼 맛있습니다.
쫀득쫀득한 치즈, 바케트와 그뤼에가 가득한 얼그레이향의 고소하고 달콤하면서도 간도 적당한 양파수프.
2개를 시켜서 하나는 와이프와 하늘상어님, 하나는 저와 민성군이 먹었죠.
아주 걍 싹싹 긁어서 끝까지 비웠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든든하더군요.

 

 

 

 

 

두번째로 에피타이저 메뉴인 Duck Breast Tartine입니다.

 

 

 

 

절대로 퍽퍽하지 않은 구운 오리 가슴살, 그리고 밑으로 달콤한 쳐트니를 곁들인 음식인데요.
가니쉬와 고소한 소스가 무척 오리 가슴살과 잘 어울립니다.
상당히 맛있게 먹었어요.

 

 

 

 

Braised Lamb Shank with Eggplant Caviar 램쉥크가 나왔습니다.

 

 

 

 

헉... 흔들렸습니다. 암튼 사진 엉망.
램쉥크는 그닥 땡기는 음식은 아닌데, 한우 안심과 와규 스테이크는 많이 먹어봤으니 시켜 봤습니다.
그런데 어라? 이거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에그플랜트 케비어가 바닥에 깔렸는데 이것만 먹으면 그닥 큰 감흥은 없겠지만 아주 부드러운 양다릿살을 살짝
찢어 같이 곁들여 먹으면 양고기의 부드러움과 짭쪼름한 에그플랜트 케비어의 조화가 상당히 좋아요.
또 양다릿살은 아주 부드럽고, 에그플랜트 케비어는 적당히 입에서 느껴지는 저항감도 있어서 식감도 무척 보완됩니다.
그리고 저 뒤에 동그랗게 올려진 것은 세몰리나 케이크랍니다.
언뜻, 생선을 이용해 만든 것 같았는데 아니랍니다. 그냥 단순한 세몰리나라네요.

 

 

 

 

Monkfish Tail & Popcorn
오늘의 베스트는 바로 이 음식. 감자-버섯라구와 아귀살 팝콘을 곁들인 오븐에 익힌 아귀.

 

 

 

 

기가막히게 구워낸 아귀.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적당히 자르고 찢어내고 아래 깔려있는 고소한 감자-버섯라구의 진한 맛에 찍어 먹으면
입에서 정말 살살 녹는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베스트에요.

 

 

 

 

하늘상어님도 아주 맛있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이런... 전 이때까지도 전혀 배가 부르지 않은 거에요.-_-;;;;

 

 

 

 

Lobster & Saffron Risotto
오늘의 마지막 단품은 랍스터 비스크 소스를 곁들인 구운 랍스터와 샤프론 리조또입니다.

 

 

 

 

이건 half에요. 랍스터가 반만 나오는 건데요. full은 1만원이 더 비쌉니다.
결코 저렴한 단품이 아닙니다.
비스크 소스는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합니다. 비스크 소스의 짭쪼름하면서 진하고 구수한 맛이 샤프론향과
잘 어울려내는 맛입니다. 역시 맛있습니다만...
전 봉에보의 닭모래집을 곁들인 보리쌀 버섯 리조또가 자꾸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리조또는 가격이 좀 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맛있었죠.

 

 

 

 

 

디저트를 먹기 전에 조금 고민했습니다.
와이프와 하늘상어는 배가 부르다고 하고, 민성군도 딱 적당하다는데 전 정말 별로 배가 부르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무리하기보단 여기서 그만.
디저트는 Creme Brulee 크림뷔레를 두 개 시켰습니다.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시켜보세요.
전 딱 이정도로 끝내는 디저트가 좋아요.ㅎㅎㅎ

 

 

 

 

헉... 민성군 정말 잘 먹습니다.

 

 

 

 

음식은 모두 만족했습니다.

 

 

 

 

하늘상어님, 오늘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생각보다 저녁시간이 아주 길어졌는데, 즐거웠어요.^^
다음엔 하늘상어님 말대로 얻어먹으러 갈께요.

 

 

 

 

자, 아주 오랜 시간 먹고 얘기하다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나올 땐 테이블 다 나갔어요. ㅎㅎ
아, 한 테이블빼고.


*
레스쁘아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치가 높았던건지 그만큼 광분할 정도라고는 생각못했지만,
음식 하나하나가 특별하고 맛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엔 꼭... 코스를 먹어보고 싶어요.
전 다같이 단품을 같이 먹는 것도 좋은데 찔끔찔끔 먹는 것 같아 어딘지 먹다가 만 것 같아요.ㅎㅎ

 

 

 

 

 

 

 

 

 

오늘 오랜만에 친한 친구가 올라와서 만났습니다.
고맙게도 퇴근 시간 맞춰 회사 바로 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랜만이지만 그간 자주 메신저, 핸드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아서 그런지 정말 오랜만인지도 잘 모르겠더군요.ㅎㅎ
이작가를 같이 만나서 얘기하다가 아쉽게도 그 친구는 워낙 오랜만에 올라와서 밀린 지인들 만나느라 그닥 오래
함께 있진 못했지만, 앞으로 2주에 한 번씩은 올라올 수 있다고 하니 다음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쌍용차 사태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있어 많은 걱정을 하더군요.

이작가와 같이 늦은 저녁을 먹으러 지난 번에 저희 식구들끼리 갔던 부천 중동 위브더스테이트에 있는 나리스 키친에
갔습니다. 사실 나리스 키친은 이작가의 집에서 도보로 1분인가...밖에 안걸리는 거리죠.-_-;;; 바로 이작가의
집 건너편이니까...
그간 죽어라 나리스 키친을 들락날락한 모양이네요.
저는 두번째입니다.

소식하는 이작가와 달리 전 여차하면 피자 하나 더 시킬 생각으로 일단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이작가는 언제나 먹는다는 '봉골레 파스타(15,000원/VAT별도)'를, 저는 예전에 저희 식구들과 왔을 때 민성이가
먹었던 대박 메뉴인 '최상급 안심을 곁들인 토마토 소스 파스타'(19,000원/VAT별도)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번 왔을 때는 이 옆 홀이었는데, 이곳도 나름 괜찮네요.

 

 

 

 

물론 제 분위기는 아닌데요. 실제로 와보면 편안하고 아늑한, 괜찮은 분위기입니다.
절대 동네 찻집, 예전 경양식집 분위기 아닙니다.

 

 

 

 

 

그런데 제 취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긴해요.ㅎㅎㅎ 그래도 전혀 이질감없이 타겟에 맞게 잘 만든 공간입니다.
물론 가격은 완전 청담동 수준이지만...(봉골레 빼곤 모조리)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만 깜박하고 사진을 안찍었습니다.ㅎㅎㅎㅎ 이런 일이 다 있네요.
식전 빵은 생각보다 찰기도 있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올리브오일+발사믹과 함께 곁들여졌습니다.

 

 

 

 

제가 주문한 '최상급 한우 안심을 곁들인 토마토 소스 파스타'입니다.

 

 

 

 

헉... 흔들렸네요
지난 번 민성이가 먹던 것을 조금 먹어봤을 때 완전 대박이었거든요.
전 토마토 소스를 이제 거의 먹지 않고 올리브 오일 베이스만 주로 먹는데, 이 메뉴는 정말 대박입니다.
역시 예전 맛과 조금도 다르지 않더군요.
안심은 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이 전혀 식감을 방해하지 않고 맛과 풍미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뭣보다 여느 파스타 업장에서 느끼기 힘든, 묘하게 독특한 향신료와 통후추, 케이퍼가 잘 베어든 소스의 맛이
정말 맘에 들어요. 아마도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로는 서울의 여느 유명한 집들보다도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전 사실 스톡이 좀 강하고 적당히 촉촉한 편을 선호합니다.
베니니나 본 포스토같이 너무 드라이한 것 보다는요.
여긴 진짜 제 입맛에는 딱이에요.
게다가 먹어보니 이거 안심이 무척 후하게 들어있어서 넉넉하게 배가 부르더군요. 넘 좋아요. 이런거.
하나먹고 먹은 것 같지도 않은 생각드는 것보다 말입니다.

 

 

 

 

 

이건 이작가가 주문한 봉골레 파스타입니다.
이작가는 음식 먹기에 앞서 촬영...에 전혀 익숙치않아 제가 찍을 때 이미 저 짓을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보기에는 양이 참으로 안습이더군요.
맛은 있어 보입니다.
이곳은 스톡이 더 액센트있고 풍성한 편이에요.

맛나게 먹고 서비스로 커피도 얻어마시고...
정말 한참 떠들다가 업장 내에 저희만 떨렁 남아 있을 때까지 떠들다가 일어나 나왔습니다.
계산하면서 지배인분과 좀 얘기를 나누었는데, 아무래도 아직 이런 식문화가 익숙치 않은 부천 중동이니만큼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격을 약간 낮추고, 코스의 가격(코스 가격이 완전 도산공원 주변 수준보다 더하죠)도
현실적으로 좀 낮추도록 한다고 하시네요.
가격낮추는 것도 좋은데 맛은 이대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맛만큼은 절대로 낮추지 않을 거라 하십니다.
믿어봐야죠... 제발 제대로 된 이탈리언이 박살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요.
오늘도 보니 A홀도 창가는 모두 자리가 찼었고, 저희 B홀도 저희까지 세 테이블은 있더라구요.


*
이작가는 지자체 변화를 위한 지역 모임의 첫삽을 막 떴습니다.
마음 속에서부터 깊이 응원합니다. 도울 일이 있으면 또 도와야겠죠.


**
들어오다가 부천 상동의 로티보이 점에 들러서 버터밀크보이와 오리지널을 싹 긁어 왔습니다만...
황당하더군요. 역삼점에서 사오던 것과 완전히 다른 빵의 두께와 어설픈 맛.
돌겠네요. 정말.
정식으로 로티보이에 컴플레인하렵니다. 이런 건 걍 넘어가면 안돼요.
똑같은 돈내고 먹는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_-;;;
전화가 왔는데 여느 프랜차이즈처럼 본사에서 동일한 박스를 받아서 가공한 것인데, 가장 좋은 박스부터
오픈하고 뒤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뒤쪽 박스에서 문제가 있었던게 아닐까하고 얘기하네요.

 

 

 

 

 

 

 

 

 

 


세월이 하수상하여 외식비를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닥 뭐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올해는 더 줄일 생각입니다.
그래도 마다할 수 없는 식탐의 유혹.
먹어보면 외면하기 힘든 그 놀라운 음식의 향연들이 입과 머리, 가슴에서 맴돌아 또다시 가고 싶은 곳들의
리스트를 적어보게 되네요.
아래는 지금 현재 스코어... 가고 싶은 음식점들입니다.
비싸서 엄두도 안나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이나 스시조, 아리아께, 모모야마, 팔선등은 죄다 빠졌어요.
물론 이 아래 음식점들도 결코 저렴과는 거리가 멀죠. -_-;;;;



1. 레스쁘아 (L'espoir) - 프렌치 비스트로 / 삼성동 02-517-6034
- 현재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바로 레스쁘아.
원래 어제(1.11)도 이곳에 가고 싶어했으나 전화를 안받아서(휴무였나?) 봉에보로 갔다. 물론 봉에보 대박!이었지만.
조만간 꼭!! 가봐야지.
뉴욕 다니엘에 계셨던 임기학 쉐프님이 계신 곳이라는데 그 열의도 대단하시다고 합니다.
디너 코스가 55,000원, 72,000원.
보아하니 낮은 코스를 시키고 단품 1~2개 추가하면 좋을 듯 하네요.


2. 루카 511 (LUKA 511) - 분자요리 화인 다이닝 / 청담동 02-540-6640
- 삐에르 가니에르 두바이 헤드쉐프였던 양지훈 쉐프가 투입/오픈한 화인 다이닝.
현재 맛으로는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오픈한 지 얼마됐다고 벌써 대박 조짐이더군요.
그런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가격이 참으로...ㅎㅎㅎ 물론 그만큼의 맛은 보장한다고 하지만 말입니다.
요즘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좀 나아졌다곤 하는데 아무튼 비교가 좀 되겠습니다.
(런치 6만/9만, 디너 17만/20만- 모두 부가세 별도)


3. 오스테리아 에오 (Osteria EO) - 캐주얼 다이닝 / 신사동 가로수길 02-3443-1280
- 리스토란떼도 아니고 트라토리아도 아니고 오스테리아. -_-;;; 정말??? 블로거들의 사진을 보니 그게 어케
오스테리아의 실내 분위기라는건지...??ㅎㅎㅎ
하지만 코스가 48,000원으로 어쉐프님답게 적절한 듯 합니다. 물론 이곳은 박형민 쉐프님이 헤드쉐프.
논나 2층에 자리잡았다. 가보고 싶네요.
원할 경우엔 70,000원 코스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외식비 절감을 위해 무리무리.


4. 우래옥 - 냉면 / 청계천4가 02-2265-0151
- 면좋아하는 내가 여길 아직도 안가봤다는...이라고 생각했는데. ㅎㅎㅎ 아주 오래전 가본 곳이더군요.
그때는 뭐 주변에 있으면 가서 먹는 정도였으니...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5. 라 싸브어 (La Saveur) - 프렌치 / 서래마을 02-591-6713
- 서래마을의 프렌치 지존으로 불리우지만 우린 정작 한 번도 안가봤다는...
이곳에서 너무 좋은 경험들을 한 분들이 많아 저희도 꼭 가보고는 싶습니다.


6. 서북면옥 - 냉면 / 구의동 어린이회관 옆 02-457-8319
- gig777님 때문에 알게 된 곳인데 아직 가보진 못했네요. 온면... 넘넘 먹고 싶어진다는거.
문제는 이곳이 건대쪽이라 우리 식구들이 도통 갈 일이 없다는거죠. -_-;;; 서울숲 공원이나 가면 모를까.
알고보니 이곳... 리본 두개 받은 곳이더군요. 그리고 광팬들도 많은 곳.


7. 뚜또 베네 (Tutto Bene) - 이탈리안 리스토란떼 / 청담동 02-546-1489
- 이곳은 전화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즉, 저희는 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얘기가... -_-;;;
팔레드고몽에서 오픈한 이탈리언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팔레드고몽처럼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아닌 듯.


8. 티즘 - 퓨전일식 / 경리단길 02-792-0474
- 비스테까 다녀오다가 보고 호기심이 생긴 곳인데 런치 코스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건 순전히 한 눈에 들어오는 큐빅 스타일의 간판과 '지라시 스시'를 한다는 것이었지만...ㅎㅎ
아, aipharos님은 배두나가 이 집을 좋아한다고해서 더 기억에 남았다네요.

 


*
아...
저희 가족은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할 뿐, 어떤 음식에 어떤 재료를 넣어 어떤 소스를 넣고...
이런거 정말 잘 모릅니다. 스시도 그래요. 스시 그렇게 좋아한다면서도 종류도 거의 구분 못합니다.
아는 이름과 음식이 따로 놀죠. 그야말로 단순한 소개의 수준이니 이점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개라기보단 사실 우리가 이곳에서 먹었다...는 일기의 수준이라는게 더 맞는 말이겠네요.
그리고 요식업계 종사자도 아니고, 음식 블로거는 다들 아시다시피 더더욱 아닙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대부분 저흰 아주 맛있게 먹어요. 물론... ㄲㄸㄷㄹ 같은 욕나오는 집도 있지만,
어지간해서는 대부분 저희 입이 좀 막입이라 아주 맛나게 먹습니다.
그러니 저희가 '넘넘 맛있어요'라고 한다고 넘 믿진 마세요.(말이 안되나? 맛있다고 칭찬을 그리 하면서 믿지
말아달라니 이거야말로 넌센스군요.ㅎㅎㅎ)
물론 '봉에보'는 정말 좋았습니다.
나오면서 aipharos님과 둘이 '여기 또 오자!'라고 몇 번을 얘기했으니가요.

 

 

 

 

 

 

** 이미지 자기 것인양 쓰진 말아주셔요. 좀 너무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

 


어제 리움 글에서 올렸듯, 와이프가 리움 지하 2층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두고 왔습니다.-_-;;;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어제 저녁 8시 40분경 리움측에서 제 휴대전화로 전화가 왔고 오늘 결국 다시 리움으로
휴대전화를 찾으러 갔지요.
와이프 휴대전화에 습득하시는 분은 리움 안내데스크에 좀 맡겨달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걸 보고 리움측에서
전화를 준 겁니다.

 

 

 

 

날씨가 제법 춥더군요. 흠...

 


 

 

 

저희가 들어갔는데 안내 직원분이 어떻게 저희를 알아보시고 '휴대전화 때문에 오셨죠?'라고 묻더니 바로 갖다주시더군요.
감사하긴 정말 감사한데 어찌 그리 확실히 알아보셨을까요.ㅎㅎ
휴대전화 안의 사진을 다 보신 듯... -_-;;;;;;
뭐 그래도 휴대전화 안에 므훗한 동영상, 므훗한 사진은 없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찾아주신 리움 스탭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구요.

 

 

 

 

 

자... 어제 리움 아트샵에서 구입한 이동기 작가의 휴대폰 고리를 이제서야 끼웠습니다.
이 휴대폰 고리, 일본인 관광객들이 저희가 보는 동안만 두 커플이나 사가더군요.

 

 

 

 

다음에 또 잃어버리면 꿀밤 5만대.

 

 

 

 

 

 

리움 로비를 살짝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냥 휴대전화만 찾으러 온 것이므로... 이제 나갑니다. ㅎㅎ

 

 

 

 

 

언제봐도 인상적인 리움의 출입통로.

 

 

 

 

오늘 저녁 식사는 이태원의 유명 프렌치인 '봉에보(Bon et Beau)'입니다.
봉에보는 그냥 Good and Beautiful의 의미입니다.
아무튼 이곳 찾기 힘들다고 하신 분들이 계시던데 제일기획 앞에서 왼쪽 길로 20m만 내려가면 끝입니다.
그런데 제일기획 앞에서 여길 못찾아서 30분 이상씩 헤맸다는 글이 종종... 나오던데 어헝...?

 

 

 

 

옷... 내부 인테리어가 이태원의 레스토랑같지 않습니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나름 sleeky 합니다.

 

 

 

 

저희가 앉은 뒷 편입니다.
저희 자리는 2인석인데 두 개의 사이드체어가 있어서 가방등을 올려놓기가 아주 편하더군요.
그리고 옷걸이도 출입구와 저희 뒷쪽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저흰 너무 오픈된 창가보다는 구석 자리가 조용하고 더 좋더라구요.

 

 

 

 

벽재의 나무가 고급스럽습니다.
벽면을 나무로 꾸민다는 건 생각만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루바로 대충 쪼개어 맞춰 만든다면 모를까, 기온과 습도의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그닥 간단한 일이 아니죠.

 

 

 

 

 

음식 먹기 편안한 공간 딱입니다.

 

 

 

 

 

와이프는 휴대전화때문에 추운 날 또 나온게 미안한가봅니다. 그런데 그런 핑계로 둘이 데이트하는거죠. 뭐.ㅎㅎ

 

 

 

 

메뉴판.
저녁에는 코스가 2가지입니다.
BON 코스 (60,000원/VAT 별도), BEAU 코스 (100,000원/VAT 별도)
저희는 둘 다 BON 코스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main을 먹다가 보리쌀버섯 리조토(24,000원/VAT 별도)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세팅

 

 

 

 

 

식전 빵을 기다리는 동안 나온 아뮤즈.

 

 

 

 

살이 잘 오른 고등어와 버섯, 루꼴라. 아주 인상적이었던 상큼한 아뮤즈.

 

 

 

 

식전 빵. 어찌보면 무덤덤할 수 있으나 내공은 분명히 느껴지는 식전 빵.

 

 

 

 

제 에피타이저입니다.
아몬드 가즈파쵸와 구운 가리비

 

 

 

 

 

대단히 여러 맛이 섞여 있습니다.
가리비가 상당히 탱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워낙 잘 구워졌구요.
이곳 제가 좋아하는 시금치를 너무 잘 쓰는 것 같네요. 가운데 소스는 걍 그랬는데 아몬드 가즈파쵸와의 조화는
아주 좋았습니다. +_+;;

 

 

 

 

이건 와이프의 에피타이저입니다.
연어 그라브락스와 휀넬, 자몽(Salmon Graviax)

 

 

 

 

아스파라거스 위에 자몽이 얹혀져 있고, 허브향 강하게 조리된 연어가 아주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연어가 좀 짤 수 있다고 스탭분께서 블리니와 곁들여 먹어도 좋다고 하셨는데, 연어의 간은 저나 aipharos님에겐
아주 딱이었어요. 첫번째 에피타이저부터 만족스럽습니다.

 

 

 

 

main을 기다리는 동안 빵이 더 왔습니다.
감사감사~

 

 

 

 

main에 앞서 세팅된 나이프. Harlan이 아니라 이건 Amefa 제품.
모양은 아주 좋은데 이상하게 그립은 안좋더라는. 이 회사 제품 좀 비싸죠?

 

 

 

 

이건 제 main입니다.
감자케잌, 구운 통마늘, 송이 버터를 곁들인 한우 안심

 

 

 

 

 

굽기는 미디움 레어. 아주아주아주 제대로.
게다가 간도 적당히 짭쪼름하고, 한우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도 다 좋습니다. 브라보에요.

 

 

 

 

 

가니쉬의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감자 케잌은 썰어 먹는 재미가 아주 좋고, 송이와 송이를 숙성시켜낸 송이버터에 안심을 찍어 먹으면 맛이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건 와이프의 main입니다.
새우 빵가루를 바른 2번 조리된 돼지 삼겹살과 초리조향의 이집트 콩 크림 소스, 성게알 거품
사실 삼겹살 조리를 레스토랑에서 먹고 아주 만족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은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저야 몇 점 집어 먹은 정도인데 복잡한 맛들이 의외로 잘 어울리는 듯.

콩크림 소스와 성게알 거품이 아주 멋진 조화를 이루더군요.
물론 계속 먹기엔 좀 질리는 감이 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가 계속되어서 필받은 저희는 디저트 전에 이 집의 간판 중 하나인 보리살 리조또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오늘의 대박 중 하나.
버섯과 닭모래집을 곁들인 트러플오일 향에 보리쌀 리조또

 

 

 

 

안시켰으면 이 맛 몰랐겠죠?
트러플 향이야 워낙 좋지만, 저 가운데 매추리알을 살짝 끼얹으면 트러플 향이 더 확 살아납니다.
스탭분이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어요.
닭모래집은 사실 그닥 잘 먹는 건 아닌데, 쫄깃한 식감이 이 음식과는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쌀 하나하나 적당히 살아있는 식감, 그리고 간도 그렇고 이 맛 아주 종종 기억날 것 같아요. -_-;;;;;;
아~ 맛나더군요.

 

 

 

 

이건 제 디저트입니다.
래즈베리 셔벳과 계절 과일
원래 메뉴에는 자몽 셔벳인데 레즈베리로.
아주 진하고 적당히 쫀득해서 전 정말 슈루룩...
사실요, 제가 디저트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디저트에 목메는 분들 많으신 건 아는데, 전 디저트에 너무
힘을 주면 전체적인 음식의 느낌이 완전히 어긋나버려요.
그래서 가볍게 그날의 마무리를 해주는 정도의 디저트가 딱 좋은데, 이곳이 바로 딱 그런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결코 가벼운 마무리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건 와이프의 디저트.
마카론과 아이스크림
마카론 아주 제대로인데다가 와이프는 뭣보다 저 블랙레즈베리 맛의 잼에 완전히 포옥.. 빠졌습니다.
그래서 저 마카론을 완전 해체해서 잼에 찍어 먹느라 바쁘더군요. ㅎㅎ

아... 그리고 물론 커피가 나왔습니다.
사진을 안찍었네요.ㅎㅎ
커피도 좋았습니다.
제가 커피까지 깔끔하게 바닥을 보일 때까지 마신 것도 오랜만인 거 같아요. 정말.


*
이곳 이렇다저렇다 말이 좀 있던데, 저희는 정말로 아주아주 만족했습니다.
음식의 내공도 보통은 아니고, 저희 테이블을 담당하신 여성 스탭분, 정말 넘넘 편하고 정중하게 대해주시더라구요.
다음에 또 무조건 다시 오고 싶은 집입니다.
강북에 이런 집이 있다는게 아주아주 반갑네요.


**
사실 오늘은 청담동 '레스쁘아(L'espoir)'에 가려고 했던 겁니다.
그런데 일요일 휴무인지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서 리움 간 김에 근처의 '봉에보'로 간거에요.
다음엔 레스쁘아도 가보려구요.


 

***
그러고보니 리움길 건너에 BO CONCEPT 한국 매장이 있더군요?????
헐... 제가 좋아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B&B Italia만큼.
리움에 한 두번 온 것도 아닌데 왜 그걸 못봤는지 모르겠어요.
다음엔 꼭 들러봐야겠어요.

 

 

 

 

****
아!! 깜빡 잊었는데, 이곳 음식 나오는 템포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스텝분이 하나하나 물어보시면서 너무 기가막힌 템포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희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저희 옆에는 부티가 좔좔 흐르시는 부부들 3커플이 있었고, 저 옆 쪽으로도
세명이 있었던 테이블도 있었는데도 음식의 템포가 아주 좋았다는거에요.



 

 

 

 

 

 

 

 

 

 

리움을 나왔습니다.

 

35세라고 하기엔 아직 많이 젊은 aipharos님.

 

 

 

 

 

 

이 사진은 제가 찍고도 좋아합니다. -_-;;;

 

 

 

 

우리 민성군이 빠지면 또 섭하죠.
전 사실 이 뒤로 '빌라 소르티노'를 가고 싶었습니다.
가서 전 또! 파스타를 먹고 민성군은 스테이크를 먹으라고 꼬셔도 이 녀석이 '만두'를 고집하네요.
그래서 걍 예정대로...

 

 

 

 

쟈니 덤플링으로 갔습니다. 이태원역 근처더라구요.
이미 만두애호가들에게 군만두의 지존으로 인정받은 곳입니다.
블루리본도 받았죠.

 

 

 

 

내부는 상당히 정갈한 편입니다. 그리고 직원분이 정말 정말 친절하세요.
다 중국분이신듯 한데 너무너무 친절하십니다.

 

 

 

 

추위를 녹이시고...

 

 

 

 

민성군은 만두만 기다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

 

 

 

 

보아하니 노지심...아니, 노영심씨와 예지원씨도 다녀가신 모양이군요.
저희는 계란을넣은 부추물만두(6,000원 13개)와 반달 군만두(얇은피 ??얼마인지 까먹음)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피치키친에서 음식먹고 나온게 1시 50분이고, 이곳에 도착한게 4시 40분경이니... -_-;;;;;
배가 아직 꺼지질 않아서 이렇게만 시켰어요.

 

 

 

 

부추물만두가 나왔습니다. 비주얼부터 만족입니다.

 

 

 

 

맛있어보이죠?

 

 

 

 

 

정말 맛있답니다. 여지껏 먹어본 부추만두 중에서 최고랍니다. 속 보세요. 으어...

 

 

 

 

드뎌 반달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새우와 고기가 가득 들어간 만두.
군만두의 비주얼이 아주 특이해요.
일본에서 먹었던 교자만두들처럼 한 면은 바싹 굽고 한 쪽은 거의 굽질 않았는데, 그 수준을 넘어서 한 쪽은
마치 물만두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게...

 

 

 

 

 

보통 포스가 아니라는겁니다.
쫄깃한 새우가 씹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식감이 너무 독특해서 뭐라 형언하기 힘든데요.
첫 입을 물고 무척 놀랐답니다.
배가 다 꺼지지 않은게 안타까울 정도였어요.
집만 가까왔으면 아마 포장해갔을 겁니다.

다음에 또 와야지!를 다짐하며 아쉽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하루가 갔어요.


*
사실 다 만두...라고 썼지만,
중국에선 얇은 피의 만두는 '교자', 두꺼운 피의 만두를 '포자'라고 부르죠.
중국에서의 만두는 내용물(소)이 없는 거 뭐냐.. 공갈빵(?) 비슷한 걸 의미한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소안님께서 홍대 불란서 옆에 음식점을 오픈했다고 올린 글을 읽고 가보려던 차에
gig777님이 먼저 들르시고 또 추천해주셔서 오늘 가보았습니다.

소안님이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출신이신데다가 국내에선 슈밍화를 통해 잘 알려진, 신민호 쉐프님, 박재형
쉐프님에 이어 슈밍화 쉐프이셨고 호주 테츠야에 계셨던 도날드 김 쉐프님도 주방을 함께 하고 계십니다.
슈밍화라면 화인 다이닝이라 그럼 소안님의 '피치 키친 (Peach Kitchen)'도 그 정도의 가격이냐...고 생각하실
분도 계시지만, 업장의 이름처럼 이곳은 눈이 휘둥그래해질 만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선사합니다.

오버슈팅된, 하나의 트랜드처럼 되어버린 맛집 기행 블로거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어느 정도 긴축을 하게되면
소수의 검증된 레스토랑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이처럼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하면서 충분한 만족을 선사하는 곳으로
고객들이 이동할 여지가 많지요.
'피치 키친'은 이런 모든 면에서 충분한 만족을 주는 곳입니다.
현재는 휴무없이 진행이지만, 곧 월요일 휴무를 할 것 같고, 조만간 브런치도 할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기대... 만빵입니다.
그럼 잡설은 집어치우고 소개 나갑니다.

 

 

 

장소는 홍대 비하인드 골목의 불란서 옆.
햇살이 아주 예쁘게 들어왔습니다. 물론... 우연입니다.
찾기 쉽습니다.(헉... 가다보니 망한 줄 알았던 '고엔'이 이 근처 지하에서 영업 중이더군요)

 

 

 

 

 

가게 외관도 무척 예쁩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메뉴판을 못보면 음식점이 아닌 줄 알 듯.ㅎㅎ

 

 

 

 

이건 핑크가 아니라 크림슨 컬러같아요. 아주 예쁩니다.

 

 

 

 

헉... 그런데 저 뒤로 보이는 커플은!
ㅎㅎㅎㅎㅎ gig777님 커플입니다.
이리 돌아다니다간 언젠가 어디서든 뵙겠다 했는데, 그게 알리고떼 키친이 아니라, 줄라이도 아니라,
에오도 아니라... 피치 키친에서였네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인사만 하고 헤어졌으나, 다음엔 시간 같이 내주세요.^^

 

 

 

 

물부터. Montes 병.

 

 

 

 

aipharos님과 함께.
오늘 민성군은 토/일 모두 집에서 뒹굴거리겠다고 선언한터라 두고 나왔습니다.
aipharos님은 아들과 문자 중.

 

 

 

 

 

 

아기자기하게 신경 많이 쓰셨지요.

 

 

 

 

 

테이블도 인상적입니다.

 

 

 

 

 

테이블 자세히 보시면 Peach 라고 적혀있죠.

 

 

 

 

냅킨이 아주 예쁩니다. 명함도 예뻐요.

 

 

 

 

메뉴판입니다.
저희의 주문은...
저는 봉골레 파스타 (9,000원!), aipharos님은 버섯 리조또 (14,000원)입니다.

 

 

 

 

식전 빵...인데요.

 

 

 

 

이 빵이 아주 대단히 맛있습니다.
같이 주신 버터도 너무 고소하고! 바게트도 넘넘 좋더라는.

 

 

 

 

배만 안 불렀으면 빵 더 부탁했을지도...

 

 

 

 

제 봉골레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전 처음 가는 파스타 집에선 무조건 엔초비 파스타 아니면 봉골레 파스타등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를 시켜요.

 

 

 

 

조개향이 확 살아오르는 것이... 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간이 좀 짜긴 했는데 그거야 다음에 말씀드리면 되는 거니 상관없고, 알덴테의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푹 삶지도 않은 면도 좋고, 아무튼 전 너무 좋았습니다.
게눈 감추듯... 싸악싹~ 긁어 먹었어요.
양도 좋은데 제가 원래 좀 파스타 귀신이라... ㅎㅎㅎㅎㅎㅎ
이런 파스타가 9,000원이라니... 대박이군요.

 

 

 

 

 

이건 정말 맛있었던... 너무너무 맛있었던 aipharos님의 버섯 리조또입니다.

 

 

 

 

저도 좀 같이 먹어 봤는데요. 사실 전 리조또를 그닥 좋아하진 않거든요. 싫어하진 않지만...
금새 좀 질리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리조또는 고소하면서도 적당히 간이 되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뭐라해야하나... 탱글탱글한 밥알의 느낌도 너무 좋았어요.
저희같이 걍 음식 평가하기보다 맛으로 먹는 사람들은 대박의 리조또.

 

 

 

 

저희가 디저트를 하나 더 주문하려고 했는데...
소안님께서 타르트따당을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히 받아 먹었습니다.^^

 

 

 

 

 

 

수제 아이스크림입니다. 정말 고소하고 부드러워요. 대단히 부드럽습니다.

 

 

 

 

 

이건 뭐... 그냥 살살 녹습니다. 지나치게 달지도 않아서 질리지도 않아요.
제가 원래 이런 데세르 잘 못먹는데 -_-;;; 하나 더 먹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과장도 아니랍니다.
aipharos님과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릅니다.

 

 

 

 

다 먹고 aipharos님은 아메리카노 커피를, 저는 스프라이트를.
스프라이트도 3,000원만 받고 계시더군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아무래도 자주 들를 것 같아요.

*
도널드 김 쉐프님과 소안 쉐프님의 역할 분담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는데 음식은 도널드 김 쉐프님이, 데세르등은 소안 쉐프님이 하시는 것 같아요.
선남선녀 두 분의 멋진 음식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해봅니다.

 

 

 

 

 

 

 

 

성탄절입니다.
모두 즐거운 성탄절 보내고 계시겠죠?
저흰 걍 어디 안나고 집에서 푸욱~ 쉬기로 했습니다.
스테이크 해먹으려고 했는데 것두 걍 포기, 파스타도 포기. ㅎㅎ
어제 저희 완소 제과점에 마카롱 케익을 주문했습니다. 오늘 받으러 가면 되구요.
그 제과점에서 쿠폰을 주는데 저희가 꽉꽉 채워서 기본 케익을 받을 수 있는데 거기에 돈을 추가해서
마카롱 케익으로 주문했습니다.ㅎㅎ
민성군 엄청 기다립니다.

얼마전 이웃이신 '차차'님 싸이에서 파파존스 피자를 보고, 오늘 아침엔 또 gig777님의 블로그에도 파파존스
피자가 올라와서 에혀... 서울에만 있는 파파존스...하면서 걍 아쉬워했는데, 밑져야 본전이란 맘으로 파파존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인천을 검색했더니 헉~~ 인천에 딸랑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집 부근(차로 5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이더라구요!!!
그래서 11시 온라인 주문 개시 즉시 주문해서 좀 전에 식구들과 잘 먹었습니다.
으... 엄청 배부르더군요.


 

 

 

크하하하 파파존스가 동네에 있었다뉘!

 

 

 

 

이건 골드러쉬 피자.
골드링도 있던데 저와 aipharos님은 고구마 무스를 싫어해서리...

 

 

 

 

도우가 두꺼운거라기보단 토핑이 장난이 아닙니다.
토핑의 조화도 아주 좋아요. 소시지도 도미노, 피자헛과 달라 아주 맛깔스럽구요.
한 입 무는 순간 대박 느낌. 잘가라, 도미노, 피자헛. 당분간 홈 딜리버리는 무조건 파파존스일 것 같네요.
치즈도 가득... 덕분에 엄청 배부릅니다. aipharos님은 이거 하나 먹고 바로 배부름을 호소

 

 

 

 

이건 '핫 앤 스파이시 멕시칸 피자'.
알프레도 쉬림프 또는 화이트 소스 베이스 피자를 먹어보려도 오늘은 일단 이걸로.

 

 

 

 

이건 우리가 좋아하는 thin!!!입니다.
그런데... 이 피자는 좀 에러.
핫 앤 스파이시라는데 할리페뇨 외엔 스파이시라고 할 것도 없어요.
게다가 빵은 푸석푸석... 이건 에러.
다음엔 무조건 제외.

이웃님들 덕에 뽐뿌받은 파파존스 피자.
SKT 15% 할인받았어요.
20% 할인은 한 판만 해당하더군요.

*
핫 앤 스파이시 맥시칸 피자는 좀 전에 다시 먹었는데 어래? 맛있더군요.
아무래도 골드링과 같이 먹어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지라시 스시가 먹고 싶어서 홍대 스시겐으로 가려고 했는데, 용산의 스시진이 12월 1일 홍대로 이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스시진으로 예약을 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머님, aipharos님, 민성이 다 같이 갔어요.
선도좋고 인심후하기로 유명한 곳이죠.
이곳은 스시효나 이런 곳과 비교할 곳은 아닙니다만 기꾸처럼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곳이죠.
홍대 극동방송국 바로 건너편 1층 북까페 건물 2층에 입점했습니다.

 

 

 

 

2층에 위치.

 

 

 

 

스시다이.

 

 

 

 

내부 홀입니다. 저희는 룸으로 예약했습니다.

 

 

 

 

 

테이블 세팅.

 

 

 

 

 

민성이가 좋아한 간장용기

 

 

 

 

메뉴판.
저희는 회식정식(5만원/1인, VAT별도) 3개와 니기리스시(3만원/1인, VAT별도)를 주문했습니다.
회식정식이라면 일반적으로 카이세키지만 이곳은 일반적인 카이세키와는 거리가 먼, 이곳에서 낼 수 있는
음식을 코스로 구성해서 내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전 샐러드. 무난합니다.

 

 

 

 

 

스프.
여기서 완전히 깼습니다. ㅎㅎ 그냥 오뚜기 스프에요. 보노보노도 아니고.ㅎㅎㅎ
자왕무시가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너무너무 당황했고 이후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완전한 기우였지만.

 

 

 

 

사시미 나오기 전, 전복내장무침, 샥스핀, 버섯완자, 은행마늘 꼬치.
모두 괜찮았습니다. 특히 은행과 마늘을 구운 꼬치는 상당히 좋네요.

 

 

 

 

 

제법 맛났다는거.

 

 

 

 

사시미!!! 우허~ 이 양을 보세요.
정말 든든하지 않습니까.

 

 

 

 

 

그냥 든든한 것만이 아니라 선도도 좋고, 회 하나하나가 두툼해서 식감도 좋습니다.

 

 

 

 

연어는 완전히 입에서 녹아버리더군요... ㅎㅎ

 

 

 

 

이건 스시 첫번째 플레이트입니다.
딱 봐도 선도가 좋아보이시죠?

 

 

 

 

도로의 마블링이 아주 좋습니다. 살살 녹죠. 양도 장난이 아닙니다.
이게 다가 아니라 2차가 또 나온답니다.

 

 

 

 

민성이가 그닥 안좋아하는 개불...이 보이는군요.

 

 

 

 

고등어 스시, 학꽁치... 뭐하나 뺄게 없어요.

 

 

 

 

이 스시들이 얼마나 두툼한지는 다음 사진을 보시면 느끼실텐데요.

 

 

 

 

사시미의 두께가 대단하지요.
전 이렇게 먹고 든든한 음식점이 넘넘 좋아요.

 

 

 

 

이곳은 회식코스에 돈까스가 나옵니다.
생뚱맞아보이실텐데요. 어차피 정식 카이세키가 아니라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음식들을 잘 내는 것이라고 봐요.
이 돈까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아주 얇게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낸 돈까스인데 얼마나 맛있던지...

 

 

 

 

 

이건 초대박 도미머리조림입니다.
도미가 엄청나게 든실한데요. 살이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모릅니다.
아주 진한 양념에 생강채를 얹어 먹는 건데, 저 도미한텐 미안하지만... 저희 정말 완전히 머리뼈만 남기고 완전히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어머님이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이번엔 갈치구이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전혀 비리지 않고 맛납니다.

 

 

 

 

 

이번엔 스시 두번째 플레이트.
역시나 양이 장난이 아니지요.
우니, 이꾸라, 해삼, 조개살, 야부리한 관자, 아마에비, 장어...

 

 

 

 

저 크리미한 우니. 그리고 이꾸라.

 

 

 

 

이 해삼김초밥은 어머님이 드셨는데, 입안에 해삼의 향이 은은하게 확 퍼지는게 아주 좋다고 하시네요.

 

 

 

 

다 먹고 나니 우니가 따로 나옵니다. 이렇게.
역시 선도 좋습니다. 크리미한 아이스크림처럼

 

 

 

 

 

 

이번엔 아구간이 나옵니다.
이건 어머님만 잘 드시고 저흰 반쯤 먹고 포기.
넘 느끼해여~~~

 

 

 

 

 

또 나옵니다. 미니 지라시 스시와 매생이국입니다.
매생이는 스시효의 매생이국과는 좀 차이가 있긴 해도 맛나긴 합니다.

 

 

 

 

미니 지라시 스시. 맛나게 먹었습니다.
원래 지라시 스시를 먹고 싶었던 거라.

 

 

 

 

 

과일 후식.

 

 

 

 

녹차 아이스크림도 주시고.
이후에 커피도 한 잔 주셨습니다.


배 터집니다. 배터져.
이런저런 기교없이 아주 좋은 선도의 재료들을 아낌없이 내놓으시는 사장님의 넉넉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같이 주셨던 고추도 어디서 받으시는지 궁금할 정도로 신선하고 속이 꽉 차있었고, 요즘 보기 힘든 배추꼬랑지도
아주 제대로였습니다.
다음엔 스시 코스만 먹으러도 와야겠어요.

 

 

 

 

 

 

 

 

 

 

 

*이곳은 2009년 2월경 서울 도곡동에 분점을 낸다고 합니다*

토요일.
기대보다 훠얼씬 더 재밌었던 [놈놈놈]을 보고 민성군은 또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오고...
저녁을 뭘 먹을까하다가 친구에게 부천에 아주 제대로 된 이탈리언 레스토랑이 생겼다
얘기를 듣고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부천 중동의 위브더 스테이트에 생긴 이탈리언 레스토랑으로 12월 5일 개업했다고 합니다.
친구 말로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본 포스토(Buon Posto-아래 포스팅)보다 훨씬 괜찮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파스타만 먹어보기로 하고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 모두 함께 갔습니다.

 

 

 

 

이곳입니다. 위브 더 스테이트 중 한 동의 1층에 위치.

 

 

 

 

친구가 생각보다 큰 곳이다...라고 했는데 그런 것 같습니다.

 

 

 

 

카운터. 어라... 괜찮습니다.
카운터 옆쪽으로 룸이 2개 있는데요. 마지막에 소개하겠습니다.

 

 

 

 

와인셀러가 아닙니다. 와인셀러는 저희 옆자리에 아주 크게 되어 있는데 사진은... 안찍었습니다.ㅎㅎ

 

 

 

 

첫번째 홀입니다. 저 안쪽으로 홀이 크게 또 하나 있어요. 즉, 상당히 크다는 소리죠.

 

 

 

 

천정입니다. 원목을 구멍을 뚫어 조명을 삽입했는데, 아주 괜찮네요.
인근이 아파트촌이라 타겟이 타겟인만큼 분위기는 밝은 편입니다.

 

 

 

 

피자는 이렇게 오픈되어 도우를 직접 만들고 화덕에서 굽습니다.
친구 말로는 피자도 아주 좋다네요. 오늘 저희는 파스타만 먹었습니다.

 

 

 

 

벽도 이렇게 신경썼습니다.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따스한 분위기.

 

 

 

 

인테리어도 상당히 신경썼습니다. 모던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세심한 흔적이 보여요.

 

 

 

 

민성군은 또 장난끼 발동.

 

 

 

 

 

우리 가족의 보물.

 

 

 

 

테이블 세팅. 정갈합니다. 단 오류가 있었어요. 물론 지적했습니다만...
주문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포크와 스푼, 나이프는 치워야 하는데 그냥 방치.

 

 

 

 

식전 빵입니다. 요놈이 은근 아주 맛나다는... 물론 발사믹과 함께 나옵니다.
저희는 각각 모두 따로따로 주문했어요.
어머님은 연어와 크림 소스 링귀니(19,500원), aipharos님은 라자냐(18,500원),
민성군은 최고급 안심을 곁들인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19,500원), 저는
해산물과 올리브 오일 소스의 링귀니(18,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이곳은 10% 부가세가 따로 붙습니다. -_-;;;
서울의 유명 이탈리언 레스토랑과 가격 차이가 없습니다. -_-;;;;;
이래놓고 맛없으면 좌절인거죠.

 

 

 

 

제 파스타인 해산물과 올리브 오일 소스의 링귀니입니다.

 

 

 

 

헉... 제대로입니다. 해산물도 아주 풍부하고 해산물도 잘 처리되었습니다. 뭣보다 올리브 오일 소스와 화이트
와인이 잘 조화되고 스톡도 너무 적당했습니다.
링귀니가 좀 많이 삶아진 점은 아쉽지만 이 정도면 어디 내놔도 안 빠집니다.

 

 

 

 

어머님의 연어와 크림 소스 링귀니입니다.
으허... 어머님께서 본 포스토보다 훨씬 낫다고 하십니다. 어머님도 저와 마찬가지로 파스타를 엄청 좋아하시죠.
양도 적당하고 크림 소스도 아주 진하면서도 텁텁하지 않은... 음...

 

 

 

 

민성군이 주문한 최고급 안심을 곁들인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입니다.
이거... 대박이었습니다. 토마토 소스에 올리브 오일향이 너무 잘 살고 불맛까지 올라있구요.
최고급 안심이란 말이 거짓이 아닙니다. 저 안심이 엄청나게 푸짐하게 들어있는데다가(민성이가 배터진다고 남겨서
제가 왕창 먹을 정도로) 안심이 입에서 녹습니다. 안심을 먹고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aipharos님의 라자냐.
라자냐는 전 어디가도 맛이 비슷해서 잘 모르겠어요. ㅎㅎ

 

 

 

 

aipharos님도 무척 만족했습니다. 결론은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다는 겁니다.

 

 

 

 

오픈 기념으로 설문지 답변을 작성하면 후식이 나옵니다.^^

 

 

 

 

아주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룸이 2개 보이더군요.
하나는 단체석이구요.

 

 

 

 

 

하나는 6개 좌석의 가족석입니다.
이곳은 코스를 먹는 가족에게 reserve된다고 합니다.
디너 코스는 70,000원(10% VAT 별도)으로 서울보다 그닥 싸지도 않습니다.

바로 집 주변에 이렇게 정말! 제대로 된 이탈리언 레스토랑이 생겨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이 정도면 서울 어디 내놔도 절대로 딸리지 않습니다.
이 맛만 유지하면 굳이 서울로 이탈리언 음식 먹으러 나갈 횟수도 많이 줄 것 같아요.
코스도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서울 강서(메이필드 호텔 내의 라페스타를 포함)와 인천, 부천쪽의 이탈리언 음식 애호가들을 확실히 끌어 모을 수
있는 매력있는 곳이라는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 맛을 계속 유지하느냐...죠.
워낙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서 맛까지 다운그레이드 되어버리면 곤란한데...
실제로 이 날도 코스를 먹는 테이블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러다 걍 그저그런 패밀리 레스토랑만 안되면 좋겠어요. ㅎㅎ
아무튼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
이곳 여자 화장실은 aipharos님이 아주 맘에 들어 합니다.
들어가면 전신거울만 보이고 세면대는 각각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변기와 함께 세면대가 1개씩 같이 있다고 하네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화장실 같습니다.

**
나리(NaLee)라는 걸 보니 이곳 사장님의 이름에서 따온 모양입니다.........가 아니라.
알고 보니 김포에 위치한 여성전용병원인 '나리병원'을 운영하는 HO F&B(호에프앤비)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네요.
나리병원은 울나라 최초로 병원 내에 유럽현대미술 갤러리인 '나리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성군 핸펀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엉망이에요.ㅎㅎ

오랜만에 aipharos님과 외출을 했습니다.
어머님, 민성군도 함께.
사실 민성군 더플 코트를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돈도 아낄겸 대충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사주신다고
하셔서 얼마전 현대백화점 식당가에 입점한 강남 Buon Posto의 분점으로 갔습니다.
목동 현대백화점 분점에서 먹어본 후 아주 오랜만에 먹어보는 Buon Posto네요.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민성군의 핸펀으로 찍었습니다.
130만 화소의 핸펀 사진... 역시나 영 아니라는.

 

 

 

 

입구. Buon Posto(본 포스토)의 인테리어는 어디든 비슷한 컨셉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민성군이 찍은 샷. 식전 빵이 나옵니다.

 

 

 

 

빵은 그냥저냥... 퍼석퍼석한 느낌도 있고. 예의 포카치아와는 다릅니다. 발사믹과 같이 주는데 이래서 역시나
지방 분점다운거 아닌가하는 걱정이 약간 들었어요.

 

 

 

 

인테리어는 아주 단정하고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오랜만에 나온 aipharos님.

 

 

 

 

민성군은 우리가 안사주고 버티던 핸펀을 할머니께 받고 아주 기분 초업(UP!).
정말 저흰 4학년되면 생각하고 있었던건데, 사실 요즘은 필요성도 좀 느껴지고...

 

 

 

 

어머님, aipharos님, 제가 모두 똑같이 주문한 방울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곁들여진 파스타. 15,000원
마늘향이 솔솔 나는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인데 이게 말입니다.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거에요.
본 포스토 특유의 드라이한 스톡은 여전하더군요.ㅎㅎㅎ

 

 

 

 

이건 민성군이 주문한 연어를 곁들인 크림 소스 펜네 파스타 15,000원.
이것도 크림소스가 생각보다 아주 고소하고 덜 느끼하고 맛있었습니다.
연어도 듬뿍 들어있고 아주 실하구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민성군 아주 잘 먹었죠.

 

 

 

 

아주 놀랍게도 파스타 가격만해도 서울의 이탈리언 레스토랑보다 저렴한데 거기에 10%도 없고! 이렇게
디저트까지 나옵니다. 판나코타. 물론... 젤라틴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지만. 암튼...

 

 

 

 

민성군에겐 아이스크림을. 윽... 핸펀 카메라는 접사가 따로 있는데 걍 접사 안하고 찍었나봐요.


 

 

 

 

잘 먹었습니다~~

 

 

 

 

부천에서 파스타 생각나면 정말 도무지 갈 곳이 없었는데요.
잘 됐습니다.
생각나면 종종 올 것 같아요.
다만... 파스타 메뉴가 극히 한정되어 있어(8가지던가?) 얼마나 자주 올 지는 모르지만.
코스도 있습니다.

암튼 맛있게 먹고 들어오니 기분이 산뜻.
속이 안좋아 고생 중인 요즘에도 무리없이 먹었어요.

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여기 양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완전 푸짐 그 자체에요!!!!
이렇게 넉넉한 양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언제인가 싶습니다~~~~ ㅎㅎ
게다가 식전 빵(서울이야 어디든 주지만) + 제법 맛난 파스타의 넉넉한 양 + 디저트가 10% 세금 안붙고
그냥 15,000원이라뉘. 넘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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