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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여유롭고 행복하게 한참을 걷고
맛난 스파게티로 한껏 부푼 하루가 아쉬워... 찾아간 Coffeest
조만간 척 클로스의 전시를 보러 가게될 성곡미술관 앞에 위치한 맛난 커피가게.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미싱.......... '0.0'
고전적인 미싱 다리가 있이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ㅠ.ㅠ

 

 

 

 

 

 

브라질 쉐하드와 이디오피아 요가체프


 

 

 

 

 

 

 

 

맥심 모카 말고, 맛난 커피가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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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라고 해도 긴 이동과 큰 음식장만 없이 지내는지라
긴 연휴동안 푹~~~~~~~~ 쉬어 보자, 밀린 많은 영화나 왕창 보자.
했더랬는데...
상현씨가 동안 안들었던 음악을 찾아 듣느라 몇편 보지 못하고
올해 없을 긴 방학이 끝났다.

너무 많은 음악들이 흘러나와
사정없이 뒤죽박죽 구분할수 없는 음들이 내머리속에 맴돌고..
무진장 좋아하는데 함께 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웠던 날들

벌써 두달이 지난 2005년
좀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점.

생각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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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좋아하는 내모습.

Leeum 후기를 보더니 그가
"왜 이런 사진만 올렸어, 내가 좋아하는 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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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K'S is visual book shop


인사동에서 찾은 보석같은 책가게
편안하고 자유롭고 러시아 궁중음악이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곳
다칠세라 조심조심 펼쳐보는 수많은 아트북들....



여긴 어떤 곳일까?
좁게 뻗은 계단을 올라가 앉을 생각도 하지 못한채 너른 책상에 있는 사진집을 보다가
누구나 조용한 분위기에 편승해 맘것 시각적 유희를 누릴수 있게한 배려에 감사하는 맘으로 커피를 시켰다.

많은 메뉴중 4가지 밖에 못하신다는 주인아저씨의 온화함이 이곳의 공기를 이끌고
(잠시 누군가가 자리를 비웃듯....)
중후한 목소리의 주인아저씨와 그분의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 그리고 한잔의 맥주는
깨트릴 수 없는 룰처럼 여기가 어떤 곳임을 정의해 주지만 그것이 이곳의 장점인듯 하다.
인사동에 가면 언제나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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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가는 페스트푸드 버거킹


햄버거!

맛은 있으나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
멀리하기를 몇달이 지났다.

그러다 이따금 간절히 먹고 싶을때가 있고,
한번 먹어보자 찾았는데...
스테이크 하우스 버거 4개
음~~~~ 간단하게 즐기자니 이거 원 피자 한판값이네...


잘 먹지 않던 민성이가 치즈햄버거를 원한지 한참되서 그런지
베이컨에 치즈가 추가된 버거를 3/4을 먹었다.
비싸단 생각도 다 이런 낙으로 잊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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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없던 고민을 30대에 한다.
자꾸만 진해지는 다크써클과 거칠어지는 피부와 나만이 느끼는 잔주름들...
이따금씩 짝을 이룰때도 있지만 대부분 외톨이 마냥 혼자 지는 쌍꺼풀.
나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들...
자꾸만 커가는 아이의 늘어가는 질문들...
여기엔 나이와 상관없이 천성이 게으른 나의 성격이 대단한 몫을 하지만...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을 거울을 보때마다 실감하곤 한다.

남편은---
길게 자란 앞머리를 욕실에서 민성이 가위로 잘라 삐쭉삐쭉 난리법석 앞머리에
쌍으로 져 무척이나 피곤해 보이는 내 모습이 측은해 보이는가 보다.

나는---
신문도 안보고, 정치에 담 쌓고, 주식이니 물가니 부동산 경기니 통 관심이 없고,
나에 대한 계획이 없이 지내는 나를 느낄때마다 내가 측은하다.
다시 한번 다짐하면
내년에는 2005년에는
나에게 상현씨에게 민성이에게 부지런하자
이제 시작인 내 30대를 게으름으로 후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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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나의 2004
정리되지 못한 많은 시간들이 있고, 나와 내 가족의 웃음이 있고,
눈물로 지세울 많은 이들의 절규로 가슴 아프게 마무리 될 2004
12월 어느날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붉은 나무를 보았다
게으름으로 보낸 많은 날들을 반성하면서....
나에게 부여된 시간의 값을 생각하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면서 매섭게 시린 12월의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
열정으로 충만한 저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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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양말 도매점에서 산 찬란한 색의 양말.
아들녀석 예쁘다고 하지만 같이 신자고 하니 설래설래 고개를 흔든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이런게 가끔 좋다. 꽃가라(?)도 자꾸만 좋아진다.
이런 홈패션도 20대 초반에는 상상도 못했을텐데...
지금은 자꾸만 눈길이 간다사람은 언제나 한자리에 한가지 생각에 한가지 취향에 도저히 머무룰 수 없는 존재인가 보다.
사람이 변한다는건 나쁜다고만 해석할수야 없지.
아마도 세상을 좀더 알아가고 있는 증거일 꺼야
난 얼마큼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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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포럼 RHEE]에서 정말 맛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사진
여러개 중에서 민성이 좋다고 골라준 사진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가 맘에 들진 않는 사진
우리의 데이트 사진
우리가 처음으로 소주를 같이 마신날
함께.... 모두가 잠든 밤에 도둑 고양이 마냥 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걸었던 날
아주 오랜만에 아마도 8년을 넘을듯... 상현씨가 사진속 장소의 쥔장이자 친구와 아내들을 동반하고 술한잔 한날
처음으로 조개구이를 먹어 본 날
아주 행복했던 날
그리고 잠이 많이 부족했던 날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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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은 내게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생기고, 사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나만의 집이 생기고 블로그의 글을 다 옮겨 놓고 보니 정말 가관이다. 나에게 챙피하게시리...

카메라에 대해서, 사진에 대한 일자무식 막구가내식 찍사다 보니 보정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렇다고 내가......잘 다룰줄 아는 드~~자이너도 아니다 보니

자꾸만 자꾸만 뽀사시 해지고 마치 못난 못난 그림처럼 변해간다.
마치 진짜가 아닌것 마냥...........................

사진들이 포토샵으로 떡이 된다
욕심만 커지고 나태하고 게으른 본질의 개선은 눈꼽만큼도 없으니...

책을 읽어야 겠다.
뭘 알아야 볼것 아닌가.
하고 싶은것이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 둘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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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난 [다빈치 코드]에 빠져 있고, 상현씨는 컴과 놀고 있었는데....
걍 나간다며 이것 저것 손 보다가...
일이 커졌다고 먼저 자라는 소리에 "드뎌...." 생각하며
난 다시 랭덤의 발자취를 쫓다가 1시를 조금 넘기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상현씨 왈
"화장실 갔다 나오는데...연기가 나더라...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어 아마도 메인보드 같아"
그 침울한 표정을 보아 사태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오전에 용산으로 직행한 후 걸려온 전화
"고치야 하는지 사야되는지 잘 모르겠다."
아! 우리의 엄마판의 운명이 2년 밖에 안된단 말인가!

우리의 물, 공기 같은 존재 컴
정말 돈먹는 귀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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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강릉에 다녀왔다.
많이 변했을꺼라 생각했었는데... 그대로이다.
물론 신축 건물들과 다른 업종으로 다른 상표로 바뀐 상점들이 있긴하지만
그때 그 느낌,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그때보다 더 풍성하게 자란 나무들과 부모님이 주워오신 돌들로 만들 길에 낀 이끼들과
언제 지었는지 모를 민성이가 좋아하는 멋진 거미집과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016 중계기.
친정집도 그대로이다.  부모님이 계시니까.
언제나 같은 맘으로, 언제나 같은 사랑으로 바라봐 주신는 분들이 계시니까
사소한 변화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는 예전의 우리집. 지금은 친정집
그러나 그 어감이 참 사람의 맘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우.리.집

 

이젠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는 여기가 우리집이고 그 어느곳도 줄수 없는 편안함을 주는 곳이다.
강릉의 친정집. 아버지의 깊이 패인 주름만큼 조금은 안쓰럽고
조금은 목이 메이는 죄송한 맘이 드는 곳, 뒤바뀐 그 이름이 다시 여기 돌아와서 생각하니 쓸쓸한 미소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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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데이트.
꼬맹이 녀석이 빠진 둘만의 데이트.
조조로 예약해둔 샤말란 감독의 "마을"
작은 상영관에 특별활동인지(?) 고교생 네명과 함께....보았다.
(예상을 뒤업고 너무나 조용히 봐주어서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오붓하게 재미나게 모처럼의 성공작에 기뻐하면서 나올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얼마전 TV에서 인사동 작은 찻집 "귀천"이 신축으로 인하여 없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데이트의 행선지를 사람 분비는게 싫긴 하지만 인사동으로 정했다.

얼마만인가!
간단히 식사를 하고
(위의 사진이 찍힌 곳인데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어슬렁 어슬렁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아뿔사 그런데 귀천의 그 작은 가판이 어디로 간거지?
그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떡하니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벌써 공사 시작했구나 단정지어 버리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생각보다 넘 현대적으로 변한 인사동에 이질감을 느끼면서 목적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이들처럼 다니지 말고 맘한구석의 무거움을 덜어버리러 아들에게로 돌아가기로 했다.
때이른 저녁으로 까페 뜨레쥬르에서 샌드위치와 녹차빙수로 대충 때우고
서울역까지 걸었다.
도심속 산책 - 눈과 귀가 즐겁지 못한 산책이지만 걸어가는 맘은 꼭잡은 두손처럼 따뜻했다.


이게 웬말인가!!!!!
아직 그자리에 있단다.
못보고 지나쳤나보다. 좀 더 자세히 볼껄.
이게 무슨 곡할 노릇이란 말인가.
그곳에도 있고 분점처럼 다른곳에도 있다고 한다.
아마 지금은 분점(?)만 있겠군.
그리하여 결국 예전 그 느낌은 다시 올 수 없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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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이는 강아지를 무척 좋아하고 기르고 싶어한다.
초등학교 들어가면으로 미뤄놓긴 했다.

혼자인게 마음 안쓰런 아이에게 애완견을 더없는 친구가 되어줄것이다.

 

그런데... 한식구를 늘기에 좁다.
집안에선 NO, 우리집엔 마당이 없다. 냄새가 난다.
똥개처럼 되게 안할 여유가 없다.
만들자면 한없이 늘어날 핑계로 그렇게 미뤘웠다.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을 보고 돌아오는 길
선릉을 따라 전철역으로 가는데...
한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앞에다 두고 뭔가를 열심히 하신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해도 안보이고, 밑에서 올라오는 습한 기운과
한없이 쳐지고 흐르는 땀이 마르지 않고 옷을 적시는 이런 이런 짜증나게 더운 날씨에...
강아지에게 빨강색 신발을 신키고 계신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너무 상팔자여서 곤혹스럽겠군.
그나마 땀을 배출할수 있는 발바닥을 신발로 막아 버렸으니
이제 산책할 길이 얼마나 막막할까!

 

인간의 무지함에 참으로 그 강아지 세상살이 힘이들겠다.

언젠가 내게도 애완견이 생길지 장담은 못하겠지만
나를 기준으로 맞추진 말자고 그러지 말자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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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usband
내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람.
누가 물어도 내 자신보다 사랑한다고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내 삶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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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랜만의 데이트를 마치고 서울역으로 향해
걸어가는 길에 지난 시청앞 잔디광장

 

공모전 당선작은 예산때문인지 물거품되고,
보기 좋다는 이명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여러 자문위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잔디를 덜렁 깔아놓은 광장.
광장을 쓰고 잔디가 망가지면 그 배상을 서울시에 해야 한다고 한다.

 

월드컵의 그 함성은 다시 못들것 같다. 시청앞 광장이라는 이름값 못하는 곳이다.
목적도 의미도 없는 그냥 초록이 보기 좋으라고 만든 거 참 한숨나오게 만드는 곳이다.
우리가 자나가던 때에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방이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한 곳에서 음악을 들으라니....거 참
예쁜 스위스풍 의상을 입고 요들송 연습을 하고 있는 어린아이들이 참으로 안쓰러웠다.
허 허 이명박 시장! 보기 힘든 명물은 명물인데....
거 참 언제쯤 그만두시나....

 

 

 

 

 

 

태양초 고춧가루.
여름철 부모님의 주된 일과는 고추말리기
달구어진 지붕위를 하루에도 서너번 오르락 내리락 하신다
익어버릴까봐 뒤집어 주고, 비올까봐 외출도 참으시고 노심초사 고추말리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너희집에서 일 많이 하니 우리집에선 손도 대지마라"하셔서 하루를 그것도 한번을 도와드렸는데..
금방 팔과 어깨가 뻐근했었다.

 

까맣게 그을린 두분의 얼굴이 생각하니 맘이 저려온다.
강릉에 있는 동안 비가 많이 왔었다
비가 오면 말리는 기간도 길어지고 보일러를 틀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야하므로
집에 돌아와 내내 생각하며 빌었다 .

 

맑은 날만 계속되길......

 

제발 비가 오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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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다녀와서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두분이 온전히 나온 사진이 달랑 이 두장밖에 없다.

어찌나 죄송한 맘이 드는지........

당신께서 여전히 배푸시는 이 사랑은제가 당신께 다 돌려 드린다고 말하진 못하지만

당신이 끔찍히 보고싶어 하는 손자에게 다듬고 다듬어서 온맘으로 사랑할께요

.

.

.

.

.

.

.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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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케이블에서 하는 [곰이되고 싶어요]를 본 민성이가
더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잘 보았고 원어이기에
궁금한게 많았던지 이어지는 질문공세와 또 보고 싶어해서 접었던 생각을 고쳐 DVD를 사주었다.
거기에 사은품으로 나온 퍼즐. 민성이는 자꾸만 끼어들고 싶어 헀지만 도저히 그럴수 없는 퍼즐
하늘과 배경은 대충 맞추었는데...  이노무 곰이 문제다

 

저 커다란 녀석이 모두 하얀색 아닌가! 정말 무식하게 너무나도 참담하게....

조각 하나를 집어들고 남은 부분에 대고 맞추기 시작했다.
그러다 중간 조각이면 도루마이 타불~~~~
오기가 생겨 다 맞추긴 했지만 이젠 목이 내것이 아닌것처럼 느껴졌다.
쁘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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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난 여름 장마철을 좋아했다.
세차게 퍼부어 대는 장대비를 기다리곤 했다.
신발이 몽땅 다 젖고, 우산을 쓴들 소용없는 날 걷고 싶어 했다.
비오는날 괜히 우울한척 분위기 잡는걸 은근히 즐겼다.
시간이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고 서른잔치가 끝난 지금
난 한사람의 아내로 한아이의 엄마로 하늘을 본다.

 

하루 걸러 비가 오는 요즘.
눅눅한 이불과 비에 젖을 남편의 신발과 마르지 않는 빨래를 걱정한다.
그리고 내일은 제발 맑아 이 공기처럼 처진 기분을 만회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글을 쓴다고...
이런내가 한심하다는 유치한 감상에 빠져
지난 시절을 그리워하는 오류를 범하지는 않을 만큼 난! 지금의 날, 사랑한다.
그것은 내게 온맘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세상을 보는 거울,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비온뒤 잠시 보인 맑은 하늘을 찍었다. 비록 카메라를 끄고 돌아서니 벌써 구름이 가려 버렸지만 
오늘 난 파란 하늘이 그립다. 맑은 날을 만나고 싶다. 오늘엔 이유가 없다
빨래 때문도 아니고 남편과 아이 때문도 아닌 그져 파란 하늘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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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요란했던 민성이와의 시간은 내일을 기약하고......

환한 모니터 주위에 몰려드는 모기들에게 희생당하는 척 엄살부리며 컴퓨터 놀이에 고개를 쭉 앞으로 내민다.

 

그러다 복수와 진경의 벨소리가 울리면 열일곱 소녀처럼 설레인다.

물론 그림책과 수다쟁이 아들과 같은 베개를 베고 누워있는 날들이 더 많지만

이젠 띄엄띄엄 오는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지친 어깨에서 가방을 건네 받고

내게 가장 힘이 되는 그의 손을 잡으면 이 보다 더 좋은 산책길은 없다.

 

몰래 훔쳐 먹는것 같은 아이스크림이 곤히 잠든 아들에게 미안하지만

나무 막대만 남을때까지

골목길을 맴돌면서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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