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블로그에 제가 많이 찾아가고 도움을 받는 gourmet traveller인 '비듬'님이 오셨습니다.
전 비듬님의 블로그에서 무척 많은 정보를 얻고 있거든요.
사실 알리고떼 키친도 비듬님의 글을 읽고 예전에 찾아가 본 겁니다.  (알리고떼 키친의 이전글보기)
지난 번에 aipharos님과 저 모두 Barbaresco(바르바레스코) 코스를 먹고 대만족했었거든요.
이번엔 그 코스에서 정말 눈꼽만큼 나왔던, 그래서 절 울렸던 엔초비 파스타를 단품으로 먹으리라!! 다짐하고 갔습니다.

 

 

 

 

 

알리고떼 키친은 코오롱 빌딩 2층에 있습니다. 바로 옆이 ROOM201이죠.
이건 사실 먹고 나와서 밖에서 찍은 거랍니다.

 

 

 

 

 

 

 

지난 번 작은 양으로 제 입맛만 버리고 떠난... 엔초비 파스타를 단품으로 먹겠다는 일념으로
 

 

 

 

 

 

 

 

도착했습니다. 안에 주방이 보이시죠?
 

 

 

 

 

 

 

 

예약을 안하고 와서리... 창가는 모두 예약석~
 

 

 

 

 

 

 

 

기다리면서 뭔 놀이를 하는건지...
 

 

 

 

 

 

 

 

알리고떼 키친의 내부가 약간 변화했습니다.
 

 

 

 

 

 

 

 

여전히 세련된 인테리어임은 물론이구요. 
 

 

 

 

 

 

 

 

이 가운데 홀의 테이블이 높은 월로 쳐져 있었는데 싹둑~ 잘라낸 듯 하더군요.
 

 

 

 

 

 

 

 

분위기 참 좋아요. 이곳도...(이건 aipharos님이 찍은 사진)
 

 

 

 

 

 

 

 

 

이곳에 남자 서버 스탭이 지난 번에 저희 왔을 때도 담당했었는데, 저희가 언제쯤 왔었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까지 모두 다 기억하더군요. (카메라까지)
그리고 연인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아들이 있으셨나요? 라고 하시며 너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시더군요.
지난 번에도 느꼈는데 이곳은 서비스도 상당히 탁월해요.
물을 주면서 재빠르게 테이블을 살피고 사용된 냅킨까지 살짝 치워가는 센스.
어휴... 베니니는 좀 배웠으면 좋겠네요.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이전에 왔을 때 만큼의 느낌은 아니어도 어쨌든 맛난 빵들.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이건 민성군이 시킨 쭈꾸미 파스타
 

 

 

 

 

 

 

 

전 나중에 맛을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토마토 베이스도 이렇게 잘하는구나... 소스가 대단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납니다.
살짝 매콤하면서 상큼한 맛이 큼직한 문어와 쭈꾸미와 함께 제대로에요.
민성이는 나중에 맵다고 하면서도 끝까지 먹고 있더군요.
 

 

 

 

 

 

 

 

자... 드디어 나왔습니다!!!!!!!!!
서양식 멸치 소금으로 절인 엔초비 오일 파스타!!!!!!!!!
제가 양을 좀 많이 달라고 했더니, aiphaors님과 제 파스타는 양을 아주 듬뿍!!!!! 넣어주셨어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이 양을 보세요.
 

 

 

 

 

 

 

 

새우가 아주 통통하니... 루꼴라도 곁들여져 있구요.
전 너무너무너무 대만족입니다. 알단테의 이 면이 씹히는 식감도 너무너무 좋고,
드라이하면서도 스톡도 너무 부족하지 않은 이 완벽한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안그래도 aipharos님이나 저나 엔초비 소스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 맛있었다구요.
게다가 양도 만만치 않았는데, 전 저걸 반만 더 줘도 더 먹을 수 있었어요. 배가 터져도 먹었을거에요.ㅎㅎ
 

 

 

 

 

 

 

 

좌... 뭐 아무리 단품 먹으러 갔다고 해도 디저트를 안먹으면 또 서운하잖아요.
이건 부드러운 브라우니에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디저트입니다.
사실 브라우니가 약간 좀 푸석푸석한 면이 있잖아요.
플레이트 아래에 커피를 살짝 깔아서 브라우니가 적당히 촉촉해지게 되어 아주 부드럽더군요.
 

 

 

 

 

 

 

 

민성이가 견과류도 그닥 잘 먹진 않는데 아주 잘 먹더라는...


아무튼, 이렇게 맛난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정말... 하루종일 차 징글징글하게 막히더군요!!!!!!!!!!!!!!!!!!!!!!!!

피곤해죽겠습니다만...
맛난 점심 저녁을 먹어 아주 기분은 흐뭇합니다.

집에 와선... 어머님께서 지방 갔다오시면서 사오신 천혜..뭐시기라는 오렌지도 아니고 귤도 아닌 것을
먹어봤는데 우... 대단히 맛있더군요.
이제 자야겠습니다.
목, 금, 토... 넘 달렸습니다. 일요일은 푸욱~ 쉬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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