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금요일은 바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Kings of Convenience'의 내한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aipharos님과 민성이, 그리고 저... 셋은 이 공연을 가기로 이미 한달여 전에 예약을 했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입니다.^^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저녁은 간단하게라도 먹어야죠.
연세대가 모교인 태순님이 제가 백반을 먹고 싶다고 하니 '풍년식당'을 추천해주셔서 가려고 했는데
민성군이 라멘을 먹고 싶다고 우겨서, 신촌의 간사이, 라멘 무사시... 그리고 홍대의 하카타분코와 산쪼메
중 저울질했으나 산쪼메를 가보자...고 결정했습니다.

 

 

 

 

홍대 주차장길 가는 길에 있는 산쪼메...입니다.

 

 

 

 

 

 

내부는 하카타분코보다도 더 좁은데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깔끔한 느낌은 정말 없습니다.

 

 

 

 

 

 

 

딸랑 돈코츠라멘만 내오는 하카타분코와 달리 이곳은 쇼유라멘, 미소라멘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셋 모두!!! 쇼유라멘을 시켰어요.
이유는 작년 11월 일본 갔을 때 메구로 역 주변에서 먹었던 환상의 쇼유라멘이 그리워서였죠.

 

 

 

 

 

 

 

결과는... 비교 불가입니다.
물론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일본 메구로 역 주변에서 택시기사님 도움을 받아 먹었던
그 집의 쇼유라멘과는 비교가 불가했어요.
국물의 깊은 맛도 떨어지고 숙주가 이상하게 식감을 방해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그런 비교하지 말고 먹기엔 좋은 것 같아요. 하카타분코와도 많이 차이가 납니다.
물론, 저희가 돈코츠라멘을 시키진 않았지만 말이죠.

 

 

 

 

 

 

 

그래도 싹싹~ 비워먹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뭔가 허전합니다.
그래서... 고엔을 가기로 했어요.
작년에 가본 일본 교자 집이죠.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더 나아졌으리라는 기대로... 갔어요.
그런데... ㅎㅎ 없어졌더군요. -_-;;;;;;
다른 가게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허무함을 달래기 위해 간 곳은 바로 '불란서'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우측에 보이는
제법 유명한 카페인 비 하인드(B-hind)입니다.

 

 

 

 

 

 

 

인테리어가 대단히 맘에 듭니다. 입구도 그렇고...
그닥 특별한게 없어보이는데 대단히 세련된 이미지가 있어요.
홍대의 여러 카페들이 다 그렇지만, 유독 이곳은 여유로운 세련미가 돋보입니다.

 

 

 

 

 

 

 

벽도 아주 멋스럽고...

 

 

 

 

 

 

 

밖에서 바라 본 입구도 공간의 여백과 운치를 아주 잘 살렸어요.

 

 

 

 

 

 

 

자주 이 앞으로 지나다녔는데 들어가긴 처음입니다. ㅋㅋㅋ

 

 

 

 

 

 

 

민성군은 자신의 favorite인 '쵸코케익'을 시키고 즐겁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곳이 유명한 건 알고 있었는데 전 처음인지라...

 

 

 

 

 

 

 

인테리어는 정말 맘에 듭니다. 

 

 

 

 

 

 

 

그렇다고 뭐 딱히 여느 홍대 카페와 다를 건 없는데 이상하게 맘에 들어요.

 

 

 

 

 

 

 

저와 aipharos님이 시킨 '크랩 케익'입니다.
이거... 놀랐어요.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충분히 치즈맛이 베어나오면서 입에 적당히 씹히는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이 정도 맛이라곤 생각못했었는데 후다닥 다 먹어치웠어요.

 

 

 

 

 

 

 

민성군의 '쵸코 케익'.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지 않나요?
네, 이것도 적당히 달고, 보드랍습니다. 촉촉한 쵸코렛 케익.

 

 

 

 

 

 

 

물론 이곳의 백미는 몰리나리를 사용해서 갓 뽑아낸 에스프레소를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부어 떠 먹는
아포가토 알 카페가 가장 유명하지만... 저흰 그건 다음 기회로 미뤘어요.
이건 민성군이 시킨 아이스 쵸코.
우어... 제대로던데요? 아주 진한 맛.

 

 

 

 

 

 

 

의자도 맘에 들고... 이모저모 다 맘에 들었던 곳.

 

 

 

 

 

 

 

헐... 알고보니 이곳 블루 리본 하나 달고 있는 곳이더군요.

 

 

 

 

 

 

 

나이스...
다음에 또 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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