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6시가 되자마자 퇴근했습니다.
제가 미루고 미루던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서둘러 홍대로 이동했죠.

과거 아주 마음이 잘 맞던 회사 동료들을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벌써... 7년이 된 회사의 동료들이었군요. IT에 있을 때.

오랜만에 본 동료도 있고,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기도 하던 동료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다들 워낙 좋은 동료들이라 오랜만에 봤다는 실감은 들지 않았어요.
그러고보니 대부분 메신저는 여전히 주고 받아서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모임은 창천동(동교동 로터리) 린나이 빌딩 1층 '스시겐(Sushigen)'에서 가졌습니다.
아... 이곳은 얼마전 저희 가족이 식사를 한 지라시스시 집이죠.
(관련글을 보려면 이곳을 누르세요.)

스시겐의 지라시 스시를 모두 좌악... 시켰습니다.

 

 

 

 

 

샐러드는 여전히 정갈하고...

 

 

 

 

 

 

 

지라시스시는 역시 맛있습니다.
다만, 이 날은 오토로에서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횟감이 한두개 있었답니다 .
하지만 정말 배부르게 먹은 건 사실이에요.

제 생각은... 일단 지라시 스시로 배를 채우고, 모듬 튀김을 먹으면서 술을 곁들이는 거였는데...
이런... 모두들 지라시 스시를 먹고 배부르다고 완전 다 퍼져버리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결국...
홍대의 요즘 잘나가는, 그리고 제가 몇 번씩이나 왔던 'aA' 디자인 뮤지움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면서 엄청난 인파를 뚫고 움직였습니다. 이날 금요일 밤이라 클럽도 인산인해고, 정신이 없더군요.
우리나라 미녀들은 죄다 끌어 모은 듯, 정신이 없었어요. 아무튼 저흰 꿋꿋하게 걸어서 aA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aA에는 민성이와 함께 이날 역시 친구를 만나느라 홍대에 와 있던
aipharos님이 75015에서 식사를 한 후 먼저 와 있었어요. 물론 aipharos님의 친구와 함께.
그래서 제 일행들과 aipharos님과 민성이가 aA에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지요.
(나중에 aipharos님과 민성이는 10시 30분이 좀 넘어서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뭐... 사람들 얼굴에 대고 사진찍기도 뭐하고, 오랜만에 수다떨다가 사진은 몇 찍지도 못했지만,
그나마 이렇게 손사래들을 쳐서. ㅎㅎㅎ

 

 

 

 

 

 

 

aA는 여전히 멋진 공간입니다만 음료는 점점 더 최악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아이스 모카의 맛은... 할 말이 없더군요.

아무튼 오랜만에 만나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30이 막 넘거나 30대 중반에 다다러서인지 자기의 자리도 나름 다 잘 잡았더군요.
네이버에 다니는 친구, 제법 규모가 있는 기업체에 다니는 친구, 보안업체에서 인정받는 친구...
뭐 다들 잘 다니고 있더라구요.
저만 떨렁 IT에서 뛰쳐나와 가구판에 있는 것 뿐.ㅎㅎㅎ

앞으로는 더 자주 만나봐야 할 것 같아요.

**
하늘상어님.
aA에서 짧지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왔어요.
말만 하는게 아니라... 다음엔 정말 저도 같이 껴서 만나도록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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