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 영화 중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이었던 영화 15선입니다...
왜 하필 최악의 영화부터냐 하면, 오늘 기분이 최악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주관이니 도저히 이해불가하신 분들 넘 열받지 마시길...
아무래도 최악의 영화들이니 포스터도 없고 링크도... 없습니다. 이해해주세요.
그렇게 시간들이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네요.


15위 - [Number 23/넘버 23](2007) directed by Joel Schumacher
- 뭐가 짐 캐리의 양면적 연기 운운이냐... 조엘 슈마허 감독은 언제나 상당히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이 영화는 좀 지나치리만치 처음부터 끝까지 날 졸음과 싸우게 만든, 흔치 않은 스릴러.
   이 영화를 보느니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의 [Femme Fatal]을 보라고 적극 권유하고 싶다.

14위 - [Goal 2 : Living the Dream](2007) directed by
- 난감일세... 뻔하지만 멋진 스포츠 영화였던 전작을 이토록 뭉게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Two Thumbs Up!
   어차피 뻔한 스토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이건 너무 심하잖아...
   게다가 뻔뻔하리만치 3편을 예고하는 마지막 장면도 그렇고.

13위 - [Wilderness](2006) directed by Michael J. Bassett
 - 초반부의 느낌만큼은 거의 [Dog Soldiers] 분위기! 아~ 이거 대박이겠는걸...
   결국 잠과 싸워야했던 영화. 호러도 아니며, 스릴러는 더더욱 아니고 그렇다고 액션도 아닌 해괴망측한 영화.

12위 - [the Brave One/브레이브 원](2007) directed by Neil Jordan
 - 닐 조던 감독님을 좋아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보는 내내 괴로웠다.
   게다가 조디 포스터의 매력조차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는...
   약혼자로 나왔던 사람은 그... 미드 [Lost]의 누구더라? 암튼 그 자.

11위 - [Fantastic 4 : the Rise of Silver Surfer/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2007) directed by Tim Story
 - 1편은 마블 매니어들의 옹호라도 받았지만 2편은 재앙이다.(난 1편도 정말 재미없었다)
   도대체 왜 시리즈를 이어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영화.
   실버 서퍼의 매력은 만점이었지만 정말 거기까지.
   실버 서퍼 CG에 돈을 다 들여버린 영화는 그야말로 B급 비디오물로 초전락한다.
   캐릭터 각각의 매력도, 교감도 아무 것도 없는 정말 엉터리 중의 엉터리 SF 히어로 물.

10위 - [Dead Silence/데드 사일런스](2007) directed by James Wan
- 기본적으로 James Wan과는 코드가 안맞지만. 이 영화는 정말... 안맞더라.
   그나마 긴장감이 살아있는 초반부는 그렇다치고 그야말로 반전 강박증에 함몰된 이 짜증나는 스토리는
   도무지 납득하기가 힘들더라. 다시한번 내가 James Wan 감독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영화.

  9위 - [Eragon/에라곤](2006) directed by Stefan Fangmeier
 -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CG로 용그리다 돈을 다 썼는지 KBS 대하사극에서나 볼 법한 조촐한 병력간의 대전이나 배달의 기수 수준의
   불꽃놀이... 게다가 용이든 주인공이든 뭐하나 몰입시키지 못하는 우왕좌왕 연출에 이것저것 다 보여주려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스토리라인까지.
   뭣보다 놀라운 건 정말! 뻔뻔스럽게 후속편을 예고하는 엔딩씬!(그것도 존 말코비치가!)
   스테판 팡마이어 감독님... 시각효과와 연출은 정말 다르지요? (그는 ILM의 시각효과 담당 출신입니다)

  8위 - [the Holiday/로맨틱 헐리데이](2006) directed by Nancy Meyers
 - 난 낸시 마이어 감독의 영화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말 이 영화만큼은... 이처럼 로맨틱 영화보면서
   비아냥과 실소와 육두문자로 러닝타임을 함께 한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7위 - [Running with Scissors](2006) directed by Ryan Murphy
 - 몇몇 매스컴에서 이 영화를 주목하길래 믿어 봤다.
   게다가 언뜻 인상깊은 미국 인디영화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시종일관 유지하는 그... '척'이 징글징글하더라. 다들 같이 비명을 지르는 장면에선
   역시 육두문자와 실소만이 터져 나오더라.
   자의식 가득한 야망 가득 감독의 헛다리...

  6위 - [Next](2007) directed by Lee Tamahori
 - NEXT!

  5위 - [Dreamgirls/드림걸스](2006) directed by Bill Condon
 - 이건 도무지 이해안하실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되지만 내게 [Chicago]에 이은 또하나의 재앙.
   하지만 내게 이 영화는 Beyonce의 미모를 보는 것 외엔 아무것도 남는게 없었음.
   이미 다 알고, 수없이 회자되었던 음악 비즈니스 세계의 이면. 그저 그 이야기에 노래를 넣었더라...
   게다가 이런 소몰이 창법 음악에 영... 두드러기 증상을 일으키는 나로선 음악도 썩스...
   뭣보다 멤버에서 쫓겨난 그... 여배우의 길고 긴 소몰이 창법은 내겐 감동이 아니라 공포.

  4위 - [なぐりもの/나구리모노](2006) directed by Sunaga Hideaki
 - 치아키 센빠이가 나와서 봤더만!!! -_-;;;;
   이 영화를 보고 궁금해진 건 이 영화에서 치아키 센빠이가 싸울 줄은 알았던거야?...라는 거다.

  3위 - [the Covenant/코브넌트](2006) directed by Renny Harlin
 - 설정만 놓고 보면 뭐 그럭저럭 재밌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게다가 액션씬에 관한한 아직도 절대
   하수라고 보지 않는 레니 할린 감독이니.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 보기 좋게 뒤통수를 치며 배신할 수 있는 거지?
   더 황당한 건 이런 말도 안되는 수준의 영화를 만든 뒤 2007년 사무엘 L 잭슨과 에드 해리스, 에바 멘데스
   루이스 구즈먼(!!!!)을 데리고 수작 범죄물 [Cleaner]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2위 - [好きだ/좋아해](2005) directed by 알고 싶지 않음.
 - 제발... 영화 만드시면서 '척' 좀 안했으면 한다.
   정말 지나치게 국물이 넘치는 자의식과잉찌게... 정말 이 영화는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마지막 장면까지 구강관절들이 아물어지지 않게 하는 놀라운 감동의 영화.


  1위 - [D-War](2007) directed by 심형래
 - 이걸 극장에서 봤다. 하하하~! 것두 아들과 말이다.
   영화는 쓰레기라고 단언한다. 진중권의 말이 맞다. 이 영화는 '서사'가 없는! 영화다. 서사 부재의 영화란 건
   없다. 그건 영화가 아니라 그저 필름일 뿐이다.
   영화도 쓰레기지만 심형래라는 사람을 경멸하게 될 정도로 영화 외적으로도 나, 그리고 상당수의 대중을
   화나게 만들었던 영화.
   난 심형래의 [D-War] 이상 열풍이 이명박 지지 열풍과 거의 흡사한 형태라고 본다.


이외에 아쉽게도(????) 탈락한 영화로는... [300], [88 Minutes], [War], [Civic Duty], [Accepted]
등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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