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이 시간과 공간 저 멀리로부터 다다랐을 때
(As the Eye Reaches Far from the Distance and Spaces)

박명래 작가 개인전(11.3~12.11)
한남동 차이 갤러리(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272-8, TEL.02.333.6692)
- Navigation으로 찍고 오시되, 소비자연맹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바로
그 건물 옆에 있습니다.

 

 

 

 

어제 박명래 작가의 개인전 오프닝에 다녀 왔습니다.
왔다갔다 하던 유엔빌리지라 뚜벅이로도 쉽게 찾아갔습니다.
이미 태순님이 와 계셨고, 5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박명래 작가의 개인전은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티너스,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그리고 이번.
의미있는 차이가 있다면, 이 전의 작업은 다른 작가의 작업을 찍어 프린팅하여 전시하여
해석과 재해석의 접근을 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 작업은 박작가가 직접 작업한 평면 작업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프린팅했다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죠.

전 이런 작업에 대해 무어라 딱히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합니다.
그저 보고 오감이 달성되는 희열의 지점을 말할 뿐이죠.
이전 작업들을 계속 봐왔던 저에겐 이번 작업이 가장 좋은 느낌으로 와닿았습니다.
언제나 부유하는 공간에서의 관찰자로서의 시선과 기시적 거리감만 있을 뿐 닿을 것 같지 않는 객체의
희미함을 표현해온(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일관된 작업의 연장선에 있지만, 이번 평면작업은 본인의
작업으로 이루어서인지 보다 직접적이고 덜 물리적이며, 구체적인 편입니다.
그래서 마치 작가로서의 미적 기준을 정립했다는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어요.
전 아주 단순해서인지 이러한 작업들이 더 선명하게 눈과 머리와 가슴에 남습니다.

아무튼 작은 공간에 작은 전시였습니다만,
차이 한복/갤러리의 공간도 아주 한적하고 좋았으며,
박작가가 잘 준비한 음식도 정이 느껴졌습니다.(오뎅을 직접 꺼내 먹고, 홍합, 회등등을 자유롭게
먹고 준비된 와인과 정종을 마시는...)
야외공간이 추울 거라고 하더니 결국 천막을 쳤는데, 덥더군요 -_-;;;;
이 공간은 원래 가정집을 개조한 '차이 한복'이었는데(상당히 비싼 한복과 작가의 다기를 판매하는)
갤러리 공간을 만들어 전시를 하기 시작했어요.
사장님이 대단히 젊고 좋은 인상의 미인이시더군요.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작가들도 너무 많이 왔고, 불가피하게 사람들의 얼굴이 나올 것 같아 찍지 않았어요.
다만, 이렇게 갤러리 밖에서 흔적을 남긴 사진만 있습니다.

 

 

 

 

 

 

 

박작가의 팜플렛 중 하나를 살짝 찍어서 올립니다.
직접 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요.
박작가의 작업은 회화의 이미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프린팅된 이미지로서 완결성을 갖기 때문입니다.
한 번 들러보세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오기 시작해서, 박작가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는데, 내려오던 도중
아는 분께 연락이 와서 다시 올라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들 쉴 새없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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