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스튜디오 세트를 만들고 있어서 조명 문제로 아주... 머리가 아프다.
이건 내가 할 일이 아닌데, 몇 번의 테스트 결과물에 고무된 우리 사장님과 이사님은 이참에...하는 심정으로
밀어 부치고 있다.
난 손끝하나 대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세팅만 책임지고 있는데, 일이 점점 커지더니...
이젠 수습 불가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두 명의 지인들(포토그래퍼)이 이미 와서 조언을 주고 갔지만, 그 어느 것도 내겐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하던 차에, 바빠서 아예 묻지도 않았던 박작가가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하여
세트의 사진을 면밀히 찍고 출력해서 박작가를 만나러 안국동으로 갔다.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서 만나자마자 바로 능곡 작업실로 이동...
갈매기살과 함께 한(-_-;;; 이 집 고기는 상당히 맛있었다. 사진은 없다) 미팅을 통해 전혀 스튜디오로서의
기능이 힘든 세트장에서의 해결책을 확실히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대략적인 설계까지 다 나오고 말이다.
10월 안에 세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작가는 연희동 스튜디오가 집주인의 문제로 급히 철수하게 되어 임시로 이전 작업실인 능곡에 자리를
잡고 있다.
11월 3일 개인전 준비로 무척 바빴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같이 시간을 내서 수다떨고 돌아다녔다.-_-;;;
(작업은 언제??)

 

 

예전에도 몇 번 와봤던 능곡 작업실.
개인전, 촬영 일정, 해외 촬영... 등으로 전혀 작업실을 손 볼 겨를이 없어 완전히 피난민 살림같은...

 

 

 

 

 

 

한 달 전쯤 싱가폴 에르메스(Hermes) 촬영을 다녀온 후 그곳과의 라이센스 사용 양도 계약서 작성땜시
약간 힘들어 하길래 도큐먼트를 도와줬다.
에르메스 사진찍고 왔다갔다하다가... 계속 눈에 밟힌 30여만원짜리 넥타이가 있었나보다.
구입했다고 하니... 개인전 오픈때 보길 기대함.ㅎㅎ
장비 투자도 아니고... 저 비싼 넥타이 산다고 몇날 몇일을 고민하고 발발 떨면서 결재했을 박작가의
모습이 선~~~ 하다. ㅎㅎㅎㅎ

 

 

 

 

 

 

 

 

아무리 정리가 안되었더라도 그 나름대로 또 그것도 괜찮...(정말?)
왼쪽 뒷편으로 거대~한 필름 냉장고...-_-;;;;가 보인다.

 

 

 

 

 

 

진한 에스프레소를 담아냈던 예쁜이.

 

 

 

 

 

 

 

 

엘린크롬 파워팩...이 마구 나뒹굴고 있다. 박작가 성격과 전혀 맞지 않는...
저기 보이는 폴디드 바이크는 아래 사진에서 얘기할... Birdy Bike.
왼쪽에 보이는 액자...사진의 주인공은 박작가나 나나... 둘 다 좋아하는 그리스의 뮤지션,
Kim Kashkasian.

 

 

 

 

 

 

 

구글 어스로 다음달 갈 일본을 신나게 보고 있는 박작가.
박작가는 거의 컴맹을 탈출한 정도의 수준. 따라서... 다음달 일본 여행 예정인 박작가는 구글 어스가
너무나 신기할 수 밖에.

 

 

 

 

 

 

 

 

이건 박작가의 Birdy Bike 1. Alivio.
140,000엔(한화 약 1,100,000원) -_-;;;
국내에선 펀샵(www.funshop.co.kr)에서 1,300,000원에 판매했고 금새 품절됐다. -_-;;;
(관련 url ; http://www.funshop.co.kr/vs/detail.aspx?no=0757992432 )
약간, 살짝 화가나는 건 박작가는 이 럭셜 바이크를 구입한게 아니라 선물받았다는... -_-;;;;;;;;;
이 바이크를 사고 운동한다고 옷사고 신발사고, 한 번 충무로까지 갔다가 거의 탈진해서 돌아올 땐
다 접어서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는... 웃지못할 이야기를 들었다.
대단히 독특한 폴딩 기능.
개인적으로 Strida를 사려고 aipharos님과 얘기도 다 끝냈으나...
이 놈을 보고 Birdy로 완전히 마음을 돌려 먹게 되더라는.(다만 가격이 문제)

 

 

 

 

 

 


펼치면... 이렇게... Birdy Bike의 폴딩은 매우 독특함.
아우... 저 견고한 프레임을 보라...
게다가 이건 Brooks 안장으로 튜닝.=_=;;;;

 

 

 

 

 

 

 

갖고 싶다.

 

 

 

 

 

 

이제 추워지니... 걍 참고 내년에 사자.
살 수 있을까...??? ㅎㅎㅎㅎ


저녁먹고 수다떨다가...
이작가 갤러리에 잠시 들러 같이 수다 떨다가 집으로 옴.
문광부 문예진흥지원... 신청하느라 초치기하신 우리 이작가...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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