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당

@속초

문우당서림 文友堂書林(@moonwoodang_bookshop)

속초가 서점으로 유명하다는건 잘 알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속초의 서점에 들러봤다.

정동진 이스트씨네에 들렀다가 은아씨가 얘기한 문우당 1층의 작은 문방구 '문당'을 가기 위해 속초로 이동했다.

은아씨는 내가 너무 운전을 많이 하게 되니 안가도 된다 하셨지만 나는 가고 싶었어.

언제 또 이렇게 오겠어...하는 마음도 있었고.

그리고 유미도 속초의 서점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문우당 도착

 

 

 

 

 

나 정말 놀랐잖아.

 

 

 

 

 

그 규모 때문이 아니야.

 

 

 

 

 

책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된 낮은 책장,

그보다 더 인상깊었던 것은 기품있는 접객.

 

 

 

 

 

이곳 모든 직원분들의 접객은 그야말로 기품이 있었다.

그냥 친절하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돼.

 

 

 

 

 

나 정말 격하게 이 공간이 좋았다.

엄청난 독서가인 은아씨가 그러더라.

여기선 하루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다고.

책 잘 모르는 나도 그런 마음이 들었어.

이 공간의 모든 걸 더 누리고 싶더라.

 

 

 

 

 

유미도 이 공간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

그래서 저렇게 책도 구입했지.

 

 

문단

@속초

https://www.instagram.com/moondan.text/

 

은아씨가 전에 식구들과 왔다가 시간이 넘어 들어가보지 못했다는 문구점 '문단'.

문우당 바로 옆 일종의 짜투리 공간에 마련된 문구샵.

 

 

계단과 계단 옆 버려진 공간을 이용.

 

 

 

 

 

물론,

문단이 구비한 물건들이 이곳만의 독특함을 갖추고 있다는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공간이 무척 좋았어.

 

 

 

 

 

 

 

 

 

 

 

 

 

 

 

 

 

 

 

 

 

 

 

 

 

 

 

 

 

 

 

 

 

 

 

 

 

 

 

 

 

우린 책 두 권을 구입한 후 나왔다.

 

 

 

 

 

유미는 존 윌리엄스 John Williams의 책 <스토너 STONER>를 구입했다.

은아씨가 이 책은 읽었던 해에 다섯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기억에 남았던 책이라고 하시더라.

 

 

 

 

 

훈고링고브레드의 아오리님도 이 책을 인스타 피드에 올리셨었지.

 

 

 

 

 

난 김한민 작가의 '카페 림보 KAFE LIMBO'를 구입.

은아씨가 김한민 작가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나도 구입.

 

 

 

 

 

그리고 유미는 문당에서 펜 두 개 구입.

 

 

 

 

 

 

 

 

 

 

 

좋다.

참.

문우당에 반했어.

 

 

 

원조 함흥냉면옥

@속초

 

저녁을 먹어야했다.

아점이야 은아씨의 언니인 은미씨께서 정성스레 싸주신 김밥과 샐러드로 정말 잘 해결했는데 저녁은... 정말 아무 생각 없었다.

어차피 우린 업장 내에선 먹지 못할테니 또 빵을 먹어야하나... 빵은 이제 정말 싫은데...하는 생각만 있었지.

그런데 유미가 갑자기 뭘 막 찾아보더니,

문우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평가가 괜찮은 함흥냉면 집이 있다고 하는거야.

게다가 포장도 된다면서.

고민할 필요 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비빔냉면을 3개 주문.

비빔냉면은 은아씨가 쐈다.

세상에...

은아씨는 함흥냉면을 처음... 밖에서 먹는거라 하셨다.

(은아씨는 거의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시거나, 언니가 해주시거나, 아니면 직접 해 먹는 편)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 함흥냉면옥 비빔냉면은 무척 맛있었다.

전혀 달지 않았고, 면도 맛있게 넘어가더라.

은아씨의 첫 비빔냉면이 이렇게 맛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

 

 

 

 

 

동아서점

@속초

https://www.instagram.com/bookstoredonga/

식사를 마친 후 동아서점으로 넘어왔다.

이곳은 문우당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어.

 

 

 

 

 

 

 

 

 

 

 

 

이곳은 조금더 세련된 느낌의 공간인데,

여전히... 포근한 느낌이 있다.

 

 

 

 

 

고마와요.

 

 

 

 

 

 

 

 

 

 

 

 

 

 

 

 

 

나 정말... 끝까지 고민했었어.

저 책과 포스터들을.

너무너무 고민하고 있으니까 은아씨가 갑자기 내 어깨를 두 팔로 잡더니 서점 밖으로 끌어냈다.

'고민하지 마세요. 오늘은'

이라면서.

그럼에도... 난 지금도 고민 중이야.

저 한정판 포스터를 구입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그리고 동아서점을 나와서

우리 셋은 이 날 여정의 마무리를 위한 커피 한 잔을 가져오기 위해 유미가 검색한 커피샵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