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댁에 가면 뭐 하나라도 더 내주시려고 벽장의 문이란 문은 다,

냉장고의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내주시지.

잠깐만, 이것도 가지고 가, 이거도, 이것도, 저것도...

은아씨도 그랬다.

-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예요, 꼭 선물하고 싶었어요. (올라브 하우게의 시집과 휘리의 그림책)

- 이거 제가 쓰는 올리브 오일인데요 Hacienda Guzman, 샐러드에 사용하면 괜찮아요. 하나 가져가세요.

- 두 분 주려고 받아놓은 드립백인데요 Alex the Coffee

- 일부러 차에 가서 가져오지 마시고 이 칫솔 KentRoyal 쓰세요

- 가을 무를 건조기로 말린건데 차로 내려 드세요.

- 이 과자는 올라가실 때 드세요 (먹어버려서 사진 없음)

- 이 다쿠아즈도 올라가실 때 드세요 (먹어버려서 사진 없음)

- 이 요가복은 제가 여러 요가복을 구입하면서 유미씨에게 추천드리고 싶었던 요가복이어서 구입했어요. 선물로 받아주세요.

- 그리고 저 커터나이프는... 얼마전 은아씨가 우리 쇼룸에 오셨을 때 내가 사용하던 커터나이프가 넘 흉해서 보기싫다고 했더니... 그걸 기억하시곤 어느날 문구점에서 꽤 괜찮은 커터나이프를 발견했다고 하시면서 구입해놓으신 것...

- 그리고 유미가 구입하고 싶어했던 버터도 있다.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렇게 재잘재잘 다 꺼내놓으면 무안해하시겠지만 내어주신 그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을 잘 아는 나로선,

은아씨의 이 따뜻한 마음도 얘기하고 싶다.

 

 

 

 

 

 

이제 2021년.

우리 쇼룸에 걸린 달력은 쉬는 날만 적힌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