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2프로맥스 사진과 라이카X typ113 사진이 혼재되어있습니다 ※

 

 

2021년 1월 3일

전주에서의 둘째 날

라마다 전주에서... 새벽 내내 1시간마다 잠을 깨는 불상사...

결국 나중엔 푹 잠자는 걸 포기.

오전 10시까지 은아씨 집으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은아씨 집에 도착.

 

 

 

 

 

 

은아씨는 전날 밤에 부모님께서 집에 오셔서 저녁 식사하고 함께 주무신 후,

아침 식사도 함께 이미 하셨다.

순전히... 우리 아침상을 차리시는 것.

죄송했어. 정말.

그런데 너무 열심히 준비해주시니까...

 

 

 

 

 

 

우린 아무것도 못하게 하면서.

그래서 서점같은 은아씨 거실에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냈지.

 

 

 

 

 

 

은아씨는 우리 식사를 준비 중.

 

 

 

 

 

그냥 앉아 계세요! 일어나지 마세요!

제가 쇼룸에 가면 저 꼼짝도 못하고 앉아있게 하시잖아요!

쇼룸에서 우리에게 당한 일을 보복이라도 하듯, 우린 꼼짝없이 그저 가만 앉은 채로 이 따뜻한 음식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난 이 사진이 정말 좋다.

 

 

 

 

 

 

태어나서 이런 소불고기는 처음 먹어봤어.

 

 

 

 

 

 

심줄이 많은 부위로 기름기도 상당히 많은데,

그렇다고 지나치게 질기지도 않다.

뭣보다 기름이 대단히 많아서 끝까지 따뜻하게 먹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무쇠전골에 내주셨다.

 

 

 

 

 

 

난 양도 너무 많고 기름질 것 같아서 '이거 너무 많은데요'라고 얘기했으나...

정말로... 다 먹었다.

저 많은 소불고기를.

하나도 느끼하지 않았어.

그냥 마냥 고소하고 맛있어서 도대체 이건 무슨 부위인지 궁금하더라.

그리고 시래기 된장국도 살짝 칼칼하게,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은아씨 음식은 그냥 팔아도 된다.

아주 맛있는 집으로 소문날 정도의 음식.

아니... 요리 전공도 아니고 요식업 하시는 분도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이 정도의 음식이 나오는거지?

이 사람은 도대체 날 얼마나 더 놀래킬려고 이러는지.

 

 

 

 

 

 

정말 잘 먹고 일어나서,

 

 

 

 

 

은아씨가 내려준 커피와 동영커피의 바스크 치즈 케이크로 후식.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상당히 맛있었다.

 

 

 

 

 

 

그리고 오가닉 아이스크림도.

 

 

 

 

 

 

건강한 맛.ㅎㅎㅎ

 

 

 

 

 

 

그리고 또 선물 받았어.

우린 선물 하나 전달해주고 도대체 선물을 몇 개를 받아가는거야...

이런 말도 안되는 주객전도 생일축하라니...

아름다운 사람.

 

 

 

 

 

 

일어나서 아원고택 방향으로 드라이브

 

 

 

 

 

 

우리에겐 아무... 의미없는 서점에서

 

 

 

 

 

 

 

 

 

 

 

 

 

 

 

 

 

 

 

 

 

 

 

 

만약... 이 주변에 딱... 건물이 이렇게만 있었다면 묵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거야.

 

 

 

 

 

 

 

 

 

 

 

 

 

 

 

 

 

 

난 이 사진이 좋다.

고택 앞의 카페에서 랩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기괴한 조화에 웃음이 터져버린 유미와 은아씨.

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저 기분좋은 웃음.

 

 

 

 

 

 

 

 

 

 

 

 

그리고 무작정 드라이브.

대아저수지로.

 

 

 

 

 

 

다시 은아씨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짐 챙겨 가려는데 저녁은 먹고 가라며,

금방 감바스 해준다고 하시더라.

 

 

 

 

 

 

 

 

 

 

 

 

고마워요. 정말.

 

 

 

 

 

 

 

 

 

 

 

 

 

 

 

 

 

 

뚝딱.

 

 

 

 

 

 

아아...

 

 

 

 

 

 

립서비스가 아니다.

 

 

 

 

 

 

유미와 내가 맛 본 그 어떤 감바스 알 아히요 보다 맛있었다.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거지?

 

 

 

 

 

 

우리 감바스 꽤 먹어봤는데

이 정도로 맛있는 감바스를 먹어본 적이 있던가?

 

 

 

 

 

 

그리고 다시 은아씨가 내려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더 늦어지면 곤란해서

 

우린 이제 일어났다.

그리고 2시간 30분 만에 집에 도착했지.

1박2일의 짦은 여행이었지만,

행복했다.

소중한 사람과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건지 우린 처음 느낀 것 같아.

암울한 전망이 희망과 뒤엉켜 혼재하는 2021년의 1월.

적어도 우린 이렇게 따뜻하고 화사하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