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피자

Brett Pizza

@상수동

 

 

https://www.instagram.com/brett_pizza/

 

 

 

 

상수동 포터리 쇼룸에 도착해 김건우 대표를 기다리던 우리는 생각보다 촬영 시간이 늦어져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다며 양해를 구한 김건우 대표가 조급해하지 않도록 함께 기다리던 수현님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우리가 좋아하는 브렛피자 Brett Pizza로 자리를 옮겨 기다리기로 했다.

브렛피자는 내가 얘기했던,

나와 인연이 된 92-93년생 인친분/블로그 이웃분들을 연결시켜드린 모임의 멤버 중 한 분인 정동씨가 팬을 잡고 있는 곳.

수현님과 정동님은 바로 전주 일요일에 모임에서 인사를 나눈 사이지.

사실 포터리 김건우 대표도 이 모임의 멤버 중 한 명인데 시즌 준비 때문에 지난 주 일요일의 첫 모임엔 나가지 못했다.

(다시 한 번 오해없기를, 전 92-93년생이 아닙니다... 그 분들을 연결시켜드린 것 뿐이지 더이상 저완 관계없어요. 아주 젊은 사람으로 오해하실까봐)

 

참조

200719-720 _ 아들, 92-93모임(난 92-93이 아니예요), 안소희, 야구소녀

 

 

 


 

 

조금 늦은 시간이라 앉아 계시던 손님도 우리가 들어갈 즈음 나오셨다.

 

 

 

 

 

 

 

 

 

 

 

 

 

 

 

 

 

 

 

 

 

 

 

 

 

 

 

 

 

 

김건우 대표를 기다리며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일단 에푸아스 Epoisse (더블) 피자.

한동안 이 피자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아 나오지 못했다는데 다시 낼 수 있게 된 모양이다.

에푸아스 피자의 진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에푸아스 치즈 두 배... 버전.

화이트 와인에 대파를 브레이즈.

 

 

 

 

 

 

 

 

 

맛있죠...

 

 

 

 

 

 

 

 

어우...

 

 

 

 

 

 

 

 

맥주는 샌디에고 페일에일 tab brewing.

이거... 진짜 브렛피자 가시면 꼭 마셔보세요.

정말정말 꼭 마셔보세요.

사실 난 예전에 내던 팬텀 브라이드 Phantom Bride 페일에일이 없어져 아쉬움이 있었는데,

대신 자리잡은 이 샌디에고 페일에일은 정말... 더 만족스럽단 생각이 들 정도.

대단히 풍성하고 화사한 맛.

이런 맛이 전혀 음식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사실 피자나 파스타 먹을 때는 무거운 페일에일보다 라거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긴하는데 브렛피자에서 내는 페일에일들은 하나같이 음식과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딸리아뗄레 알 라구 Tagliatelle al Ragu

 

 

 

 

 

 

 

 

고소한 계란이 잔뜩 들어간 딸리아뗄레 생면,

그리고 기존에 우리가 알던 토마토 소스 베이스가 아닌,고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 묵직한 라구 소스.

내 최애 파스타 중 하나.

 

 

 

 

 

 

 

 

 

그리고 아주... 맛있었던 마르게리타.

Pago Baldios San Carlos 올리브 오일을 함께 내주신다.

이젠 전설 속으로 사라진 엘 불리 El Bulli, 그리고 이후의 아르작 Arzak에서 사용하는 최상급 올리브 오일.

 

 

 

 

 

 

 

 

 

이 피자는 다음에 들러 혼자 완판해볼 생각.

 

 

 

 

 

 

 

 

 

그리고 수현님이 주문한 봉골레 파스타.

소스가 면에 쪽쪽 흡착된 진짜배기 봉골레.

난 개인적으로 올리브오일이 바닥에 흥건한 봉골레 파스타나 알리오 올리오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메뉴에 그런 비주얼이 보이면 아예 그 집을 가질 않으려고 할 정도.

이렇게 소스가 면에 제대로 흡착된 파스타를 선호.

 

 

 

 

 

 

 

 

 

 

 

 

 

 

 

그리고,

처음 먹어 본,

하지만 아주 인상적이었던 새로운 파스타.

 

 

 

 

 

 

 

 

 

라구 블루멘탈 Ragu BluMenthal

이 역시 토마토 베이스가 아닌 라구 소스.

오크 숙성된 샤르도네 와인으로 디글레이즈.

셰리와인 비니거를 사용해서인지 산도가 느껴지는 라구 소스.

그런데 이 느껴지는 산도가 전혀 거부감들지 않는다.

대단히 독창적인 레시피란 생각이 들었는데 노트를 보니 헤스턴 블루멘탈 (Heston Blumental) 셰프의 작업 중 하나를 참고한 것이라고 적혀있더라.

헤스턴 블루멘탈...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 그러고보니 집에 책도 있네.

암튼 이 파스타 아주... 인상적이다.

 

 

 

 

 

 

 

 

 

그리고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시스토라 카바텔리 Cavatelli with Txistorra

메종조의 시스토라 소시송을 이용한 파스타.

도톰...하면서도 씹는 맛이 있는 카바텔리 면에 직접 구운 브레드 크럼을 올려 식감까지 더한 그야말로 완소 파스타.

 

 

 

 

 

 

 

 

 

그리고,

우리에게 일부러 내주신

심이 느껴지는 아주 기가막힌 리가토니(아닐지도) 면으로 만들어주신 까르보나라.

이 메뉴는 원래 스탭밀이라고... 이런 맛있는 스탭밀이라니...

이렇게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잔뜩 나누었다.

게다가... 자신이 약속보다 늦었다고 이 음시값을 계산해버린 김건우 대표에게 감사를.

세상에 내가 얻어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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