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크레타

Atelier Kreta

@망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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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업장의 인상은 찰나에 의해 단 한 순간의 광경에 의해 좌우되기도 한다.

토요일 퇴근 후 들렀던 서교동의 어느 서점은 공지된 영업 시간 중임에도 아무런 쪽지도 없이 문이 열리지 않았다.

심지어 대문은 활짝 열어놨음에도.

건물의 낡음과 상관없는 발코니의 정돈되지 못한 모습,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놓고 치우지 않은 모습.

이 모습만으로도 '아, 여긴 절대 다시 오지 않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

다행스럽게도 이 실망감은 곧 이어 만난 '온수공간'을 통해 싹 사라졌다.

온수공간에서 전혀 뜻 밖의 인상적인 전시를 보며 기분 전환에 성공한 우리는,

여전히 28도 이상을 기록하는 초여름 저녁 길을 걸어 다시 망원동 쪽으로 걸어왔다.

목적지는 정하지도 못한 채.

웨스트빌 피자에서 점심을 워낙 든든하게 먹은 터라 이 시간까지 배가 꺼지질 않아 저녁 먹을 마음은 없었고,

무언가 맛있는 음료와 케이크 한 조각 정도를 먹고 싶었다.

와이프가 삼공 000 아니면 우리가 늘 지나치며 궁금해했던, 비추리사진관 2층에 위치한 카페 아틀리에 크레타 둘 중 한 곳을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조금 더 가까운 아틀리에 크레타로 걸어왔다.

 

 

 

 

 

 

 

 

 

 

 

 

 

 

 

 

 

 

 

 

 

 

 

 

 

 

 

 

입장

 

 

 

 

 

 

 

 

이 곳, 이후에야 알았는데 엄청나게 인기 좋은 집이었다.

우리가 들렀을 때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건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

이 집 샌드위치가 그리 유명하다는 사실도 이후에 알았다.

샌드위치가 다 떨어져 발걸음을 돌린 손님들이 꽤 되는 것 같았으니.

 

 

 

 

 

 

 

 

조명과 테이블, 의자, 빈티지 스피커등...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들.

 

 

 

 

 

 

 

 

테이블 크기도 넉넉하고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 여유로운 느낌이 있어 좋았다.

 

 

 

 

 

 

 

 

 

 

 

 

 

 

 

 

 

 

 

 

 

 

 

 

 

 

 

 

 

 

 

 

 

 

 

 

 

빈티지 스피커,

어느 브랜드 스피커인지 단번에 아시는 분들 많을 듯.ㅎ

흘러나오는 음악도 취향에 잘 맞았다.

Roland Faunte, the Whitest Boy Alive 등등.

물론 내가 즐겨 듣는 뮤지션들은 아니지만 이 뮤지션들의 곡 중 내 좋아하는 곡들만 골라서 나오더라.

 

 

 

 

 

 

 

 

 

 

 

 

 

 

 

 

 

 

 

 

 

 

 

공간이 상당히 인상적

 

 

 

 

 

 

 

마침 손님이 쫙... 빠진 한 순간이 있었다.

 

 

 

 

 

 

 

 

 

 

 

 

 

 

 

 

 

 

 

 

 

 

 

앰프는 마란츠.

 

 

 

 

 

 

 

 

스티커

 

 

 

 

 

 

 

 

쥔장께서 커피에 대한 상세할 설명도 곁들여주셔서 좋았다.

나는 드립커피로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콜드프레스 La Riviera Etiope Coldpress를 마셨는데 첫 맛보다는 중간 즈음에 산미가 올라오던데 레드와인과의 밸런스도 정말 잘 된 느낌이 들었어.

무척... 맛있게 마셨다.

 

 

 

 

 

 

 

 

 

와이프는 카페라떼의 프렌치 레시피인 카페 쉬크레 Cafe Sucre

라떼보단 훨씬 가벼운 느낌이어서 청량감마저 들던데 적당한 단맛이 좋아 걸어다니면서 쉽게 지치는 여름에 딱 알맞는 음료란 생각도 들더라.

sucre면 설탕이란 뜻이니 레시피의 메인이 설탕인건가?

 

 

 

 

 

 

 

 

화이트 초콜릿 크림치즈 케이크

음... 우리에겐 그냥 무난했다.

다음엔 가능하다면 샌드위치를 먹어봐야겠어.

 

 

 

 

 

 

 

 

 

 

 

 

 

 

 

오래 걸어 약간 지친 우리의 피곤이 이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사라져갈 즈음,

쥔장께서 집 마당에서 맺은 것이라며 살구를 내주셨다.

아주 달달한 살구.

그 살구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