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ipharos

오늘 나들이의 목적지는 63빌딩입니다. 너무 뻔한 나들이 장소인 것 같지요.
저흰 민성이가 다섯살인가 여섯살인가... 그즈음에 한번 63빌딩을 갔습니다.
수족관도 가고, 전망대에 아이맥스까지... 주욱 돌았지요.
민성이는 정말 좋아했어요. 그런데 전 63빌딩의 그... 추레한...분위기가 싫었어요. 과거 남산타워와 거의 비슷한 느낌.
저흰 63빌딩이 리모델링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적잖이 놀랐죠.

 

 

 

 

예나지금이나... 63빌딩은 정말 외관은 별로... 멋이 없습니다. ㅎㅎ
그런데...

 

 

 

 

 

 

 

 

위처럼 이렇게 인테리어가 완전히!!! 바뀌었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네온등의 색상도 바뀌고... 예쁜 가게들도 입점해있고, 돗대기 시장같던 에스컬레이터 주변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저희 당일치기 나들이의 철칙은 무조건 일찍 출발하고 가급적 빨리 귀가하는... 것 입니다.
오늘도 저흰 63빌딩이 문열고 얼마 안되어 도착을 했지요.
민성이는... 이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혼자서 아주 만족스럽게 싹싹 비워먹었죠. 점심 예약이 되어 있어서 제일 작은 걸로 사주고 와이프와 전 먹지도 않았습니다.

 

 

 

 

자... 오늘의 main 목적지인 63빌딩 씨월드로 들어갑니다.
몇년 전과 위치도 달라지고 하여간 완전히 바뀌었더군요.

입구에서 한번... 크엉~~

 

 

 

 

 

들어가자마자... 황제 펭귄이 행차하시더군요. 움...

 

 

 

 

 

 

참... 어찌 저래 생겼을까...할 법한 물고기들이 잔뜩!

 

 

 

 

DOCTOR FISH, 각질을 먹어치워져 결과적으로는 건강을 도와주는... 물고기라죠.
그래서 사람들이 손을 넣어 닥터 피쉬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민성이는 정말 신났더군요...

다른 아이들은 손을 넣는 아이가 거의 없거나 넣더라도 금방 빼서..  민성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간지럽다고 신나게 웃더군요.

 

 

 

 

 

이렇게... 닥터 피쉬들이 달라 붙어서..ㅎㅎ

 

 

 

 

너무 재밌어했습니다. 우리 민성이.

 

 

 

 

 

 

 

by aipharos

해파리들이 너무 예뻐서 찍었습니다. 아무리 촉수에 독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말 너무 예쁜 해파리들...

 

 

 

 

 

민성이가 유난히 좋아했던 아나콘다... 이건 녹색아나콘다라 무척 사나운 것이구
좋아했던 건 바로 이 왼쪽에 있던 노란 아나콘다

 

 

 

 

 

 

 

흠흠... 모든 걸 초월한 듯한 표정.

정말 멋졌던 것은 바다표범...이었습니다.
이 녀석들 상당히 쇼맨쉽도 있고. 그런데 이 귀여운 녀석들이 엄청나게 빨라서 도무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답니다. ㅎㅎ 게다가 귀여운 얼굴과 달리 무척 난폭하지요.
펭귄을 잡아먹는 것도 바다표범들이니...
이 녀석들의 쇼가 있어서 그것도 보고 왔습니다.

**
단체로 아이들이 많이 밀어닥쳤는데...
정말 난감하더군요...
아이들이 만질 수 있도록 덩그러니 혼자 밖에 방치된 거북이는 어떤 초등학교 3학년 이상된
아이가 공책으로 내려치고 손으로 꾹꾹 눌러대고 있더군요.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더니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
눈을 부라리고 혼을 냈더니 그제서야 삐죽거리며 사라지더군요.
이뿐이 아닙니다. 아래 사진의 불가사리와 조그마한 게들도 만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불가사리를 아이들이 집어 올리곤 다시 물 안으로 던져 놓고, 일부러 거꾸로 뒤집더군요.
낄낄 거리면서... 민성이는 뒤집힌 불가사리를 다시 다 되돌려주고...
누구 하나 그 아이들을 나무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조그마한 생명조차 생명으로 보기보다 장난감 정도로 보는 아이들.
아무도 뭐라 나무라지 않는 어른들.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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