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충일...
민성이는 원래 택견도장에서 [캐러비언의 해적 3]을 관람하고 대공원에 다녀오는 일정이었는데,
할머니 교회에서 가평으로 야유회를 가는 일정으로 변경, 아침 일찍(6시 30분)... 집에서 나갔습니다.
집엔 당연히 나와 aipharos님만 남았죠.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영화 [London to Brighton]을 봤습니다.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폭력을 다시 폭력으로 성찰하려는 느낌도 들고, 그리고 작위적이고 뻔한 결말도 그렇고...
하지만 영화가 뭘 말하려는지 목적은 아주 명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적 재미도 만만치 않았구요. 12세 소녀를 연기한 Georgia Groome의 연기는...
사실 연기라기보다는 실재 상황처럼 보여서 묘하게 분노가 일었습니다.
하여간... 이런 영화들은 표현 수위를 놓고 얼마나 고민해야하는 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점심을 먹고 스킵으로 [쏜다]를 봤...다고 할 수 없죠. 완전 스킵이니까.
그리고 aipharos님과 현대백화점 중동점으로 민성이 옷을 사러 갔습니다.
만족스러운 쇼핑을 마치고 출출해진 배를 채우러 8층 식당가로 갔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우리에서 쇠고기 샤브샤브를 먹기로 했어요.
그리곤 손님도 거의 없이 썰렁한 한우리로 스윽~ 들어갔습니다.
아시다시피 한우리는 아주 유명한 음식점이지요. 이곳은 체인점이구요. (www.hwrfood.com)
이 정도 음식점이면 체인점도 대단히 신중히 내는 곳이고 사실 체인점이라고 해봐야
전국에 10곳(그것도 서울에 8곳, 수원과 부천에 각 1곳씩)에 불과하지요.(불과한건가?)

자... 그럼 간략 소개합니다.
사진을 많이 못찍었습니다. 스탭이 모든 조리 처리를 다 해주므로... 사실 저흰 먹기만 하면 됐구요.
그 와중에 사진찍는 것도 좀 민망하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희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어요.
네이버에서 '한우리'식당에서 기가막히게 사진을 찍으신 분이 계시니... 검색해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한우리 현대백화점 중동점의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깔끔하다...는 인상입니다. 뭐 딱히 특색이 있거나 그렇진 않아요.
그런데 오늘 휴일임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없다뉘... 이거 장사가 되는건지.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쇠고기 샤브샤브' 2인분이었습니다.
다 먹고 국수 사리를 추가했구요. 비용은 38,000원이었습니다.(샤브샤브 18,000원/1인)
단, 한우 쇠고기 샤브샤브는 1인당 28,000원. 본점 및 기타 지점과 가격이 약간 차이있습니다.
이건 처음 나온 샐러드. 깨소스가 너무 맛있었어요.
전 깨를 정말...싫어하는데 여기 들어간 소스는 너무 맛있어서 샐러드를 제가 눈깜짝할 사이에 먹어 치웠다는...

 

 

 

 

 

왼쪽은 역시 깨가 주가 된 야채 소스이고 우측은 고기 소스... 야채 소스는 너무 빨리
질려서 나중엔 그냥 모두 고기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별도의 소스는 없습니다)

 

 

 

 

 

사이드 디쉬입니다. 해파리 냉채...무척 맛있었구요. 김치 맛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김치는 씹는 맛이 작살이었어요. 아... 정말 맛있는 김치를 먹었네요.
단호박은 전 너무 싫어해서 aipharos님만 먹었는데 맛있다고 하더군요.

 

 

 

 

 

 

자... 샤브샤브가 나왔습니다. 야채와 함께 정말 생생해보이는 고기를 푸욱...
양은 정말 정말... 충분합니다. 야채향이 그윽하게 벤 맛. 전 향이 강한 야채를 정말 싫어하지만
고기와 함께 아주 잘 곁들여져서 거부감이 덜 하더군요.

 

 

 

 

 

다 먹고난 국물에 국수사리를 시키고 국물을 좀 매콤하게 해서 먹었어요.
국수의 면발이 생면의 느낌 그대로였구요. 국물도 너무 개운했습니다.

 

 

 

 

 

정말... 저나 aipharos님 다 맛있게 먹었어요.

어르신들과 한번쯤 가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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