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추천.

이미 모두가 알다시피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영화제 4관왕에 올랐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개인의 영광을 국가의 영광으로 동일시하는 것도 싫고,

한 개인과 팀의 영광을 자신의 영광으로 환치시키는 것도 싫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꿈을 꾸고 매진하여 놀라운 결과를 거머쥔 봉준호라는 개인의 드라마는 정말...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진심의 박수를 기꺼이 아낌없이 보내게 된다.

아카데미 발표 이전부터 그랬지만 특히 발표 이후엔 거의 모든 영화 관련 매체를 봉준호 감독이 장악하다시피 했다.

그 중, 개인적으로 인디와이어 IndieWire Magazine에 봉준호 감독이 꼽은 30편의 영화라는 기사가 있는데 관심있는 분은 꼭 한 번 보시라.

기사 제목은

Bong Joon Ho's Favorite Movies: 30 Films the Director Wants You to See

https://www.indiewire.com/gallery/bong-joon-ho-favorite-movies-watch/

 

 

 

 

30편의 리스트 중 켈리 라이하르트 Kelly Reichardt 감독의 <Wendy and Lucy>, 웨스 앤더슨의 <Rushmore>, 니콜라스 로그 Nicolas Roeg의 <the Man Who Fell to Earth>,

존 부어맨 John Boorman의 <Deliverance>, 잉마르 베리먼 Ingmar Bergman의 <Fanny and Alexander>가 올라있어 특히 더더 반갑다.

나도 영화를 많이 보긴 했나봐. 이 추천작 30편 중 <Uncut Jems>를 빼곤 29편 다 본 영화.

+

Nicolas Roeg 감독에 대해선 언젠가 얘기할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감독.

위에 언급된 <the Man Who Fell to Earth>뿐 아니라 리스트에 올려야 할 영화가 여럿 있다.

데뷔작 <Performance>는 2000년 Sights and Sounds 잡지에서 대대적으로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1973년작 <Don't Look Now>도 필견 목록에 올려야할 영화. 이 영화 세 번은 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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