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마롱밀크티(음료가 아닙니다)의 맛을 잊을 수 없었던 우린 어젯밤(11.28) 또 리치몬드로 향했다.

지나친 '걷기'로 인해 당 떨어진 우린 저녁 퇴근하자마자 바로 리치몬드로 걸어갔다.

 

 

 

 

 

세상에 이렇게 먹어대면 그리 열심히 걸어봐야 무슨 소용이지?

나 다시 뚱뚱해지는거 아닐까.ㅎ

 

 

 

 

 

 

 

 

그래도 난 저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 이 날은 약간 한산했다.

원래 평일 저녁에도 북적북적 정신 없었는데.

 

 

 

 

 

 

 

 

리치몬드 제과의 진짜...는 바로 저 앞 쇼케이스 에 진열된 갖가지 제과들이다.

빵도 좋지만 리치몬드는 진짜... 제과점이다.

권형준 대표 자신이 제과에 폭 빠져 있는 분.

그런데 대부분의 손님들이 리치몬드 제과를 빵집으로 애정하시는 것 같아.

물론 사람마다 애정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지만 이 집의 제과를 정말 좋아라하는 내 입장에선 이렇게 일방적으로 빵을 애정하는 분위기가 조금 아쉽기도 하다.

 

 

 

 

 

 

 

 

 

 

 

 

 

 

 

아오...

 

 

 

 

 

 

 

 

우리는 사오, 에피스, 마롱밀크티(음료가 아닙니다)를 주문하고 음료로는 얼그레이를 선택했지.

 

 

 

 

 

 

 

 

 

 

 

 

 

 

 

등장.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에피스, 사오, 마롱밀크티(음료가 아닙니다)

 

 

 

 

 

 

 

 

 

 

 

 

 

 

 

에피스

 

 

 

 

 

 

 

사오.

 

 

 

 

 

 

 

마롱밀크티

 

 

 

 

 

 

 

먼저 상큼한 느낌일 것으로 예상한 '사오 Sao'부터.

로즈젤리와 망고, 코코넛, 레몬글라스와 헤이즐넛 프랄린을 섞은 무스 케이크.

딱... 보여지는 외형처럼 산뜻하다. 그런데 묘하게 묵직하다. 하단에 버틴 베트남 초콜렛이 날아갈 듯한 맛을 붙잡아 균형을 맞춘다.

다음에 들러도 사오는 또 먹을 것 같다.

@boite.a.bonheur 재연씨(한국 BOIRON 매니저), 여기 사용된 레몬글라스퓨레는 boiron 인가요?ㅎㅎㅎ 갑자기 궁금.

 

 

 

 

 

 

 

산딸기의 기분좋은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하단의 쿠키와 함께 먹는 맛이 그만인 에피스도 또 먹고 싶다.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다 맛있는거지?

어제 먹고 놀랐던 마롱밀크티(음료가 아닙니다)는 오늘 다시 확신했는데 아마 당분간 리치몬드 갈 때마다 하나씩 먹을 것 같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졌다.

리치몬드하면 손꼽는 오페라...뿐만 아니라 이 모두가 뭘 먹어도 후회할 일 없으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