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를 본 후,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아주 약간 고민하다가 바로 합정동으로.

합정동 '도르리 doreuri'의 조지현 셰프께서 도르리 근처에 오픈한 멘치카츠 전문점 '카츠만'

4월에 오픈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들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맛봤다.

도르리에서 정말 맛있는 식사를 세번 경험했기에(저녁 코스 2번, 점심 1번), '카츠만'의 멘치카츠도 맛있을 거라 의심하지않았다.

먼저 조지현 셰프의 음식점 '도르리' 글부터 한 번 보시길.

어떤 사람이 내는 멘치카츠인지 가늠하실 수 있을 듯.

 

 

181104 _ 합정동 모던한식 '도르리'

 

181111 _ 합정동 '도르리 Doreuri' 두번째 방문

181124 _ 합정동 '도르리 - 점심식사'

 

 

 

 

 

 

 

당인리 발전소를 따라 길게 뻗은 이 길은,

적어도 내 생각엔 연남동의 서점 리스본 있는 동네와 함께 마포구에서 제일 예쁜 길이다.

이 동네에도 여러 음식점과 카페가 들어섰지만 유동인구가 그리 많은 동네는 아니어서 못버티고 폐업하는 집들도 꽤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 동네엔 '도르리', '만평바이닐뮤직'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르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아니,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지현 셰프의 멘치카츠 전문점 '카츠만'

 

 

 

 

 

 

 

아... 좋다.

자전거를 탄 분이 지나가시는 걸 보고 황급히 카메라를 들어 찍었는데,

찍고보니... 우버이츠 Uber Eats 서비스인 듯 하다.

 

 

 

 

 

 

 

 

키오스크

 

 

 

 

 

 

 

 

메뉴 네가지 모두 한개씩 주문.

 

 

 

 

 

 

 

 

ㅎㅎㅎ

조지현 셰프님께 인사드렸더니 깜짝 놀라셨다.

오랜만에 뵈어요, 셰프님.

사실 그동안 도르리에서 두 번의 저녁 코스를 먹어봤고, 한 번의 점심 식사를 해봤다.

그 뒤에도 세 번 정도 더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내가 세번 다 당일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예약이 모두 이미 차 있어 다시 가보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건 도무지 조지현 셰프님께서 내게 미안해하실 일이 아니라는거.

내가 미리미리 예약했어야하는거니까.

그런데 조지현 셰프님께선 자꾸 미안하다고 하시며 이날... 멘치카츠 3개를 내어주셨다.

다음엔 절대! 이런 서비스 주시지 말라고 말씀드린 후 감사히 받았다...(결국 받았다는거)

그래서 우린 이날 멘치카츠를 7개 먹었다.ㅎㅎㅎ

 

 

 

 

 

 

 

 

 

 

 

 

 

 

일단 주문한 멘치카츠 네 개.

카츠만멘치카츠

에비멘치카츠

치즈멘치카츠

카니크림고로케

 

 

 

 

 

 

 

 

 

 

 

 

 

소고기를 잘 다져서 기가막히게 굽고 튀겨낸 이 기본 멘치카츠는 그 자리에서 먹을 경우엔 레스팅 과정을 거치고, 포장해가시는 분은 나온 멘치카츠를 바로 담아주신다.

 

 

 

 

 

 

 

 

가장 기본인 카츠만멘치카츠.

아... 미쳤다.

맛있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예상마저 훌쩍 뛰어넘는다.

소스따위 1도 생각나지 않는,

기분좋은 육향이 끝내주는, 그러면서 잡내따윈 없는 이 기가막힌 멘치카츠.

양도 든든하다 (그런데 7개를...?)

 

 

 

 

 

 

 

 

 

치즈 멘치카츠

따뜻할 때 먹는 것과,

식었을 때 먹는 맛이 다른데 둘 다 매력있다.

이외에도 사진은 찍었는데 너무 지저분하게 찍어서 에비멘치카츠와 카니크림고로케 사진은 패스.ㅎ

메뉴 넷 모두 맛있다.

개인적으론 기본인 카츠만멘치카츠가 정말... 좋고,

에비멘치카츠도 좋았다.

카니크림고로케는 호불호가 없을 듯 싶고(다른 메뉴도 마찬가지지만),

치즈멘치카츠는 이것만 찾는 분들도 생길 듯.

 

 

 

 

 

 

 

조지현 셰프께서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사실 전혀... 미안해하실 일이 없는 이유로- 두 개를 더 내주셨는데,

그 역시 우린 업장에서 싹~ 먹어버리고,

하나를 더 포장해주셨다.

이건 치즈멘치카츠.

 

 

 

 

 

 

 

집에 가져왔으니 좀 식은 상태.

 

 

 

 

 

 

 

 

 

아우...

식으니 치즈가 굳으며 향은 덜했다.

그런데 이게 또 괜찮아.

저 기가막힌 고기맛이 더 잘 살면서.

따뜻할 땐 치즈의 맛이 강했는데 그건 또 그 나름대로.

아무튼... 맛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먹고 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