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2018년의 마지막 토요일.

어김없이 쇼룸 문을 열었다.

마무리할 일도 있었고,

요즘 부쩍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 문을 닫을 수도 없었다.


이 날 쇼룸으로 찾아오신다는 분들도 꽤 계셨는데 이 날은 도저히 여유가 생기지 않아 다음 기회로 모두 미뤘다.


그러던 중에...

퇴근 후 작업실에 놀러올 수 있겠냐는 연락이 왔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인 김보선 쌤으로부터.


퇴근 후라도 보선 쌤의 작업실이라면 일단 우리 쇼룸에서 정말 가깝고,(1km도 안되는 거리),

안그래도 와이프가 보선쌤 작업실에 한 번 가보고 싶어했던터라 바로 가겠노라 말씀드렸다.

그리고 몇몇 분들께 연락을 드렸다.

노중훈 작가께선 이 날 선약이 있어 못오셨고,

마침 휴가에 들어간 다은쌤은 다행히 오실 수 있었고,

리치몬드제과 권형준 대표님도 오셨다.

그래서 다섯명이서 아주... 근사한 송년 모임을 가졌지.

 

 

 

 

 

 

다음에 가게되면 제대로 사진을 좀 찍어야지.

보선쌤의 작업실은 성산동의 2층 양옥을 용도에 맞게 개조했다.

1층은 보선쌤의 작업 공간,

2층은 포토그래퍼 실장님의 작업 공간.

지금 이곳은 포토그래퍼 실장님의 작업 공간인 2층.

 

 

 

 

 

 

 

 

 

2층에 정말 순하디순한 보더콜리 종의 나무가 있었다.

아, 이 녀석 진짜...

 

 

 

 

 

 

 

 

 

정말 예쁘다.

아이 자식...

 

 

 

 

 

 

 

 

포토그래퍼 실장님의 공간이 아주... 멋스럽다.

 

 

 

 

 

 

 

 

이렇게 포토그래퍼 실장님 공간을 한 번 둘러본 뒤,

1층 보선쌤의 작업실로 내려왔다.

 

 

 

 

 

 

 

 

 

문제는...

보선쌤 작업 공간 중 주방이 정말 넓직하고 온갖 것이 다 있는데...

도대체 내가 무슨 착각을 한 건지 카메라로 찍은 주방 사진이 한 장도 없다.

딸랑 스마트폰으로 찍은 이 사진 뿐.

미쳤나봐...

아무래도 내가 파티가 열린 파티룸이 워낙 어두워서 사진이 잘 나오질 않아 신경쓰다가...

정작 주방은 찍지 않은 듯.

 

 

 

 

 

 

 

 

 

 

 

 

 

 

 

 

온갖... 그릇들이 가득한 파티룸.

분위기가... 어우...

 

 

 

 

 

 

 

 

 

 

 

 

 

 

 

실제론 이 사진보다 훠어어어어어얼씬 어둡다.

 

 

 

 

 

 

 

 

 

 

 

 

 

 

 

 

 

 

 

 

 

 

 

 

 

 

 

 

 

 

 

 

 

 

 

 

진짜... 사진이고 뭐고...

촛점 자체가 잡히지 않아 수동으로 죄다...

 

 

 

 

 

 

 

 

맥주...

나중에 보니 엄청 마셨더만...

 

 

 

 

 

 

 

 

라클렛 그릴 위에 미니양배추, 버섯, 브로콜리, 양파, 마늘 등을 올리고,

질 좋은 고기를 올려 굽는다.

아래 양쪽으로 마련된 8개의 미니 팬도 함께 달궈지고,

 

 

 

 

 

 

 

 

미니팬이 너무 달궈지면 아래 단으로 내려 놓으면 된다.

 

 

 

 

 

 

 

 

 

이렇게 미니팬에 치즈를 올리면 치즈가 녹는다.

치즈만 해도... 에멘탈 치즈를 비롯해 4가지.

 

 

 

 

 

 

 

 

다들 사진찍기 힘들어해서 잠시 스마트폰 조명의 힘을 빌어 찍음.

 

 

 

 

 

 

 

 

어웅...

 

 

 

 

 

 

 

 

아우...

 

 

 

 

 

 

 

 

엄청나게 배부르게 먹고... 입가심(????)으로 팔도 도시락 라면.ㅎㅎㅎ

 

 

 

 

 

 

 

 

 

그리고 준비해간 디저트로 마무리.

이건 리치몬드 제과 권대표님이 주신 딸기 페스추리.

기가막히다.

바스락거리는 식감, 안에서 밀려들어오는 피스타치오가 딸기의 향긋함에 얹혀 행복 그 자체.

 

 

 

 

 

 

 

 

다은쌤이 준비해오신 직접 만든 '비너스의 팔'

자꾸... 지난 번 내게 선물하셨던 것보다 맛이 없게 나온 것 같다고 하셨는데...

엄살이었다.

진짜...

식감이 덜 부드럽다고하시는데 오히려 난 이번 비너스의 팔이 더 좋았다.

그 맛있게 먹었던 지난 번 비너스의 팔보다도.

 

 

 

 

 

 

 

 

끝내주는 디저트.

이게 다가 아님.

 

 

 

 

 

 

 

 

다은쌤.

 

 

 

 

 

 

 

 

 

 

 

 

 

 

 

 

이번엔 우리가 준비한 리치몬드 제과의 발레 데 프레즈.

단연코 가장 딸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

전통 레시피 그대로의 발레 데 프레즈.

 

 

 

 

 

 

 

 

온갖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공간도 좋고 음식도 좋고 디저트도 좋고 술도 있지.

(소주로 보이는데 소주 아닙니다 ㅎㅎㅎ)

 

 

 

 

 

 

 

 

 

뭣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즐거운 시간.




이렇게 멋진 자리 마련해주신 김보선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급작스래 연락드려 뵙지 못한,

노중훈 작가님, 우재연 기자님.

다음에 꼭 뵈어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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