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에서 잠시 귀국한 후배로부터 이나우디 INAUDI 의 트러플 엔초비를 12병을 선물로 받았다.

이를 어떻게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약 3초 고민하다가,

어제(금요일 8.31) 저녁먹으러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들렀다가 김재호 대표께 토요일 점심에 이 트러플 엔초비로 조리해주실 수 있을지 여쭤봤다.

다행히 토요일 점심엔 특별한 약속이 없어 가능하다고 하셔서 토요일 점심, 트러플 엔초비 몇 병을 들고 와이프와 함께 찾아 갔다.

 

 

 

 

 

 

 

 

 

 

 

 

아직은 조용한 업장 내부.

우리가 앉아있을 때 남성분께서 정말 귀여운 반려견을 데리고 들어오셨다.

 

 

 

 

 

 

 

 

 

우리가 들고간 트러플 엔초비를 이용해 만들어 주신 생조셉 파스타.

트러플 엔초비, 밤, 토마토퓨레를 함께 넣고 갈아낸 후,

튀김가루를 이용해 크리스피한 식감을 주고 딸리아뗄레 면을 담아냈다.

이런 식의 크리스피한 음식은 에스까르고 메뉴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아주 기가막히게 잘 어울렸다.

 

 

 

 

 

 

 

 

보기만 해도.

아웅...


 

 

 

 

 

 

 

스트라페 헨드릭 한 병.

근데... 우리가 실수.

이 파스타는 슈나이더 바이세 오리지널이 더 잘 어울릴 듯.

물론 스트라페 헨드릭도 그 자체로는 정말 좋지.

 

 

 

 

 

 

 

 

와이프가 왜 이러고 있냐 하면...

 

 

 

 

 

 

 

 

요 귀여운 녀석 때문에.ㅎ

아이폰8플러스로 확대해서 찍었더니 화질이 망...ㅎ







그리고...


 

스트로가노프

 

 

 

 

 

 

 

 

우린 아주 오래전 대단히 맛있는 비프 스트로가노프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오늘(9.1 토) 그 좋았던 스트로가노프의 기억을 고스란히 되살려준 음식을 먹었다.

물론 우리가 예전에 먹었던 스트로가노프와는 맛이 다르다.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의 스트로가노프는 사워 크림을 충분히 넣어 신맛을 잘 살려냈다.

신맛...이라는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메뉴에서의 신맛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

진한 소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굵은 리가토니 면을 함께 넣었고,

망원동 내에서의 판매 가격 문제 때문에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사용했다.

그런데...

살코기 부분을 먹으면 이게 정말 돼지고기인지 소고기인지 분간이 잘 안될 정도로 와인에 잘 재웠고,

목살 특유의 성질로 육즙도 아주 풍부하게 느껴진다.

이 정도라면 아주 매력적인 스트로가노프란 생각을 하게 되어 반/드/시 정식 메뉴가 되었음하는 바램이 들더라.

 

 

 

 

 

 

 

 

 

당연히 싸악~ 비웠다.




+

언뜻 오해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전 음식값 모두 제대로 치루고 먹습니다.

전 세상에 공짜밥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제가 뭐라고 공짜밥을 먹나요.

하다못해 작은 업장에서 뭘 구입하면 주는 쿠폰조차도 전 거부해요.

오해하는 분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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