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내려 오전의 찬공기와 따스한 햇살에 기운을 얻으며 걷다가 우연히 로댕갤러리 작은 창으로 비친
[원격 감지(Remote Sense)]의 저 순록들을 보곤 우들루프 정원은 잠시후에....


 

 

 

 

 

갤러리에 들어서는 순간 마침 도슨트이 설명이 막 시작된지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볼수 있었고
덕분에 느닷없는 방문이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고 편안하고 유익했다.
너무 친절한 설명이 때론 방해가 될때도 있었지만....
뜻밖의 선물을 받은듯 행복하고 즐거웠다.

지금 민성이가 찍고있는 이 사진은 아래에....

 

 

 

 

 

어떠한 터치도 없이 맘대로 설정에 맘이 가는데로 찍은 녀석의 사진.

 

 

 

 

 

음 이 사진이 우릴 찍어주고 난 후구나.
돌아서는 우릴 아랑곳 하지 않고 찍었던 사진.
이렇게 좋은 구도를 잡느라 늦었구나 아들!

 

 

 

 

 

꼬마 녀석 덕분에 우리 부부의 사진이 한두장찍 늘어난다.
좋구나!
당신과 나!

 

 

 

 

 

아빠의 방해공작!

 

 

 

 

 

장 뒤뷔페의 그림같은 음악을 듣고 있는 꼬마녀석.

 

 

 

 

반평생 포도주 상인이로 살던 분이 40세가 넘어서 시작한 그림은 언제나 소년의 열망이 담겨진듯 하다.
열정적이며 주변에 흔들리지 않으며 도전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가 투영하는 세계에는 꾸밈이 없이 순수하다.
"자신이 보지는 못하지만 보기를 열망하는 것을 그려야 한다"

 

 

 

 

제3 전시실 '우들루프 정원:환상속으로 빠져들다'와 4전시실 '세상의 무형성을 표현한다'는 환상적이었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졌다.
회전목마를 탄 어린아이 마냥 한가로이 정원을 산책하는 오후의 여유를 누리고 싶어졌었다.
하지만................ 방학숙제에 여념이 없는 몰상식한 학생들과 대충 성의없는 부모들과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전시안내양(이런 말을 들어도 싸!) 땜에 머물수가 없었다.

 

 

 

 

 

 

우리 모두 꼭 찍어 좋아했던 작품이 있었는데...
찾을수가 없네...
소도록에는 사진이 없고 대도록으로 투자하자니 아깝고 해서 그냥 나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좀 후회스럽다.

덕수궁 미술관엘 오면 늘 여기서 기념사진 찰깍.

 

 

 

 

단청이 없는 석어당.

 

 

 

 

 

덕수궁 뜰에서 누굴 찍고 있나요?

 

 

 

 

바로바로
민성이에게 최고의 모델이 되고싶은 엄마! 아빠!

 

 

 

 

때마침 내가 좋아라 한는 정관헌 내부개방이 있는날.

 

 

 

 

 

이 의자에 얼마나 앉아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얇은 얼음에도 신이난 꼬마녀석.

 

 

 

너무 배가 고파 휘리릭 둘러본 덕수궁
그렇다 하더라도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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