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8시가 넘어서 아들이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손,발만 씻고 맥주 한 잔 하면서 싱그러운! 대학 생활을 전해 들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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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들이 워낙 수영을 제대로 배워서 그런지 꽤 두각을 내나보다.
교수님이 라이프가드 자격증, 강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1~4학년 중 수영에 재능있는 이만 다섯명 추린 클라스 안에 넣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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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과팅에서 만난 현대무용하는 친구가 꽤 맘에 들긴 했는데 그냥 친구처럼 지낸다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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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들이 재학 중인 대학 역시 체육대학의 기강이 매우 엄격했었는데-엄격이라고 쓰고 지랄이라고 읽는다-
현재 4학년들이 이런건 옳지않다며 지금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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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모난 선배도 없고 동료들도 다 좋다고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들은 중, 고등학교 다니면서도 누가 싸이코같고 누가 아주 형편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었어.
그냥 아들의 성격이거니 한다.
(아, 딱 한 명. 한 명의 교수에 대한 불만은 강력하더군.
그 교수가 강의 도중 걸핏하면 이명박 찬양에 우병우 찬양을 한다고.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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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열심히 하는 모양이다.
학점 욕심을 좀 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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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불과 3주 만에 여드름이 쑤욱... 들어갔다.
집에서처럼 꾸준히 관리한다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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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마실수록 는다는 사실을 아들이 아주아주 자알~ 알고 있더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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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까지 함께 집에 있는다.
그동안 고등학교 친구도 만나고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만나겠다고 하네.
그냥 아들이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와이프가 정말 신났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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