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에 들렀다가 바로 로칸다 몽로로.

(예약을 밤 9시 30분으로 잡아놓고는... 7시 30분에 들어가는 만행을 저질렀... 죄송합니다)


아들 생일이니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에서 식사.

(사실 여긴 주점인데...ㅎ)

물론 우리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은 누가 뭐래도 이 곳.

 

 

 

 

 

서교동 로칸다 몽로.

언제나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문현숙 스텝.

이 날은 이재호 매니저도 함께 계셨다.

두 분 다 뵈어 기분이 좋았어요.

찬일쌤은 안계셨음.(요즘 정말... 심하게 감기를 앓고 계시다고...)

 

 

 

 

 

 

 

 

 

 

 

 

 

 

 

 

 

 

 

 

 

 

만석.

아들은... 도대체 누굴 닮은건지 요즘 거의 매일 술이란다.-_-;;;

앞으론 좀 술자리를 피할 거라 하는데...ㅎ

이 녀석 날 닮지 않아서 술도 잘 마시고 주량도 꽤... 쎈 편.

게다가 솔직히 말해서 중학교 3학년부터 우리와 맥주를 조금씩 마신...,

그것도 그 나이에 비해선 온갖 맥주들을 다 섭렵한 맥주 장학생아닌가...

하도 학교에서 술을 마셔서인지 이 날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하던데 결국... 아들은 화이트 와인 + 맥스 생...을 마셨다.

 

 

 

 

 

 

 

 

국내 맥주인 '어메이징 예거 브라운'

이거... 아주 좋습니다.

흑맥주를 좋아하지만 흑맥주 자체가 상당히 무거운 느낌이라 음식과의 궁합만큼은 조금 과하다 싶을 때가 있었는데,

이 예거브라운은 흑맥주 특유의 맛을 고스란히, 그것도 풍성하게 전달해주면서도 경쾌하다.

정말 매우매우 경쾌하다.

초콜릿, 캐러멜 향이 코를 확...감싸는 그 느낌도 나쁘지 않고.

한번 꼭!!! 드셔보시길.

 

 

 

 

 

 

 

 

신메뉴 '가리비 바지락짐'

화이트 와인과 허브로 맛을 낸 조개짐.

 

 

 

 

 

 

 

 

안주로 이만한게 있을까 싶다.

화이트 와인과의 궁합은... 오우...

(사실 와인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물마시면 비리다고 이재호 매니저님께서 화이트 와인 조금씩 맛보라고 주셨다. 감사합니다.^^)

 

 

 

 

 

 

 

 

양고기 스테이크.

최고다.

 

 

 

 

 

 

 

 

원래 몽로는 양고기를 잘 내는 집인데 이 양고기 스테이크는 이제껏 먹어 본 메뉴 중 가장... 좋았다.

질 좋은 양고기의 육향이 전혀 거북스럽지 않게 맛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난 사실 이 날의 베스트가 양고기 스테이크였어.

근데... 놀랍게도 이재호 매니저 말씀으론 이 메뉴가 인기가 없단다.

선택 자체를 안하신다고...


제가 신경쓸 일은 아니겠지만...

이런 메뉴는 꼭 드셔보세요.

몽로에서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살시챠가 더이상 보이질 않던데,

이 메뉴도 없어질까봐 신경이 쓰이네.

 

 

 

 

 

 

 

 


그리고... 미리 주문해놓은 신메뉴 우니파스타 두 그릇!

동날까봐 전 날 예약하면서 미리 두 그릇 주문해놨다.

 

 

 

 

 

 

 

 

질 좋은 성게알에 크리미한 느낌으로 비빈 생면 딸리아뗄레.

 

 

 

 

 

 

 

 

보기에도 군침이...ㅎㅎㅎ

우니의 향이 아주 좋다.

우니향을 좀 죽이려고 했었다던데 절대! 딱 이 상태가 좋아요.

입에 착착 감기는 딸리아뗄레 면도 궁합이 정말 좋고.

이건 진짜... 딱 좋다.

우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도전해보시길.

단... 우니 그닥 좋아하지 않는 분은 다른 분이 주문한 걸 한 입 먹어보고 주문하세요.

우린 다음에도 무조건 주문.

 

 

 

 

 


 

 

그리고...

학교 근처에서 어처구니없는 닭요리만 먹어서 질려버린 아들이 '맛있는 닭튀김'을 먹고 싶다며 주문한 '닭튀김 반접시'.

아들 왈...

학교 근처의 치킨집들은 그냥 죄다 밸런스 엉망인 소스 범벅의 치킨들이라고...-_-;;;

 

 

 

 

 

 

 

 

문현숙 스텝께선 아들 생일이라고 티라미수를 이렇게 내주셨고,

 

 

 

 

 

 

 

 

이재호 매니저께선 샴페인 (샴페니)을 선물로 아들에게 안겨주셨다.

Pierre Moncuit의 가성비 좋은 샴페인.

이건 학교 가서 친구들과 마시라고 했다.



두 분 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들의 생일 저녁이 정말 행복했어요.

늘 이렇게 몽로에선 기분 좋은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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