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JI COFFEE MAKER

무인양품 커피메이커

 

 

 

http://www.muji.com/jp/coffee/?sc_cid=ytb_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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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사고 싶은건 죄다 국외에 있는 것 같다.
이게 단순한 허영심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우린 핸드드립으로 품격을 즐기는 커피족이 아니라 그냥 오래된 필립스 커피메이커로 내려 먹는데 얼마전 와이프사마께서 글래스pot을 깨먹으셨다.
그래서... 좀 보고 있는데...
무늬만 드롱기는 다 패스하고...
러셀홉스는 이상하게 신뢰가 안가고...
결국 무인양품 커피메이커를 보게 되네.

 

근데... 비싸구나. 
드롱기 커피메이커의 10배 가격.ㅎ

물론 그라인더가 내장되어있긴하지만...

 

 

 

 

 

 

 

 

 

 

 

 

 

 

 

 

 

 

 

 

 

 

 

 

 

 

 

 

 

추출물의 온도가 높으면 쓴맛이 강하므로 87℃ 온도를 유지한단다.

그리고 6개의 구멍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샤워 드립된다고...


그라인더가 내장되어있는데 그라인더는 평행정렬된 고정/회전 칼날이 마찰열을 최소화하여 원두의 향기 손실을 최소화했단다.



암튼... 지름욕구가 불끈 솟는 커피 메이커.


국내에서 판매 개시되면 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되겠지.

현지 가격은 약 33만원 (32,000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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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원래 'Made in 원산지'라는 표기는 영국이 값싸고 품질이 그저그런 독일산 제품과 자국 제품을 구별하기 위해 독일산 제품에 'Made in Germany'라는 표기를 넣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알고있다.(아닌가...?)

그런데... 현재 공산품에 표기된 여러 문구 중 가장 신뢰를 주는 것은 바로 'Made in Germany' 아닌가.

그리고 여전히... 'Made in Japan'에 대한 신뢰 또한 존재한다고 본다.

한때 우리도 'Made in Korea'를 내세우며 제조업에서 가치를 높혔던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우리에게 남은건 일부 대기업 외에 도대체 뭐가 있을까? -없다는게 아니다...-


예전엔 '강소업체'라 불리우던 기술력 뛰어난 중소업체들이 있었지만 이미 여러번 논란이 되어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일부 대기업의 기술탈취, 인력빼가기등으로 지금은 중소업체들 대부분이 대기업의 하청업체, 또는 하청업체의 하청업체등으로 전락했다.

중소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해봐야 이를 회사의 이익으로 이어나갈 수 없음을 잘 알게 되자 독보적인 기술개발은 등한시하고 고만고만한 수요에 따른 기술만 개발한다.

그런 기업들이 많아지면 대기업 입장에선 '간택'이 쉬워지고 당연히 납품가 압박도 쉬워진다.

이런 현실에서 중소업체의 임금이 나아질 리가 없고 대기업의 임금 수준과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으며, 당연히 고급 기술개발 인력을 유치하는데도 애를 먹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문제제기는 이미 류장수 교수등 여러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책까지 내고 있지만 대기업 공화국 한국에선 이런 문제제기가 제대로 담론화되지도 못하지.


이런 상황에서 창의적이고 일관된 철학을 견지한 상품들이 선보일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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