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경향신문 오피니언에 오랫동안 컬럼으로 기고해온 글을 모아 엮어낸 책이다.

경향신문 컬럼으로 올라간 박찬일 선생님의 글이 sns나 블로그를 통해 꽤 많이 회람되었던 터라 관심있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다.

순식간에 책을 읽어나가며 느낀 것은, 단순하게 음식을 만들고 이를 손님에게 내는 주방장에 그쳤다면 이런 통찰력있는 글을 쓰실 수 있었을까?

황교익 선생님의 추천사처럼, 

박찬일 선생님은 요리에 인문을 얹는다.

단순히 요리를 내는 주방의 공간에 음식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재료를 선택하고 이를 조합하는 물리적 과정에 역사와 공간의 인식이 함께 곁들여진다.

이는 내가 박찬일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혀 다른 지향점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이 두책이지만,

'먹고 사는 것'에 집중한 따뜻한 시선으로 음식뿐 아니라 그걸 내는 공간과 역사를 허투루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 두권의 책은 마치 부부처럼 함께 따라다니는 것처럼 보이지.


실제로 두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 두권이 함께 따라다닌다.

기묘한 부부의 조합처럼.ㅎ


자... 이제 두권에 사인만 받으면 된다.

사실 지난 목요일 밤에 두분 모두 함께하신 자리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날따라 하필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_-;;;

10시 30분까지도 얼른 오라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그날 내가 일을 마치고 나온 시간이 10시 30분이었다.

아쉽고 아쉽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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