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민성이가 목요일 강릉에 갔다.
난 원래 주말에 걸쳐 가려 했으나... 이놈의 편도선 때문에 포기했다.
금요일에 주사 두대를 맞고 토요일에 잠깐이라도 용산에 기어나간 이 집념... 헐...

와이프와 민성이 모두 삼삼했지만...
정말 민성이에게 미안하지만, 와이프 생각이 더 났다.
와이프가 없는 4일, 난 바보가 되는 것 같았다. 종일 게임하고 PC만 하고...
생각없는 로보트... 딱 그짝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좀비처럼 일어나 밥을 먹고(대충... 점심은 무조건 라면),
PC에 앉아 인터넷을 보면서 낄낄거리고 욕도 하다가, 삼돌이에 게임을 걸고 종일 게임을 한다.
좀비를 별의별 방법으로 살육하는 내 자신이 좀비같았다.
헐...

어제 오후 와이프와 민성이가 왔다.
민성이는 여전히 까불고 사랑스럽고, 와이프는 뭐라 말하기 힘든 평안함을 준다.
더위만 덜 탔어도 정말 밤새 껴안고 자고 싶었다.
와이프와 민성이가 없는 단 며칠...
그 시간에도 멍청해지는 내 모습이란...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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