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녁에 꼭 가야지 했었는데 놓친 [존 버닝햄+앤서니 브라운 과 함께 떠나요] 전시가 내내 맘에 남아
이번 전시는 첫날부터 서둘렀다. 더군다나 그림책 작가중 가장 좋아하는 그분이 오신다니....
John Burningham's 40th anniversary [My Picture Book Story] 성곡미술관 ~06.9.3까지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친필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난 쪼르르 달려가고 꼬마 녀석은 전시장을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고...
이 돌은 어느 엑스포 표지 다자인을 의뢰받아 만든 작품.

 

 

 

 

 

 

두근두근 줄을 서 있는 이곳은 그분의 발자취를 모아 전시하는 곳.
존 버닝햄 할아버지 사진 앞에서...

  

 

 

 

 

 

 

무덤덤한 녀석과 반대로 난 어찌나 콩다콩닥 설레이는지...
함께 오실줄 몰랐다. 무심한 착각에 대단한 실수를...
당신은 다섯살이라는 맑은 분과 그분 곁에 그럼 나는 4살이라고 말하는 무척이나 다정했던 두분.
이분의 그림책을 읽고 있으면 어린이를 위한 책이 아니라 시선을 낮출줄 모르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같다.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어느것 하나 뺄것 없는 책중 [지각대장 존]
"엄마 나는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야"

 

 

 

 

 

 

내가 정말 좋아라 하는 캐릭터 알도
'민성아 엄만 우리가 너의 가장 좋은 친구 였으면 좋겠지만 너만을 위로해 주는 알도 같은 친구가 있길 바래'

 

 

 

 

 

 

 

[우리 할아버지]를 읽고 만들었다는 다이애나 잭슨의 애니메이션 [Granpa]
꽃무늬 벽에 몽환적이게 펼쳐지는 손녀와 할아버지의 소중한 시간을 담은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아직도 믿고 있는 산타 할아버지.
"올해도 다녀가실꺼죠"

 

 

 

 

 

 

 

의외로 별관 전시실은 한산해 아주 좋았다는

이것이 무슨 표정인고......?

 

 

 

 

 

 

[점프]의 여파
역시 어둠의 힘에 끌린다는 민성이가 가장 좋아하는 조금은 어리숙한 도둑들의 트레이드 마크를 재현하는 중
앞으로도 쭉~~~~~ 보여질듯 한.....

 

 

 

 

 

 

 

"내 친구 알도를 소개합니다"
나도 초록색 스트라이프 머플러 갖고 싶어라~~

 

 

 

 

 

 

 

별관 마지막 전시실에 마련된 아주 예쁜 공간.
알파벳도 모르는 꼬마 녀석이 보고 그린 나몰라 영어!

 

 

 

 

 

리모델링후 새롭게 설치된 젓소무늬의 프로펠러 케이블카
"엄마 저거 우유곽으로 만들었다"
어찌 그런 생각을...
그게 아니라~~ 말해주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으나 그것도 괜찮겠다 싶고 맘이 예뻐서 담에 아빠랑 함께와 다시 보면 그땐 알려줘야지 ㅎㅎ 

내 평생 다시 없을 대단한 만남이라 생각해서 인지 너무나도 두근두근 감동적인 순간을 우리 꼬마와 아주 행복하게 ...
( 하지만 우리 꼬마 녀석은 그져 "아빠, 할아버지도 봤어...." 정도랄까)
더없이 따뜻하고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담뿍 담겨진 사랑스런 그림을
작은 붓터치의 섬세함까지 느껴지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 벅찼던 시간이었다.
상현씨 우리 여름이 가기전에 함께 다시 와요.

 

 

 

 

 

"엄마 오리지널 먹자"
집을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노래~~ 크리스피 크림은 이제 민성이가 지나칠수 없는 방앗간으로 완전등업.
음--------- 반 강제적으로 밥먹고 더즌2개 사가기로 하고 다짐하고 간 언젠가 TV에서 본 보리밥집으로 갔다
그런데 생각만큼 맛이 없었다는...
민성이가 선택한 고등어 김치조림은 그나마 먹을만 했지만...
이런일은 극히 드문일. 나보다 빨리 뚝딱! "엄만 아직도 먹어요"
이게 다 도넛을 먹기 위한 민성이의 의지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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