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일본이나 영국, 미국의 유럽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이 아니다.
울나라에서... 것두 7월 28일~30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록페스트인 것이다!

몇년 전...
역시 송도에서 수많은 록 매니어들의 기대를 안았던 트라이포트 록 페스트...가

말도 안되는 폭우로 중단되어버려 환불 요구 등등으로 시끌했던 적이 있다.
나도 역시 완전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가지고... 터벅터벅 집으로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지금도 이 기획의 중심엔 초딩 동창 친구가 있다.
이제 최소한 록 뮤지션의 국내 섭외 능력은 이 녀석을 따라올 인간이 없을 것이다.
오아시스, 스매슁 펌킨스, 블러...등 도통 뮤비나 CD나 들을 수 있던 뮤지션들을 마구 데려오고,

그 외에도 에이브릴 라빈이나 라캉시엘등의 일본 뮤지션...등등 헤아릴 수 없는 공연을 기획한 인간도 이 녀석이다.

난 진심으로 펜타포트 록 페스트...가 잘 되길 바란다.
공짜표 때문이 아니다!!!!! 날 오해말라!!!

그런데...
정말 맘먹고 하는 거...
죽어라 SS501이나 천상지희가 좋다면 그런 분들은 열외라고 쳐도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들까지 끌어들일 고려도 좀 했으면 한다.
우리 록 문화가 저변도 탄탄하고 록 페스트도 선택권이 있을 정도로 성숙되어 있다면 이런 말 하지도 않는다.
울 나라에서 Placebo와 Franz Ferdinand등을 주루룩 볼 수 있는 건 이번이 사실 최초다.
이왕 최초의 축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어 한 판 즐기는 진짜 축제로 만들길 바란다.
언제까지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딸딸이나 치는 문화로 만들지는 않으리라...믿고.

가뜩이나 열받는... 요즘 울나라 음악계.
이번에 머 또... 범세계를 겨낭하고 만들었다는 5명의 비...어쩌구 개소리하고 있는 그룹도 도대체 신화, SS501 기타 등등들과

뭐가 다른 건지 난 도무지 도통 이해 못하겠다.
그래놓고는 울나라 음악이 경쟁력 있다는 둥, 세계적이라는 둥... 반상회에서나 할 소릴
거침없이 뿌사려 놓는 걸 보면... 기가막히다 못해 인간이 불쌍해 보인다.

꼭 록음악이나 일렉트로니카가 아니어도 좋다.
옷 거의 다 벗어 던지고 당췌... 음악 들으러 온 건지 원 나잇 스탠딩하러 온 건지...
저리 흔들어 대면 다 힙합퍼...가 되는 건지... 알 수 없는 부비부비스러운 이 닭살 문화만 파티 문화라고 떠드는

이 왕짜증 현실에서 정말이지 벗어나고 싶다.
아니, 솔직히 울 동생들이, 울 아이들이 좀 더 넓은 문화를 경험하며 최소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멋진 음악과 영화... 공연들만 보고 살아도 모래사장의 모래알 만큼만 경험하고 가는 걸텐데...

허구한 날 자신이 아는 게 다~라고 생각한다면... 어째 서글퍼진다.

3일권은 한정 판매가 모조리 매진됐다.
일반 판매는 15일부터 2차 라인업과 함께 나간다.


[re] 경솔한 생각.

쓰고보니 생각이 짧았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건 매니어들만의 딸딸이 차원은 분명 아니다.
나도 그렇고... 이런 공연이 국내에서 실현되기 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이들에겐
페스티벌 기간이 바로 부활절 주간이고, 인천의 송도야말로 성지가 될 것이니까.

집에 오던 중 갑자기 생각해보니... 영 실수한 것 같아 이리 정정한다. 뭐 읽는 분도 별루 없는 거 잘 알지만...
하지만 애초에 적었던 나의 경솔한 글도 내 머릿 속에 있던 것인 만큼 그냥 내버려둔다.

건방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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