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iNiTY's Best 50 Movies of 2015 - 31위~40위


Best 50 Movies of 2015 - 1위~10위
Best 50 Movies of 2015 - 11위~20위
Best 50 Movies of 2015 - 21위~30위
Best 50 Movies of 2015 - 31위~40위
Best 50 Movies of 2015 - 41위~50위



 


모든 이미지는 직접 캡처한 이미지.(<스타워즈>는 공식 스틸컷 사용)
2015년 1월 25일부터 2016년 1월 10일까지 본 영화는 총 139편.
이중 무려 50편을 고른다는게 오버...라는 생각도 들지만 보고 싶은 영화만 주로 찾아 보는 편이라 60~70편까지 추려도 그닥 실망한 영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 주관적인 순위이며 개인적인 정리를 위한 것이니 혹시 이 순위에 기분이 언짢은 분들 계시더라도 이해해주시길.

 

 

 

 

31. <Omar / 오마르> (2014), 팔레스타인

개인의 소박한 작은 사랑마저 정치가 갈라놓은 장벽에 의해 빼앗기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순응과 투쟁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삶.
마지막 장면의 시원한 기분이 결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은 그 상황을 벗어난 오마르의 앞으로의 모습이 눈에 선히 그려지기 때문.

 

 

 

 

 

 

 


32.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2015), 미국

조금씩 켜켜히 쌓여가는 애정의 레이어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결코 쉽게 변하지 않지만 적어도 사랑은 개인이 선그어놓았던 자신의 한계를 극복케하곤 하니까.
이러한 성장영화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시간을 두고 쌓아가는 빛나는 애정은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더라.
주인공과 그 친구 얼이 만드는 패러디 타이틀의 단편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의 꿀잼 중 하나.

 

 

 

 

 

 

 

 

33. <the Gift / 더 기프트> (2015), 미국

잔인한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 그러면서도 가장 잔혹한 방식의 복수극.
배우이기도 한 조엘 에거튼의 장편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화의 만듦새가 매끄럽다.

 

 

 

 

 

 

 


34. <71'> (2014), 영국

이 영화 속에서 위선의 유니언잭의 이면을 끄집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이 영화는 그저 나와 정치적 이해가 전혀 다른 이들 가운데 낙오된 이가 단순히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치열한 생존기일 뿐이다.
사실 IRA와 SAS의 반목을 다룬 영화야 어디 한 둘이 아니겠지만 스릴에 집중한 이 영화가 주는 서스펜스는 온전한 정신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밀도있다.
다만, 이 영화 속에서 희생되는 이들을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보다 정치적 동지와 적, 그리고 정치적 관계를 이용한 사리사욕이 더 난무했던 더블린.
그로인해 희생되는 수많은 목숨에 과연 얼마만큼의 정치적 신념이 투영되었을까?

 

 

 

 

 

 

 

 

35. <Timbuktu / 팀북투> (2014), 프랑스 外

민중의 삶과 괴리된 종교와 정치가 얼마나 민중의 삶을 비참하게 파괴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
뛰어 도망치는 가젤을 사냥하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 오버랩되는 수미쌍관의 구조가 깊고 커다란 절망의 여운을 던져준다.

 

 

 

 

 

 

 

 

36. <Love & Mercy / 러브 앤 머시> (2014), 미국

비치 보이스의 리더 Brian Wilson(브라이언 윌슨)은 2004년 <Smile>이란 음반을 발표하고 많은 매체에 의해 그해의 음반으로 선정되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이토록 힘든 과거를 지녔다는 사실을 알지못하는 이들이 더욱 많을테지.
이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다시 2004년 음반인 <Smile>을 들었다.
영화를 보고 음반을 다시 들어보시라. 정말 다른 느낌으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37. <Spy / 스파이> (2015), 미국

보험왕 아줌마같은 모습으로 손을 흔드는 여성이 주인공이란 이유로 이 영화를 단순히 액션 부재의 스파이물로 생각하면 큰 오산.
이 영화는 노골적인 방식으로 007의 영화적 형식미를 가져왔다. 팜므 파탈(+싸가지없는), 배신(반전)의 연속, 다수의 프로 스파이들의 등장(+허당 중의 허당)... 007하면 빼놓을 수 없었'던' 카체이싱씬...
이 모든 요소들은 우리가 007 영화에서 무수히 봐왔던, 그야말로 클리셰들이 아닌가.
그럼에도 이 영화가 자신만의 오리지낼러티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멜리사 맥커티의 사랑스러움 덕분이다.
수다스럽고 혼잣말을 해대지만 무거운 몸을 이끌고 특유의 낙천적인 쾌활함으로 프레임을 누비는 그녀를 보면 엔돌핀이 샘솟는다.
자신의 출연작 중 가장... 어처구니없는 허당으로 등장하는 제이슨 스태텀 역시 빼놓으면 섭섭할 듯.

 

 

 

 

 

 

 


38.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5), 한국

이 영화는 분명히 일본 나라현의 제작 지원을 받아 만든, 어떻게 보면 나라현에 위치한 고조시 홍보 영화라고 봐도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닐 것 같다.
영화는 두가지 에피소드로 나뉘는데 첫번째 에피소드는 영화 촬영 취재차 고조시를 방문한 한국 감독과 통역사가 고조시의 공무원, 토박이 주민과 함께 고조시를 거닐며 고조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며 두번째 에피소드는 고조시를 찾은 한국인 여성이 우연찮게 지역 토박이인 젊은 남성을 만나 1박2일의 짧은 시간동안 교감을 나누는 내용이다.
첫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은 고조시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자연스럽게 숙지되는데,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그 공간을 배경으로 아련하고 설레는 로맨스가 이어지니 받아들여지는 감정의 진폭이 생각보다 상당히 커지는 느낌이 든다.
고즈넉한 여행지, 아주 괜찮은 낯선 사람과의 로맨스라니... 이보다 더 설레는 로맨스 설정이 어디 있을까 싶지만 이 로맨스에는 고조시라는 공간, 농사를 짓는 일본 남자의 성실함과 진솔함, 무언가 애인과도 잘 풀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은 여성의 개인적인 배경이 제대로 된 화학반응을 일으켜 상당히 아름다운 로맨스를 빚어낸다.
특히... 중반에 보여지는 불꽃놀이는 보는 이의 가슴을 뒤흔들 정도로 강렬한 설렘을 제공한다.

 

 

 

 

 

 

 

 

39. <Trainwreck / 나를 미치게하는 여자> (2015), 미국

사실상 Judd Apatow 감독의 재기작.
한때 저드 아파토 사단이라 불리우는 페르소나를 거느릴 정도로 그는 코미디 씬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보했었다.
오랜만에 발표한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금기를 넘나드는 쎈 수위는 여전했지만 다른 점이라면 조금 더 나긋나긋해졌다는 느낌.
기본적으로 가정과 타인과의 관계를 조금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연출자의 시선이 느껴지더라.

 

 

 

 

 

 

 

40. <the Final Girls / 파이널 걸스> (2015), 미국

틴에이지 호러 영화에서 이 정도로 캐릭터와 캐릭터의 유대감과 애정에 감정 이입이 될 수 있었던 경우가 얼마나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의 따뜻한 드라마적 한방은 상당히 힘이 있다.
이러한 드라마적 한방을 풀어내는 방식 역시 매우 세련되고 재미있어서 유머가 넘치는 가운데에서도 전혀 어색하거나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영화.

 

 

 

 

 

 

 

AFFiNiTY's Best 50 Movies of the Year 2015

1. <Birdman / 버드맨>, 미국
2. <Youth / 유스>, 이태리
3. <En duva satt på en gren och funderade på tillvaron / Pigeon Sat on a Branch Reflecting Existence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4. <Mommy / 마미> 캐나다
5. <Kingsman the Secret Service / 킹스맨> 영국
6. <Leviafan / 리바이어던> 러시아
7. <Güeros / 구에로스> 멕시코
8. <Phoenix / 피닉스> 독일
9. <It Follows / 팔로우> 미국
10. <Mad Max Fury Road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호주/미국

11. <Still Alice / 스틸 앨리스> 미국
12.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한국
13. <Ida / 이다> 폴란드
14. <Plemya / the Tribe> 우크라이나
15. <Victoria / 빅토리아> 독일
16. <Deux Jours, Une Nuit / Two Days One Night / 내일을 위한 시간> 벨기에/프랑스
17. <45 Years / 45년 후> 영국
18. <Sicario / 시카리오> 미국
19. <Relatos Salvajes / Wild Tales / 와일드 테일즈> 아르헨티나/스페인
20. <the Lobster / 랍스터> 아일랜드/그리스
21. <Citizenfour / 시티즌포> 미국/독일/영국
22. <Slow West / 슬로우웨스트> 영국/뉴질랜드
23. <Clouds of Sils Maria /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프랑스/독일/스위스
24. <La Isla Minima / Marshland / 살인의 늪> 스페인
25. <Ex Machina / 엑스 마키나> 영국
26. <Star Wars : the Force Awaken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미국
27. <L'Inconnu Du Lac / Stranger by the Lake / 호수의 이방인> 프랑스
28. <the Walk / 하늘을 걷는 남자> 미국
29. <La Jaula de Oro / the Golden Dream / 황금우리> 멕시코
30. <Inside Out / 인사이드 아웃> 미국
31. <
Omar / 오마르> 팔레스타인
32.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 나와 친구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미국
33. <the Gift / 기프트> 미국
34. <71'> 영국
35. <Timbuktu / 팀북투> 프랑스 外
36. <Love & Mercy / 러브 앤 머시> 미국
37. <Spy / 스파이> 미국
38. <한여름의 판타지아> 한국
39. <Trainwreck / 나를 미치게하는 여자> 미국
40. <the Final Girls / 파이널 걸스> 미국

41. <a Most Violent Year / 모스트 바이어런트> 미국
42. <X+Y a Brilliant Young Mind / 네이든> 영국
43. <the Martian / 마션> 미국
44. <Das Finstere Tal / the Dark Valley / 다크 밸리> 독일/오스트리아
45. <베테랑> 한국
46. <紙の月 / 종이달> 일본
47. <What We Do in the Shadows /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뉴질랜드
48. <내부자들> 한국
49. <무뢰한> 한국
50. <Burnt / 더 셰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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