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4s 촬영 *

더위를 많이 타는 내겐 이런 날 마냥 걷는 것도 고역이다.
내부 잡소리때문에 차를 인천 서비스센터에 맡겼는데 오후 4시나 되어야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도원역까지 걸어가서 전철을 타고 주안역으로 이동해서 뒤늦게 <매드맥스 퓨리 로드>를 봤다.
그나마 다행인건 영화관에 관객이라곤 와이프, 나를 포함해서 네명.
다 보고 다시 도원역까지 와서 걸어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이 '신일반점'이다.
서비스센터와 무척 가까운 곳이라 더 많이 걸어야할 필요도 없었고.

...

이곳... 무척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창업하신 분께서 아직도 팬을 잡는다고 하니...

아무튼 영화보는 시간 외엔 내내 걷고 서있었던 탓에 전혀 입맛이 없었고

더위도 타는 터라 도무지 짬뽕을 먹을 자신이 없어 볶음밥을 주문했고, 와이프는 간짜장을 주문했다.

 

 

 

 

 

신일반점.
중구 신흥동에 위치.

 

 

 

 

 

 

 

 

와이프가 간짜장을 주문했다.
먼저 짜장이 나온다.
아... 맛난다. 이거.
이렇게 달지 않은 짜장먹는 것도 요즘은 쉬운 일이 아니다.-_-;;;


 

 

 

 

 

양이... 무슨 곱배기같아.
볶음밥도 그렇고 간짜장도 양이 아주 든든하다.


 

 

 

 

 

양이 적은 와이프가 내게도 덜어주는 은혜를 하사해주셔서 나도 적잖게 먹었다.
불맛도 나고 부드러우면서도 춘장의 되직...함이 잘 살아있다.

 

 

 

 

 

 

 

내가 주문한 볶음밥.
내 좋아하는 계란국이 같이 나온다.
밥은 아주 고슬고슬한 것이 딱... 좋은 식감인데 불맛을 강조하거나 그런 볶음밥과는 거리가 있다.
간도 상당히 약한 편이어서 함께 내주는 아주 괜찮은 자장 소스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간이 약하다고 하지만 자장을 넣어 먹으면 정말 딱... 입에 맞는 편이며 역시 전혀 간이 되지않다시피한 계란국이 담백함을 한껏 끌어올린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았다.
불맛 느껴지는 볶음밥을 선호하지만 이런 느낌도 아주 괜찮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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