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을 잠시 할 때면 현재 클로즈 베타 중인 <배틀필드 하드라인 / Battlefield Hardline>만 조금씩 플레이하는 수준이다.
2/3 정도 진행한... 역시 뒤늦게 구입한 <슬리핑 독스 / Sleeping Dogs>는 영... 몰입이 안되어 더이상 하지않고 방치 중.-_-;;;
<슬리핑 독스>는 세간의 절찬과 달리 내겐 그냥 때리는게 다인... 지루한 게임이라는 생각만 든다.

그러던... 지난 주 금요일 저녁.
올해 11월 발매 예정인 오픈월드 게임 <파 크라이 4 / Far Cry 4>가 한글화되어 발매된다는 소식과 함께

E3에서 공개된 게임플레이 데모가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는 소식에 혹...하여 뒤늦게 2012년에 발매되었던 전작 <파크라이 3>를 스팀을 통해 구매했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났으니 가격은 부담되지 않았고 게다가 지금 스팀 여름세일 기간이 아니던가.ㅎ
일반 버전이 $17.99였나? 디럭스가 $23.99.
그래서 그냥 디럭스 버전으로 구입.
아무래도 스팀 세일 기간을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서 구입한 면도 있고,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이상하게 <파크라이>는 정이 안가서

시리즈를 단 한편도 플레이하지 않던 중 신작의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구입한 면도 있다.
그런데...
내가 구입한지 불과 3일만에...

 

 

 

 

어엉???
파크라이 가격이 이상하다.

 

 

 

 

 

 

 

 

아 젠장...
내가 구입한 가격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추가 세일이 들어갔다. 헐...
뭐 며칠 더 먼저 즐겁게 즐기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기로.-_-;;;


일단 <파크라이3>를 플레이해보니 내가 이 게임을 왜 여지껏 하지 않았나...하는 후회가 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
물론 1,2편을 해보지 못해 전작들은 뭐라 말을 못하겠지만 적어도 <파크라이 3>는 상당히 몰입도가 보통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몰입도만 따지면 <와치독스/Watch Dogs>보다도 위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잘 몰라서 가졌던 편견인데, 예전에 내가 XBOX360을 처분하기 전 XBOX 게임마켓에서 <Just Cause/저스트 코즈>란 게임의 데모를 다운받아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
그 게임이 내겐 정말... 잘 맞지 않았는데 난 이상하게 <Just Cause>의 분위기와 <파크라이>의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내멋대로 단정지어버리고는

아예 손도 안댄거다.ㅎㅎㅎ 손만 안댄게 아니라 <파 크라이>라는 게임 자체에 대한 기사, 뉴스등을 아예 검색도 하지 않았었지.

그런데... 뒤늦게 <파크라이 3>에 관심을 갖게되고 gamespot과 IGN등을 뒤져보니...

http://www.gamespot.com/far-cry-3/

http://www.ign.com/games/far-cry-3/pc-53492

헐...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었다는거.-_-;;;
아무튼 세간의 평가를 차치하고서라도 이 게임은 정말 재밌다.

처음 출시 당시에는 한글화되지 않았지만 '한필드'라는 유명한 게임 한글화팀에서 완벽하게 한글화 작업을 완료했다.
정품을 구입해서 한글을 적용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스팀 사이트에도 '유저한글화' 태그를 달고 있으니 당연 문제가 안됨.
단, system ini에서 language를 korean...으로 바꾸면 안되고 korena로 바꿔야한다는 사실.
<파 크라이 4>는 처음부터 한글화되어 나온다고 하네.

 

 

 

 

 

 

 

게임의 내용은 간단하다.
여자친구, 형, 동생, 친구들과 휴가를 즐기고 스카이다이빙까지 즐기던 제이슨 일행은 루크라는 섬에 착륙하게 되고 그 섬에서 바스라는 리더가 이끄는 해적들에게 납치된다.
바스는 이들을 인질로 삼아 그 부모들에게 거액을 요구할 계획이었는데 납치되어있던 일행 중 주인공 제이슨과 군인 출신인 형 그랜트는 바스의 기지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탈출과 동시에 그랜트는 바스에게 살해당하고 제이슨은 가까스로 도망쳐나와 데니스라는 외지인 출신의 섬주민에게 구조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무슨 도움을 받아 받기는...) 조금씩 자신에게 내재된 전사의 기질을 발휘, 납치당한 일행들을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위 캡쳐 화면은 제이슨이 가까스로 탈출한 뒤 안내받은 마을.

 

 

 

 

 

 

해적의 우두머리인 '바스'.
<파 크라이 3>의 커버 모델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난 주인공인 줄 알았다.-_-;;;
알고보니 그 모델이 악역인 '바스'였어!


그런데 그의 여동생 '시트라'는 바스에 대항하는 조직의 우두머리. -_-;;;
원래 잘 만든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들도 주인공만의 매력으론 극을 압도하기 쉽지 않다.
주인공만큼 매력있는 악역이 있어야하는 법인데 그런 면에서 이 '바스'라는 악역은 영화도 아닌 게임 속 캐릭터임에도 상당히 존재감이 크다.
잠시 등장하는 컷에서 보여주는 그 싸이코같은 행동과 언변이 대단히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뻔한 게임 속 악역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사실 게임을 하면서 상대 악역이 이렇게 존재감을 주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게 아니지 않나.
대부분의 게임 악역은 그냥 어쩌다 등장해서 짜증만 주는 역할인 경우가 많으니.





 

 

<파 크라이 3>는 여느 오픈월드맵 게임이나 어드벤처 게임들이 3인칭 시점인데 비해 1인칭 시점의 게임이다.
그런 이유로 처음엔 내가 어딜 딛고 움직이는건지 시야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금새... 적응이 된다.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야.

맵은 내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맵을 제대로 보려면 맵 곳곳에 위치한 전파탑을 점령해야하는데 전파탑을 점령한 후 짚 와이어를 타고 이렇게 내려오는게 가능하다.
전파탑을 점령해야 해당 구역의 맵이 오픈되는 것과 <와치독스>에서 전파탑을 점령해야 해당 구역의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것은 개념 자체가 상당히 유사하다.
<파크라이 3>에서 전파탑을 점령하면 맵만 오픈되는게 아니라 공짜 무기를 주는데 34개의 전파탑 중 약... 14개 정도(기억이 잘 안남)의 전파탑을 점령하게되면

대부분의 무기를 다 공짜로 받기 때문에 <파크라이3>에서 돈주고 무기를 사는 건 바보짓이다.


 

 

 

 

 

 

깜박하고... 수렵하는 스크린 캡쳐를 다 빼먹었네.-_-;;;
<파크라이 3>는 은근히 수렵이 매우 강조된 게임이다.
사냥을 해서 가죽을 모아야 아이템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이나 무기가방, 다양한 주사기 키트를 담을 가방, 돈을 넣을 수 있는 지갑등등을 만들 수 있고,

조금 더 강한 야생동물의 가죽을 얻어야 휴대할 수 있는 무기, 아이템, 돈등을 더 소지할 수 있는 베낭, 지갑등을 만들 수 있다.
처음엔 고작 단 한개의 무기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거.
그러니 서둘러 수렵을 해야한다.
스크린캡쳐를 다시 해서 올리겠지만 이.. 루크섬은 정말 야생동물들이 판을 친다는 사실.
야생동물들을 회피하는 주사기를 제작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차량이 아니라 도보로 이동시 수도없이 플레이어 뒤를 쫓아오는 맹수들을 만나게 될 것.
표범, 호랑이, 곰, 들개, 코모도 도마뱀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리고 또 한가지.
수렵뿐 아니라 식물 채취도 중요하다.
다양한 색상의 식물들을 채취하여 체력회복 주사나 저격시 심호흡을 더욱 안정시키는 주사등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은 지천에 깔려있으니 문제될게 없다.

 

 

 

 

 

 

 

 

바스에 대항하는 조직을 이끄는 건 놀랍게도...

 

 

 

 

 

 

 

바스의 여동생 '시트라'다.
은근히 대단히 섹시하다는거.
게다가 엔딩이 두가지 분기라고 하던데 그 중 한 분기를 선택하면 주인공과 섹스신이 등장한다고.-_-;;;

 

 

 

 

 

 

 

약물에 의한 환각.

 

 

 

 

 

 

 

 

정보원을 미행하다.

 

 

 

 

 

 

 

2012년 게임인데도 그래픽은 대단히 훌륭하다

 

 

 

 

 

 

 

 

비온 뒤 갠 하늘. 새털구름이네.

 

 

 

 

 

 

 

 

곳곳에 유물들이 널려 있다.
120개의 유물을 모으는 건 서브 미션.

 

 

 

 

 

 

 

적들의 전진기지를 점령하면 그 일대가 모두 아군 조직원들 판이 된다.
만약 해당 구역의 적 전진기지를 점령하지 않는다면 그 부근의 구역을 차로 이동하다가 수시로 바스 일당을 마주하게 될 것.
그런데... 아들 말대로 <어쎄신 크리드>도 그렇지만 적 전진기지를 털 때 아군의 조직원들은 날 절대로 도와주지 않는다.ㅎㅎㅎ
내가 점령한 뒤 깃발을 올리면 기다렸다는듯 지프를 타고 아군이 슝슝슝 도착한다.
아... 얄미워라.

전진기지를 점령하면 맵의 어디에 있든 점령한 전진기지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므로 넓은 맵을 돌아다닐 때 한결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전진기지를 점령할 때 최고의 무기는...
내겐 저격총이다.
소음기달고 8배 줌을 장착한 저격총.
만약 적들에게 들킬 경우를 대비해 내가 저격하는 위치에서 전진기지 위치로 지뢰를 잘 설치해놓으면 알아서 끝.

 

 

 

 

 

 

 

 

운전 조작감은 정말 대단히 맘에 든다.
단, 시점의 전환이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운전시 시야가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금새 익숙해진다.
그리고 맵이 상당히 넓기 때문인지 곳곳에 차량이 널부러져 있으니 이동에 큰 문제는 없을 듯.
종종... 글라이더도 있다.

 

 

 

 

 

 

 

여러가지 수상 탈 것들도 마련되어있고.

 

 

 

 

 

 

 

 

어후... 이 주미션은 원없이 총질을...

 

 

 

 

 

 

 

 

동생을 구하기 위한 무언가를 찾기위해 유적으로.

 

 

 

 

 

 

 

그래픽이 상당하다.

 

 

 

 

 

 

 

돌아다니는 재미.
이게 번거롭다면 오픈월드 게임은 접어야...

전진기지를 점령하면 점령한 전진기지로 바로바로 이동이 가능하므로 일일이 이동하는 수고도 덜 수 있음.



 

 

 

 

 

현재 죽어라 전진기지, 전파탑 점령해서 오픈한 지역은 이 정도.
전파탑만 점령하면 일단 지도는 오픈이 된다.

 

 

 

 

 

 

 

저 아래... 지역은 미션을 더 수행해야 할 듯.
배타고 넘어가보려고 했는데 미션 구역을 벗어난다고 경고 뜨고 리셋.

자... 그리고 아래 동영상은 바로 이번에 E3 2014에서 공개되어 엄청난 호응을 일으킨 <파 크라이>의 신작 <파 크라이 4>의 게임플레이 동영상.

대단하다. 정말...
이번엔 정글이 배경이 아니라 히말라야가 배경이란다.
코옵도 가능한 듯 하고, <파 크라이 4>의 악역 역시 바스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로 구축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한다.

 

 

 

11월 18일 발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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