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V.3 ROBOT, 백남준에서 휴보까지] 인사아트센터 06.1.2 ~ 06.2.12
듣기만해도 생각만 해도 신나는 녀석
"아! 라퓨타에 있던 로봇이다. 엄마 이건 태권V지 "
벌써부터 흥분하기 시작한다
  

 

 

 

 

 

 

지하 1층부터 올라 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무진장 좋아라 하는 스미스요원. 어제도 메트리스를 봤다는...
졸업식때 입었던 권색마이도 스미스요원 같다고 엄청 아끼는 녀석이 소리 지를 만한 그림.
더군다나 다스베이더까지...
스타워즈에서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를 사랑하고 악의 힘에 더 끌린다는 이상한 녀석이 놀랄만한 그림
그 앞에서 다소 심각한 표정까지 똑같은 녀석.

 

 

 

 

 

작고하신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앞에서 엄마랑 사진도장.
"엄마 이 오토바이는 힘들겠다. 텔레비젼 로봇은 넘 무거워"

 

 

 

 

 

손뼉을 치면 벌레들이 노래하고, 지우개 청소기가 만국기를 전시회가 끝날때까지 얼마나 지울수 있을까?
열심히 왔다 갔다 많은 벌레들이 노란불빛 소리를 들려주었다.
"엄마 재는 도대체 뭘 청소한다는 거야"

 

 

 

 

우리가 다가갔을때는 바닥에 주저앉아 열심히 고치고 있는 형을 보았다.
한바퀴 더 둘러보고 오자며 손뼉을 치며 벌레들을 부르다가 금세를 못참아 다시 달려가 보니 '짠'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면 둘레의 하얀천에 차고차곡 쌓이는 영상이 함께 보인다.
어떤 그림이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네... 사람이 있었는데 아주 작은 사람들이... 쌓이고 쌓이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달렸을까 고쳐도 영 불안하게 움직인다
먼전 탄 아이를 열심히 밀어주고(그것 마저도 신나하는 녀석), 민성이는 엄마가 밀어주고
더 타고 싶지만 기다리는 간절한 눈들이 많아서리

 

 

 

 

바람이었던가...? 모르겠다.
녀석은 하늘이라고 말한다.

 

 

 

 

 

 

 

이상하고 이쁜 배
소리가 들린다. 민성이 침대같다.

 

 

 

 

정말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하며 이리저리 정신없었던...
인간과 기계의 또는 기계와 기계의 소통에 관한 작품. 미래의 바램
노트북으로 질문을 하면 컴퓨터가 영상과 함께 말을 한다. (자판연습의 필요성을 절실히 실감했었던...)
옆으로 돌아가보면 모니터에 비치는 알에서 깨어나고 있는 형상의 사람모형과 노트북으로 대화를 할수 있다.
나만 조금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는...


 

 

 

 

조금 쉬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다시 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 시간이 훌쩍
창 밖으로 보이는 쌈지길.
이맘때쯤, 방학시즌쯤 언제나 흥미로운 전시로 찾아오는 인사동
사뭇 올때마다 느낌이 달라지지만 그때마다 조금씩 적응하게 된다는 이상한 동네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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