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묵 놀이 미술관]_금호미술관 그 마지막 날.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올줄은 몰랐다.
(심지어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아이도 있었으니까...다른길을 선택했나보다. 오는길에 못만났다는)

 

 

 

 

 

표를 받아 워크샵 신청 땜에 먼저 아래로 내려갔다
호랑이 미로를 열심히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모래그림에 열중인 아이들
워크샵을 위한 엄마들의 긴줄... 분주하고 막힌 공간에 가득 찬 열기.
로켓이라고 얘기 했었는데... 작은 도록을 보니 붓이란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가장 먼저 발견한 너무나 예쁘고 갖고 싶었던 종이해골들... (이정량作)

 

 

 

 

 

 

한시간을 기다리려 했는데... 마침 충원을 필요로 한 그 한자리의 행운이 우리에게로 왔다.
커다랗고 튼튼한 흰 한지 결을 따라 후딱 그린 부채와 비오는날의 버스 그림들....
민성이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나는 먼저 전시실을 둘러 보았다.

 

 

 

 

 

 

 

워크샵을 마치고 미로를 한참 더 뛰어 다닌뒤
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에 있던 아담하고 고운 등 (김선두作)

 

 

 

 

 

 

우리나라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재활용 주인공들... (서인화作)

 

 

 

 

 

 

종이로 만든 벽과 종이 의자
그 앞에서 앉은것 처럼 찍으려 했었는데... 힘이들었는지 줄에 앉아 고통스런 녀석.

 

 

 

 

 

 

 

작은 상자의 사방에 둘러 쌓인 산과 강. 혼자 둘러 볼땐 몰랐는데... (김보희作)
그림 앞에서의 눈 높이를 맞춘 조근조근 아들과의 행복한 이야기.

 

 

 

 

 

 

 

'우리그림 소극장'에 마련된 우리 그림 특유의 소박함과 서정적 해학이 담긴 애니메이션.
지금 보이는 작품은 너무나 유명한 (이동기作)의 동글이가 등장하는 [방귀뿡]
개인적으로 플래시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사물여행]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다.

 

 

 

 

 

 

지필문 놀이터 벽에 그려진 현대적 책거리 (이선희作)
리움 고미술관에 전시중인 [책가문방도 8곡병]을 보고싶은 굴뜩같은 맘에 눈에 박힌 벽.

 

 

 

 

 

 

 

모래 그림 그리기 (윤규상作)
모래처럼 아이들에게 유익한 놀이감도 없다.

놀이터를 사랑하는 많은 어른들의 지킴이 절실할 뿐이지......
그리고 지우고 모으고....

 

 

 

 

 

 

모퉁이로....
서로 많이 차지하려고....

 

 

 

 

 

 

 

호랑이와의 한바탕 술래잡기 (서공임作)
종이로 만든(아마도...) 커다란 호랑이에 낑낑~ 올라타고

 

 

 

 

 

 

"나 잡아봐라"
지칠줄 모르는 장거리 선수같은 녀석을 따라 자그마한 미로를 달리고 또 달리고....


한해 두해 지나면서 우리 그림과 우리 음식... 우리것의 소중함
더불어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귀한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민성아 엄마도 아직 잘 몰라 우리 하나씩 하나씩 함께 배워보자

"너무 재밌다 우리 내일 또오자"
"오늘이 마지막인데..."
"엄마 이런 미술관 또 없어"
"그래 찾아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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