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상동 호수공원에서
카메라가 임시로 생기는 바람에 내가 가지고 다니던 소니카메라는 오늘 민성이 차지가 되었다.

 

 

 

 

 

 

민성이가 찍은건 자라와 물고기.
심각하게 이리 저리 자리를 바꿔가며, 포즈를 바꿔가면 찍긴했는데...

 

 

 

 

 

 

걍 찍었겠지 하고 봤더니 제법....
오르락 내리락 위험천만이어서 뛸때마다 맘이 콩닥콩닥 해지지만 녀석이 넘~~ 좋아하는 탑
그리고 물고기와(잉어인가? 영 젠병이어서 모르겠다) 자라.

 

 

 

 

 

 

 

신이나서 몇장 찍더니 탑으로 달려가 주루룩 내려오기를 몇번
잘못 선택한 흰바지 땡시롱 엄마,아빠의 적극적인 만류로 놀이터로 질주.
잡기놀이를 좋아하는 민성이 괜히 여자친구를 건들고 도망간다. (말 그대로 살짝 건드리는 거였다.)
진짜 별뜻은 없는 걍 달리고 도망가는 재미로 툭툭... 그러다 그런 녀석이 싫은 자매랑 서로 팔을 붙잡고 옥신각신
울 아들 또 도망간다. 그런데 멀리서 지켜보던 여자아이의 아빠가 잡아먹을듯 쫓아가
울 아들을 붙잡아 '뭐라뭐라' (무섭게 말야....)
'어찌어찌 된거라~ 그렇다고 또래데 그렇게 험학하게 할필요 있느냐~ 때린것도 넘어진것도 다친것도 아니고 말야'
하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다 어른 싸움 될것같아 상현씨와 난 가까이 있었지만 꾹 눌렀다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물놀이 도중
어찌 카메라만 피해 다니는지 불러 세워 놓고 찍은 사진.

표정에서 무관심이, 빨리 찍으라는 재촉이 보인다.

 

 

 

 

 

 

 

신났다.
처음 만난 친구와 물뛰기기에
첫번째 사진이 그 친구 쫓아가기. 그리고 나머지는 엄마, 아빠한테...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여벌의 옷이 없어 그만 놀고 나와 아빠와 '알까기 한판'
내가 이겼지 vs 아이고! 이럴수가 (민성이 돌이 아래로 또로록 떨어지는 순간)

 

 

 

 

 

 

공기돌 가져가려고 쓰는 인상과 애기짓(요즘 애기 목소리, 애기처럼 행동하기를 즐겨한다.)
그리고 웃음으로 애교를~~

 

 

 

 

 

 

 

호수 다리에서 집으로 가는 아쉬움을 달래며...

 

 

 

 

 

 

호수공원 주위엔 언덕이 올라와 있고 그 얕은 언덕에 조깅(빨리걷기를 주로) 길이 있다.
언덕을 올라가는 돌계단을 늘 잊지 않는 민성이가 계단 아래에서 발견한 기다랗고 통통한 버팀목 나무.
세워서 넘어트리기를 맘것 하고서야 발길을 돌렸다.

 

 

 

 

 

 

 

상현씨가 찍어준 울 모자.
뒤에 엄마,아빠를 기다리는 민성이가 보인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자전거나 타볼까 하고 왔었는데...
좋은 햇살에 신나는 물놀이로 즐거운 오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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