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늦게 김포 롯데몰에 들렀다.
키가... 쑥쑥 커버려서 이젠 맞는 옷도 없는, 특히 여름 옷은 완전히 입을 옷 자체가 없어져버린 민성이 때문에.

민성이 키는 이제 160cm.
aipharos님 키를 넘어섰고 이제 내 키와도 7cm 밖에 차이가 안난다.
그렇다. 종종 말했지만 유전자 자체가 호빗인지라 민성이도 키가 그닥 크지 않을까봐 은근 신경을 쓴다.
그래봐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네살 때부터 거의 매일 해오는 스트레칭 뿐이지만.-_-;;;
다행히 운동을 좋아해서 그나마 조금씩 키가 크는 것 같다. 부탁인데... 175cm 만 넘어다오. 더이상 바라면 유전자를 생각하지 않는 우리의 과욕이겠지.




옷이 작아 안맞아도 좋으니 쑥쑥 크기만 해다오.
다행히 체형은 날 안닮고 엄마를 닮아 팔다리는 길다. 다리도 곧고.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여전히 없다.











저녁은... 여기서 먹었다.
딘타이펑.
제법 유명한 딤섬집이고 호불호도 갈리는 집이지만 우린 가본 적이 없으니 들러봤다.











샤오마이 콤비네이션.
새우 고기 샤오마이와 찹쌀 고기 샤오마이 5개씩.









맛있다. 이 정도면.
피도 얇고 텁텁하지 않은 것이.
그렇더라도 새우 고기 샤오마이가 확실히 더 입에 감긴다.
육즙도 톡... 터지는 것이.









유린기.
어라... 맛있네.
유린기는 이렇게 잘라 내오기도 하고 아닌 곳도 있는데 이곳 유린기는 아주 담백하면서 달달하지 않은 것이 아주 괜찮았다.









매운소스 야채고기 훈툰.
소스맛이 너무 강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스맛은 거들 뿐이었고 속은 아주 담백하고.
생각보다 좋았던 메뉴.









대만식 우육탕면.
아주 잘 우러난 고기 육수.
부드러운 고기.
적당히 잘 살아있는 면발.
다 좋은데 문제는 처음 먹을 때의 임팩트가 너무 급속도로 지겨워진다는거.









월병.
난 월병을 그닥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월병을 먹어보지 못한 민성이는 '마스터 키튼 (우라사와 나오키 저)'에서 나온 손문과 월병 에피소드 때문에 너무 먹어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월병 두개를 시켜봤는데, 나오는 순간 '이건 좀 맛있겠다'싶더라. 냄새가 벌써 식욕을 자극.
실제로... 무척 맛있게 먹었다.
계란을 제대로 반죽하고 구워낸 맛도 아주 좋고.
팥도 담백하지만 진하고.

무척 맛있게 먹고 나왔다.










민성이는... 
역시나 자라(ZARA)에서 쇼핑을 좀 하고, 건너편의 프렌치 커넥션 유케이 (French Connection UK / FCUK)에서 티셔츠등을 구입했다.
아시겠지만 FCUK는 영국 브랜드인데 국내에선 김포 롯데몰에 처음 입점되었다.
항상 오가면서 딱 한 번 전에 들어가봤는데 옷이 괜찮았기에 다음에 다시 들러볼까 했는데 오늘 들렀더니 60% 세일을 하고 있더라!
가격이 제법 높은 편이어서 많이 사긴 힘들겠다싶었는데 60% 할인이라니...
민성이도 신나서 이것저것 입어봤으나 사이즈가 대부분 맞지 않아 입맛만 다셨고 기껏 맞는 건 티셔츠 정도.-_-;;;
aipharos님은 다행히 아주 예쁜 탑과 스커트를 구입할 수 있었고.

너무 세일폭이 파격적이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4월 말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단다.
국내 1호점인데 브랜드 자체를 접는다고 하니... FCUK는 이제 국내에서 한동안 정식적인 루트로 구입하기 힘들 것 같다.
하긴... 오늘 우리가 갔을 때도 자라(ZARA)등은 손님들이 꾸준했지만 바로 건너편의 FCUK는 60% 슈퍼세일임에도 손님이 거의 없었고 어쩌다 들른 손님들도 슬쩍 몇개 보곤 그냥 나가는 걸 봐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
그냥 슬쩍 보면 튀는 디자인보다는 꼼꼼히 살펴볼 수록 디자인의 세밀함과 소재의 퀄리티가 눈에 확 들어오는 브랜드가 FCUK인데 얼핏보면 바로 FCUK 매장 앞옆에 포진된 H&M, 인데틱스의 모든 브랜드들(마시모 두띠 제외)의 디자인과 큰 차이가 안보이고 가격은 두 배이상이니 사람들이 슬쩍 보고는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싶다.
아쉽다...
좋은 옷에 그나마 좀 덜 바가지 씌운 국내 가격을 책정했던 FCUK가 제대로 브랜드 전개도 못해보고 철수하는 것 같네.

오늘 들러보지 못했는데,
FCUK 매장 옆에 'DAY : Birger Et Mikkelsen' (데이, 비르거 엣 미켈젠)'이 있다.
다음엔 한 번 꼭 들러봐야지.
은근하게 소용돌이치는 북유럽 패션강국들(스웨덴, 덴마크등)의 힘이 느껴지는 덴마크의 브랜드다.

COS는 없지만 일단 데이...라도 한 번 제대로 봐야지. 
세일폭도 크다니 노려볼 만 할 것 같다.


http://www.day.dk/eu/en

현재 사이트는 일부 공사 중이라 대부분 제휴 사이트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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