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한번 을씨년스럽다.
왠종일 꾸물럭 대는 구름으로 뒤덮혀 있더니 지금은 제법 비다운 비까지 내린다.

와이프의 홈피인 이곳은 사실상 와이프가 적극적으로 전혀... 알리려는 노력도 없고(흐~)
사실상 나와 유미의 기록 공간...다이어리같은 곳으로 기능하는 것 같다.
그것도 난 나름대로 소중한 가치라고 보니까.

난 홈피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놈의 게으름 덕분에 '이것저것 일이 많아서'란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Webzine이다.
음악,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그런 웹진.
이것저것 다 끼워넣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그런 확장 사고를 가진 머저리같은 CEO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빼는 지는 겪어보기도,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으니까.

우리나라엔 제대로 된 웹진 하나 없다.
음악쪽으로 가면 이건 정말이지 가관이다.
기껏해야 락뉴나 웨이브...등이지만, 이곳들은 또 지나치게 학구적이며, 박제된 말장난으로 가득하다.
난 싫다. 논쟁도 좋고 학구도 좋으나 이러한 벽으로 둘러쌓여 인텔리즘, 예술주의의 장벽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꼴들을 보면 경멸스럽다.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
내가 홈페이지 만들 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이렇게 시간끄는 걸 보면 난 정말 게으르다.

언제쯤 거리로 뛰어나갈까?
[the Dreamers]의 이사벨과 테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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