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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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자나무 숲길까지 다 통과해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변경된 9코스에선 제외되어 버린 안덕계곡이 너무 아쉬워서
다시 안덕계곡을 내려가보기로 식구들 다 같이 의견을 맞추고 오던 코스를 되돌아갔다.

 

 

결론적으론... 정말 오길 잘했다는 거다.
9코스를 걸으며 이 계곡에 내려오지 않는다는게 말이 안되는 거 같다.
그리고 내려오는 계단까지 마련되어 있는데 왜 코스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너무 많은 이들이 오면서 그 모습을 잃을까 걱정되서일지도 모르고, 그런 이유라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

 

 

 

 

 

사실... 이 반대편으로 보여지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진정한 안덕계곡의 진면목을 볼 수 있겠지만
우린 그냥 이곳에서 잠시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정말 너무 아름답다.

 

 

 

 

 

 

이쪽으로 내려가면 안덕계곡을 만나게 된다.

 

 

 

 

 

 

일본 사람들은 훼손을 우려해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경우도 적다고 한다.
그런데... 우린 잠시 발을 담그기로 한다.-_-;;;

 

 

 

 

 

'우아!!! 아빠 엄청 시원해요.'

 

 

 

 

 

오르내림이 심해서 의외로 힘든 9코스의 피곤을 한 번에 싹... 씻어내준다.

 

 

 

 

 

 

발을 담그고 있는게 죄스러울 정도로 물이 맑다.

 

 

 

 

 

푹... 쉬고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 어려운 코스는 다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이제 황개천으로 접어든다.

 

 

 

 

 

아... 유채꽃 정말.

 

 

 

 

 

지금 제주는 유채꽃이 아주 절정이다. 한달 전에 왔을 때도 유채꽃이 피어있었지만 이렇게 샛노랗지는 않았는데, 이젠 뭐...

 

 

 

 

 

하지만 유채꽃의 그 꼬리꼬리한 냄새는 감수해야할 것.ㅋㅋㅋ

 

 

 

 

 

황개천은 마치 작은 쇠소깍같다.
개천 양쪽의 정경이 이토록 작은 절경을 갖췄다는게 믿기질 않는다.
쇠소깍이 작은 중국이라면 황개천은 작은 쇠소깍같다.

 

 

 

 

 

 

몸은 좀 지쳤지만 기분은 상쾌하다.

 

 

 

 

 

그렇죠?

 

 

 

 

 

 

 

자, 황개천 화장실에서 스탬프를 찍읍시다.

 

 

 

 

 

이젠 천천히 길을 걷기만 하면 된다.
이제부턴 약 2km 정도를 그냥 평지를 걸어가기만 하면 되니까.

 

 

 

 

 

좀 지치긴...했죠?ㅎㅎㅎ

 

 

 

 

 

 

이제 드뎌... 끝이 보인다.

 

 

 

 

 

마을을 지나서 9코스의 종착점이자 10코스의 시작점인 화순금 모래해변으로.
100m 정도를 앞에 두고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 잽싸게 잡아서 다시 차를 주차해놓은 9코스 시작점인 대평포구로 이동.


*
9코스는 일반적으로 해안가를 도는 다른 올레길과는 달리 제주의 내륙 절경을 끼고 도는 코스다.
올레길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고려해보시길.
우리 식구들은 모두 정말 만족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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