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건담베이스]
올 초부터 꾸준히 민성이 책상위의 500원만 먹었던 작고 파란돼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열어보니 5만원이 조금 넘은 거금(?)이 생겼다.
요즘 로봇에 빠져있는 아이를 위해 용산에 있는 건담베이스에 가기로 했다.
크리스마스에.........

마트에서 샀던 버스터 건담 케이스안에 건담베이스 소개를 보니 꾀 넓어 보였지만
막상 가보니 다닥다닥 붙어있고 무지 협소했다. 그러나 건담을 사랑하는 이들은 무진장 많았다.
그렇지만 내용만큼은 알차 크리스마스 오후를 즐기기엔 민성이에게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그곳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보이는 아이와 아빠가 도료할 재료를 고르는 모습.
몇년후의 우리집 풍경인듯해 아주 흐뭇하게 한참을 보았었다.

 

 

 

 

 

 

체험존이 있다길래 뭔가 했더니
플레이스테이션2와 컴퓨터가 마련되 있었다.
디지몬 게임을 발견하고 넘 좋아 하는 민성이.
네명의 캐릭터들이 서로 누가 더 K.O를 많이 시키나하는 게임
푸~~~~~~~~~~~~~~~~~욱 빠져서 엄마가 말해도 듣질 못했다.
쉬운 난위도여서 인지 꾀 여러번 1등을 해 기분도 업..... 정말 한참 했다.
'이제 그만하자' 했을때 순순히 조이패드를 내려 놓았으니...
집에서의 "딱 한판만 더 할께" 레퍼토리가 없을 정도로 정말 오랫동안 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5년 말쯤이면 우리도 있어야 겠다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벌써 하고 있는 아이도 많고, 아빠와 함께 많이 할테니까 년말쯤으로 구입시기 낙찰)

 

 

 

 

 

스크린 존에 마련된 미니시어터
작은 소품같지만 눈을 뗄 수 없이 흡입력있고 완성도 높은 에니매이션을 관람하고
본격적으로 선물을 고르기 전에 찍은 아빠와의 기념촬영.

 

 

 

 

 

선택의 폭이 넓으면 고르기가 더 어려운 법
고심끝에 엄마,아빠의 인내심을 실험하듯 무진장 둘러본후 내린 결론은 바로
FIX#0021a Gundam F90 (집에 와 조립해보니 더 멋있다.)
엄마,아빠의 선물 - 건담시드에 나오는 아스란의 모빌슈트 Aegis Gundam.....

포토존에서 -이보다 더 어색할수 없다. 사진찍고
(방금 눈썰매 타고 온 아이처럼 볼이 빨갛다. 작년엔 이것땜에 병원도 다녔는데... 민성이 피부층이 얇다고 한다.)
디스플레이존에서 감탄의 감탄을 더해 입을 쩍 벌리고 구경하고 내일 또 오자는 말에 다음으로 정정 시켜주고 발길을 돌렸다.



무언가 취미를 공유한다는건 대단한 즐거움이다.
내가 줄수 없는 것을 상현씨가 함께 해주어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모른다.

요즘은 건담시드를 보고 있다. (상현씨가 더 좋아한다.)
선과 악이 확연이 구분지어 지지 않고, 서로를 공격하지만 늘 그에 대한 고민이 있다. 민성이가 모든걸 다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시판되는 조잡한 로봇과 함께 TV에 방영되는 어린이 만화 프로그램과는 질적인 비교가 되질 않는다.

언제까지 로봇에 대한 사랑이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몇번은 더 이곳을 방문할 것이다.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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