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결혼 기념일.
aipharos님과 결혼한지 만으로 딱 12년 되는 날.
전날 Toe 공연으로 엄청 피곤했던 우린 팍팍 늦잠자고(난 역시 늦잠못자고-_-;;;)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나왔다.
정말 나오면서도 어디 갈 곳도 정하지 않았고, 심지어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이런것도 정하지 않고 그냥 일단 차를 타고 출발했다.
외곽순환도로 입구에서 좌회전하면 경인고속도로 방면 또는 파주쪽, 우측으로 가면 영동고속도로 방향...
거기서 aipharos님이 부암동에 가자...고 했고, 그래서 오게 된 부암동.
aipharos님과 막 연애 시작할 때 aipharos님이 가자고 해서 간 곳이 부암동의 '환기 미술관'.
그 뒤로도 종종 찾아오긴 했지만 요즘 통 가본 적이 없다.

 

 

정말... 엄청나게 흐리고 어두운 날씨였다.-_-;;;
비도 오락가락...

 

 

 

 

이곳은 나중에도 한 번 나오는데 Cheers...라는 음식점인데 간판 명으로 보면 주점일 것도 같고,
안에 슬쩍 지나가면서 봤는데 주점은 아닌 것 같고.
사람 엄청나게 많더라.

 

 

 

 

부암동은 aipharos님이 살고 싶어 하는 곳.

 

 

 

 

이래서 라이카 X1도 aipharos님 손에 쥐어줬다.

 

 

 

 

환기미술관.

 

 

 

 

 

전시를 보러온 건 아니고 그저 고즈넉한 이 여유로움만 느끼기로.

 

 

 

 

 

으응? 이재효 작가의 작품.
정말... 여기저기 엄청 보이는군요.

 

 

 

 

 

저 앞이 아까 그 얘기한 'Cheers'.

 

 

 

 

좁고 좁은 골목들.

 

 

 

 

음... 이곳은 Remind20 이란 곳인데
May's Table(메이스 테이블)과 같이 붙어 있는 저패니즈 퓨전 음식점인 듯 하다.

 

 

 

 

한 번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로 이 두 곳은 묘하게 매력이 있더라.

 

 

 

 

이곳은 May's Table.

 

 

 

 

 

왜 우리 골목과 길의 아스팔트는 하나같이 이 모양일까.
파고 또 파고, 덧칠하고... 아스팔트는 타르가 부족해서 자기 멋대로 융기되고 퍼지고... 갈라지고...

 

 

 

 

저녁을 먹기로 한 곳이 서래마을이라 이제 슬슬 부암동을 걸어 나온다.

 

 

 

 

윤동주 언덕길 바로 옆 길로 걸어가다 담 너머로 찍은 모습.

 

 

 

 

이 집들 옆으로 아주 운치있는 산책로가 있다.

 

 

 

 

 

 

aipharos님이 좋아하는 가로등.

*
아파트가 없고, 조그마한 가게들도 작지만 화분들을 앞에 놓고 나름 다 가꾸고 있어서 마을이 오래 되어도
정겨운 느낌은 분명히 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곳도 조만간 인근이 카페와 음식점들이 더 많이 들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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