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곳은 출근 이후 어제 토요일까지 세번을 갔다.-_-;;;
첫 날은 사장님과 직원 한 분과, 금요일엔 사장님과 박작가와, 토요일엔 aipharos님과.
무려 세 번을 갔음에도 사진도 안찍고...해서 이제서야 올린다.
이곳은 체인점으로 알고 있는데 먹을 곳 정말 없는 가산 디지털 단지 내에서 그나마 뱅 드 파리스와 함께 종종 찾게 될 곳인 것 같다.

첫 날 먹었던 '할라피뇨 스파게티' ... 9,500원
은 지나치게 매워서 이게 먹는 건지 마는 건지 도통 모르는 상태에서 거의 패닉 상태였는데 그렇게 따지면 상수동의
Plan B의 그 밸런스 좋은 할라피뇨 파스타는 무척 훌륭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두번째에서 먹었던 '마레 알리오 스파게티' ... 11,000원 (면추가 2,000원)
은 스톡이 좀 강한 감이 있지만 고소한 닭육수로 살짝 맛을 낸 올리브 오일 베이스여서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첫 날 먹었던 피자는 잘 기억이 안나고...
두번째 먹었던 피자는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 ... 12,000원 (??)
였는데 지나치게 과하지 않고 딱 알맞은 고소함으로 곁들여지는 꿀과 함께 제법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3월 20일 토요일.
aipharos님과 함께 회사에 점심 즈음 들렀다가 배가 고파서 다시 들어간 이곳에서 우리 둘이 시킨 메뉴는...
aipharos님은 '마레 알리오 스파게티' ... 11,000원
나는 '카페산테 스파게티' ... 12,000원 (면 추가시 2,000원 추가)
이렇게.

 

 

 

 

나도 두번째 방문에서 먹었던, aipharos님의 마레 알리오.

 

 

 

 

 

아무래도 닭육수같은데 고소한 맛을 잘 살려주고 있다. 역시나 스톡이 조금 과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내가 주문한 '카페산테 스파게티'.

 

 

 

 

면의 코팅도 좋고, 마레 알리오에 비해 쪽 면발에 들어붙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소스도 괜찮다.
이 정도면 아주 괜찮다고 보는데 문제는 관자다.-_-;;;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그런지 이 파스타에 들어간 약 5개 이상의 관자는 완전... 고무(rubber)다.
관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체인점이 이 정도 맛을 내는 것도 그닥 쉽지는 않을 듯.
소렌토 따위와는 완전 비교가 안된다는 사실과 회사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보석같은 곳.
게다가 '면 추가'를 하면 2,000원을 더 받는데 그만큼 양은 충분히 나온다는.
기존의 양에 만족 못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면 추가'하시길.ㅎㅎㅎ


*
이렇게 먹어놓고 사장님이 점심을 안 드셨다길래 옆의 '뱅 드 파리스'에서 빵을 이것저것 왕창 사가지고서는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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