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서래마을의 '더 그린 테이블 (the Green Table)'을 갔던건데... 예약이 모두 다 차버려서
식사가 불가능하다고 하여 차를 돌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으로 가게 된 것.-_-;;;
나름 aipharos님과 다짐한 것이 있어서 '더 그린 테이블' 이상의 다이닝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aipharos님이 신세계 강남점을 얘기해서 이곳으로.
당연히 이곳으로 오게 된 이유는 에드워드 권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인 '에디스 카페 (Eddy's Cafe)'가 있으니까.

 

 

 

아니나다를까... 오후 2시경 도착했음에도 줄을 서 있다.-_-;;;
약 20분을 넘게 기다려서 그나마 가장 괜찮은, 칸막이가 있는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세팅.

 

 

 

 

 

모두 에드워드 권이 디자인했고 한국도자기에서 제공했다고 하던데.

 

 

 

 

 

내부는 발랄하다. 아무래도 백화점 지하1층 식당가이니 이런 곳에서 화인 다이닝 수준의 안락함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그런 기대하는 분 자체가 이상한게 아닐까?
그리고 이곳 스탭들은 안그대로 충분히 친절하다.
우리의 주문은...
샐러드로는 '토마토와 모짜렐라, 오이와 베질 그리고 올리브 드레싱' ... 10,500원 (이하 모두 부가세 포함가격)
aipharos님은 '진공 포장으로 익힌 세이지향 그윽한 닭 오픈 샌드위치' ... 12,500원
나는 '돼지고기 안심 코돈블루' ... 15,000원

 

 

 

 

 

샐러드.

 

 

 

 

 

비프 스테이크는 당췌 어딨는지 잘 모르겠지만 든실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베질, 올리브 드레싱,
플레이트에 있는 발사믹 리덕션의 조화는 나쁘지 않았다. 일단 식자재는 무척 신선하단 느낌이 있는데,
플럼 토마토는 생각보다 신 맛이 강해 밸런스가 애매해지는 느낌이 있다.

 

 

 

 

 

 

aipharos님의 '오픈 샌드위치'

 

 

 

 

 

 

 

생각보단 양이 적다는 느낌이 있는데 aipharos님은 딱 맞는단다.
잘 조리된 부드럽고 든실한 닭에 호두, 호박을 같이 올린 잼이 토핑되어 있고, 트러플 크림으로 마무리.
각각의 맛의 조화가 아주 괜찮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돼지고기 안심을 잘 말아서 살짝 튀겨내고 아무래도 비스크 소스인 듯한데, 파슬리 크림을 아래에 깔았다.
오븐에서 조리된 사과, 그리고 고소한 버섯을 코돈블루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정말... 그 맛이 일품이다

 

 

 

 

 

 

 

돼지고기 안심 속에 치즈와 프로슈토...(???) 절대 미각이 아니라 잘 기억이 안난다.ㅎㅎㅎ
이렇게 자른 후 잘 구워진 사과와 버섯을 곁들이고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그 고소함이 이를데가 없다.
돼지고기는 사실 애저요리나 수비드 조리한 서양식 돼지 삼겹 요리가 늘 soso...였는데,
이 음식은 정말 맛있더라.


*
에드워드 권이라는 명성과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가격도 결코 나쁘진 않다.
물론... 백화점에 입점된 형식이긴 하지만.
인근에 들르는 분은 꼭 들러보시길.
메뉴가 몇 번 바뀐 듯 한데, 오늘 맛본 메뉴는 3번째 변화된 메뉴라고 한다.
메인 메뉴가 4개, 샐러드가 3개, 수프가... 몇개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메뉴는 최소화한듯.
덕분에 음식의 제공 속도는 괜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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