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5에 먹을 곳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과자와 음료로 대충 점심을 떼우고 버텼다.
저녁 시간이 되니 배가 고파 미칠 지경.
서래마을의 '줄라이', '라 싸브어', '더 그린 테이블'로 갈까하다가 강남에서 놀기 귀찮아서 그냥 이태원으로 넘어왔다.
특히 민성군이 '장어구이정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이태원 경리단길의 '티즘'으로 가기로 하고 출발.
but...
티즘은 문을 닫았더라. 이런... 일요일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곳이 일요일에 쉬는 줄 몰랐다.-_-;;;;
그래서 어딜갈까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 멀리 안가고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티즘과 같은 회사 소속인 전통의 '비손'...
여지껏 비손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는.

 

 

 

 

 

노을이 예뻐서...

 

 

 

 

 

물론 내가 찍은게 아니라 aipharos님이 찍은 컷.

 

 

 

 

 

비손 도착. 남산 하얏트 앞길로 쭉가면 그냥 나오더라.

 

 

 

 

 

실내가 사진찍기엔 아주 최악이더라. 엄청 어둡더라는...

 

 

 

 

테이블 세팅이나 데코가 대단히 고전적이다.

 

 

 

 

하지만 우린 배가 너무 고프다는거.

 

 

 

 

그래서 주저없이 셋 다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다. 1인당 58,000원...
스프와 메인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주저없이 셋 다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다. 1인당 58,000원...
스프와 메인을 선택할 수 있다.

 

 

 

 

식전빵. 무난무난.

 

 

 

 

애피타이저.
너무나도 고전적인 토마토 & 모짜렐라. 하지만 워낙 든실해서 맛나게 먹었다.

 

 

 

 

스프.
나와 민성군은 양파 수프를, aipharos님은 감자 수프를.
맛은 나쁘지 않으나 약간 탄 맛이 있고, 지나칠 정도로 걸죽하다.
레스쁘아의 양파스프가 생각해보면 가장 밸런스가 좋았던 듯... 욘트빌은 양파맛에 충실하고 나쁘지 않았지만,
이곳은 너무 걸죽하고 탄 내가 좀 나기도 했다.

 

 

 

 

감자수프는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감자의 맛보단 크림의 느낌이 더 강하다고...

 

 

 

 

샐러드.
이건 좀...-_-;;;;;

 

 

 

 

토마토 소스의 파스타.
이건 괜찮았다. 고작 이걸 먹어보고 평가할 순 없으나 파스타가 오히려 더 강점일 듯.

 

 

 

 

내가 선택했던 '페퍼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고기의 질은 그냥 무난한 편이고 굽기는 상당히 좋고... 다만 페퍼소스가 너무 과잉이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스테이크 3종 중 이게 제일 나았다.

 

 

 

 

aipharos님의 '포트 와인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역시 고기질은 그냥 무난하고 굽기는 좋은데 포트 와인 소스가 과해도 너무 과하다.
고기맛을 집어 삼킬 정도로 너무 과하다.

 

 

 

 

민성군이 선택한 '양갈비'.
민성군이 먹다가 내 스테이크와 바꿨다.
내가 먹어봐도...-_-;;; 역시 포트와인 소스가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과하다.
게다가 양 누린내가 허용할 수 있는 주관적인 기준을 아슬아슬하게 위협한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그리고 케익.
그런데... 이걸 데우려면 제대로 데우던지 아니면 그냥 내오던지.
이도저도 아닌 미지근한 이상한 맛이 너무 어색하더라.

 

 

 

 

전체적으로 그닥 만족할 수 없었으나 그래도 우린 너무 배가 고파 완전 싹싹 다 먹었다는.


*
하지만...
나오면서 메뉴판을 제대로 안 본 우리 잘못이지만...
1인 58,000원이나 저녁엔 부가세 10%뿐 아니라 봉사료 10%도 붙는단다.
점심은 10%란다. 아마도 저녁 시간엔 라이브 공연이 있어서 그런 듯 한데...
오래전 울나라 좀 나간다는 레스토랑들이 그런 경우들이 있는 건 안다. 평창동 '인 마이 메모리'도
부가세, 봉사료 다 받았었던 기억이 있지만 조금 이해가 안가긴 한다.
물론 비손은 그 특유의 분위기를 사랑하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은 했다. 실제로 이날도 손님이 정말 끊이지 않고 들어오시더라.
하지만 그런 분들은 차치하고, 그저 음식을 즐길 분이라면 서래마을을 가던지, 아니면
구르메 에오가서 온갖 메뉴 잔뜩 시키고 진창 먹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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