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많이 바쁘고 지친 상현씨가 민성이와의 나들이를 계획했는데...
가깝고 재미난 곳을 찾다보니 아인스월드 밖에 없었다.

겨울에 다시 찾은 아인스월드
파카 입고 가라는걸 괜찮다고 우겼다가 큰코 다쳤다.
전시가 전부 야외다 보니 춥고 손시렵고... 따뜻한 장갑과 커피가 무척이나 고팠다.
(다음엔 보온병에 따뜻한 물과 간식꺼리도 챙겨와야 겠다.)

처음에 야간할인으로 대폭 할인된 요금을 냈었는데... 주말에 할인없이 가려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쬐끔 들었다.
  (아인스월드는 주중과 주말,휴일 요금이 다르다.)
그래도 재미나게... 민성이가 신나고 즐거웠다면 만사 O.K

 

 

 

 

프랑스존의 [노틀담 사원]
저 어색한 표정좀 보세요

 

 

 


 

 

 

역시 프랑스존 [퐁텐블로 성]
점점 사진찍기 힘들어 지는데...
예전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작정하고 찍으면 어색한 표정에 어정쩡한 V까지 가세해 영 아닌 결과물이 나오기 일쑤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찍은 이런 사진에 편안하고 예쁜 그림들이 더 많은것 같다.

 

 

 

 

 

 

민성이가 가장 좋아하는 [피사의 사탑]

 

 

 

 

 

 

러시아존의 [성바실리 사원]
수동으로 뭘 만졌는데.. 빛을 너무 많이 담아 버렸다. 공부해야 하는디...
아 저 어색한 V는 제발~~~~~~~

 

 

 

 

 

 

민성이가 커서 좋은점 중에 하나.
우리의 사진이 한두장씩 늘어 간다는것.
한 3년간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찾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앞 벤치에서 잠시 쉬는 우리.

 

 

 

 

 

라틴 아메리카존의 마야문명지 [치첸이트사]
둘이 함께 예쁘게 나온 사진은 없다. 아니 민성이가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다.

 

 

 

 

 

 

 

미국존에 있는 [뉴욕항]
동전던지기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민성이는 배 맞추기를 더 좋아했다.
갑판에 안착한 동전을 보면서 얼마나 흐뭇해하는지....

무척 화가 났다.
"재들은 아직도 싸워"
"전번에도 싸우고 있었는데.."
정말 오래 싸우네 민성아 ^^"
(만리장성에 마련된 시뮬레이션- 창들이 움직이고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한국존의 [한산대첩]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큰소리에 놀라 엄마 뒤로 숨어 버리고, 손으로 귀를 막는다.
조금 익숙해 질때쯤 화장실에서 오신 아빠와 함께 보는데도 영 불편한 표정이다.
"엄마 일본배는 바본가봐? 대포를 쏴도 그냥 가만히 있어 정말 바보야"
이런 상황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모형일 뿐이라고 설명해 주어도 그 인상이 깊어 일본배는 바보로 남았다.


 

 

 

 

 

지난 여름엔 점심이 대 실패였지만 이번은 성공이다.
우린 히레까스를 먹고 민성이는 BBQ 데리큐 골드윙 5조각.
처음에는 포크로 얌전히 먹다가 입에 맞았는지 손으로 먹기 시작한다.
이렇게 잘먹을 수가 있나! 수다쟁이가 조용히 먹기만 하니 그져 놀라울 따름이다.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둘러보는데 각 나라의 고유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보였다.
함께 사진 찍을까? 했더니.. 마지못해 다시 어정쩡한 자세와 어김없이 V를 취한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사람도 없고 모델들이 얇은 옷에 혼자 서있는 모습이 좀 안쓰러워 걍 지나칠수가 없었다.
그러나 민성이는 영------ 표정이 가관이다.

 

 

 

 

 

 

 

 

정말 어울리지 않게 미국존 앞에 설탕으로 만든 여러 모양의 사탕이 있었다.
(사탕이라고 하긴 좀 뭐하고...우리 어릴적 했던 뽑긴데...방식은 로또 추첨같다.)
점심 잘 먹으면 사준다 약속했는데.. 역시 잊지 않고 있었다.
민성이가 뽑은것은 멋진 새 모양.

맛나게 먹으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넘 추웠다.
팽귄 아들과 남편은 끄떡 없지만 난..... 손시렵고 덜덜 떨리고, 기념 가족사진 한방 찍고, 산책하듯이 휙 둘러보곤 상현씨는 친구 갤러리에 일 도와주러 가고 우린 집으로...
함께 오지 못해서 많이 섭섭하고 허전했다. 민성이도 나도.....
그리고 휴일 간만에 쉴 수 있는 시간을 우리를 위한 선물로 쓴 상현씨에게 넘 고맙고 많이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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