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소개한 적 있는 홍대에 위치한 레스토랑 '제 키친 갤러리'.
쉐프님의 블로그에서 10월 말로 홍대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에 재오픈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습니다.
죽전이 멀다면 멀 거리여서 마지막으로 들러봤네요.
도착했을 때 영업을 안하는 줄 알고 잠깐 뜨악했습니다만 다행히 영업 중이셨습니다.

 

 

 

aipharos님과 들렀습니다.

 

 

 

 

테이블 세팅.
정갈하고 정감가는 세팅.

 

 

 

 

정말 늘 맛있게 먹었던 참숯빵.

 

 

 

 

우리가 대부분 주문했던 비트 샐러드
염소치즈의 꼬리한 맛이 너무 좋고 신선한 비트와 그린 올리브, 그리고 샐러드가 조화를 이룬,
정말 사랑스러운 샐러드.

 

 

 

 

그리고 내가 좋아했던 구운 돼지 항정살을 곁들인 오레끼에떼
이전과 달리 덜 매콤하고 더 걸죽했지만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aipharos님이 주문한 베이컨과 루꼴라 피자

 

 

 

 

 

정말 잘 구운 도우 위에 짭쪼름한 베이컨과 알싸한 루꼴라가 조화를 이룹니다.
루꼴라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었지만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홍대의 괜찮은 레스토랑 중 한 곳인 이곳이 이전한다니 사실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제키친 갤러리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아요.
파스타 네가지, 그리고 앙트레(??)라고 할 두어가지, 약간의 피자.
사실 규모를 생각하면 당연한 메뉴인데 메뉴 구성에서 어중간하다는 생각은 해왔습니다.
음식의 맛이 아쉬운게 아니라 뭔가 빠진 구성같다는 거죠.
파이브 테이블즈(Five Tables)야 당연히 파스타와 피자를 취급하는 정말 작은 가게라고 생각되고,
디비노는 파스타와 피자만 생각하고 가도 된다는 잇점이 있고, 쉐프룬은 간단한 가정식을 먹는다는 생각을
하고 가지만 제키친 갤러리는 업장의 분위기와 스테이크를 내는 내공등을 따지면 코스 두어가지 정도는
있을 법하다는 생각을 하고 가거든요.
물론 코스를 상의하여 구성할 수 있지만(가격가 메뉴도 상의 가능했습니다), 의외로 그런 시스템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죽전으로 이전하면 이런 아쉬움은 싹 날아갈 지도 모릅니다.
이미 쉐프님께서 코스도 짤 계획이시라니 말이죠.
전 정말 제키친 갤러리에서 제공하는 코스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쉐프님의 음식에서 분명 멋진 코스가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거든요.

그동안 홍대에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죽전으로 이전하시면 또 찾아 뵙겠습니다.
하시는 일에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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