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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로 옮겨 새로 지은 참소리 박물관.
결혼 초기에 한 번 와보고 10년 만에 오는군요. ㅎㅎㅎ
그땐 더 작고 전시품도 지금보다 적었습니다. 심지어 에디슨 관련 전시물은 컨테이너에 전시하고 그랬어요.
강릉시에서 전혀 지원이 없어서 다른 도시로 갈까...도 했었다죠.
지금 경포대쪽에 시에서 임대를 준거랍니다.
매년 1억4천5백만원 이상 임대비를 내고 있답니다.
시에서 별 뻘짓은 다해도 이 정도 가치있는 박물관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맘은 눈꼽만큼도 없나봅니다.
그래서 이곳은 아직도 입장료를 받아요.
어른 7,000원, 아이 5,000원입니다.
저희 식구는 어른 다섯, 아이 셋... 입장료만 5만원이군요.

 

 

 

 

여기가 참소리 박물관입니다.
이곳에 전시된 전시품도 이곳 관장님 개인 소장품의 30% 밖에 안된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입장료를 통해 번 수익으로
주변의 땅을 한 1,500평 정도 사들였다고 하네요.
시로부터 독립하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들어가면 아름다운 멀티폰과

 

 

 

 

고급 부유층을 위해 만들었던 축음기인 클링저를 볼 수 있구요.

 

 

 

 

이곳 관장님이 8세때 선물받았던 유성기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도 그랬듯이 처음부터 자유관람을 할 수 없구요.
일단 도슨트의 설명을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도슨트와의 약 1시간 정도의 안내를 끝낸 후 얼마든지 자유관람이 가능합니다.
실내는 로비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촬영 불가입니다.

 

 

 

 

이건 에디슨 관의 빈티지들입니다.

 

 

 

 

사진 촬영 불가라 내부 사진은 거의 없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축음기들, 영사기들을 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 몇백 년된 기계에서 나오는 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뮤직박스나 최초의 쥬크박스 폴리폰에서 나오는 소리는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런 축음기 뿐 아니라 세계 2대 밖에 없는, 3대 밖에 없는 진귀한 빈티지 오디오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거죠.

 

 

 

 

니퍼네요. RCA VICTOR의 상징과도 같은.
아시다시피 이 니퍼...에 얽힌 이야기는 거짓말이죠. 상술을 위한.


초기 축음기들은 볼륨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볼륨 조절을 위해 소리가 나오는 곳의 문을 한쪽을 닫고, 양쪽 다닫거나, 다 열어놓는 식으로 볼륨을
조절했다지요. 이걸 직접 들어보니 참... 놀랍더군요.
예전에 왔을 때보다 더 많이 청취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들의 교육도 잘 되어있구요.

마지막으로는 쟈디스사의 1996년 모델인 Eurythmic 스피커와 맥킨토쉬 MC1000 조합을 통한 사운드와 영상을
세 곡 정도 청음홀에서 감상하게 됩니다.
오디오에 관심없는 이들도 오디오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

그래서 이곳 샵에서 도록과 뺏지등도 구입했습니다.

 

 

 

 

 

도록은 관장님이 직접 쓰셨다죠.
설명은 아주 잘 되어 있는데...

 

 

 

 

디자인과 사진, 인쇄등에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그래도 살만한 가치는 충분해요.
2만원입니다.

참소리 박물관을 어머님께서 너무 좋아라하셔서 흐뭇.
매형도 엄청 유심히 하나하나 다 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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