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에 잠시 어머님이 들르셨습니다.
함께 본관 1층 라운지의 Crystal Garden에서 커피 한 잔을 했습니다.
이곳은 아주 세련된 인테리어로 파라다이스 호텔의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잘 대변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은 22일에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게 됩니다.

 

 

 

각기 다른 디자이너들의 의자들이 아주 잘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간.

 

 

 

 

 

 

 

마시던 술이나 와인을 deposit할 수 있도록 네임택을 붙여 보관하는 라이브러리도 그린라이트가 아주 인상적이에요 

 

 

 

 

 

 

 

어떤 의자든 전부 앉아보고 싶을 정도로 디자이너블합니다. 게다가 편하기도 하구요. 

 

 

 

 

 

 

 

아침 상쾌한 티타임. 

 

 

 

 

 

 

 

할머니 옆에서 편히 앉은 민성군. 

 

 

 

 

 

 

 

어머님 사진이 제대로 나온게 없어 패스. 

 

 

 

 

 

 

 

21일 오전의 산책길은 이렇게 맑았습니다. 

 

 

 

 

 

 

 

오후에 다시 들른 어머님과 함께 산책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산책길은 딱... 파라다이스 호텔 앞쪽까지만 맘에 들었습니다. -_-;;;;
 

 

 

  

 

 

 

그래서 다시 한참을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돌아올 때는 대로변으로 돌아왔는데 Sea Cloud(씨 크라우드)에 있는 Bella Citta(벨라 치타)가 보이더군요.
서울에서 유명하던 안나비니의 쉐프가 개업한 곳이라죠.
부산에선 상당히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선택은 파라다이스 호텔의 '꼴라비니'입니다.
 

 

 

 

 

 

 

 

 

21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4층 풀/온천탕에서 실컷 놀고 객실에 올라온 후, 점심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점심은 중식으로 하기로 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의 중식당은 신관 3층에 있습니다.

 

 

 

 

본관 3층에서 신관 3층으로 이어진 길입니다.

 

 

 

 

 

 

 

옥외풀에서 노느라... 조금 늦게 도착하긴 했는데 그래도 먹을 건 먹어야죠 

 

 

 

 

 

 

 

 

민성군은 하도 놀아서 나중엔 무척 졸려했습니다.ㅎㅎㅎ 

 

 

 

 

 

 

 

기본 테이블 세팅.
 

 

 

 

 

 

 

 

하나같이 내부 인테리어는 인상적이에요. 천정에 달린 저 미러볼... 마치 톰 딕슨의 미러볼을 연상시키죠?

 

 

 

 

 

 

aipharos님과 저는 Lunch Chef's Table을 주문했습니다.(55,000원/1인, 부가세,봉사료 별도)
민성군은 코스 먹을 자신도 없고, 스탭분도 아이에게 런치 Chef's Table은 너무 양이 많을 거라...조언해주셔서
그냥 민성군은 단품(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곁들은 쇠고기 볶음- 32,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을 시켰습니다.

 

 

 

  

 

 


 

기본찬. 오이가 맛났습니다. 중식에 빠지지 않는 짜사이도 물론.
 

 

 

 

 

 

 

 

전채요리로 아주 인상적이었던 전채입니다.
사실 이 날 풀에서 놀고 와서 힘이 다 빠지는 바람에 그닥 식욕이 없었는데 이 전채로 미각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네요.
정말 쫄깃한 관자, 전복, 연어, 훈제오리등 상큼하고 신선한 풍미.
그리고 역시 언제나 중식에 빠지지 않는 냉채! 신선한 해파리의 식감이 입안을 완전히 리프레쉬 시켜줍니다.
 

 

 

 

 

 

 

 

민성이의 주문음식!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곁들인 쇠고기 볶음.
 

 

 

 

 

 

 

 

정말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운 고기 조리법이 아주 돋보이는 음식.
민성이가 게눈 감추듯 해치워버린 음식입니다. ㅎㅎ
 

 

 

 

 

 

 

 

이번엔 저희 코스 계속입니다.
성게알이 곁들여진 상어지느러미 스프입니다.
걸죽한 스프와 살짝 씹히는 맛이 분명한 식감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상어 지느러미 스프.

 

 

 

 

 

 

 

 

사실 Chef's Table을 시킨 이유는... 바로 이 '불도장' 때문이죠.
중국 요리의 대표적 요리 중 하나인 '불도장'
런치 Chef's Table에는 미니불도장이 들어가있습니다.
 

 

 

 

 

 


 

12가지의 한약재와 엄청나게 든실한 해산물이 정말... 가득한 요리.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민성이가 너무 좋아하던데요. aipharos님의 불도장을 마구 뺏어 먹었다는...
아낌없이 잔뜩 들어간 해물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번엔 소룡포 만두가 나왔습니다.
씹으면 뜨거운 육수가 흘러나옵니다. 
 

 

 

  

 

 


 

마지막 요리입니다. 칠리소스를 곁들인 탕수육 또는 깐풍기 비슷한 음식인데... ㅎㅎ 음식명이 기억안나요.
누구나 먹어도 맛있다고 탄복할 상큼한 칠리소스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런게 칠리소스에요... 배부르다면서 자꾸 집어먹는 자신을 발견하죠.

 

 

 

  

 

 


 

이번엔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는 볶음밥, aipharos님은 간짜장.
볶음밥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저도 신라호텔 팔선급은 아니어도 그간 이런저런 고급 중식당에서 볶음밥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밥알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식감의 볶음밥은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사진만 봐도 군침이 주르르... 흐르는군요. -_-;;;;
 

 

 

 

 

 

 


 

aipharos님의 간짜장도 좋았습니다.
 

 

 

 

 

 

 


 

디저트는 알아서 가져다 먹는 뷔페식입니다.
 

 

 

 

 

 

 


 

저 황도주스 너무 좋습니다. 진하면서도 적당히 달아요.
맛탕도 좋구요.
 

 

 

 

  

 



 

옆 홀의 모습.
 

 

 

 

 

 

 


 

중식당 역시 바다가 바로 바라 보입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의 Lunch Chef's Table은 구성을 간소화하고 가격을 줄인 것 같은데 구성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저녁의 Chef's Table은 10만원 이상인 것으로 보이네요.

 


 

  

 

 

 

 

 

 

파라다이스 호텔 옥외 풀/온천탕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4층에 위치한 옥외풀/온천탕은 21일, 22일 이틀 이용했습니다.
다른건 다 필요없고 민성이가 쉬지않고 2시간 이상을 놀 정도로 좋아했어요.
본관 4층에 위치한 옥외 풀,온천탕은 파라다이스 호텔의 인기 장소죠.
풀에서 바로 바다가 내려보이고 네개의 하노끼탕을 비롯한 노천탕도 같이 위치해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치... 정말 여유롭고 한적합니다.

 

 

 

 

 

 


 

 

 

이곳 수온은 42도인가... 그래요.  

 

 

 

 

 

 


 

이곳은 40도 수온의 온천탕 

 

 

 

 

 

 


 

 

 

4층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풀에 들어가기 전에 선크림을 바르는 민성군!
 

 

 

  

 

 


 

풀의 깊이는 1m 36cm입니다.
그리고 이곳엔 1명의 구명요원과 4명의 스텝이 자리를 지키고 풀장을 주시하고 있어요. 

 

 

 

 

 

 


 

풀은 크진 않지만 예쁘구요. 대부분의 알흠다운 여성분들은 수영은 그닥 관심없고 벤취에서 선탠을 하시느라...
 

 

 

 

  

 


 

그와 달리 타는게 싫은 aipharos님은 저렇게 타월로 똘똘... -_-;;;;
 

 

 

  

 

 


 

ㅋㅋㅋ

가짜 수영을 하는 민성군.
이날을 계기로 수영을 배우고 싶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다음 주에 수영배울 곳을 찾아봐야 한다는.
 

 

 

 

 

 

 


싸늘하다고 다시 온천탕에서 몸을 녹입니다.
 

 

 

 

 

 

 


8월 22일

8월 22일은 12시까지 체크아웃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일찍감치 식사를 하고 민성군이 넘 좋아하는 풀로 향했습니다.
체크아웃 때문에 1시간여 밖에 놀진 못했지만...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렸는데 아랑곳없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8월 21일,옥외 풀에서 바라본 바다.
 

 

 

 

 

 

 

 

 

민성군이 저렇게 풀가에 있다가 조금 수영하는 시늉만 내는 등(자신은 단거리 자유형을 했다고 주장함)...
암튼 보는 저는 얼마나 웃기던지. 

 

 

 

 

 

 


 

수영에 필이 꽂힌 민성군.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기를.
 

 

 

 

 

 

 


 

 

파라다이스 호텔의 뷔페식당 'Escoffier'(호텔안내에는 '에스카피에'로 발음)입니다.
조식의 경우 성인 29,000원/1인이며 어린이는 15,000원/1인입니다. (뷔페만큼은 봉사료, 부가세 포함가격)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식당가가 매우 훌륭한 호텔로 잘 알려져 있어요.
부산에선 가장 좋은 호텔 식당 라인업을 갖고 있구요.

이 뷔페 식당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편안한 뷔페.

 

 

 



 

 

 

이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오픈된 공간인데 군데 군데 예쁜 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해줍니다.

 

 

 

 



 

 

 

첫날은 예쁜 겨자색의 공간이었습니다. 

 

 

 



 

 

 

Escoffier 창으로는 외부 정원이 잘 보입니다.

 

 

 

 



 

 

 

 

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베이컨은 약간 아쉬웠지만 정말 좋은 훈제연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야채 볶음밥과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먹는 카나페도 좋았습니다.

 

 

 

 



 

 

 

민성이도 아주 좋아라했죠. ㅎㅎㅎ
VIPS보다 좋다며(ㅋㅋㅋ) 계속 왔다갔다... 챙겨먹을 건 다 먹었습니다.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오믈렛. 
 

 

 

 



 

 

8월 22일 아침
아래 이미지는 22일 아침 입니다.

 

 

이번엔 점잖은 컬러의 공간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역시나 어제와 비슷하게... 문제는 넘 많이 먹었다는거죠. ㅎㅎㅎㅎ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Escoffier!!!!


*
Escoffier는 현대요리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우는 오귀스트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의 이름에서
따온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귀스트 에스코피에가 대중적 쉐프의 시조라고도 볼 수 있지만 동시에 호텔
요리사로서도 명성을 높혔으니...

 

 

 

 



 

 

 

 

이번 부산 휴가는 뭣보다 더위를 타는 제겐 너무 좋았던 것이 정말 날이 시원했다는 겁니다.
그래도 바다도 들어가고 풀도 들어갔지만, 제가 땀을 그리 흘리지 않을 정도로 시원했어요.
특히 밤엔 도리어 싸늘하기까지 했죠.

8월 20일, 21일 밤 모두 밤바다를 걸었습니다.
셋 모두 슬리퍼를 벗고 파도에 다리를 적시며 뛰어노는 기분, 정말 놀러온 기분들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은 야외 공연을 통해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만들었구요.

 

 

 

파라다이스 호텔은 해운대 바다 바로 앞이라 바다가기가 정말 편합니다

 

 

이곳이 유명한 해운대 산책로.

 

 

 

이곳은 참 좋은데 조금만 더 가면 너무 인위적인 밋밋함으로 계속 된다는...

 

 

모래사장으로 내려갑니다. 전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바다로 뛰어라!!
 

 

 

 

 

 

 

 

플래쉬/스트로보가 없으니 이런 사진 찍는 건 넘 힘들어요...
바다 수평선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깜깜하니 당근 포기.
 

 

 

 

 

 

 

 

해변 좌측의 야경. 

 

 

 

 

 

 

 

신나는 aipharos님.
 

 

 

 

 

 

 

 

 

시원한 바닷바람... 

 

 

 

 

 

 

 

진작 이렇게 휴가를 못낸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민성이도, aipharos님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민성이는 올해 강릉으로 놀러간 이후 두번째 바다. 그땐 어머님과 누님 식구들이랑 갔었구요.
신나게 놀고 왔죠.
 

 

 

 

 

 

 

8월 21일 밤바다

이 아래 사진은 8월 21일 밤입니다.

 

 

aipharos님은 춥다고 느낄 정도의 밤바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들은 참 절 난감하게 해요.
저런 아파트만 죽어라 지어놓고 무슨 세계적 미항을 꿈꾼다는 건지 어이가 없어요.
사실 이제 얘기하지만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오는 길은 기가막혔습니다.
항구가 보여서 부산만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했지만, 곧 어딜 둘러봐도 고층 아파트밖에 보이지않는 길을
계속 달리며 전국을 모조리 아파트로 채워 넣어버리는 이 황당한 나라에 대한 탄식이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마와요. aipharos님.^^
 

 

 

 

 

 

 

 

 

제 사진을 아예 안올리긴 뭐하니... 흐릿하게 나온 걸로 한 방.
 

 

 

 

 

 

 

 

왜 그렇게 쳐다보세욧!(제가 제 사진을 잘 못찍게 하니 이런 표정을...) 

 

 

 

 

 

 

 

aipharos님의 모래 놀이. 

 

 

 

 

 

 

 

이 사진이 좋아요. 

 

 

 

 

 

 

 

신나라! 김민성군. 

 

 

 

 

 

 

 

호텔 투숙객 전용 모래 제거 분무기.

이틀 내내 즐거운 밤바다.
전 정말 밤바다가 좋아요.
게다가 너무 오랜만이었고...
 

 

 

 

 

 

 

 

 

해운대 바다에서 실컷 놀고 객실로 허겁지겁 들어와 콧물이 나올 정도로 추위를 느끼는 aipharos님과
민성이는 아주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 정도 낮잠을 자고 저녁 7시 20분경 저녁 식사를 하러 내려왔어요.

 

 

좌측으로 들어가면 사까에...입니다.

 

 

 

 

 

 

 

일식당 사까에는 얼마전 세계 레스토랑 인테리어 부문에서 결선까지 올라갔다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인테리어 너무 인상적이구요 명실공히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일식당으로 자리매김했죠.
 

 

 

 

 

 

 

 

곳곳에 예술작품들이 있습니다.
 

 

 

 

 

 

 

 

 

 

벽면의 벗꽃 그림이 강렬한 레드와 함께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테이블 세팅 

 

 

 

 

 

 

 

저희 모두 모듬스시(32,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모듬튀김(25,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을 주문했고, 다 먹은 후엔 단품들과 아사히 생맥주
(1잔 15,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를 주문합니다.
사실은 가이세키 요리를 먹을까...했었습니다. 부산으로 출발하기 전엔 그렇게 맘먹었던 건데요.
막상 도착해선 그저 스시!를 먹고 싶었어요. 

 

 

 

 

 

 

 

오징어. 쫄깃쫄깃하니...
 

 

 

 

 

 

 

 

문어와 해바라기씨와 참깨로 만든 두부. 

 

 

 

 

 

 

 

어흑... 탱탱한 저 느낌 맛있어라...
 

 

 

 

 

 

 

 

모듬스시가 나왔습니다.
모듬스시에도 내공이 느껴지지요? 
 

 

 

 

 

 

 

 

도로의 질도 보시는 바와 같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스시효만큼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훌륭한 스시들입니다.
 

 

 

 

 

 

 

 

특히 고등어 스시는 정말 일품이었는데요. 결국 나중에 다시 단품으로 저도 주문합니다.
 

 

 

 

 

 

 

 

도미와 광어등 흰생선 스시도 아주 좋습니다.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고등어 스시는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도나 식감이나 압도적이더군요.
다만 왼쪽의 피조개는 그닥 만족하지 못했네요. 

 

 

 

 

 

 

 

모듬튀김입니다. 흑... 겨우 양이... 물론 아주 훌륭한 튀김이었지만 양은 너무 안습이죠.ㅎㅎㅎ 

 

 

 

 

 

 

 

다 먹고 민성이와 저는 단품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민성이에게 어떤 스시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니 '장어스시'와 '고등어 스시'라더군요.ㅎㅎ
그래서 민성군도 고등어스시 1개, 장어스시 1개를 추가주문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듬스시로 나올 때보다 훨씬 스시가 큽니다.
고등어 스시 2, 도미 1, 장어 1 (고등어 2,500원/1개, 도미 6,000원/1개, 장어 6,000원/1개 모두 봉사료/
부가세 별도) 고등어 스시의 신선함과 식감은 최고!
 

 

 

 

 

 

 

 

장어스시!도 든실하니 정말 훌륭합니다.
이 장어스시가 너무 좋아서 민성이는 또다시 추가 주문을 합니다.
 

 

 

 

 

 

 

 

aipharos님은 아사히 생맥주를 한 잔 주문합니다.
저 흐뭇해하는 모습. ㅎㅎㅎㅎ
 

 

 

 

 

 

 

 

거품이 아주 크리미...합니다.
아사히 생맥주의 맛은 마셔본 사람만이 압니다. 캔맥주와 비교 불허의 저 맛.
하긴... 한 잔에 15,000원이니 비교 불허여야죠.
 

 

 

 

 

 

 

 

안주는 생선 지느러미와 뼈등을 너무 맛나게 튀긴 것들.
버리는게 없는거죠...
 

 

 

 

 

 

 

 

김민성군은 장어스시를 또다시 추가했습니다.
스탭과 주방 모두 민성이의 스시사랑에 많이 놀랐습니다.  

 

 

 

 

 

 

 

과일 디저트. '가야'와 똑같죠? 

 

 

 

 

 

 

 

민성이는 특별히 아이스크림을.
 

 

 

 

 

 

 

 

아주 멋진 인테리어! 

 

 

 

 

 

 

 

대만족. 김민성군!

맛나게 먹고 나오니... 9시가 넘었더군요.
민성군은 3일간 먹은 가장 만족스러운 식당이 '사까에'라고 했습니다.
역시 민성군은 스시러버.
 

 

 

 

 

 

 

 

 

 

 

식사를 너무 만족스럽게 한 후 배가 꺼지기도 전에 바로 호텔 코 앞의 해운대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휴가철이 끝나버린 해운대 바다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호텔 앞은 파도가 조금 더 센 편이라 유난히 더 사람이 없었어요.

 

 

 

 

 

 

 

예전부터 광안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오고 해운대는 가족단위로 많이 온다고 하는데...
이날 보니 거의 모두 젊은 연인들이나 친구들이더군요.  

 

 

 

 

 

 

 

 

 

 

파라솔+비치벤치+튜브... 를 다 빌리면 15,000원이더군요. 

 

 

 

 

 

 

 

물에서 실컷 놀고 나온 우리 민성이 드뎌 모래 장난을 시작했습니다.
물에선 aipharos님과 신나게 놀았죠. 

 

 

 

 

 

 

 

바다가 마냥 좋은 우리 민성이 

 

 

 

 

 

 

 

저도 가슴이 시원...해지더군요.
 

 

 

 

 

 

 

 

바람도 많이 불고, aipharos님은 덜덜 떨었습니다. 춥다고.
aipharos님의 요청으로 aipharos님의 비키니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슬슬 바람이 더 강해지고 해는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너무 추운 우리 aipharos님은 타월을 돌돌... 

 

 

 

 

 

 

 

하지만 민성이는 춥지도 않답니다. ㅎㅎ 

 

 

 

 

 

 

 

 

JUMP!!! 

 

 

 

 

 

 

 

 

 

 

 

자신이 만든 모래 구덩이를 향해 질주!!!
신나는 민성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된 사진. 

 

 

 

 

 

 

 

 

민성이가 바다에서 계속 주워온 미역.
예쁘죠? 반드시 집에 가져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두시간여를 바다에서 놀았더니 추위가 엄습...
허겁지겁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입구는 같습니다. 다만, 건너편에도 같은 입구가 있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사까에의 스시다이가 나와요.

 

 

 

 

 

 

 

가야의 테이블 세팅 

 

 

 

 

 

 

 

aipharos님. 내가 좋아하는 사진 

 

 

 

 

 

 

 

 

 

 

가야에서 내려본 1층 라운지 Crystal Garden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저와 민성이는 안동 간고등어 구이와 된장찌게 정식(25,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이었으며,
aipharos님이 주문한 음식은 갈비구이를 곁들인 돌솥비빔밥 정식(29,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
입니다.
원래 투숙객들에겐 10% 할인 쿠폰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희가 도착했더니 18~21일까지 투숙객들에 한해 식당가 20% 할인을 해주는 행사 중이었어요!!!!
우하하하~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원래 가격에 X 1.1을 하고 그 전체 금액에 다시 X 1.1을 하는 호텔... 여기서 20% DC를 받으면 그게 장난이
아닌 혜택이랍니다.
 

 

 

 

 

 

 

 

녹두와 참깨로 만든 죽. 

 

 

 

 

 

 

 

샐러드와 쇠고기 편채 

 

 

 

 

 

 

 

채소가 정말 신선한 느낌
 

 

 

 

 

 

 

 

어우 쇠고기 편채 너무 좋았습니다. 좀 더 줘도 좋을 거에요. 

 

 

 

 

 

 

 

저와 민성이를 위한 세팅입니다. 밑반찬들인데요.
어찌나 하나같이 다 맛있었는지 모릅니다. 명란의 재발견... 감자와 송이버섯의 재발견, 매실장아찌의 재발견. 

 

 

 

 

 

 

 

민성군 왕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와 민성이가 시킨 안동 간고등어와 된장찌게! 

 

 

 

 

 

 

 

고등어를 보세요. 사진에 제대로 찍히질 않았는데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게다가 엄청나게 크더군요.
누가 먹어봐도 고등어 상태가 너무 좋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에요.
정말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민성군에겐 양이 대단히 많았는데, 저나 민성이나 사실 거의 말도 하지 않고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aipharos님이 이 음식을 22일 체크아웃한 후 결국 시켜 먹습니다.
저와 민성이가 이 날 너무 맛있게 먹어서 부러웠다는거에요. 

 

 

 

 

 

 

 

된장찌게도 역시!!
태어나서 먹어본 된장찌게 중 최고였던 것 같네요.
뭐라 말로 표현을 못하겠어요.
 

 

 

 

 

 

 

 

aipharos님이 주문한 갈비구이를 곁들인 돌솥비빔밥입니다.
돌솥비빔밥도 정말로 맛있다고 하네요.
곁들여진 야채, 나물의 조화도 정말 좋았답니다.
곁들여진 갈비구이도 양념이 뭐... 넘 좋더군요. 입에 착... 붙는 느낌. 

 

 

 

 

 

 

 

정말 우리 민성이 거의 다 먹었어요. 맛있다면서 끝까지 먹더군요.
제게도 배부른 양이었거든요.
 

 

 

 

 

 

 

 

디저트. 과일과 배미초. 

 

 

 

 

 

 

 

배미초, 살짝 신 맛이 나면서도 달작지근한, 개운함과 시원함이 다 느껴지는 맛.
 

 

 

 

 

 

 

 

가야의 내부. 인테리어도 좋지요?
 

 

 

 

 

 

 

 

가야의 대기 미니 로비입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8.20~ 22 2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부산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늦여름패키지로 갔구요. 토/일요일은 집에서 쉴 생각으로 3일간 다녀왔네요.
그리고 수,목,금 숙박비가 당근 토,일 주말보다 쌉니다.
저흰 주말 비용을 아끼면서 해변 정면(+), 본관(일 20,000원 추가), 최상층(디럭스 최상층은 12층)으로
다녀왔어요.
사실 부산 휴가라고 하기 곤란합니다. 그냥 저흰 파라다이스 호텔 휴가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 한끼도 호텔 외에서 먹은 적이 없고(-_-;;; 22일 마지막 KTX 타기 전 간단 식사만 부산역에서...),
바로 코 앞의 해운대 바다와 100m 거리의 부산 아쿠아리움을 제외하곤 그 어디도 가질 않았어요.
야... 부산까지 가서 그게 뭐냐...하실 수도 있지만 그냥 쉬고 잘 먹고 오는게 목적이었습니다.

 

 

 

 

KTX를 처음 타는 꼬마!
내려갈 땐 어머님과 함께 가족석으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서 어머님은 이모님들과 친구들을 만나시고
저흰 저희대로 또 쉬고...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13,900원 나오더군요. 나중에 호텔에서 부산역으로 올 때는 광안대교로 왔는데
역시 톨비 1,000원 포함하니 13,800원. 택시요금은 이 정도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부산 최고의 호텔인 동시에 인테리어 부문에선 세계 호텔 인테리어 경쟁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본선에 올라간
호텔. 그와 동시에 선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미술작품 컬렉팅에 적극적인 기업.
왼쪽이 신관, 우측이 본관.
신관엔 면세점등이 있으며 본관엔 넓은 라운지와 로비,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이 즐비.
 

 

 

 

 

 

 

 

저희 방에서 내려본 본관 4층에 있는 옥외 풀장과 노상온천의 모습.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하고 온천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민성이가 21, 22일 연속으로 신나게 즐긴 곳이기도 합니다. 

 

 

 

 

 

 

 

본관 로비. 이곳 좌측이 로비 라운지인 Crystal Garden. 

 

 

 

 

 

 

 

 

Crystal Garden의 모습 

 

 

 

 

 

 

 

 

로비에서 2~3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 

 

 

 

 

 

 

 

2층 세미나실 앞의 소파 

 

 

 

 

 

 

 

 

본관 2층에서 신관 면세점으로 

 

 

 

 

 

 

 

이곳으로 들어가면 면세점. 면세점... 어차피 살 수 없으니 구경만 아주 살짝 했는데, 너무 잘 해놨더라는.
 

 

 

 

 

 

 

 

신관 2층의 Collavini로 가기 전에 있는 조그마한 라운지.
 

 

 

 

 

 

 

 

우리가 묶었던 12층. 

 

 

 

 

 

 

 

언제나 너무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복도.



정말 세련되고 부담스럽지 않은 호텔.
뭣보다 신라호텔같은 웅장하지만 어딘가 꼰대의 냄새가 흐르는 권위적 디자인이 아니어서 너무 맘에 들었어요.
 

 

 

 

 

 

 

 

저희가 2박 3일 묵었던 객실입니다.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인데, 저흰 1시 15분경 도착했고, 서둘러서 준비해주셔서 바로 투숙할 수 있었어요.
 

 

 

 

 

 

 

 

사진에서 본 것 이상으로 아늑하고 세련되고 편안했습니다. 

 

 

 

 

 

 

 

핫~ 박작가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PAVV의 32인치 LCD TV와 너무 맘에 드는 선반, 도자기들.
서랍 하나가 그냥 금고더군요. 
 

 

 

 

 

 

 

 

욕실. 아주 넉넉한 크기에 편의성도 좋습니다.
욕조수도와 세면대 수도는 모두 AXOR, 세면대, 비데등은 TOTO.
 

 

 

 

 

 

 

 

이 객실의 정말 최고는 바로 전망입니다. 해변 정면의 발코니.
아.. 발코니에 편안한 비치 의자 2개와 테이블이 있는데 그건 찍은게 없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해변은 너무 좋습니다. 

 

 

 

 

 

 

 

우측을 바라본 모습.
정말 좋았던 건, 저희가 도착한 20일은 아주 맑았고, 21일은 약간 흐렸고, 22일엔 흐리고 비가 왔습니다.
덕분에 각각 다른 느낌의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는 거에요.
 

 

 

 

 

 

 

 

8.20 저녁의 모습
 

 

 

 

 

 

 

 

8.20 저녁의 모습
 

 

 

 

 

 

 

 

8.21 오전의 모습
 

 

 

 

 

 

 

 

8.21 오전의 해변가 좌측 

 

 

 

 

 

 

 

8.22 흐린 오전의 해변가
 

 

 

 

 

 

 

 

8.22 흐린 오전의 해변가
 

 

 

 

 

 

 

 

구름이 잔뜩 긴 해변도 나름 분위기가 있었어요.
이 멋진 자연을 보면서 쇠고기 마블링도 생각나는 건... 정말 내가 정신이 나간 거죠.
 

 

 

 

 

 

 

 

저희가 바다에 들어간 20일 이후론 파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20일에 바다에 들어가길 얼마나 잘했는지.
 

 

 

 

 

 

 

 

가운을 입고 배트맨 흉내를 내려는... -_-;;;; (사실 얼마전 [Batman Begins]를 같이 봤습니다)
 

 

 

 

 

 

 

 

야경 모습.
 

 

 

 

 

 

 

 

발코나에서 바라보는 야경, 정말 멋져요. 

 

 

 

 

 

 

 

이건 좌측을 내려다 본 모습. 

 

 

 

 

 

 

 

잠에서 막 깨어난 민성이^^
 

 

 

 

 

 

 

 

이 꼬맹이... 3일간 너무너무너무 잘 놀았습니다.
 

 

 

 

 

 

 

 

예술 작품들이 모든 층, 그리고 호텔 곳곳에 있었는데 그 작품들이 정말이지 눈을 확 사로잡을 정도로
멋졌다는. 예술작품 관련 안내서가 있는지 물어본다는 걸 깜박했습니다...
이 작품은 3층 사까에, 가야 음식점 있는 층의 작품 

 

 

 

 

 

 

 

우리가 묶었던 12층 엘리베이터 앞.

 

 

 

 

 

 

 

 

본관 최상층인 16층 Panorama View 엘리베이터 앞 

 

 

 

 

 

 

 

 

 

 

 

 

 

 

 

 

 

 

 

 

 

 

 

 

 

 

 

 

 

aipharos님, 민성이와 모두 함께 이작가의 딸 연우 돌잔치에 다녀옴.
어지간하면 돌잔치 사진 올릴 필요없지만 이 준비를 만만디 이작가가 한 것이어서,
그 부정이 가상하여... 이미지를 올려 봅니다.
앞으로 갤러리 아트포럼 리는 돌잔치 대행업체로 업종을 바꾸길 심각하게 생각해보라고 했어요.ㅎㅎㅎ

 

 

 

 

 

돌잔치는 대안공간 아트포럼 리 지상 1층, 지하 1층에서 진행

 

 

 

 

 

 

와... 참 별 걸 다 만들었어.

 

 

 

 

 

 

 

애 많이 썼다. 정말...

 

 

 

 

 

 

 

여기선 덕담을 적는 곳. 그냥 적는게 아니라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고 사진을 주면 그 아래에 덕담을
쓰고 꽂아 놓는 것.
 

 

 

 

 

 

 

사진과 양초가 가득.
 

 

 

 

 

 

 

 

어려움 끝에 태어난 연우. 멋지게 커라.
 

 

 

 

 

 

 

이곳이 돌잡이하는 곳.
 

 

 

 

 

 

 

방문한 손님에게 주는 간소한 선물. 무얼까나~

 

 

 

 

 

 

 

천정에는 어김없이 풍선들이.
 

 

 

 

 

 

 

벽면엔 연우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도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도 이렇게.

 

 

 

 

 

 

 

음식은 지하에서.
원래 유비 쉐프에게 식사를 예전처럼 부탁하려고 했는데,
알다시피 유비 쉐프, 방혜영 작가도 쌍둥이 출산이 코앞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냥 뷔페 음식으로.
 

 

 

 

 

 

 

정말 돌잔치 대행사해도 되겠죠?
애많이 썼습니다. 사람도 많이 왔구요. 나중엔 제법 바글바글.
얼마전 촛불집회 도중 다친 박건웅 작가도 왔고, 윤주씨도 오랜만에 보고, 정치일선에서 완전 발담그고 뛰는 야천 선생님도 보고...

 

 

 

 

 

 

 

열감기로 인해 연우는 자기가 주인공인 이날 종일.. 울었어요.
그래도 울지 않는 사진을 이렇게 건졌습니다.

 

 

 

 

 

 

 

나머지는 초상권의 문제로 생략.


연우야 바르고 강하게, 건강하게 잘 자라라!
 

 

 

 

 

 

 

 

 

 

작년 여름(ㅠ.ㅠ) 리움키즈를 하면서 매번 시간과 공간이 모자라 아쉽게 발길을 옮기다가
결국 마지막 수업날 가게된 Passion 5


 

 

 

 

좋아하는 조각 케익과 과자들을 앞에 두고 신이난 꼬마녀석


 

 

 

 

 

아빠한테 보여줘야 한다며 디테일한 설명을 더한 동영상과 사진 촬영에 바쁘다는...


 

 

 

 

 

이건 무슨 컨셉인지 당췌.................


080812 


 

 

 

 

 

 

8월 9일, 저희가 좋아하는 '아 꼬떼(이하 아꼬떼)'에서 디너를 했습니다.
원래 아꼬떼의 디너는 75,000원(1인,VAT별도)입니다만, 이날은 5,000원 추가하여 80,000원(1인,VAT별도)
으로 맞추기로 했어요.
저흰 올해 4월에 첫 방문한 이후로 이날로 네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요즘 아꼬떼 많이 회자가 됩니다. 몇개월 전부터 상당히 이슈가 많이 되어 오늘도 보니 좌석들이 거의 다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도착하고 20분 지나니 탤런트 일행도 오시더군요.
게다가 7월에는 네이버 식도락 수퍼 블로거들도 와서 식사를 하고 포스팅을 했죠. 물론 극찬을 했지만,
사장님과 얘기해보니 역시나.. 엄청나게 부담을 갖고 계시더군요.
모든 고객을 만족시켜야한다는 중압감으로 연구에 연구, 그리고 공부가 계속되어 한쉐프님은 원형탈모가
다 생기셨다고 합니다.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다들 극찬을 하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확 돌아서버리는 포스팅들.

저만 해도 얼마전 첫방문한 모 레스토랑의 음식에 대한 불평을 했잖아요.
앞으론 그렇게 맘에 들지 않으면 아예 포스팅을 하지 말던지(또 이건 너무 무책임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님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어요.
아... 오늘 오시는 분들보니 파킹할 곳을 다들 찾으시던데, 식당 앞으로 오시면 사장님이 직접 발레 파킹을
해주십니다.


이 날 아꼬떼가 무척 어두워서 사진이 완전... 그래서 음식사진은 모두 인위적인
화벨 보정을 했는데 제가 화벨 보정을 잘 할 줄 몰라 아주 색감이 들쑥날쑥...입니다.
어지간해선 화벨 조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만(어차피 내가 실제 본 것이 화벨 조정되지 않은 것이니 그게
진짜죠), 음식 사진은 너무 칙칙해보여서 음식사진에 한해서만 화벨을 맞추려고 합니다...


 

 

 

 

언제나 단아하고 정갈한 아꼬떼의 테이블

 

 

 

 

 


 

오면 올수록 편안한 분위기에요.
테이블 간의 간격도 충분하고 테이블이 넓고 편안해서 일본의 부티크 레스토랑같은 여유로움을 주죠.
 

 

 

 

 

 


 

오늘 저희 메뉴입니다. 이 중 말고기 요리만 직화 타다끼로 바꿨습니다. 

 

 

 

 

 


 

언제나 예쁘게 세팅되는 버터
 

 

 

 

 

 


 

아주 간소하지만 정말 맘에 드는 식전 빵
그리고, 원래 '키르'라는 식전주를 주시는데 이번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화이트 와인 한 잔 서비스로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Carpaccio de Yellowtail
메밀, 싹, 라디치오 샐러드와 석류 드레싱을 곁들인 방어 카르파치오와 캐비어
 

 

 

 

 

 


 

어제 한쉐프님과 통화할 때 해산물과 육류 모두 요즘 영 신선도 좋은 걸 찾기가 힘들다고 너무 걱정하시던데
방어는 마침 제철이라 준비된 것 같습니다.
가슴살과 뱃살로 준비를 하셨는데 입에 씹히는 탱탱한 식감도 좋고, 언제나 상큼한 석류 드레싱과의 조화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소금을 같이 곁들여 주셨는데, 좋은 소금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알게 되었어요.
소금이 너무 맛있더군요. 뒷맛이 달기까지 하더라는.

 

 

 

 

  


 

살짝 올려진 뱃살 부위의 캐비어와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Soupe de Tomate
제주산 딱 새우를 넣은 토마토 야채 수프
오늘의 대박, 토마토 수프.
지난 번 방문때 한쉐프님께서 토마토 수프가 맛내기가 가장 힘들고 자신도 많이 부족하다...라고 하시며
다음에 방문하면 연마해서 준비해드리겠다고 했는데 정말 내주셨어요. 저희가 부탁한 적도 없어서
저흰 요즘 계속 나오는 차가운 메론 스프가 나올 줄 알았거든요.
이거...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정말 다시 먹고 싶어요. 페이스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토마토 스프로 안에 가득 들어있던 제주산 딱 새우와의
풍미의 조화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단언코 여지껏 먹어 본 수프 중 최고였어요.
 

 

 

 

 

 


 

Homard et Ormeaux
샴페인 비네거에 절인 생강, 천두 복숭아를 넣은 황도 소스, 랍스터 껍질 오일과 전복 내장 참께 소스를 같이
한 랍스터와 전복. 

 

 

 

 

 

 


 

전복의 탱탱한 느낌, 랍스터의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랍스터 껍질 오일을 살짝 부어 먹으면 더
확~ 살아나더군요. 대단히 정성스러운 느낌의 음식. 해산물 플래터 대신 준비해주신 메뉴.

 

 

 

  

 


 

Foie Gras
계피와 꿀에 졸인 사과, 계피, 오향이 들어간 빵과 금가루를 같이 한 팬에 구운 프와그라와 프와그라 크림 뷔레.
또하나의 대박. 사실 이곳의 프와그라야 워낙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어서 이미 맛본 바 있는데,
프와그라 크림 뷔레는 대박이더군요.
약간 짭쪼름하면서도 달다구리하고도 하고, 빵과의 조화도 완벽하고... 풍미와 맛 뭐하나 뺄게 없었어요. 

 

 

 

 

 


 

저희 첫 디너 때 저 프와그라의 양은... 두 배였는데.ㅎㅎㅎ 

 

 

 

 

 


 

Cheval
느타리 버섯이 곁들여진 말 등심 타다끼  

 

 

 

 

 


 

말고기 육회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여건이 좀 안되셨던 모양입니다. 다음엔 꼭 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말고기는 아주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누린내는 전혀 없던데, 말고기만의 향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어요.
뭐라고 해야하나... 한 번 다시 맛보고 싶습니다.
 

 

 

 

 

 


 

Poisson
12가지 야채와 허브가 들어간 프로방스풍 우럭요리 

 

 

 

 

 


 

이 요리는 제가 몇 번을 얘기한 적이 있어요.
아꼬떼 첫 방문 디너 때 먹고 최고의 생선요리라고 떠들고 다녔죠.
한쉐프님은 이 음식이 조리법이 아주 간단하다고 하셨어요. 손만 많이 가지 조리는 쉽다고. 

 

 

 

 

 


 

하지만 야채의 향과 허브향이 조화를 이뤄 이렇게 신선한 맛을 내는 생선요리가 그렇게 많을까 싶습니다.
지난 번엔 오븐그릇에 머리채 들어왔는데 이번엔 머리를 빼고 양이 줄었습니다. 흑흑...
다음엔 통으로 그냥 주신대요.ㅎㅎㅎ 우럭의 선도를 걱정하셨는데, 좋은 식자재를 구입하신 듯 합니다.
쫀득쫀득 정말 훌륭한 요리.
 

 

 

 

 

 


 

Cocktail
오렌지, 젤리, 자몽, 체리가 들어간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메인 요리 전에 셔벗이 아니라 칵테일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좋더군요. 가볍게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저 체리가 안나와서 쇼를 했다는...
 

 

 

 

 

 


 

Faux-Filet
언제나 만족을 주는 아꼬떼의 와규 등심.
 

 

 

 

 

 


 

쿡이 예전보다 점점 더 정확해지는 것 같아요. 완벽한 미디움 레어.
다만, 고기의 질은 이전보다 좀 떨어지는 듯 합니다.
육류 신선한 것도 생각만큼 8월들어 구하기 쉽지 않다고 고민하시더니...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뭣보다 저 넉넉한 양! ㅎㅎ 전 양도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황금팽이버섯, 엄청 맛있었습니다.

 

 

 

  

 


 

Dessert
데세르로는 크림뷔레와 요플레가 나왔습니다. 

 

 

 

 

 


 

맛있었지만 양은 안습!
 

 

 

 

 

 


 

Cafe
일행 모두 에스프레소, 저만 아메리칸.
이곳의 커피도 아주 좋지요.
서비스로 쵸코 퐁당 케익을 주셨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아주 향긋한 느낌이었는데 도대체 뭐였는지 감이 안잡혔습니다.
레몬이랍니다. ㅎㅎㅎ
퐁당인지라 건드리니 주르르...
 

 

 

 

 

 


 

마냥 행복한 aipharos님. 

 

 

 

 

 


 

한참을 먹고 떠드니 손님들이 모두 나간 뒤로 제일 늦게 나가게 되었습니다.
 

 

 

 

 

 


 

6시 30분에 도착했는데 10시 30분이 넘어서 나왔어요.


아꼬떼는 8.18부터인가? 일주일 휴가입니다.
정말 그간 너무 힘드셨을텐데 이번엔 푹 쉬시겠다...싶었는데 사장님과 한쉐프님 말씀이 일본에 '먹으러'
간다고 하세요. 결국 공부하러 가신다는거죠.
칸타산스도 가시냐고 물었더니, 그 곳이 같은 기간 휴가라 못간다고 하시네요.
미슐랭 스타들 중심으로 다녀오실 모양입니다.
다녀오신 후의 메뉴도 기대합니다. 

 

 

 

 

 


 

서울숲에서 나와 저녁을 먹은 곳은 '이음'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 이음(Eum)'을 찾았습니다.
이음의 내부 인테리어를 자세히 보시려면 이 글을 참조하세요. (이전 '이음'글보기)
이전엔 코스를 먹었었는데, 이 날 메뉴엔 아예 코스가 없었고 따로 물어보니 역시 단품만 한다고 하네요.

 

 

디너가 6시부터라지만 5시 35분경 도착했는데도 이미 손님들이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이음의 식탁.
나무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북유럽 가구 회사들이 자주 내는 스타일. 

 

 

 

 

 

 

 

내부 홀에도 양쪽으로 손님들이 있고해서 내부 사진은 가급적 찍지 않았습니다.
이전 사진에 내부 사진이 자주 나와 있습니다. 

 

 

 

 

 

 

 

식전 빵입니다. 무난합니다.
어머님은 토마토 베이스의 해산물 스파게티(21,000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관자와 고추냉이를 곁들인 올리브 파스타(17,000원, 부가세 별도)
민성이는 토마토 소스의 해산물 리조토
(18,000원, 부가세 별도 -원래는 병아리 콩과 닭가슴살 리조토를 시켰으나 닭요리 안된다고...)
저는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해산물 스파게티(21,000원, 부가세 별도) 

 

 

 

 

 

 

 

제 음식 양을 많이 해달라고 했는데 주방에서 착각했는지 어머님 음식 양이 푸짐했습니다.ㅎㅎ
토마토 베이스가 좋은 곳이라 나무랄데 없는 맛이었을 거라... 어머님도 만족하셨습니다.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해산물 스파게티.
면은 무난합니다. 맛은 처음엔 심심한 느낌이었는데
이게 먹을수록 입에 착착 붙더니 나중엔 없어지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좋더군요

 

 

 

 

 

 

 

 

aipharos님의 관자와 청량고추를 곁들인 올리브 오일 파스타.
aipharos님은 그냥 그랬다...라고 합니다.
청량고추의 매콤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더 심심한 맛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관자는 아주 좋았다고 해요.
 

 

 

 

 

 

 

 

민성군의 토마토 해산물 리조토.
밥의 익힘과 맛 모두 좋습니다. 전혀 느끼하지 않았구요.

문제는...
민성이가 서울숲 나올 때 두통을 호소했는데 '이음'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심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음식나올 때까지 누워있었는데 음식을 먹다 넘길 것 같다고 해서
화장실로 데리고 가려고 일어서서 움직이자 마자 그만... -_-;;;
옆테이블에도 손님이 있어서 황급히 저와 aipharos님이 가리고...

그런데 지배인인 분이 뛰어오시더니 바로 휴지와 냅킨으로 닦으시더라구요.
너무 죄송해서 저희가 할테니 그냥 두시라고 했는데 저희 손에 묻는다며 하지 말라고 하시는거에요.
정말... 죄송하고 고맙고 이래저래...
민성이 화장실에 데려가 진정시키고 스탭들에게, 옆테이블에도 일일이 다 사과했는데
다들 너무 따뜻하게 이해해주시고 오히려 아이 건강은 괜찮냐고 염려들 해주셔서 정말 송구했답니다.

지배인님은 혼자 다 치우더니 아이 먹일 소화제를 가져오고,
주방에 다시 얘기해서 허브에 꿀을 넣은 차를 따뜻하게 가져 오셨습니다. 속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아무리 속으론 기분이 나쁘고 했겠지만 이렇게 겉으로 따뜻하게 하는거 쉽지 않아요.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이음' 스탭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민성이는 이후 금새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급체였던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는 차 뒷자리에서 마냥... 푹 자고 일어나더니 집에 와서도 다시 일찍 잠에 들곤 말끔히 나았습니다. 

 

 

 

 

 

 

 

 

Aligote Kitchen (알리고떼 키친)

전시를 실컷보니 그만 훌쩍 저녁시간이 넘어가더군요.
점심이 너무너무 실망스러워서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로쏘 비앙코를 갈까, 룸 201을 갈까했으나 aipharos님 편하게 알리고떼 키친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알리고떼 키친으로 갔습니다.
저흰 이제서야 여섯번 째 방문인 듯 합니다.

렌즈에 김이 서려 결과물이 희미하고 엉망입니다.
이점 양해해주세요


 

 

 

 

알리고떼 키친에 들어서니 스탭분이 예약을 했냐고 하셔서 안했다니가 가운데 홀쪽으로 자리를 주시던데,
주임님이 저흴 보시더니 바로 창가쪽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배려에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오늘 앉은 자리는 다인석같던데... 의자가 너무 편하더군요.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지쳤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 이날 CPL 필터를 하나 샀는데요... 

 

 

 

 


 

 

이곳에 오면 이렇게 맘이 편해집니다. 그래서 저흰 알리고떼 키친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CPL 필터에 습기가 찬 것도 모르고 찍었더니만 이렇게 무슨 포샵질 한 모양처럼 뿌옇게 나왔습니다.
덕분에 음식사진도 뿌옇게 나왔어요. 어휴... 

 

 

 

 



 

제가 하도 사진질을 하니, aipharos님이 자기도 좀 찍어본다며(자기도 카메라 있으면서!!!!) 이리 애걸을
합니다. 
 

 

 

 



 

홈홈... 저희가 앉은 자리 옆 

 

 

 



 

저희는 Chef's Table을 시키려다 긴축하자는 결심을 너무 많이 무너뜨리는 듯 하야...(-_-;;;;)
그냥 단품을 시켰습니다.
안심 카르파치오 (13,000) + 프리미엄 엔초비 파스타 (26,000) + 크림 베이스 스파게티 (17,000) 

 

 

 

 



 

 

어둑어둑한 하늘. 이 날도 하루 종일 부슬부슬 비가 왔습니다. 

 

 

 

 


 

 

언제나 맛난 식전 빵입니다.
CPL 필터에 습기가 찬 것도 모르고 제 안경 문제인 줄 알고 그냥 찍어대는 통에...
음식 사진이 완전히 뿌옇게 나왔습니다. =_=;;;;;  

 

 

 

 



 

안심 카르파치오!
원래 이렇게 푸짐한 건지... 정말 아래에 안심 카르파치오가 왕 깔렸습니다.
루꼴라와 올리브오일, 발사믹인가...같이 먹는 상큼한 맛도 좋구요. 

 

 

 

 



 

이건 서비스로 주신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올 때마다 이리 서비스를 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던 엔초비 파스타가 이렇게 약간 바뀌었습니다.
엄청 큰 새우가 들어가고 엔초비에 살짝 로제 소스가 얹혀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의 엔초비의 풍미는 여전하지만,
전 예전 엔초비 파스타가 더 좋아요. 다시 예전의 엔초비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프라임 엔초비 파스타는 가격이 너무 쎄서, 가볍게 엔초비 파스타를 먹고 싶을 경우엔 좀
애매해지는 것 같아요. 

 

 

 

 



 

aipharos님의 크림 소스 해산물 스파게티
느끼하지 않습니다. 저도 먹어봤는데 아주 좋습니다. 
 

 

 

 

 



 

주임님이 서비스를 주신다고 이전 비듬님의 블로그에서 봤던 그 그 셔벗 퍼포먼스!를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아, 비듬님을 아주 잘 알고 계시더군요. 블로그도 잘 아시고 ㅎㅎ) 

 

 

 

 



 

샐러리 원액, 그리고 액화질소를 가져 와서 이렇게 그릇에 액화질소를 넣고, 바로 샐러리 원액을 넣고
계속 빻습니다.  

 

 

 

 



 

그럼 이런 셔벗이 되는데... 이 셔벗은 정말 여지껏 먹어 본 셔벗 중 단연 최고였어요!
그리고 셔벗이 좀 녹았는데 그 이유는... 주임님이 액화질소를 바닥에 뿌려서 승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 사진에서 aipharos님 다리가 넘 적나라하게 나와서 aipharos님의 반대로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ㅎㅎ
 

 

 

 

 



 

커피 두잔을 시켰는데 또... 디저트를 서비스로 내주셨습니다.
커피 위에 브라우니를 얹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
감사합니다. 잘 먹었어요.
 

 

 

 

 



 

덕분에 아주 1시간 30분 가량을 있으며 편하게 쉬다가 나왔습니다.
 

 

 

 

 



 

 

이 사진은 사실 도착했을 때 찍은 건데... ㅎㅎㅎㅎ 

 

 

 

 



 

기분좋은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회동 OKitchen

오늘은 보고 싶은 전시를 몇 개 몰아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먹고 시작하는 의미에서, 어디서 먹을까 많이 고민하다가 결국 가회동 오키친(OKitchen)에 예약했습니다.

 

 

 

 

가회동 오키친은 찾기가 아주... 쉽습니다.
예전부터 어? CK 짝퉁이야?했던 바로 그 빨간색 OK 글자가 -_-;;;;

 

 


 

 

 

동네와 아주 잘 어울리는 문.
 

 

 


 

 

 

실내 인테리어는 정말 동네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홀의 모습 당연히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앉은 자리의 좌측, 바의 모습
 

 

 


 

 

 

나무에 살짝 칠하고 워싱으로 처리했더군요. 분위기가 아주 맘에 듭니다.

 

 

 


 

 

 

 

인테리어는 아주 정갈하고 마음에 들어요.


 

 

 


  

 

저희는 런치 스페셜 B코스를 시켰습니다.(35,000원/1인, VAT별도)
식전 빵.
 

 

 


 

 

 

 

샐러드.
 

 

 

 


 

 

 

French Fish Soup
생선 수프
 

 

 


 

 

 

보타가(Bottarga)
제가 선택한 첫번째 main 입니다.

 

 

 


 

 

 

맛있었습니다. 이날 나온 요리 중 가장 좋았어요.
전 이렇게 드라이한 스톡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올리브 오일.
 

 

 


 

 

 

오레끼에떼(Orecchiette)
aipharos님의 첫번째 main
-_-;;; 일종의 라구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저와 aipharos님의 두번째 main 호주산 1등급 안심
 

 

 

 


 

 

 

스테이크 
 

 

 

 


 

 

 

디저트로 나온 치즈 케익

 

 

 


 

 

 

무난합니다.
 

 

 


 

 

 

고기에 대한 컴플레인으로 받은 보상... 판나 코타.(판나 코타가 대세인가??)
 

 

 


 

 


친절하긴 했지만 음식을 내오면서 빈그릇을 치우시더군요.
보는 내가 다 조바심이 났어요. 넓은 테이블도 아닌데.

 

 

 


 

 

 

 

서래마을 프렌치 '줄라이 (July)'

민성이가 금요일 저녁 할머니, 누나 식구들과 함께 강릉으로 놀러 갔습니다.
저희도 가려고 했지만 강릉은 장인장모님 홈그라운드. 그리고 엉뚱한 이유로 지금 aipharos님과 장모님이
약간 냉전 중이어서, 강릉에 갔는데 안들르기도 그렇고, 좀 상황이 애매하여 민성이만 갔습니다.
이참에 가서 장모님이랑 서먹해진 것도 좀 풀으라고 했는데, 다른 때 같으면 충분히 그럴 aipharos님이
이번엔 좀 많이 토라진 것 같더군요.ㅎㅎ
뭐 민성이만 갔다고 해도 어차피 누님 식구엔 막강 민성이 또래 딸 3인방이 있어서 엄청 잘 놀을 것이어서...
그냥 보냈죠.(아니나 다를까... 정말 엄청 재밌어 하네요. ㅎㅎ)
동생이 멋진 펜션을 잡아줘서 누나 가족들, 어머님, 민성이는 엄청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나 봅니다.

저희는 그냥 어제 밤 늦게까지 영화보고, 캠코더로 찍어놓은 민성이 더 어릴 적 모습을 보는 등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성이의 어렸을 때를 보니 아주 미치게 귀엽더군요. ㅎㅎ

오늘은 영화를 잠시 보고
저녁에 서래마을 '줄라이'로 식사하러 나왔습니다.
긴축 중입니다만... 딱 여기까지 먹고.(-_-;;;;)
오후 8시로 예약했습니다. 좀 늦지요?ㅎㅎ

 

 

 

 

 

 

 

 

올림픽대로는 죽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일찍 나와서 좀 일찍 도착했어요.
살짝 서래마을 좀 돌아다녔습니다 

 

 

 

 

 

 

 

 

아주 한적한 서래마을 주거구역
비.. 끈질기게 내리더군요. 헐헐..
기상청 여러분... 주보는 바라지 않습니다. 일보라도 조금은 맞았으면...하는 바램이 있네요.
 

 

 

 

 

 

 

 

 

배고파서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의 aipharos님.
여보 바나나우유 먹을까? 안돼! 

 

 

 

 

 

 

 

 

어느 한복집 쇼윈도우에 놓여 있던 멋진 고가구. 

 

 

 

 

 

 

 

 

자... 줄라이로 들어갑니다.
저희가 앉은 곳은 안쪽의 테이블이었고 대단히 어두웠습니다. 저녁인데다가 안쪽의 어두운
테이블이어서 음식 사진이 아주 어둡고 지나치리만큼 화이트 밸런스가 맞지 않아요. 이해해주세요.


 

 

  

 

 

 

 

줄라이의 인테리어는 참... 애매했습니다.
강한 원목 패턴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긴 했는데 여기저기 벽을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거울들은 아주
생뚱맞았어요. 
 

 

 

 

 

 

 

 

 

하지만 이런 벽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지요. 

 

 

 

 

 

 

 

 

전체적으로 대단히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하는 레스토랑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동선입니다. 

 

 

 

 

 

 

 

 

즐거운 얘기와 함께 식사를 기다립니다.
 

 

 

 

  

 

 

 

저희 일행 넷의 메뉴는 모조리...
Daily 7 Course Dinner입니다.(70,000원/1인, 부가세 별도)
와인은 생략입니다.

 

 

 

 

 

  

 

 

 

테이블 세팅 

 

 

 

 

 

 

 

 

식전 빵. 무난한데 괜찮습니다.
프랑스산 버터의 질도 좋은 것 같고, 파프리카 스프레드 아주 좋아요. 

 

 

 

 

 

 

 

 

아뮤즈 부슈
팥, 해산물을 이용한, 개운한 느낌. 

 

 

 

 

 

 

 

 

신선한 참치와 마스카포네 크림치즈 타르트
Seared Tuna and Mascarpone Cream Cheese Tart
사실 참치가 신선한지는 잘 모르겠고, 그닥 임팩트는 못느낀 요리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죠. 

 

 

 

 

 

 

 

 

토마토 소스의 삶은 야채, 베이컨 거품을 곁들인 농어 구이
Sauteed Sea Bass with Boiled Vegetables in Tomato Sauce & Bacon Foam
아아... 대박이었습니다.
기가막힌 농어요리에요. 

 

 

 

 

 

 

 

 

야채와의 조화도 완벽하던데요.
농어는 정말이지... 쫀득쫀득한 것이 한 입에 쏙 넣을 때부터 대박.
대박 생선 요리였습니다. 베스트로 갈 만 합니다.
아꼬떼 우럭요리, 더 레스토랑 도미요리, 에오의 민어 구이에 이은 생선 대박! 

 

 

 

 

 

 

 

 

부드럽게 조리한 삼겹살과 붉은 양배추와 생강 쿨리
Braised Pork Belly and Braised Red Cabbage and Ginger Coulis
 

 

 

 

 

 

 

 

 

이베리코 포크를 먹는 기분. 가니쉬, 소스 모두 좋았고 맛도 좋았는데, 전체적인 코스의 밸런스와는 조금
따로노는 느낌. 하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주산 최상급 와규 꽃등심
Australian Wagyu Rib Eye 

 

 

 

 

 

 

 

 

곁들여진 감자 퓨레와 야채도 좋고. 특히 감자 퓨레는, '감자 퓨레는 다 똑같아!'라고 외치는 모든 이의 입에다
한 입 떠먹여주고 싶은 베스트.
와규 역시 완벽한 굽기와 통후추와 소금만으로 간을 한 맛.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프리 디저트
Pre Dessert
이건 사실 셔벗. 라임 셔벗인 듯. 

 

 

 

 

 

 

 

 

바닐라 아이스크림 크레페
이거... 

 

 

 

 

 

 

 

 

일행들이 아주 만족해했던 디저트.
부드럽게 깔린 크레페 위에 얹어진 바닐라 아이스크림.
양이 무척 많았음. 솔직히 내 입맛엔 그닥... 맞지 않는 디저트.
이 비슷한 프렌치 크레페를 'My Little Chef'에서 본 적이 있는데... 

 

 

 

 

 

 

 

 

커피 또는 차와 프랑스 생과자
Coffee or Tea with Petit Four 

 

 

 

 

 

 

 

 

쵸콜릿과 마카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마카롱과 쵸콜릿의 맛 차이는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마카롱은 일행의 말처럼 마치 '모나카'인가 '모니카'인가하는 과자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_-;;;;
저희 기준이 너무 이상하지만, 일본의 앙리 샤르팡티에(Henry Charpentier)에서 먹었던 마카롱에 비할 수가
없습니다.(이런... 비교대상이 너무...)
대신 저 진한 쵸콜릿은 아주 좋았습니다. 디저트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이기도 하구요.
 

 

 

 

 

 

 

 

 

aipharos님이 시켰던 더블 에스프레소. 

 

 

 

 

 

 

 

 

 

먹고 나왔는데도 비가 내리네요.
 

 

 

 

 

 

 

 

 

건너편으로 나와서 줄라이 전경 한 컷.


*
전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만 이상하게 뭔가 언밸런스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음식의 편차가 분명히 느껴졌어요.
다만... 농어와 와규는 정말 어디 내놔도 손색없을 맛이었습니다.
또 아쉬운 점은 지배인님께서 음식을 조금만 더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셔벗을 물어봤는데 정확히 알지 못하시더라는.
하지만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네이버 블로거 한 분이 일행과 함께 식사 & 와인하시고 저희 뒤로 나오시더군요.


**
줄라이 메뉴는 디저트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다만, 이전 디저트 파티셰리님이 지금 제가 알기론 CGV의 프리미엄 라인인 'Cine de Chef (씨네 드 쉐프)'
의 디저트 쉐프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어요.(씨네 드 쉐프의 현재 메인 쉐프는 팔레 드 고몽 출신이랍니다.
엄청 전력투구 중인가봅니다. 씨네 드 쉐프)


***
스위티 블루바드의 마카롱은 제가 먹어본 적이 없어 말을 못하겠고.
더 레스토랑 까페는 가봤는데 마카롱은 안 먹어봤고...
줄라이의 오늘 메뉴는 다 좋았어요. 평범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이구요.
다만 마카롱은 유감입니다.(그렇다하더라도 오늘 디너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본 도쿄 긴자의 앙리 샤르팡티에(Henry Charpentier)의 마카롱과 케익이 자꾸 생각납니다... 

 

 

 

 

 

 

 

 

 

그런데...
앙리 샤르팡티에에서 먹은 마카롱이 개당 한화 그 당시에 약 1,400원 정도였거든요.
근데 스위티 블루바드의 마카롱도 개당 1,100~1,500원이더군요.-_-;;;
(마카롱 크기는 정말 작지요)
이게 정상인가 싶어요. 양국의 환율과 경제규모, 생활소득등을 비교하면 이게 정말 정상인가... 싶은거죠.
 

 

 

 

 

 

 

 

 

 

예술의 전당 전시가 모두 오전 11시부터여서, 픽사 전시회를 보고 매그넘 전시회까지 보면 도저히
런치 타임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아서 일단 픽사 전시회를 보고 예약한 도곡동 매봉역 근처의 프렌치
'아 꼬떼'로 향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흰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에요.
두 번 모두 아주 만족했던 곳인데 2달 반만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사실 서래마을의 'July(줄라이)'와 '라 싸브어'를 고민했었고, '라 싸브어'엔 예약까지 마쳤었는데
결국엔 '아 꼬떼'로 결정했어요. 가던 곳 한 번 꾸준히 가보자... 는 마음도 있었고, '아 꼬떼'의 편안한
분위기가 그립기도 했구요.

 

 

 

 

세번째 방문, 아 꼬떼

 

 

 

 

 

 

 

두달 반 만에 왔는데 사장님(지배인님)은 전날 잠을 못주무셨는지 엄청 피곤해보이셨습니다.
물론 친절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저와 aipharos님은 '줄라이'와 '라 싸브어'를 고민했는데, 민성이에겐 'EO'와 '아 꼬떼' 중 어딜 갈래?
하고 어제 물었더니 '아 꼬떼'라고 하더군요. 

 

 

 

 

 

 

 

'아 꼬떼'로 결정한 건 aipharos님이 다시 오고 싶어해서...입니다. 

 

 

 

 

 

 

 

제가 뭔가 헛소리를 하면 둘의 반응은 항상... 이래요 

 

 

 

 

 

 

 

오늘의 메뉴! 입니다.
예전 런치보다 코스 1개가 빠져 있습니다. 아쉽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사실 그 때 런치는 말이 안되는 구성이었죠. 

 

 

 

 

 

 

 

식전주 '키르'가 나왔습니다.
좋아요. 좋아. 이걸 갖고 트집잡는 블로거가 있던데... 참... 별 걸 다... 

 

 

 

 

 

 

 

빵이 나왔습니다.
누군가 이 빵이 너무 평범해서 영 아니라고 하는데, 글쎄요. 저와 aipharos님은 '아 꼬떼'의 빵을 너무나
좋아라 합니다. 저 버터를 듬뿍 발라서 몇 개라도 먹을 수 있다구요.(물론 빵은 아꼬떼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받는 겁니다) 

 

 

 

 

 

 

 

자...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석류 드레싱을 곁들인 제주도산 딱새우
정말 쫄깃한 새우와 상큼한 석류 드레싱의 매칭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 원래 3개 나옵니다. 전 미리 양을 든든히 해주십사 어제 전화로 부탁을 드렸었어요. 

 

 

 

 

 

 

 

베이컨을 넣은 브로콜리 스프입니다.
흐아... 브로콜리 향이 베어나오면서 베이컨을 잘게 썰어 넣어 그 맛이 기가막힙니다. 움...
오늘 한영철 쉐프님과 아주 많이 얘기할 수 있었는데, 스프가 그렇게 만들기 부담스럽고 힘든 거라는 사실...
전 처음 알았어요. 특히 차가운 스프(메론 스프)나 토마토 스프같은 건... 정말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토마토 스프는 제대로 맛을 내기가 콘소메만큼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한 쉐프님도 네 번 정도 밖에 만들어보지 않았는데, 다음에 원하시면 더 연마해서 꼭 내보이겠다고 하셨어요. 

 

 

 

 

 

 

 

날치알과 시금치를 넣은 옥수수 크림소스와 황금 송이를 곁들인 연어구이
허어... 연어는 겉은 바싹 굽고 안은 미디움 수준인데, 연어의 상태도 좋지만 이거 소스 맛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정말 소스맛이 우엄... 

 

 

 

 

 

 

 

보기에도 제대로...아닌가요? ㅎㅎ 

 

 

 

 

 

 

 

메인이 나오기 전 셔벗이 나왔습니다.
수박 셔벗입니다.
워메 맛 참... 독특해요. 제 건 수박 귀신 민성이가 다 먹어치우다시피 했어요. 

 

 

 

 

 

 

 

새송이 버섯, 미니 양파를 곁들인 와규 등심
입니다. 보세요. 필이 오실 겁니다.
쿡도 너무 딱... 좋았구요. 적당히 짭쪼름한 간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맛난 등심이에요 

 

 

 

 

 

 

 

새송이 버섯, 미니 양파를 곁들인 양갈비
아... 이건 양갈비에요. 민성이는 양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 5,000원 추가 차지하고 양갈비를 주문했어요.
아이가 먹기 편하도록 뼈를 빼서 이렇게 배려해주셨답니다.
민성이...
양갈비 워낙 잘 먹지만 아주 게눈 감추듯이 먹었습니다.
나중엔 작게... 작게 자르더군요. 아껴 먹는다고. 

 

 

 

 

 

 

 

블루베리와 산딸기를 올린 타르트
디저트 타임입니다~~~ 

 

 

 

 

 

 

 

예쁘죠? 타르트는 적당히 달다구리...
저 반원뚜껑같은 건 쵸콜릿이 아니라 포도랍니다.
선으로 장식된 건 녹차 소스에요.
민성이는 이 디저트를 더 먹고 싶었던 듯. ㅎㅎ 

 

 

 

 

 

 

 

다 먹었는데 비가 많이 오길래 좀 앉아서 쉬었습니다.
책도 보고. 

 

 

 

 

 

 

 

민성이도 책을 흘낏 보더니 나중엔 하나하나 가져와서 보더군요. 

 

 

 

 

 

 

 

이 책은 500가지의 스프 만드는 법에 대한 책.
아... 탐나더군요.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나왔습니다.


*
특히 오늘은 다음 예약된 테이블 올 시간까지 한쉐프님과 아주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블로거들의 주관적인 평에 울고웃는 그 표피적인 심경 그 이상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구요.
라따뚜이나 정통 프렌치 요리를 하고 싶어도 받아들여주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직된 식문화에 대해서도
서로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쉐프로서의 책임감과 많은 고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전 사실 여지껏 말했다시피...
기본이 안된 레스토랑이 아니면 굳이 음식을 분석하며 말하고 싶지 않아요.
그럴 능력도 안되지만 말입니다.
간이 쎄다, 안쎄다... 리조토가 덜 익었다 아니다, 파스타 면이 너무 푹익었다...
이 모든 게 다 너무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유럽에 나가서 음식먹으면 이건 무슨... 소태같은 경우 너무 많아요.
완전 소금 덩어리같은.
그런데 우리 나라에선 조금만 짜도 '손님 건강은 생각 안하시나요?'란 글이나 올려대고, 또 싱거우면
싱겁다고 뭐라하고... 그건 자신의 입맛이고, 주방에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럼 되는거에요.
파스타? 아시다시피 푹 익히는 경우도 있고 일부러 식감을 위해 알단테로 적당히 씹히는 맛이 나게
익히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그 레스토랑의 철학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많은 블로거 미식가들은 하나하나 다 자신의 주관만으로 잣대를 적용합니다.
물론 그건 상관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사견을 적는 공간에 자신이 느낀 걸 적는거니.
하지만 그 글이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그만큼의 책임감도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저흰 오늘 잘 먹고 좋은 얘기 많이 나누고 나왔습니다.
한참을 있다가 나와서 다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매그넘 사진전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두개의 전시를 보고 온 후라 피곤할 만도 할텐데...
월E 장난감을 보러 갔다가...
건담만 안고 돌아왔다.

 

 

 

 

 

 

푹 빠지셨다.

찾고 자르는 시간이 많이 걸려 결국 다 만들진 못했지만
혼자 힘으로 완성한 첫번째 프라모델이 되었다
(지난번 까지는 순서에 맞게 찾아 잘라주는건 엄마, 아빠가 해주고 조립만 했었지요)


 

 

 

 

 

돌잔치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중앙공원으로 다같이 자전거를 타고 가서...
민성이는 전동 바이크를 탔습니다. 주말에 중앙공원 옆 대로는 차없는 거리.

 

 

 

 

폭주 본능!

 

 

 

 

 

 

이전에 탄 전동 바이크가 너무 느려서 가장 빠른 전동 바이크 여유가 나서 잽싸게 갈아 탐.

 

 

 

 

 

저도 타고 싶었...

 

 

 

 

 

 

달/려/라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다... 자전거타고 난데없이 민성군이 다이빙하여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 막판에 목이 너무 뻐근해지구요.
우움...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서울숲 계속입니다.
대단히 넓은 느낌인데 가운데에 학교도 있고, 주택가도 섞이고...해서 이질감이 없더군요

 

 

 

 

슾지 생태 공원입니다.
서울숲은 주변 주택가와 경계없이 이어져 있더군요. 아주 맘에 들었어요.
여긴 공원이다... 여긴 집이다 이런 경계가 모호한.

 

 

 

 

 

 

 

 

상동 호수공원도 이런 곳이 있지만 수풀이 우거진 이곳은 그야말로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상동 호수공원은 예전에 주물공장이 있던 곳이라 초록이 우거지기 힘들다고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옛 건축물을 철거하고 기둥만 남긴 것 같은데 이거 분위기가 묘하더군요.
오래된 건물이 허물어지고 시간이 지나 수풀로 가득 차가는 느낌같은거.

 

 

 

 

 

 

 

 

 

이렇듯 주거 지역과 경계없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주거 지역이 있음에도 완전히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민성이가 놀이터에 다시 가고 싶다고 해서 놀이터로 되돌아가는 길에 승마장에 들렀습니다.
멋지죠? 이런 승마장이 한가운데 있다니.
회원가입한 사람들은 트레이닝받으며 타볼 수 있다더군요.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고 합니다.

 

 

 

 

 

 

 

 

제주도, 민속촌에서 말타본게 다인 전... 여기서 말을 바로 코앞에서 보곤(사진은 못찍겠더군요. 보다가)
이렇게 멋진 동물이라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질주 본능을 지닌 이 동물은 몸의 선이나 근육들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너무 멋진 동물이다 싶더군요.

 

 

 

 

  

 

 

 

한가로운 서울 한가운데 도심에서 휴식.

 

 

 

 

 

 

 

 

다양한 패턴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호수 분수.

 

 

 

 

 

 

 

 

이곳은 물놀이공원.
저 손잡이를 당기면...

 

 

 

 

  

 

 

이런 나선형 시추를 따라 물이 올라와 물이 담기고 물에 담긴 물이 다시 흘러나와 아래로 내려갑니다.

 

 

 

 

 

 

 

이건 앉아서 포크레인의 원리를 그대로 흉내내 볼 수 있습니다.

 

 

 

  

 

 

 

재밌어했지요. 사실 저도 해보고 싶더군요. 끙...

 

 

 

 

 

 

 

 

개울 한가운데 뗏목인가요. ㅎㅎㅎ 아이들 정말 신났어요.

 

 

 

 

 

 

 

 

저 앞에 보이는 흔들다리는 그야말로 마구 흔들립니다.
제가 육중한 몸무게로 왕 좌우로 흔드니 앞에 가던 여자분이 절 슬쩍 째려보시더군요.
음... 그럴거면 이 흔들다리를 타지 말았어야죠(농담입니다).ㅋㅋㅋ

 

 

 

 

  

 

 

무장애놀이터에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저 조형물을 타고 오르는건데요.
이거 인기가 장난이 아니라 아이들이 엄청 줄을 길게 섰더라는.

 

 

 

 

 

 

 

 

조형 작품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발상은 아주 좋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엄청난 속도로 올라갑니다.
여기 줄서서 올라간 아이들... 중 가장 빨랐던 걸로 보입니다.
이런 걸 즐기고, 매일 운동을 해서 그런지 어째 몸치였던 아이가 이젠 완전 날렵남이...

 

 

 

 

 

 

 

 

줄만 짧았다면 몇 번이고 더 즐겼겠죠.

 

 

 

 

 

 

 

 

HAPPY!

 

 

 

 

 

 

 

 

이제 저녁을 먹기 위해 근 네시간 가까이 있었던 서울숲을 나옵니다.


엄청 열심히 뛰어 논 우리 민성이.
막판에 결국 갑자기 머리가 깨지듯 아프다고 합니다.

저녁 먹으러 정말 간만에 성수동의 '이음'으로 향합니다.

 

 

 

 

 

 

 

 

스시효에서 나와서 성수동 '서울숲'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아니면 이렇게 가기도 힘들죠.
오늘은 아주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더위에 약한 저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더군요.

 

 

 

서울숲에 도착...

 

 

 

 

 

 

 

 

허허허... 토끼가 뛰어놀고 있더군요. 

 

 

 

 

 

 

 

 

숲 놀이터부터 간 민성이.
 

 

 

 

 

 

 

 

 

이렇게 높은 미끄럼틀을 아주 즐겁게 타고 내려오더군요.
재밌을 것 같죠?
아이들만 타는데 가끔... 충분히 혼자 타고도 남을 아이를 앞에 안고 타는 아저씨들이 보였습니다.
아... 속보인다.ㅎㅎ 

 

 

 

 

 

 

 

 

나도 타고 싶던데... 

 

 

 

 

 

 

 

 

Serpent's Egg 

 

 

 

 

 

 

 

 

그저 Genesis가 생각나서.
 

 

 

 

 

 

 

 

 

외나무 다리에서 마주치는 처음 보는 아이들.
가위바위보로 붙어서 이긴 사람이 가던 방향을 계속 가고 진 아이는 반대방향으로 가야하는 얼마나 웃기던지. 

 

 

 

 

 

 

 

 

생태숲으로 향합니다.
 

 

 

 

 

 

 

 

 

군데군데 이런 작은 개울들이 있습니다.  

 

 

 

 

 

 

 

 

날도 시원하니 걷기도 좋더군요. 

 

 

 

 

 

 

 

 

음... 진작 한 번 와볼 걸. 

 

 

 

 

 

 

 

 

생태숲 전에 사슴 방목장이 있습니다. 

 

 

 

 

 

 

 

 

대단히 많던데요. 이 사슴에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사슴 사료 과자를 사야하구요. 민성이는 일단 사서 모조리 다 먹였구요. 

 

 

 

 

 

 

 

 

이후엔 풀을 뜯어 먹였습니다.
 

 

 

 

 

 

 

 

 

사슴도 서열이 확실해서 뿔이 많이 자란 사슴이 오면 어린 사슴들이 재빨리 자리를 비키더군요 

 

 

 

 

 

 

 

 

그래서 민성이는 어린 사슴에게 먹이를 주려고 무던히 애썼습니다만...
안비키면 뿔로 어린 사슴을 툭툭 쳐버리더군요.  

 

 

 

 

 

 

 

 

민성이가 주는 풀을 잘 먹는 사슴.
 

 

 

  

 

 

 

 

사슴도 외톨이가 분명히 존재하더군요.
이 사슴은 털의 색도 조금 다르고 털이 거칠어 보이던데 완전히 동떨어져서 혼자 있더군요 

 

 

 

 

 

 

 

 

바람의 언덕.
이곳으로 오는 길바닥엔 이젠 민성이조차 이름을 모르는 송충이들도 가득.
오랜만에 보는 송충이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옛날엔 그렇게 싫어했었는데. 

 

 

 

 

 

 

 

 

 

곧은 나무들이 가득...(색이 왜 이래) 

 

 

 

 

 

 

 

 

말 사육장이 보입니다. 이곳은 나중에 다시 오게 됩니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풍경. 

 

 

 

 

 

 

 

 

 

어제 광란의 촬영을 마치고 집에 오던 중 몸이 으스스하고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아... 이거 또 며칠 고생하겠구나... 했는데 왠걸 아침에 깨니 어제 촬영 여파로 인한 근육통만 있을 뿐
건강은 괜찮더군요.(매일 먹는 아스피린의 덕인가...)

사실 나가는 건 무리긴 한데... 도무지 집에만 있기 싫고해서 미리 오늘 점심은 스시효로 예약해놨습니다.
4월 12일 방문 후 두번째군요.
이번엔 어머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스시효 다시 온다고 가장 좋아한 건 민성이였습니다. 스시 왕자...

 

 

 

 

 

 

 

 

예전과 똑같이 신발 벗지 않는 룸.
신발 벗고 먹는 건 영... 안맞아서. 맘같아선 스시 다이가 좋겠지만 젠젠 무리구요. 

 

 

 

 

 

 

 

 

룸에 걸린 등 

 

 

 

 

 

 

 

 

정말 탐나는 젓가락...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민성이는 시원한 물을 갖다 주셨습니다. 

 

 

 

 

 

 

 

 

민 성 군! 

 

 

 

 

 

 

 

 

음식 나옵니다.
스시 정식 4(35,000원/1인, 부가세별도) + 사시미 정식 1(45,000원, 부가세별도)...입니다.
식구가 넷이니... 스시다이에서 먹지 않아도...-_-;;;;;;;
이건 토마토에 새콤한 소스를 곁들인... 후다닥 먹어치웠습니다. 

 

 

 

 

 

 

 

 

아... 이거 정말 대박이던데요.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만 지금 무슨 생선이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납니다. 어휴...
양도 적당한데다가 입에 착착 붙는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매생이국. 저 송이 버섯... 입에 들어가자마자 그윽한 향이 확 퍼지는 것이, 정말 좋더군요 

 

 

 

 

 

 

 

 

스시정식 첫번째 플레이트.
전 지난 번보다 더 감동적인 맛인 것 같더군요.
뭐하나 뺄 게 없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죠.
지난 번 스시정식과 달리 이번엔 부리 스시가 나왔습니다. 

 

 

 

 

 

 

 

 

아... 이건 삼치였습니다.
삼치를 살짝 굽고 달다구리 소스를 살짝 올린. 어케 이렇게 맛나게 만드는지. 

 

 

 

 

 

 

 

 

매생이국을 비우니 미소시루가 나옵니다. 

 

 

 

 

 

 

 

 

스시정식 두번째 플레이트. 

 

 

 

 

 

 

 

 

벌써 보기만 해도 선도가 팍 느껴집니다.
아... 딱 양이 이거 두 배였으면 좋겠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사시미 정식.
포함되는 스시 포함하고 양을 늘려달라고 했으나... 그게 이겁니다. ㅎㅎ
학꽁치, 오도로, 광어, 북해도산 가리비, 새우 전설의 관자. 죽음의 회.
매 생선마다 재발견의 연속. 
 

 

 

 

 

 

 

 

 

 

이제 사실 요리는 끝인데 서비스로 요리 하나가 더 나온다더군요. 

 

 

 

 

 

 

 

 

가자미.
이거...입니다. 맛은 있었지만 양이 초안습.ㅎㅎ 

 

 

 

 

 

 

 

 

식사. 저와 aipharos님은 우동.
어머님과 민성이는 소바.
우동은 정말 완벽한 '우동의 재발견'이었습니다.
맑고 맑고 맑은 국물. 그리고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 우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제가 완전히 반한 맛. 

 

 

 

 

 

 

 

 

소바. 역시 맛난 소바. 

 

 

 

 

 

 

 

 

후식. 민성이는 흑미 아이스크림.
어머님, aipharos님, 저는 모두 과일. 저기 포함된 양갱을 aipharos님이 워낙 좋아하는지라. 

 

 

 

 

 

 

 

 

맛있었어요. 

 

 

 

 

 

 

 

 

어머님도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5월 30일은 LG아트센터에서 홍승엽 댄스씨어터의 '뿔'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회사에서 좀 일찍 나와서 강남으로 향했죠.
강남역 부근은 제대로 된 파스타 먹을 만한 곳 찾기가 힘듭니다.

GFC(강남파이낸스센터) 지하 아케이드로 갔습니다.
이곳엔 Dal(달)이 있고, 유명한 로즈힐(한우 와인 음식점)도 있죠.
그런데... 그놈의 일드 [밤비노](아래 포스팅 참조) 때문에 전 어떻게해서든 스파게티를 먹어야 했습니다. -_-;;;
다른 곳에서 먹을 시간은 없지요. 공연이 8시 시작이니, 도산 공원 주변이나 청담동의 이탈리언은 꿈도 못꾸고.

GFC 지하엔 '유니온 스퀘어'가 있습니다.
입구는 하나이나... 들어오면 여러 가지의 먹거리가 있는 곳이죠.
사실 방식은 마트의 음식점과 다를 바가 없는거죠.
그걸 인테리어 잘 꾸미고 조명 확 낮춰 깔고 와인주고 이러면서 고급화한 겁니다.
이런 잡화점식 음식점에 대한 거부감... 당연히 매우 큽니다.
게다가 앉아서 메뉴판을 받는 순간 그 불길한 느낌은 증폭 하지만 그래도 전 스파게티를 먹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얼마전 갔다가 피 본... '꼬뜨 도르'를 갈 순 없잖아요. (생각만 해도 열이...)

 

 

 

입구입니다. 입구에서 이 사진 오른쪽에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천정이 인상적이었는데, 엉... aipharos님 인상이 왜...
 

 

 

 

 

 

 

 

 

아늑한 느낌이 있어 좋긴 하던데... 

 

 

 

 

 

 

 

 

나름 신경도 많이 썼구요. 사진엔 없지만 와인셀러도 있습니다.

 

 

 

 

 

 

 

 

 

 

그런데 aipharos님 왼편으로 뒤에 보이는 저 대형 프로젝터로 TV를 보여주는 걸 보니 이 인테리어는 완전 fake인거죠. 

 

 

 

 

 

 

 

 

메뉴판엔 중식, 일식, 이태리식, 어메리칸 등등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밤비노'의 유혹을 못참고 엔쵸비 파스타를 주문했고...
aipharos님은 튀김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좀 먹었답시고 음식이 나올 때 모양만 보면 어떨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역시 이번에 나오는 걸 보고... 이래저래 난감했습니다.
실제 맛도 난감했습니다. 엔초비를 뭘 썼는지 비릿한 느낌이 있고, 식전 빵은 없더라도
저렇게 스파게티 위에 꽂혀 나온 빵이라니... 정말 대략 난감입니다. 게다가 진득진득 저 빵은 왜주나 몰라요.
그래도 배가 고파서 싹 다 비웠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엔초비가 뒤엉켜 엄청 짰습니다만...
알리고떼의 엔초비 파스타가 한없이 그리워졌습니다. 

 

 

 

 

 

 

 

 

aipharos님의 튀김 정식입니다.
이건 파스타보단 낫더군요. '보단'.


옆 테이블의 커플이 스테이크와 와인을 시켰던데... 왜 여기서 저걸 시키나 싶기도 하고...
음식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질 않나, 다시 구워야 한다고 하질 않나. 여튼 여긴 그냥 모르는 분들이 오는 곳이란 생각듭니다.

아... 그리고 식전빵도 없는 이곳은 파스타가 15,000원인가 16,000원이었습니다... 부가세 별도구요.
내가 미쳤지... 

 

 

 

 

 

 

 

 

 

유니온 스퀘어에서 나온 후 심각한 섭식 장애를 일으킨 저흰 뭔가 다른 먹거리를 찾았습니다.
이미 배를 채운 터라 양많은 건 못먹겠고...

 

 

저 앞에 보이는 곳이 바로 '로즈힐'입니다.

 

 

 

 

 

 

 

 

이곳은 오픈 레스토랑인데 의자와 식탁이 아주 자연스럽고 좋더군요.


돌아다녀봐도... 영...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aipharos님이 좋아하는 '오설록'이었습니다.
명동점엔 자리가 없어 앉을 수 없다는 바로 그, GFC의 오설록은 자리가 넘 많이 남아돌더군요.ㅎㅎ 

 

 

 

 

 

 

 

 

인테리어 정말 신경써서 잘 해놨습니다. 눈에 확 띄어요. 

 

 

 

 

 

 

 

 

배가 부른 상태라... 케익과 아이스크림 세트 1개만 주문.
맛이요? 우엄... 전 녹차 맛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런데 케익도 제대로고 뭣보다 저 아이스크림은 정말정말정말정말 깊은 맛이 바로 느껴지더군요.
 

 

 

 

 

 

 

 

 

 

인테리어를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그럴려면 일어나서 옮겨 다니면서 찍어야 하는데 그럴 맘은 없었고. 

 

 

 

 

 

 

 

 

하지만 자연주의적인 발상과 따뜻하고 단아한 느낌을 세련되게 아주 잘 풀어낸 인테리어. 

 

 

 

 

 

 

 

 

등 하나하나도 신경썼구요.
 

 

 

 

 

 

 

 

 

'녹차의 맛'을 사랑하시는 aipharos님은 너무 좋아하며 어머님도 좋아하실 거라는 말을 연발.
착한 며느리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오면 다른 것도 먹어봐야겠는데...
이제 우리 LG아트센터 공연은 10월에나 있습니다. ㅎㅎ
사실 그 전엔 강남역 부근 올 일은 없죠. 다른 곳이야 모르지만. 

 

 

 

 

 

 

 

 

 

저흰 오설록에서 나와 LG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공연 감상은 여느 때처럼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구요.
공연이 끝난 뒤...
먹보마냥...
저흰 또다시 라멘을 먹기로 했습니다.

강남역의 '하카타야'를 찾아갔죠.
여긴 건대 입구 쪽의 '우마이도'와 맞짱뜰 만한 곳이라고 소문이 자자하죠.
그런데...
찾아간 '하카타야'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이뤈~ 9시까지라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뱅뱅사거리 쪽의 역삼초등학교 옆쪽에 있는 '더 라멘'에 갔습니다. 두번째 방문이군요.
 

 

 

 

 

 

 

 

 

밤인데 손님이 있더군요. 이곳은 새벽 3시까지 한답니다.
하긴 여긴 그냥 라멘집만이 아니라 이자카야를 표방하고 있는 곳입니다.

 

 

 

 

 

 

 

 

 

aipharos님은 배가 아직 부르다며 '미니 차왕'을,
전 지난 번 미소라멘에 이어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음식 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하시더군요(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물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차왕은 예전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죠 고소하고 불 맛도 너무 잘 살고.
예전 차왕도 그닥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 차왕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돈코츠는 완전 에러였어요. 돈코츠의 진하고 깊은 맛은 커녕 밍밍하기 짝이 없는데다
계란을 하나 통으로 주셨는데 반숙 계란도 아니라 푹 삶은 계란이더군요.(뭐 이거야 개인의 호불호니...)
뭣보다 국물에 대실망입니다.
앞으로 다시 오게 될 것 같진 않네요... 

 

 

 

 

 

 

 

 

원래 토요일에 헤이리에 놀러 가기로 했습니다.
'딸기가 좋아'도 가고, 북하우스 1층의 포레스타에서 식사도 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요.
토요일도, 일요일도 가지 못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제 목디스크가 아직도 그닥 나아지질 않아서 그렇게 하루종일 걷고 카메라 가방을 메고
돌아다닐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뒤로 미뤘습니다.
컴퓨터 많이 하시는 분들 절대로 모니터에서 꼭 고개를 뒤로 하시고 적정한 거리를 두세요.
생각보다 무척 신경쓰이고 힘듭니다.

토요일은 좀 푹 쉬었고,
일요일인 오늘은 점심 먹으러 근처의 현대백화점 중동점 식당가에 있는 '한우리' 샤브샤브집을 찾았습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엔 유명한 태국 음식점 분점 '샬라 타이'도 있고 스시집도 있는데 aipharos님이 샤브샤브를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이나 먹을 겸...해서 나왔습니다.
아시다시피 '한우리'는 체인점입니다. 전국 10개 지점이 있고, 대부분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현대등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도 aipharos님과 먹어 봤지만 맛이 제법 좋은 편입니다.
단순히 샤브샤브 뿐 아니라 샐러드나 편채, 소스들도 제법 깊은 맛이 나구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우리'는 지점별로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요.
저희는 '샤브샤브 코스 세트'를 3인분 주문했습니다.(23,000원/1인)

 

 

 

한우리 중동 현대 백화점 지점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올라오자 마자 바로 앞에 보입니다.

 

 

 


 

 

 

민성이는 그러고보니 샤브샤브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이 처음이군요.
 

 

 

 


 

 

 

고소한 깨 소스에 버무린 아주 맛있고 신선한 샐러드.
 

 

 

 


 

 

 

로스 편채가 나왔습니다. 고기질은 걍 그렇습니다. ㅎㅎㅎ 이거참...
겉만 살짝 구운 얇은 소고기를 야채와 싸서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너무 양이... 적지요? ㅎㅎㅎ
 

 

 

 


 

 

 

마블링이 '우와~~'는 아니어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보다 상당히 잘 겉을 살짝 구워서 먹으면
어지간한 레스토랑의 비프 전채요리를 먹는 느낌이에요.
 

 

 

 


 

 

 

아주 개운하고 적당히 매콤한 김칫국.
 

 

 

 


 

 

 

이건 두부도, 계란 요리도 아닌 감자...입니다.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간장 소스와 고소한 땅콩 소스입니다. 샤브샤브는 여기에 찍어 먹습니다.
 

 

 

 


 

 

 

샤브샤브에 사용된 고기는 못찍었어요. 스탭이 조리를 다 해주기 때문에 찍기가 뭐했습니다.
샤브샤브는 정말 먹기 전엔 양이 안습인 듯 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만만찮게 든든하지요. 언제나 그런 것 같아요.
처음 야채와 고기를 다 건져 찍어 먹은 후 두번째 고기를 넣으면 아주 진한 고기 육수가 되어 맛이 더 진해집니다.
aipharos님과 저야 그렇다치고 민성이도 너무 잘 먹더군요.
 

 

 

 


 

 

 

다 먹고... 조금 얼큰하게 생면을 넣고 국수를 끓입니다.
면을 직접 뽑아서인지 아주 쫄깃쫄깃...
 

 

 

 


 

 

 

국물은 고기 육수가 아주 진하게 우러나와서 매콤하면서도 너무 좋더라는.
속이 다 시원해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을 준비했습니다.
역시 남은 육수를 팔팔 끓이고 달걀과 김을 넣고 약간의 간을 맞춰 아주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 식감을 선사합니다.
 

 

 

 


 

 

 

빠지면 서운한 수정과... 수정과야 어디든 고기먹으면 꼬박꼬박 나오지만
이곳 수정과는 그 맛이 아주 깊어요. 쓸데없이 달지도 않고 진한 계피향이 거부감없이 확 살아나는데... 아주 좋습니다.
 

 

 

 


 

 

 

또다시 먹고 나면 이런 씬을 연출하는 모자...
 

 

 

 


 

 

 

이 뽀뽀씬은 공개하면 좀 곤란하다고 민성이가 하던데... ㅎㅎ


**
먹고 나와 자전거를 갖고 나오고 저와 aipharos님도 자전거를 모두 빌려 셋이 자전거를 끌고
이작가의 아트포럼 리에 가서 이번에 새로 전시 시작된 미국 작가 '로이스 유만'의 전시를 보고
다시 나와서 이곳저곳 들르며 즐겁게 놀다가 집에 들어 왔습니다.
역시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민성이는 무척 좋아합니다.
언제까지 이럴 지 모르지만.ㅎㅎ

***
샤브샤브는 27일 결국 고시되고 말...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 개방 이후 6월 부터는 먹으면서도
찜찜할 것 같아 앞으론 정말 얼마나 먹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또 이런 얘기로 끝이 나는데, 도로 점거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이젠 폭력 진압을 하는 시대가
되었더군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갑니다.
저 2MB는 처음부터 강하게 무력으로 대응하면 국민들이 그냥 수그러들 것이라고 
 

 

 

 


 

 

 

 

파주 해이리 '엔토코 갤러리'에 다녀 왔다.
점심이나 얻어 먹고 온 것 같다...

해이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아직도 이 해이리를 이해하기 힘들다.
멋진, 한국을 대표할 만한 건축가들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고, 예술 문화 마을을 표방하며,
적정하고 명확한 목표 의식도 있는 곳인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닥 정이 가진 않는다.
하지만 조만간 나름의 색채를 갖출 수 있으리라 믿어 본다.

암튼 고작 세번째 방문인 해이리.
평일 낮이라 그런지 역시나 한산하다.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출사 나온 사람들이고,
탐방을 위해 무리를 지어 각 건물들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였다.

포털에서 '엔토코 갤러리' 사진을 볼라치면 너무 심하게 포샵질들을 하셔서 도무지 이게 정말 거기맞나
싶을 정도의 사진이 너무 많더라...
보정하지 않은 사진을 올려 드린다.
안타깝지만 사실 2,3층도 막 올라가서 찍고 그래야하는데... 심각하게 귀찮음을 느껴 1층, 지하1층만 깝죽거리며 찍었다. -_-;;;;;

 

 

 

 

nTOCO GALLERY

 

 

 

 

 

 

 

 

최삼영 건축가의 작품이다. 

 

 

 

 

 

 

 

 

물어보진 않았는데, 이곳 스탭이신 분과 일본 와세다 동기라는 것도 최삼영 건축가가 배정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원래 분수를 켜놓는다고 하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제법 운치가 있다. 

 

 

 

 

 

 

 

 

캠핑카가 보인다.
 

 

 

 

  

 

 

 

1층 전시실의 입구다.
1,2층 전시실 내부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2층 전시실은 상당히 느낌이 좋다. 다만, 작품을 전시하는 방법에는 아주 많은 고민이 필요하며,
이곳의 조명은 이동레일식이 아니라 삽입식이다.
Hermes 갤러리도 삽입식 조명인데 무슨 딴지냐고 할 지 모르지만, 건축미를 중시한다는 목적 이외엔
삽입식 조명은 실질적으로 전시의 스펙트럼을 대단히 제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곳은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마지막에 밝히겠다.
 

 

 

 

 

 

 

 

 

입구의 바닥을 둘러싼 수면은 청정한 느낌을 준다.
익숙히 보아오던 양식인데 시원한 느낌이 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지하 1층 카페테리아의 처마. 

 

 

 

 

 

 

 

 

지하 1층 실외의 모습 

 

 

 

 

 

 

 

 

자 다시 캠핑카를 한 번 보시고. 

 

 

 

 

 

 

 

 

다른 각도에서 본 지하 1층의 실외 모습.
 

 

  

 

 

 

 

 

지하 1층에서 바라본 계단. 

 

 

 

 

 

 

 

 

앞뜰로 나가는 계단 

 

 

 

 

 

 

 

 

올라가면 캠핑카가 보인다. 

 

 

 

 

 

 

 

 

이 캠핑카는 1950년대에 만들어진 '에어스트림'이란 캠핑카다.
카페 이용자에 한해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다.
물론 나도 구경할 수 있으나 그냥 밖만 찍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대단히 독특한 캠핑카라 엔토코 갤러리의 심벌 처럼 부각되었다고 한다. 

 

 

 

 

 

 

 

 

 

이 녀석은 역시 엔토코 갤러리의 마스코트인 시베리언 허스키 '월'이다. 

 

 

 

 

 

 

 

 

보기엔 아주 샤프해보이시지만... 이 녀석의 행동은 굼뜸... 그 자체다. 

 

 

 

 

 

 

 

 

놀고 싶어하는 '월'. 가까이 가서 '발~'하며 손을 내밀면 발을 턱... 올려 놓는다.
다만... 입냄새, 몸냄새는 각오해야 한다.ㅎㅎ 

 

 

 

 

 

 

 

 

지하 1층의 나무 바닥 느낌. 난 이런 느낌이 좋아.
 

 

  

 

 

 

 

 

지하 1층 까페테리아는 사진을 찍을 필요를 못 느껴 이 컷 외엔 찍지 않았다.
 

 

 

 

 

  

 

 

바로 맞은 편에... 금산갤러리가 있다.
이 건물은 해이리의 명물 중 하나.


**
엔토코 갤러리의 건물은 해이리 현재까지 지어진 건물 중에서도 TOP에 들어갈 만큼 인상적인 건물이라고
많이 회자되곤 한다. 실제로 건물은 독특한 창의력보단 솔직하고 시원한 느낌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다만, 문제는 이 곳의 실질적인 갤러리로서의 기능이다.
2층 전시 공간은 그 어떤 우리나라 전시 공간에서도 느끼기 힘든 쉬크한 느낌이 있으나
정작 이 곳은 대충 소파를 놓고 심지어, 그 소파 위에 대충 올려진 작품까지 있다...
해이리 전체의 프로그램 때문에 최영선 작가의 작품이 까페테리아에 걸려서 판매를 기다리면서도
2층의 작품은 완전히 다른 성격이며, 1층은 엔토코 갤러리 사장님의 개인 컬렉션으로
동남아의 목가구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도대체 갤러리라기 보단 '잡화점'의 느낌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한마디로 문화적 역동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보여지는거다.

게다가...
뿌옇게 먼지를 뒤집어쓴지 오래 되었을 법한 통유리,
황당하리만치 지저분한 1층 바닥, 전시장 내의 먼지들은...
과연 이 건물에 사장님 외에 스탭 다섯 명이 왜 존재하는 지 의아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정말정말 이 멋진 건물을 잘 활용하시길 간곡히 바란다.

 

 

***
까페테리아에 와인들이 좀 놓여 있어서 별도의 와인리스트가 있느냐, 와인셀러는 어떻게, 콜키지는?
등등을 얘기했는데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손님들이 간혹 찾으셔서 갖다 놓는 수준이라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한정된 해이리의 개장 시간 때문이리라.


 

****
이곳에 갔다 너무 늦게 회사를 들어가는 바람에... 수퍼 눈치가 보여,
어쩔 수 없이 오늘 아트포럼 리 갤러리에서 있었던 '로이스 유만' 사진전 오프닝엔 참석을 못했다... -_-;;;;;;
뭐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프닝에 오셔서 성황을 이루었다니(박명래 작가로부터 온 전화에 의하면).
조만간 들러야 겠다...


 

 

 

 

 

 

 

 

 

 

극단 베스트루포트의 카프카의 [변신/Metamorphosis] 공연이 LG아트센터에서 있는 날이어서 강남으로 향했습니다.
저녁은 간단히 하카타야에서 라멘으로 떼우려고 했지만 급변경하여 이전부터 한 번 가보려고 했던
일식/사케집 '츠키지'로 예약하고 향했습니다. 이름은 당근... 일본 츠키지 시장에서 따온거겠죠?
태순님이 이전에 집 근처에 갈 만한 곳이 있다고 하셨고, 다른 지인도 얘기했던 곳인데요.
태순님이 인천에서 굳이 이곳까지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죠.
(결론적으로... 그 말 뜻을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대단히 단골이 많은 집이고, 블로그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아주 자주 회자되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평도 매우 좋구요.
사실은 서래마을의 '쇼진'을 가려 했으나 도무지 공연 시간에 맞출 수가 없어 '츠키지'로 바꾼 거구요.

 

 

 

 

 

여깁니다. 도곡동의 완소 프렌치 '아 꼬떼' 근처이기도 하구요.
매봉역 부근입니다.

 

 

 

 

 

 

내부...입니다.
예약하면 이쪽 자리를 주고, 아니면 옆 홀로 안내하는 듯 합니다.
옆의 오픈 홀은 영... 분위기가... 

 

 

 

 

 

 

 

그렇다고 이 자리도 그닥 편한 건 아닙니다.
등을 기댈 수 없어서 목디스크로 안그래도 고생하고 있는 제겐 아주... ㅎㅎ


 

  

 

 

 

 

 

이쯤되면 대강 어떤 집인지 감이 오지요.


 

 

  

 

 

 

 

aipharos님은 엄청 피곤할텐데 잘 버텨줬습니다

 

 

 

 

 

 

 

나를 찍지 말아요, 제발.ㅎㅎ

 

 

 

 

 

 

 

이곳은 특별히 코스라고 할 만한 게 없어서...
스시정식(30,000원), 아부리한 고등어 스시(25,000원), 게살고추튀김(20,000원)을 우선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추가로 우나쥬(13,000원)을 또 주문합니다.
이건 스시 정식에 나오는 계란찜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 계란찜이 두 개가 나오는데 아무래도 단골도 아니고 하니...

 

 

 

 

 

 

 

계란찜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런 계란찜은 집에서도 만들어 먹으면 좋겠네요.ㅎㅎ
스시겐의 계란찜보다 훨 좋더라는.

 

 

 

 

 

 

 

이게... 게살고추튀김입니다.
좌절했습니다. 2만원에 고추 정말 몇개...
솔직히 말하면 어이가 없었어요. 무슨 막가는 호프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요리가 그렇게 임팩트 있는 요리도 아니고.


 

 

 

 

 

 

 

스시정식... 10피스입니다. 

 

 

 

 

 

 

 

맛은... 솔직히 말하면 좀 난감하긴 했습니다.
생선이 모조리 퍽퍽한 느낌이었으니 단골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그럴리가 없다면 근본적으로 이곳에 대한 그 수많은 칭찬들은 어떻게 된건지.
먹는 저희가 약간 난감했답니다. ㅎㅎ

 

 

 

 

 

 

 

스시정식에 같이 나오는 우동과 튀김입니다.
우동의 맛이 아주 맑고 투명한데 지나치게 밍밍합니다.
튀김... 고추튀김은 지독하게 매워서 입이 아릴 정도. 이쯤되면 뭔가 자꾸 이상한 겁니다.

 

 

 

 

 

 

 

아부리한 고등어 스시.
맛나 보이지요?

 

 

 

 

 

 

 

그런데 맛은 그냥 soso...입니다.
고등어 비린내가 아예 없길 바란 건 절대 아닌데, 좀 거슬릴 정도로 비릿했어요.
배가 고파서 다 집어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어댔는데 전혀... 배가 부르지 않아서 고민고민 끝에 우나쥬(장어덮밥)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유일한 성공은 바로 이 '장어덮밥'이었습니다.
덮밥을 먹기 전에 이전의 음식들이 영 못미더워 일부러 지배인에게 생선 오늘 좋은 걸 따로 물어봤어요.

양념을 지나치게 하지 않아 장어의 고소한 풍미가 아주 잘 살아났고,
장어의 질도 대단히 좋았습니다. 장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도 아주 좋았답니다.
게다가 밑에 깔린 밥도 더도덜도 말고 딱 알맞게 찰진 느낌에 간도 잘 되어 배가 불러 터질 지경이 되었음에도
싹싹 긁어 먹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음식으로 위안을 삼았어요.

 

**
사실 이곳은 식사를 할 수 있지만 식사를 위한 곳이기보다는...
사케나 아사히 맥주 한 잔 걸치며 안주빨 세우는 곳이라고 보는게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겨우 한 번 가보고 이러쿵저러쿵 떠들 수 없지만, 주문한 메뉴 넷 중 하나만 성공했다는 건
언제나 최선의 베스트가 나오는 것이 좋은 음식점의 기본임을 감안할 때 그닥 미더운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식사를 위해 갈 만한 곳은 아니라는 말이죠.

그리고 게살고추튀김의 경우는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걸 뭘 먹으라고 내온 건지 기가 막혔고, 그래서 일부에서 이곳이 지나치게 비싸다...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굳이 탑클라스와 비교하려는 것이 아니고(사실 비교 대상이 아니고) 스탭들도 뭔가 자연스러운 느낌도 없고...
이웃들의 초강추가 다소 이해가 안가는 곳이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케나 술 한잔 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
아, 이곳은 VAT 별도 아닙니다. 그건 좋더군요.^^

 

 

 

 

 

 

 

 

좀 더 다른 곳들을 돌아다녀보고 가려고 했던 두군데 중 한 곳, 'Ristorante EO(리스토란떼 에오)'를 런치로 다녀왔습니다.
뭐 굳이 그렇게하지 않아도 되긴 하는데 테이스티 블루바드와 리스토란떼 에오는 좀 나중에 가보자...
이렇게 얘기했었는데 이제 그렇게 미루고 뭐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서 먼저 리스토란떼 에오를 갔습니다.
에오는 사실상 부티크 레스토랑으론 우리나라 대표 이탈리언 레스토랑이죠.

먼저,
에오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곳 런치는 부가세 포함 33,000원/1인 입니다.
한끼 식사에 3만원이 넘으면 결코 저렴한게 아니다...가 아니라, 이 곳의 런치는 사실상 서비스 개념입니다.
그 어떤 곳에서도 이 가격에 이런 성찬을 즐길 수 없을 거라 단언해요.
먹으면서도 도대체 이렇게해서 뭐가 남을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아... 따져보니 남더군요. 흐~)
그 만족스러운 '아 꼬떼'의 런치도 부가세 포함 35,000원이었죠
(물론 최근 부가세 제외 35,000원으로 인상 되었습니다만)

 

 

 

 

낮 12시로 예약했는데 11시 55분쯤 도착했습니다.
프라다 골목으로 들어가 좌회전하면 됩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 중이시더군요

 

 

 

 

 

 

 

사실상의 원조 부티크 레스토랑입니다.
테이블은 딱 네개.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최대의 인원이 17인입니다.-_-;;;
저희가 가장 먼저 도착했구요. 

 

 

 

 

 

 

 

식사 도중 네 테이블이 모두 꽉 찼습니다. 정확히 17인이 오더군요.
6+4+4+저희 셋... ㅎㅎ
이곳은 메뉴판이 사실상 없습니다. 단품은 없고 모두 코스랍니다.
디너는 부가세포함 66,000원과 88,000원 두 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런치가 부가세 포함 33,000원이니... 사실 디너와 구성이 다르다곤 해도 이건 서비스 차원이에요. 

 

 

 

 

 

 

 

민성군은 이곳이 맘에 드나 봅니다. 

 

 

 

 

 

 

 

이건 에오(EO)를 폄하하는게 절대로 아니라,
인테리어는 '자본 부족'의 아픔이 좀 느껴집니다.
인테리어의 디테일이 완벽했다면 정말 신경쓰시고 계획한 만큼 멋진 공간이 되었을거에요. 

 

 

 

 

 

 

 

그래도 충분히 훌륭한 공간입니다. 의자 예쁘죠? 

 

 

 

 

 

 

 

저희 뒷쪽의 테이블. 저희 도착 시엔 비어있었으나 곧 어느 여성분이 구두를 질질 끌면서
걸어가서 완전 기분 확 잡쳤던. 

 

 

 

 

 

 

 

엇... 저저 앤디 워홀의.
의자 색상이 예쁩니다. 

 

 

 

 

 

 

 

와인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세팅입니다. 옛스럽지만 무척 로맨틱하죠? 

 

 

 

 

 

 

 

빵이 나왔습니다. 빵은 짭쪼름...한게 맛있습니다만 너무 딱딱하고 식었어요.
하지만 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닥 중요한 것도 아니구요. 

 

 

 

 

 

 

 

저 혼자 집어먹은 맛난 파마산 치즈. 

 

 

 

 

 

 

 

새우구이와 구운 야채가 나왔습니다.
새우의 튼실하고 쫄깃한 맛이 아주 좋았고, 구운 야채가 정말... 좋았습니다.
한 입 식사론 정말 오케이. 

 

 

 

 

 

 

 

이번엔 '광어 카르파치오'입니다.
생각보다 양도 아주 만족스럽고 곁들여진 토마토와의 조화도 완벽했습니다.
광어의 식감이 너무나 좋았다는. 

 

 

 

 

 

 

 

아... 이거 '민어구이'인데요.
보기에도 내공이 느껴지지 않나요. 

 

 

 

 

 

 

 

소스의 맛도 좋았지만 포크로 찍어 찟는 느낌을 느끼는 이 기가막힌 익힘 정도는 놀라웠습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오븐에 구워 내온 듯 합니다.  

 

 

 

 

 

 

 

정말 진한 '쇠고기 라구 소스의 펜네 파스타'입니다.
처음엔 제 입맛과는 겉도는 느낌이었는데 어찌된게 몇 번 집어 먹으니 금새 익숙해져 결국엔...
완전히 쇠고기 스톡까지 싹 다 긁어 먹어 버렸습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aipharos님도 너무 좋아하고, 민성군도 엄청나게 잘 먹더라는. 

 

 

 

 

 

 

 

main이 나왔습니다. 으허~
한우 안심 스테이크입니다. 템퍼는 모두 미디움 레어. 완벽합니다. 

 

 

 

 

 

 

 

보시다시피 완벽한 굽기.
처음 먹을 때보다 두어번 먹으면 더 그 진한 맛이 확실히 느껴지는데요. 괜한 소리가 아니라 정말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정말 '아 꼬떼'의 스테이크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맛입니다.
게다가 가나쉬로 나온 구운 감자도 조금 간이 세게 들어가서 더 맛이 있었다는. 

 

 

 

 

 

 

 

디저트로 나온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과 사과 퓨레'입니다. 사과 퓨레가 저런 맛이 날 줄은 몰랐어요.
사과 맛의 전형일 줄 알았는데 단 맛을 살짝 제거하고 상큼함을 강조하면서도 오버하지 않는.
좋더군요.
아... 민성군은 디저트 두 번 먹었습니다. -_-;;; 

 

 

 

 

 

 

 

음료가 나왔어요. 전 아메리카노, aipharos님은 더블 에스프레소.
원두를 뭘 쓰는지 커피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aipharos님의 에스프레소엔 그라빠(grappa)가 함께 나오더군요.
에스프레소에 넣는 알콜같은.  

 

 

 

 

 

 

 

너무 좋아요... 이곳. 

 

 

 

 

 

 

 

식사 후 여윤권 쉐프님께서 정말 사람 좋은 얼굴로 저희를 배웅해주셨습니다.
메뉴판에 사인도 받았구요.^^

음식의 맛은 말할 게 없습니다.
에오는 논란의 중심에도 섰던 곳이지만
비록 처음인 저의 입장에선 이 정도 내공의 음식점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다시 말하지만 런치 가격은 먹는 이가 음식점 걱정하게 할 정도로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입니다.

또 이곳의 스탭분들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여성스탭 두 분의 서비스는 그야말로 섬세하고 상냥하고 친절하면서도 확실한 지식과 여유가 돋보이는 최고의 수준이더군요.
특히 저희 테이블에 자주 들러주시던 스탭분의 인상은 너무 좋은데다가
나중에 빵과 파마산 치즈도 가득 챙겨주셔서(그것도 일일이 리본까지 묶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진심어린 친절함까지 느끼니 더욱 만족스러울 수 밖에요.

다음에 아무래도 정말 조만간...ㅎㅎ 디너먹으러 갈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오 식구분들.

*
암만 그래도 민성이의 최고는 '스시효'랍니다.
흐흐... 

 

 

 

 

 

 

 

 

경희궁에서 나와서 저도 사실 알리고떼 키친의 엔초비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왠일로 aipharos님이 알리고떼 키친에서 피자를 먹고 싶다고 그래서 그냥 저녁먹으러 갔습니다.ㅎㅎ
청계천은 난리도 아니었어요.
미친소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시작될 즈음이어서 사람들이 몰린대다
세계 전통 문화제인가를 하느라 길거리에 각국 나라명을 적은 부스들이 주르르... 늘어서서 엄청 북적거리더군요.

 

 

 

 

개미가 많다고 신나서 개미 구경을 하는 민성군.

 

 

 

 

 

청계천 일대는 온통 세계 전통 문화제와 집회 때문에 사람들로 북적북적.
노상 파라솔에서 잠시 쉬면서 음악을 듣는 민성군.
사실 이 전통 문화제는 그냥 부스 배정해서 음식팔고 액세서리 파는 목적 외엔 아무 것도 없는 듯 함.
다만 평소엔 보기힘들던 서아시아, 동남아시아의 가족단위 식구들을 볼 수 있었다는 거...

 

 

 

 

 

 

자! 각설하고.
또다시 알리고떼 키친을 갔습니다.
저녁 먹으러.. ㅎㅎ
오늘이 20% Price Off 행사 마지막 날입니다.
어휴... 5월 1일 하루 30% Price Off를 시작으로 10일까지의 할인 기간 중 저흰 무려 세 번이나...
알리고떼 키친을 방문하는군요. 정말 속보입니다. 창피해라~

 

 

 

 

 

 

오늘도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어뮤즈 부쉐죠.
정말 질 좋은 메론을 프로슈토 햄으로 두른 음식.
많이 볼 수 있는 메뉴지만, 확실한 당도를 자랑하는 메론과 훌륭한 프로슈토 햄덕에 아주 만족스럽다는.

 

 

 

 

 

 

샐러드를 하나 시켰습니다.
이건 '비프 루꼴라 샐러드'에요.(14,000원)
아주 푸짐해보이시죠? 얇게 저민 등심을 그릴에 구워 아래에 깔고 그 위에 트러플향의 루꼴라를 가득 얹은 거에요. 


 

 

 

 

 

 

얼마나... 좋은 지 모르실거에요. 등심의 양도 상당합니다. 불맛 완벽하고, 루꼴라의 신선함도 너무 좋아요.

 

 

 

 

 

 

우하하!
지난번 프리미엄 파스타로 잠시 외도했으나 저의 사랑은 바로 이 '엔초비 파스타'입니다.
봉골레를 먹으려고 하긴 했는데 먹고 돌아서면 생각나는 알리고떼의 이 '엔초비 파스타'. 다시 시켰습니다.
양은... 아주 많이. 창피합니다. 

 

 

 

 

 

 

저와 민성군은 '엔초비 파스타'를 시켰고 aipharos님은 피자를 시켰어요.
이건 그 유명한 'Quattro Formaggi Pizza(콰뜨로 포르마지 피자)'입니다. 네가지 치즈를 이용한 피자죠.
고소합니다. 정말... 정말정말 고소합니다. 먹는 순간 그간 먹던 Pizza Hut등의 주문 브랜드는 그냥
다 저 멀리 안드로메다 밖으로 날려 버립니다.

 

 

 

 

 

 

하지만.. 저의 favorite은 역시 '엔초비 파스타'입니다. ㅎㅎ

 

 

 

 

 

 

디저트는 커피로.

 

 

 

 

 

 

역시 맛난 저녁까지 싹 먹고.
민성이가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정말 우리 민성이와 많이 얘기하고 즐겁게 이곳저곳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목요일에 들러 Barbaresco(바르바레스코) 코스를 30% Price Off된 가격으로 먹은 지... 2일 만에
민성이와 다시 한 번 들렀습니다.
5.10 까진 20% Price Off 여서... 아주 작정을 한 듯 하지만,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해야죠. 흐...

 

 

 

광우병 반대 시위로 북적거리는 광화문, 코오롱 빌딩 2층의 알리고떼 키친.
오늘로 네번째 방문입니다.

 

 


 

 

 

예약을 했기 때문에 창가로 자리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뒤돌아보면 이렇게...
 

 

 


 

 

 

예쁜 식물(몰라서... aipharos님이 뭐라고 말해줬는데 까먹음)과 쉬크한 검은 등을...
 

 

 


 

 

 

오늘의 주문은, 저와 aipharos님은 파스타 단품!, 민성이는 Barolo(바롤로)코스를.
바롤로 코스는 바르바레스코 아래 코스로 48,000원(VAT별도)입니다.
이곳 코스는 두가지 뿐입니다.
저는 하도 엔쵸비 파스타를 먹어서 오늘은 한 번 프리미엄 파스타(26,000원)를 시켜봤어요. 로제소스 베이스구요.
aipharos님은 크림 뇨끼를 주문했습니다.(16,000원)
 

 

 


 

 

 

aipharos님은 오늘 새로 머리를 했어요.
원래 이것보다 컬을 덜 주는 건데 오늘 막 한 머리라 웨이브가 강합니다.
 

 

 


 

 

이제부터 정말 알리고떼 키친에 고마운 일이...
아뮤즈 부쉐로 나온 삼각살 요리.
코스를 시킨 건 민성이 뿐인데 저희 셋 모두에게 서비스로 아뮤즈 부쉐가 나왔어요.
불맛이 확 땡기는 삼각살과 소스맛이 넘 좋더라는.
 

 

 


 

 

 

언제나 맛있는 빵이 나왔어요.
 

 

 


 

 

 

민성이의 '랍스터 젤리'가 나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완소지요.
그런데...
 

 

 


 

 

 

코스를 시키지 않은 저희한테도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곁들인 바질 페스토 안티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너무 좋았지만 너무 미안하기도 했어요.
 

 

 


 

 

 

아...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바롤로 코스에만 나오는 엔초비 파스타를 저와 aipharos님에게도 주시더군요.
이건 말이 단품시킨거지. 코스 그대로 다 나왔다는...-_-;;;
전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 완소 스파게티.
게다가 민성이는 게눈 감추듯 다 먹어버리더군요. 너무 맛있다네요.
 

 

 


 

 

 

셔벳이 나왔습니다. 셔벳도 하나만 준게 아니라 3인분... 어휴 
 

 

 


 

 

 

민성이의 관자구이.
그런데... 역시 저희도 나왔어요. 저흰 관자가 아니라 새우구이로.
정말 단품 시켜놓고 코스 둘 더 먹는 경우가 됐습니다.
이때부터 너무 좋긴 한데 이렇게 먹곤 20% 할인 쿠폰 낼 생각하니 점점 미안해지더라는.
 

 

 


 

 

 

민성이의 main인 등심입니다.
예쁘죠? 등심이 입에서 녹더군요. 세상에...
두께는 그냥저냥이었는데 맛만큼은 확실했습니다.
민성이가 나중에 오늘의 베스트는 첫째가 '엔초비 파스타'고 둘 째가 '등심'이라더군요.
 

 

 


 

 

 

제대로...지요?
저 노란색은 무슬린.
 

 

 


 

 

 

이게 바로 제가 주문한 '프리미엄 파스타'입니다.
로제 소스 베이스구요. 랍스터 둘, 대하 둘 나옵니다. 거기에 구운 야채를 곁들이구요.
스톡이 지나치지도 않고 딱~ 입니다. 양도 적당하구요.
전 그래도 엔초비 파스타가 더 좋지만, 이 파스타도 정말 제 값 합니다.
 

 

 


 

 

 

이건 aipharos님이 주문한 크림 뇨끼입니다.
견과류를 곁들였구요. 엄청 고소하죠. 아주 진한 맛입니다.
다만, 계속 먹긴 힘듭니다. 그만큼 느끼하기도 하니까.
 

 

 


 

 

 

티라미슈의 크기를 보세요.
디저트 역시 세 명 다 먹으라고 엄청난 크기, 그리고 밀도를 자랑하는 티라미슈를 내오셨어요.
프리젠테이션도 정말 예쁘지 않나요?
음료는 민성이 오렌지 쥬스가 나왔구요.
 

 

 


 

 

 

음료만큼은 서비스가 없어, 저와 aipharos님은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넘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알리고떼 키친.
 

 

 


 

 

 

잼난 표정만 지어보라고 했더니..
 

 

 


 

 

 

이런 표정을 짓더군요. 물론 소리는 내지 않았구.
 

 

 


 

 

 

아주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피자를 또 못먹은게... 아쉽더군요.
피자 만드는 과정을 봤는데 넘 익숙하게 만들더라는, 그래서 더 먹고 싶어졌는데.
흑...

정말 감사합니다. 알리고떼 키친 여러분.
배려도 감사하고, 단품 시킨 두 명에게 코스를 똑같이 내보내주신 것도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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