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룬'의 점심이 무척 마음에 들어 다른 메뉴를 제대로 먹어보고 싶어 어머님을 모시고!
다시 저녁에 이곳에 들렀습니다. 흐...
이곳의 메뉴, 영업 시간에 대한 정보는 숙지하실 필요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바로 아래 '런치'를 소개한 포스팅을 꼭 참조하세요.

 

 

 

점심, 저녁을 모두 이곳에서 해결하는군요.

 

 

 

 

이번엔 어머님도 함께여서 넓직한 테이블로

 

 

 

 

 

 

라따뚜이를 먹겠노라 이곳에 온 민성군. 하지만...

 

 

 

 

 

아직 입소문이 덜 나서 그런지 금요일 저녁임에도 손님이 그닥 없습니다.

 

 

 

 

식전빵 한 번 나왔는데 제가 주차를 다시 하고 오는 사이 다 거덜나고 사진도 안찍고.ㅎㅎ
추가로 서비스로 내주신 프렌치 토스트. 역시 중독성 강합니다.
저희 주문은...
어머님과 저는 각각 소등심 스테이크 ... 각 29,000원 + 10,000원 (부가세별도)
10,000원을 각각 추가한 건 10,000원을 Main 메뉴에서 추가하면 세트 구성이 됩니다.(스프,샐러드,메인,디저트)
그리고 aipharos님은 단품으로 닭다리살 그릴 ... 24,000원 (부가세별도)
민성군은 역시 단품으로 햄버거 스테이크 ... 25,000원 (부가세별도)
그리고 세트에 나오는 디저트와 별도로
아메리카노, 아이스쵸코 ... 각각 5,000원 (부가세별도)
를 주문했습니다.

 

 

 

 

 

컬리플라워 스프.
아주 제대로.
컬리플라워의 향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빵과 함께 제공되는데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샐러드.
정말 싱싱한 채소. 하나하나 사각사각 거릴 정도로 신선한 채소.
그리고 파다노 치즈와 이름모를 치즈까지. 아주 좋습니다.

 

 

 

 

 

aipharos님의 '닭다리살 그릴'

 

 

 

 

대박이네요.
기가막히게 잘 구워낸 닭다리살. 속은 아주 보들보들하고 소스의 풍미도 좋은 것이 이곳의 내공을 알게 합니다.
다들 한 입씩 먹곤 너무 좋다고 감탄을.

 

 

 

 

민성군의 햄버거 스테이크.

 

 

 

 

 

꼬르네 소스로 굽고 레드 와인 소스로 마무리. 햄버거 스테이크는 잘못 만들면 물컹거리기 십상인데 이곳은
씹히는 맛이 제대로입니다.
뭣보다 또 저... 매쉬드 포테이토가 기가막힌 맛입니다.
후추 정도로 간을 한 듯 한데 이거 너무 맛있어요.

 

 

 

 

저와 어머님의 소등심 스테이크.

 

 

 

 

디종 머스터드 소스 베이스의 스테이크를 한두번 먹어본게 아닌데 여긴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사실 처음 먹고선 '엇... 이건 걍 그렇다'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왠걸... 결국 너무 맛있다고 저 소스까지 스푼으로 다 긁어 먹었습니다.
고기도 고기지만 소스의 맛이 너무 좋아서 놀랄 정도에요.
샬롯과 씨겨자의 풍미가 아주 제대로랍니다.

 

 

 

 

디저트로 나온 푸딩오캬라멜 (Pudding au Caramel)
워워... 뭐 하나 부족한 것이 없군요. 이곳은.
정말 부드럽고 혀에 착착 붙는 맛.

 

 

 

 

디저트로 나온 무스오쇼콜라 (Mousse au Chocolat)
쵸컬릿을 녹여서 생크림과 섞은 디저트.
다들 한입씩 떠먹고 '으억... 이것도 맛있다'라고

 

 

 

 

 

 

그리고 아주 진한 아이스쵸코.
아메리카노까지.


*
뭐하나 대충 하는게 없는 곳입니다.
그런 자세가 음식 하나하나에 베어있어요.
이런 곳은 무조건 대박나야 합니다.
요즘 홍대에 이렇게 합리적인 공간이 늘어가고 있는데 대박 기쁠 뿐입니다.
다른 메뉴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오늘은 리움 키즈 방학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
민성이가 무척 아쉬워했는데요.
더불어 헤이쥬님, 지원양과도 한동안 보기 힘들겠네요.
번개치면 나오신다고 헤이쥬님께서 고맙게 말씀해주셨어요.
그간 4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덕분에 정말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날은 이상하게 리움 오는 아침마다 굶게 되는 저희를 위해 두터운 고기 패티를 넣은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를 싸오셨습니다.
민망하고 감사하여... 정말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프로그램 시간동안 제 입에서 줄곧 나오던 '배고파'란
말이 사라졌죠.
다음에 꼭 또 뵈어요.
지원이도 정말 반가왔어요. 다음엔 민성이가 먼저 말도 붙이고 하겠다네요. ㅎㅎㅎㅎ

 

 

 

 

민성이의 오늘 수업.
사진을 부분별로 찍어 재구성하는 작업.
민성이의 장점과 단점이 고스란히 보이는 결과물.

 

 

 

 

4주간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던 헤이쥬님과 지원양.
정말 반가왔구요. 즐거웠습니다.^^
겨울 프로그램에도 꼭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정말 너무나 좋으신 민성군의 선생님.
보조 선생님들도 정말정말! 좋으십니다.
부모가 애써 선생님께 말을 건네지 않아도 정말 자세하게 먼저 다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그 마음에서 진심이 가득 느껴집니다.
민성이가 정말 선생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격이라는데요. 섬세하고 대단히 꼼꼼하고 진지하답니다.(허걱~)
다만, 이런 자세가 속전속결의 성과물을 원하는 사회에선 상처받을 수도 있을까봐 걱정도 된다고 하시구요.
민성이의 장단점을 가감없이 얘기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역시 겨울에 꼭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리움을 나와서 식사를 하기 위해 홍대 근처의 합정동으로 이동합니다.

 

 

 

 

최진희 쉐프님의 '쉐프룬 (Chez Prune)'입니다.
궁금했는데 마침 gig777님의 포스팅 올라와서 찾아 갔네요.
이곳은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수/목요일은 저녁만, 금/토/일은 런치도 가능합니다.
다만, 런치에는 3개의 에피타이저 메뉴와 1개의 스페셜 메뉴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2층입니다.

 

 

 

 

 

 

요로코롬 메뉴들을 입구에...

 

 

 

 

사실 런치에 다른 메뉴도 다 되는 줄 알고 간건데요.
라따뚜이도 단품으로 먹어보고 이럴려고...
메뉴가 넷 밖에 안되어 약간 당황했었습니다.

 

 

 

 

입구가 아주 맘에 듭니다. 2층에 위치해있어요.

 

 

 

 

 

내부 공간은 생각보다 넓은데요. 소박한 인테리어랍니다.
프랑스의 야채 시장, 정육 시장의 사진도 걸려있구요.
어설픈 미술품 걸린 것보다 100만배 더 잘 어울립니다.

 

 

 

 

이건 유럽산 양초들.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주문은...
aipharos님은 크로크마담 ... 9,000원 (음료포함/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오늘의 스페셜 닭요리 ... 13,000원 (음료포함/부가세 별도)
저는 키쉬 ... 9,000원 (음료포함/부가세 별도)
입니다.
점심에는 저 가격에 음료가 포함됩니다. 아주 좋지요?

 

 

 

 

 

식전빵으로 바게트를 이용한 프렌치 토스트. 어우... 이거 중독성 강합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아주 딱 맞게 달달한.

 

 

 

 

키쉬(Quiche)가 나왔습니다.
aipharos님이 먹어보더니 이젠 사라진, 얼마 전 동교동쪽에 자리했던 곳과는 아주 다른 맛난 키쉬라네요.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파이 반죽, 생크림, 달걀, 그뤼에르 치즈에 약간의 베이컨이 들어가서 심심하지 않고 정말 맛있었네요.

 

 

 

 

이건 aipharos님의 '크로크마담 (Croque Madame)'.
크로크무슈에서 까망베르 치즈가 빠지고 토핑으로 달걀 후라이와 베이컨이 들어갑니다.

 

 

 

 

적당히 촉촉하고 샐러드도 정말 신선하고...
이곳 내공이 있는 곳이란 걸 이런 작은 메뉴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민성군의 오늘의 스페셜 런치.

 

 

 

 

 

닭요리인데요. 소스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와인에 졸인 소스가 아주 담백합니다.
양도 괜찮구요. 꼬꼬뱅과는 다른 요리인데 아무튼 이것도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
작은 요리들이지만 무척 만족스럽더군요.
맛있게 잘 먹고 나왔습니다.

 

 

 

 

 

 

 

 

 

인상깊은 전시를 보고 나서 건대입구 쪽으로 향함.
저녁이 이미 늦었으나 점심이 워낙 든든해서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아무튼 건대까지 이동.
이곳 시마다는 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건대입구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보임.
저녁은 9시 30분까지만이니 늦지 않으시길.
결론부터 말하지만 이곳은 정말 왕강추할 만한 곳임.
이곳 조리장께서 스시효에 계셨던 분이고 이런건 차치하고 친절함과 강력한 내공을 가진 분.

 

 

대로변에 위치.
차가지고 가시는 분은 주차가 좀 난감할 듯.
대로변에 정차할 수 있으나 간혹 딱지를 끊는다고 하니, 가급적 건대병원에 주차하고 오셔야할 듯.

 

 

 

 

앞잡이. ㅎㅎㅎㅎ

 

 

 

 

 

 

메뉴판. 아주 간소하다.

 

 

 

 

우리의 선택은...
어머님, aipharos님, 나는 덴중 ... 8,000원
민성이는 세이로 소바 ... 6,000원
그리고 추가로 모듬 튀김 ... 5,000원.
참고로 튀김은 메뉴판에 없고 별도로 주문해야함.
단, 매우 바쁠 때는 별도 주문이 불가하니 이점 참조하시길

 

 

 

 

 

 

덴중 등장.
양송이 버섯, 대단히 거대한 대하등의 아주 기가막힌 튀김과 함께 손에 꼽을 정도로 막강한 미소시루,
입에 착착 붙는 샐러드, 그리고 시마다에서 직접 제조한 소스가 스며든 밥.(춘천 메밀쌀, 지리산 산청쌀,
산청찹쌀을 혼합해 지은 밥)
얇게 바삭한 표면.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이 튀김맛...
미소, 샐러드까지 모조리 완벽하게 퍼펙트. 와... 정말 요즘 이렇게 만족도 높은 음식은 오랜만.

 

 

 

튀김의 내공이 다르다.
이건 정말 대박이야.

 

 

 

 

이 미소시루는 잊기 힘들 듯.

 

 

 

 

이게 끝이 아니다.
민성군의 세이로 소바.
사실 자루 소바를 주문했으나 매밀싹이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세이로 소바.

 

 

 

 

면의 쫄깃함과 식감이 완전히 다른 레벨이다.
푹... 찍어 먹는 국물도 너무나 맑은 느낌에 알맞은 간까지.
민성군이 너무나 좋아하더라. 시원하고!

 

 

 

 

추가로 주문한 튀김.
어지간히 유명한 일식집에서 튀김시켜먹고 후회한 적 무지하게 많은데 이곳은 대박이다. 정말...

 

 

 

 

음식을 다 먹어가니 소바를 삶은 물을 주전자에 내오더라.
숭늉과 약간 비슷하면서도 개운하고 맑은 맛.
아... 끝까지 좋구나.

 

 

 

 

 

민성군이 여기 다음에 또오자고 하고 어머님도 가까이만 있으면 자주 오고 싶겠다 하시더라.


아무튼 대박.
이곳은 정말 자주 생각날 듯!

 

 

 

 

 

 

 

토요일.
라멘이 무척 땡겨서 이태원의 라멘집으로 향함.
진한 돈코츠 라멘을 한다는 맛집 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그 사랑해마지 않는 하카타 분코를 뒤로 한채 이곳으로.

 

 

 

 

라멘집 내부.
조리하는 분들이 안계실 때 잽싸게.
앞에 보면 요리할 땐 쑥스럼을 많이 타니 사진 촬영하지 말아달라는 말이 있다.
가끔 기가막힌 것은 음식점에서 조리 스탭을 마구 맘대로 찍어대는 인간들이다.
사전에 허락을 받았다면 모를까 그냥 대놓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는 인간들 너무 자주 본다.
최소한 허락을 구하고, 곤란하다면 미련없이 내려놔야하는 거 아닌가?
카메라 찍을 땐 최소한 남에 대한 예의 정도는 지켜야하는거 아닌가?

 

 

 

 

메뉴.
엉? 가격이 좀 쎈 편. 다른 라멘 집에 비해.

 

 

 

 

라멘을 시키고 약 3,500원 정도를 더 내면 이런 추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일단 우리의 주문은...
파차슈 라멘 ... 각 10,500원 (1개)
차슈 라멘 ... 각 10,000원 (3개)
그리고 추가로 차슈 미니 덮밥과 만두 3개 ... 각 3,500원 (2개)

 

 

 

 

이건 차슈라멘

 

 

 

 

그리고 이건 파 차슈라멘.

 

 

 

 

 

국물이 매우 진하다. 하카타 분코의 인라멘보다 더 진한 듯.
그리고 상당히 짭쪼름하다. 면발도 잘 살아있고.
차슈라멘 답게 차슈도 잘 올라갔다.
다만, 문제는 이 라멘이 의외로 금새 질린다는 거다.

 

개인적으론 하카타 분코의 인라멘이 더 좋더라.

 

 

 

 

 

 

교자. 이건 국내에서 먹어본 교자 중엔 가장 좋았다
항상 교자파는 곳에서 그 맛이 아쉬웠는데 이곳은 간도 딱 좋고 향도 좋다.
다음엔 교자만 먹어봐야지.

 

 

 

 

 

미니 차슈 덮밥.
차슈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덮밥도 맛이 있다.
이게 미니...라지만 라멘을 먹은 상태에선 양이 보통이 아니다.
차슈도 좋은데 밥도 정말 잘 지은 듯.

아무튼 정말 배터지게 먹고 나왔다.
여성분들은 '레이디 라멘'(기존 양의 2/3, 7,000원)을 드시는 것도 좋을 듯.
aipharos님은 상당히 많이 남겼다.
잘 먹고...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동.

 

 

 

 

 

 

 

 

어김없이 금요일엔 리움 키즈 프로그램이 있는 날.
다같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역시나 또 아침을 못먹고 출발.
밥은 못먹어도 지각은 죽어도 하기 싫은 성격 때문.
이날도 역시 헤이쥬님을 만나 카페에서 오랫동안 수다(물론 저와 aipharos님의 수다가 압도적)

 

 

 

의지력 박약으로 요즘 다시 피우는 담배를 위해 밖으로.

 

 

 

 

이런저런 홍역을 앓은 뒤 리움의 기획전은 아예 없는 상태가 1년 넘게 지속 중.
그덕에 현대미술관은 아예 작품의 바뀌지 않고, 고서화관만 어쩌다 조금씩 작품이 바뀐다.

 

 

 

 

리움 카페에서 수다.

 

 

 

 

아이들의 키즈 프로그램 작업물

 

 

 

 

도시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
먼저 도시 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한 후 네모 합판 위에 지어올릴 건물의 평면도(?)를 대충 그린 후
그 위에 종이를 통해 건물을 올리는 작업.
민성이 건물은 화면 좌우측의 낮은 건물들.
너무 초라해보여서(색은 예뻤지만) '에게~'했다가 앞을 보고서 이해했다는...

그런데 정작 앞을 찍은 사진이 없네. 다시 찍을께, 민성군.

 

 

 

 

 

아침을 못먹어 배가 고파 '쉐프 마일리'에서 먹으려고 했으나...
지라시 스시 좋아하는 어머님이 생각나 어머님을 모시러 집에 갔다가 다시 동교동 스시겐으로.
하지만 이날은 민성군이 있으므로 '장어덮밥'도 주문.

 

 

 

 

언제와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조리장님.

 

 

 

 

 

두부와 샐러드.

 

 

 

 

 

두부 위에 다랑어가 올려졌다. 언제나 변함없이 좋은 맛.

 

 

 

 

 

 

테이블 세팅이 된다. 쯔게모노와 기타 등등.

 

 

 

 

 

우리 주문은...
어머님, aipharos님, 나는 모두 각각 지라시 스시 ... 20,000원 (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장어덮밥 ... 15,000원 (부가세 별도)
등장한 장어덮밥을 보고 환호하는 민성군.

 

 

 

 

 

가격에 비해 상당히 실하다.

 

 

 

 

한점 집어 먹었는데 양념이 강하지 않고 무척 부드럽더라는.
민성군이 정말 게눈 감추듯 없애버렸다.

 

 

 

 

그리고 등장한 지라시 스시.
뭐... 이곳에 하도 많이 등장한 사진이라...

 

 

 

 

고등어의 선도는 아쉬웠으나 나머지는 아주 훌륭했다.
우니의 상태도 무척 좋고.
언제와도 이곳의 지라시 스시는 만족도가 높다.

 

 

 

 

디저티는 매실차와 아이스크림이 있으나 모두 아이스크림으로.


*
잘 먹고 어딜 좀 다녀올까도 했으나 마법에 걸린 aipharos님이 힘들어해서 오늘은 일단 그대로 귀가.

 

 

 

 

 

 

 

롯데월드에 갔다가 이날 새벽에 들어와서 전 새벽 2시 30분이 넘어서 잠에 들었지만...
아침 일찍 깨서 민성군 리움 키즈 프로그램때문에 리움에 왔습니다.
다들 피곤해했고 민성이는 차에서 엄청 잤는데요.
아무튼 리움 프로그램은 민성이가 정말 재밌어 합니다.
이날도 역시 헤이쥬님 만나서 두시간 동안 리움 까페에서 전혀 지루함없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느끼지만 헤이쥬님은 정말 상대방을 편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으세요. 목소리도 그렇구요.
다음 주 휴가 즐겁게 다녀오세요!

프로그램 후에 스모키 살룬에 가려고 했는데 그냥 '르 쌩텍스'에 갔습니다.
정말... 전 너무너무너무 오랜만입니다.ㅎㅎㅎ

 

 

 

 

해밀턴 호텔 뒷편 골목에 있습니다.
이곳에 '3 엘리 펍', '파타야', '에뀌메'등이 몰려 있죠.

 

 

 

 

아침도 못먹어서 무척 배가 고픈 상태.

 

 

 

 

르쌩텍스는 디저트를 고를 수 있게 해놨습니다.
전시되어 있는데요. 마카롱은...-_-;;; 준비가 안됩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저와 aipharos님은 런치세트 (3코스) ... 16,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단품으로 한우 안심 스테이크 ... 36,000원
입니다.
런치세트는 야채 스프 또는 샐러드 중 택 1.
main은 치킨 스튜, 그리고 디저트와 커피 중 택 1의 3코스입니다.
가격이 상당히 좋아서 어떨지 궁금했네요.

 

 

 

 

 

식전빵. 양이 장난이 아닌데 먹으면 바로 더 준비해줄까요?라고 물어봅니다.
버터도 괜찮아서 평범함에도 제법 맛있게 먹었네요.

 

 

 

 

저는 야채 스프를 선택.
그런데 이거 정말 너무 전형적인 야채스프.
V8을 생각나게 합니다. 물론 V8보단 진하고 좋습니다만 그닥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aipharos님은 샐러드.
음... 그런데 너무 고전적이네요. 드레싱도 그렇고. 뭣보다 야채가 그닥 신선해보이진 않습니다.

 

 

 

 

민성군의 안심스테이크.
미디움 레어의 완벽한 굽기. 양도 제법 되구요.
부드러운 육질도 괜찮습니다. 다른 것 보다 구워내온 가니쉬(버섯, 감자, 양파)가 아주 좋았네요.

 

 

 

 

저와 aipharos님의 main인 치킨스튜.
꾸스꾸스를 구운 토마토 안에 넣었는데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과를 졸인 가니쉬도 잘 어울리구요.
이게 이렇게 보면 양이 그닥?이라고 보이는데 아닙니다.
치킨이 살이 가득이어서 먹다보면 상당히 배불러요.
치킨도 냄새없이 소스와 잘 어울리구요. 괜찮습니다.

 

 

 

 

 

디저트...
이건 정말 오래 전부터 르쌩텍스에 있던 디저트 메뉴죠.
그런데 역시 너무 달아요. 저완 완전 맞지 않는 메뉴.

 

 

 

 

또 다른 디저트.
푸딩인데 이건 안에 시럽이 들어있습니다.
시럽이 없다면 더 맛있었을텐데...ㅎㅎ

 

 

 

 

런치세트가 가격대비 상당히 실한 편입니다.
아무래도 이곳은 주말 브런치가 엄청 인기죠.
예전 울나라에 그닥 이런 비스트로가 거의 없을 때 단비같은 곳이었는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찾더군요.
저희 옆자리들과 뒷쪽은 가득 찼었어요.

오다가다 배고프면 한 번 들르기 딱 좋은 곳.


*
어제 롯데월드 배틀 볼...에서 서로 웃으며 신나게 대포를 쏴대던 아이가 오늘 리움 키즈에서 민성이와
같은 반이더군요. 우하하하... 우연도 이런 우연이.

 

 

 

 

 

 

 

 

 

롯데월드

요즘은 참 팔자좋고 베짱이같은 하루하루같네요.
이런저런 고민도 많으면서 시간을 너무 즉흥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30일에 롯데월드에 가게 된 것도 29일에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1층 '달'에서 식사하고 잠시 쉬러 과천서울랜드에
갔다가 야간개장을 보고 필받아서 아쉬워하는 민성군에게 다음날 가자고 말해서 가게 된 겁니다.

이날 어머님까지 다 함께 롯데월드로 갔습니다.
할인혜택받는 신용카드가 없는 저희는 인터넷에서 예약했더니 상당히 할인이 되더군요.
4시 이후부터 11시까지 놀 수 있는 After4가 현장에선 어른 28,000원이지만 인터넷에선 24,000원에 거기에다
10% 할인하고 추가 1,000원 할인이 들어가서 20,500원이면 됩니다.
게다가 인터넷 예약 발권 시스템은 따로 있어서 줄을 거의 서지 않고 표를 뽑아 들어갈 수 있더군요.
신용카드 발권이나 현장 발권은 줄이 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신용카드 거의 안키우는 저희같은 분 계시면 꼭 인터넷 예매하고 가시길.


 

 

 

롯데월드가면 아이들이라면 한 번씩 집어넣어보는...-_-;;;;

 

 

 

 

가자마자 '파라오의 분노 (본관 4층)', '정글탐험 (본관 3층)'을 타고 배가 고파서 식사하러 3층에 있는 오이시푸드란
곳에 왔습니다.
파라오의 분노...는 전 처음 타보는데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공들인 흔적도 보이고.
다만 줄이 장난이 아닙니다. 40분 기다렸어요.ㅎㅎㅎ
정글탐험도 줄이 장난이 아니지만 2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미소라멘.
전혀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는 맛있습니다. 다만 무척 짭니다.

 

 

 

 

새우 철판볶음밥.
버터를 잔뜩 넣은 듯. 이것도 생각보다 맛있지만 역시나 짭니다.

 

 

 

 

이곳의 독특한 메뉴인 피자야끼.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합니다.

 

 

 

 

먹고 나와서 1층에 있는 '신밧드의 모험'을 타고 민성이가 빨리 매직아일랜드로 가자고 해서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오랜만이여, 매직 아일랜드.

 

 

 

 

자이로드롭.
그림의 떡.

 

 

 

 

 

민성이가 좋아하는 회전그네. 이걸... 이날 네 번 탔습니다.-_-;;;;

 

 

 

 

어두워지니 불이 들어옵니다.

 

 

 

 

사람은 무지하게 많고...

 

 

 

 

그 와중에 민성군은 '고공파도타기'를 aipharos님이랑 타는 것까지 두 번을 연달아 타고 또다시 회전그네를 탑니다.

이걸 정말 엄청 좋아해요. 전에 할머니와 왔을 때도 여섯번을 탔다는군요.-_-;;;;

 

 

 

 

회전그네는 민성군만 탔습니다.

 

 

 

 

번지드롭.
이렇게 올라가서...

 

 

 

 

이렇게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한 여성분. 눈 하나 꿈쩍 안하고 표정하나 변하지 않으면서 타는 걸 봤습니다. 으음...
나도 그렇게까지 탈 자신은 없는데.

 

 

 

 

종이 낚시.
하나도 못 건졌습니다. 민성군.ㅎㅎㅎㅎ

 

 

 

 

그래도 애석상같은 걸 줍니다.

 

 

 

 

사람 엄청 많습니다. 우어워~~

 

 

 

 

다시 롯데월드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롯데월드 안으로 들어갑니다.

 

 

 

 

우에~~~ 스크림이다.

 

 

 

 

민성군 완전 신났어요.

 

 

 

 

민성군 완전 신났어요.

 

 

 

 

군것질도 엄청 했습니다. 터키 아이스크림, 구슬 아이스크림... 그냥 뭐시기 콘 아이스크림, 이집트 꼬치(절대
먹지 마세요. 절대로 먹지 마세요 X 무한대수렴), 다수의 전해질 보충제(-_-;;;;)


 

 

 

드뎌 아이들의 즐거움, 어른의 괴로움인 '배틀 볼'에 왔습니다.-_-;;;;;;;;;;;
왜 아이들의 '즐거움'이자 어른들의 '괴로움'인지 들어가보신 분만 압니다.

 

 

 

 

맞아도 전혀 아프지 않은 '말랑공'을 대포에 넣고 공기로 쏴대는 건데요.


 

 

 

이 녀석이 아빠한테 공격하네요.

 

 

 

 

이때는 사진찍느라 이렇게 제가 잠시 쉬고 있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놀려면 어른들이 공주머니에다가 공을 잔뜩 넣어서 '조달'해줘야 합니다.
게다가 민성이가 이걸 두 번 연속했는데요.
게임 시간이 꽤 긴 편이어서 공주머니 한 네개는 가득 채워야 맘껏 놀 수 있습니다.
민성군은 3층이어서 공을 바닥에서 주워서 aipharos님은 뛰어 올라오고 전 공을 마구 집어서 대포 안에 넣어주고...
이거 두 번 했더니 완전 탈진입니다.
예전에 같이 와서 이걸 네 번 연속 해주신 어머님은 이미 고충을 잘 아시는 터라 우리에게 맡기고 밖에서 쉬시더군요.ㅎㅎㅎ

 

 

 

 

아무튼 이거 은근 재밌긴 합니다. 서로 마구 쏴대거든요.
특히 맨 아래에서 우리와 신나게 서로에게 쏴대던 아이가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이 아이가 그 다음날 리움 키즈 프로그램에서 민성이와 같은 반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우연도 그런 우연이...

 

 

 

 

다 하고 나와서 완전 땀으로 뒤덮힌 둘. aipharos님은 그닥 땀이 안나기 때문에.


 

 

 

이제부터 다시 '파라오의 분노', '다이나믹 씨어터', '정글탐험'을 탑니다.


 

 

 

파라오의 분노는 대기줄에서 입구로 들어간 뒤 엄청 걸어들어갑니다.

 

 

 

 

무덤 내부를 들어가는 것 같은 연출을 해놨어요.
타고 들어가는 비클도 지프차 모양이죠. 롯데월드 가시면 아직 못타본 분 계시면 반드시 한 번은 타보세요.

 

 

 

 

나왔더니 요료코롬 레이져 쇼를 합니다.
생각보다 대단히 눈을 즐겁게 합니다.
맨 아래 영상 한 번 보시길.

 

 

 

 

우옹....

 

 

 

 

이건 정글탐험.

 

 

 

 

범퍼카를 다 같이 타고 사격도 한 번.

 

 

 

 

으음... 잘 안되는군.

 

 

 

 

정확히 4시에 입장해서, 밤 11시까지 꼬박 7시간을 먹는 시간 외엔 조금도 쉬지 않고 열심히 타고 또 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밤 11시 30분이 넘어도 도로는 마냥 막히더군요.ㅎㅎㅎㅎ


*
레이져쇼 동영상입니다.
용량을 팍 줄인거라...

 

 

 

 

 

 

 

 

 


그제 코스트코에 들러서 이것저것(홈매트, 치약등 생필품) 사오면서 인디언 치킨 커리를 사왔는데 가격에 비해
맛은 있지만 넘 달달해서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1층에 있는 '달' 얘기가 나왔습니다.
웃자고 한 얘긴데... 어머님께서 저녁을 쏘시겠다고 하여 또다시 급하게 예약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여전히 엄청 차가 많네요. 휴가들 안가시나효????

 

 

 

언제봐도 예쁜 테이블 세팅.
저희 주문은...
먼저 모듬 탄두리(Assorted Tandoori) ... 30,000원(모두 부가세 별도)
그리고 야채 비리야니 ... 20,000원
커리로는 진가 마살라(Jheenga Masala) ... 25,000원
사그 고스트(Saag Gosht) ... 18,000원
그리고 마늘 난 ... 2,500원 X 5개!!!!
입니다.
난을 무려 5개나 먹었습니다.-_-;;;;

 

 

 

 

모듬탄두리.
전에 코스로 먹을 때 나와서 먹어봤는데요.
매콤한 치킨은 아주 맛있습니다. 생선은 그냥저냥... 3만원내고 먹을 만큼은 확실히 아니에요.

 

 

 

 

그래도 뭐 맛나게 먹었습니다.

 

 

 

 

민성군은 레몬을 그냥 먹습니다.
생각만해도 시고 침이 고이지만 민성군은 그냥 먹어요... 1박2일에서 복불복으로 레몬먹기가 있는데 민성군에겐
그게 복불복이 아닌거죠.

 

 

 

 

야채 비리야니!!!
제가 넘넘 좋아하는 인도식 볶음밥같은 겁니다.
간도 딱 적당하고 필라프는 날아다녀서 적당히 꼬들꼬들하면서 찰지기도 하고. 이런 볶음밥 넘 좋습니다.

 

 

 

 

오늘의 대박. 사그 고스트.
양고기와 시금치를 이용한 커리인데 이거 대박입니다.
진가 마살라가 완전 밀려서 다들 이거 먹느라...
양고기도 엄청 듬뿍 들어가 있고 시금치를 많이 넣었음에도 시금치만의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아요.
약간 매콤한 맛인데 정도가 적당해서 누구든 먹을 수 있습니다.
뭐라 짧은 표현력으로 표현하기 힘든 맛.

 

 

 

 

이건 언제나 인기있는 진가 마살라.
새우를 넣은 달콤한 커리.
그런데 이 날은 진가 마살라가 다른 날에 비해 묽었어요. 맛이 확실히 덜 했다는.-_-;;;;

 

 

 

 

마늘난.
난은 세가지 모두 먹어봤지만 결론은 '마늘 난'.
이날 무려 5장의 난을 먹었습니다.-_-;;;;;;


*
배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소격동에 자동차들이 뭐 거의 서로 엉겨붙어 난리도 아니더군요.
그냥 집에 오기 뭐해서 엄한 데로 갔다가... 심각하게 민성군 뽐뿌하고 돌아오는 바람에 오늘 또 나가게 됐습니다.


**
이런 평일의 여유... 언제까지 즐길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
달에 있는데 그닥 좋아하지 않는 고참 아나운서인 K모 아나운서가 들어오더군요.
같이 들어온 젊은 여자분도 아나운서인 듯 한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더라는


 

 

 

 

 

 


어머님께서 요즘 통 기운이 없으셔서 나들이나 하려고 가평의 '쁘띠 프랑스'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많이 얻지 않은터이지만 이런저런 많은 분들께서 '실망'이라고 하셔서 그닥 기대는 안했어요.
그렇다고 해도 말입니다...
이곳은 절대 가지 마세요.
그냥 궁금해하지도 마시고 가지도 마세요.
들어가서 20분만 지나면 저같이 성질 좀 있는 사람은 육두문자가 튀어나옵니다.
특히 프랑스 주택체험관에 다다르면 쌍시옷 욕이 터져나오면서 저주를 퍼붓게 됩니다.
오버라고 하실 수 있으나... 가보시면 압니다. 다녀오신 분들도 물론 계시겠죠

 

 

 

겉에서 보면 멀쩡해보입니다...
날씨가 무지 더웠죠. 사실 날이 더웠다기보다는 아스팔트 지열이 장난아니었던 겁니다.

 

 

 

 

입장료 대박이죠.
어른 1인 8,000원이고 아이는 6,000원입니다.
도대체 여기 입장료를 왜 이렇게 비싸게 받는 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입구에서 올라가면서 이미 불길합니다. 이 생뚱맞은 아스팔트 길도 그렇고...
작은 프랑스...???? 도대체 어디에?

 

 

 

 

 

 

프랑스 어디에 이런 마을이 있다는거죠?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이곳 곳곳에 마치 프랑스를 그대로 재현해냈다는 듯한 글귀들이 자주 눈에 띄어서입니다.

 

 

 

 

 

사진찍으면 예쁘게 나옵니다. 당연한거죠.
깨끗하게 하얀색으로 칠하고 유럽 함부르크 공항 근처의 주택단지마냥 지붕은 다 약간 오렌지 빛나게 칠하면
어떻게해도 그림은 나옵니다

 

 

 

 

 

 

어느 건물을 들어가니 드럼을 이렇게 놔뒀더군요...
그리고 봉고와 탐탐 두어개 놓고 방제목이 '세계 타악기 체험실'이랍니다.
그냥 방에다 악기 몇개 집어넣고 이게 '세계 타악기 체험실'이래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참으로 많은 분들이 낚여서 오셨더군요...

 

 

 

 

이젠 산토리니...인가요?ㅎㅎㅎㅎ
민성군 재미없답니다.

 

 

 

 

이곳을 만약 '쁘띠 프랑스'가 아니라 '어린왕자 기념관'이라고 지었다면 덜 욕했을겁니다.
어린왕자 기념관도 역시 볼 건 없지만 그래도 어린왕자에 대한 작은 애정만큼은 보이니까요.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 나 모두 이쯤되어 이구동성으로 '나가자'

 

 

 

 

 

 

가관입니다.
오르골을 판다는데 도대체 유행곡을 오르골로 연주되도록해서 팔기나하고... 마리오네트?? 인형체험관?
아주 기가막힙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된 디테일도 없고 컨텐츠도 없어요.

 

 

 

 

그냥 '어린왕자 기념관'이라고 해놓고 입장료 좀 적게 받든지하면 욕은 안하겠습니다만...
대충 건물지어놓고 바닥은 아스팔트 그냥 깔고 디테일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이런 곳을 저희 식구
입장료 30,000원을 주고 들어왔다고 생각하니 대박 좌절입니다.

 

 

 

 

그냥... 예쁜 인물 사진 찍겠다고 생각하면 와보세요.

*
특히...
어머님과 '프랑스 가옥 체험관'에 들어갔을 땐 어머님께서 '욕이 나올 뻔 했다'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어디서 굴러다니는 소파, 장롱 들여와서 박아놓고, 프랑스 시골의 화장실이라고 꾸며놓은 꼬락서니를 보고
아... 이건 정말 '사기' 수준이구나 싶었네요.

**
너무 말이 과격해졌지만 그만큼 저희 가족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 실망이 아니라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오는 분들 붙잡고 말리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
저녁을 강원도 횡성으로 가서 횡성 한우를 먹었습니다.
전혀 계획된게 아니어서 즉흥적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사전 정보를 입수하지 못하고 갔습니다만 그래도 횡성에선
제법 유명한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연예인들도 자주 들르는 곳이더군요.
그런데... 그냥 마트에서 사다가 해먹는 등심만도 못한 퀄리티가 줄줄 나오더군요.
어찌나 당혹스럽던지...
2인분만 딱 먹고 그냥 나왔습니다.
봉계에서 먹은 대박 퀄리티와는 비교도 안되게 퍽퍽한 등심과 살치살이 나오면서 가격은 봉계 유통 불고기보다
1인분당 7,000원이 더 비쌉니다. 우하하...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어이가 없어.

식구들이 모두 급실망하고 나와서 부천까지 와서 정말 제대로 고기 먹었네요.
오늘 완전 새된... 하루였습니다.

 

 

 

 

 

 

 

 

 

 

 

식사하고 나와서 주차장으로 이동하다보니 상상마당에 들렀을 때 준비가 한창이던 야외 무대에서 '한중일
Youth Festival'이 열리더군요.

 

 

오... '하자센터'에서 시작된 이 폐타이어등의 재활용품을 이용해 악기로 구성한 이들의 퍼포먼스가 시작됩니다.
명료하고 그루브하기까지한 리듬에 맞춰 심장이 쿵쿵 울리다가

 

 

 

 

갑자기 관객들 사이로 파고 들어온 저 악기의 괴물.
아마 TV에서 보신 분들이 계실 거에요.

 

 

 

 

신나게 놀더군요.
보는 사람도 흥에 겹게

 

 

 

 

 

 

 

갑자기 하나씩 줄을 걸고 매달리더니...

 

 

 

 

이렇게 미친 듯 회전을 하면서

 

 

 

 

관객을 향해서 물총도 쏘고

 

 

 

 

핑핑 돌아갑니다.

 

 

 

 

 

재주도 넘어주시고.

 

 

 

 

 

흥에 겨운 퍼포먼스에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입니다.

 

 

 

 

다들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감사해요.

 

 

 

 

이후엔 한양대학교 동아리인 '퓨어(pure)'가 나와 연주를 들려줍니다만...-_-;;;;;;

 

 

 

 

많은 인파를 뚫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
무척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하루였네요. 노느라...-_-;;;;

 

 

 

 

 

 

 

 

 

 


요즘 홍대에서 가장 이슈인 음식점 '코코로벤또'에 왔습니다.
이전에 작가들과 왔다가 줄때문에 허탕친 곳. 단추차님도 추천하신 곳입니다.
저녁은 5시부터 10시까지인데 저희가 도착했을 땐 이미 줄이...-_-;;;;
줄창 50분 가까이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홍대.
전 홍대가 예전처럼 와닿진 않습니다.
골목골목 하나하나 있는 샵들은 예쁘지만 홍대라는 구역의 디테일은 오히려 피폐해지는 모습같아요.
어울림의 미학이 존재하지 않는, 허름하고 갈수록 황량해지고 피폐해지는 쓰레기와 무분별한 방치가 홍대의
씁쓸한 아이콘이 되는 것 같아서 갈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어디있나 싶지요.

 

 

 

 

코코로벤또.
지하1층은 꼬치전문이고, 1층은 벤또 중심입니다.
어휴... 줄 무지하게 서있더군요.

 

 

 

 

엄청 돌아다니다가 도착한거라 서서 기다리기가 넘 힘듭니다.
그래서 궁시렁거렸죠. '맛만 없어봐라 다 뒤집어 버린다.'

 

 

 

 

줄창 50분 가까이 기다린 후 들어온 코코로벤또.
생각보다 무척 좁습니다.

 

 

 

 

큰조카 도원이의 V샷.
앞머리만 곱슬이 생기고 머릿결도 염색 한 번 안했는데 갈색. 그것도 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갈색.
aipharos님과 나는 볼 때마다 '도원아... 넌 돈 번거다'라고.

 

 

 

 

정신없이 분주한 가게에 한적함을 만끽하는 액세서리들.

 

 

 

 

 

너의 선택은 역시나... 우나벤또(장어)지?

 

 

 

 

분주함 * 분주함.
만약 커플로 오면 재수없으면 창문 바로 너머 정말 지척간에 대기 좌석과 마주보고 먹어야 하는 우스운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의 주문은

 

 

 

 

aipharos님과 도원양은 각각 카모로스또 벤또 ... 각각 8,000원
민성군은 우나 벤또 ... 13,000원
저는 츠키지 마구로 벤또 ... 12,000원

 

 

 

 

순두부가 먼저 나옵니다.
이거 괜찮더군요.
갈증과 텁텁함이 싹 가시는, 밖에서 기다린 50분의 피곤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맛입니다.

 

 

 

 

 

미소시루. 넘 평범합니다.ㅎㅎ

 

 

 

 

자 이제 본격적으로 나옵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 '츠키지 마구로 벤또'입니다.
적마구로와 백마구로가 아주 든실하게 들어가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지라시 스시라고 보셔도 됩니다.
밥의 내공도 상당하구요. 마구로가 아주 두툼하게 들어갔습니다. 간장을 뿌리고 먹어도 좋습니다.
아무튼 마구로의 질도 나쁘지 않고 밥은 정말 좋아요.

 

 

 

 

민성군의 '우나벤또'입니다.

 

 

 

 

장어도 든실하게 들어갔습니다.
데리야끼 소스를 부담스럽게 바르지 않아 맛이 상당히 담백합니다.
무순, 교꾸와 쇼가, 우메보시등이 첨가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만... 입에서 완전 살살 녹는 기가막힌 퀄리티의
장어구이를 많이 접해본 민성군에겐 어떨지 무척 궁금했습니다(제가 한 점 먹어봤을땐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왠걸... 민성군 완전 싹싹 기가막히게 잘 먹습니다. 맛있다네요.

 

 

 

 

이건 aipharos과 도원양이 각각 주문한 '카모로스또 벤또'입니다.

 

 

 

 

오리가슴살을 데리야끼 소스에 재웠습니다. 덴뿌라와 베니쇼가, 교꾸, 우메보시가 들어간 음식.
이게... 데리야끼 소스가 아주 간이 적절하고 오리가슴살도 매우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더군요.


*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맛은 만족스럽습니다.
만약 이곳이 대기시간이 그닥 길지 않은 상황에서 먹게 된다면 그 만족도는 그 배가 될 거에요.
아무래도 현재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퀄리티가 그닥 많지 않으니 이렇게 줄을 서겠지만,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려서
먹을 정도까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다시 와서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확실히 만족하긴 한 것 같아요.
잘 먹었습니다.

 

 

 

 

 

 

 

 

 

24일 금요일.
리움에서 민성군 하계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날입니다.
리움 프로그램을 너무 즐거워하는 민성군 덕에 리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은 늘 참여하게 되네요.
그런데,
대기실에 가다가 언뜻 저희 이웃분과 따님이 있는 것 같았는데 확실히 보질 못했었는데,
잠시 제가 나갔다 들어오니 aipharos님과 이웃분으로 추측했던 분이 함께 얘기 중이시더군요!
으허... 헤이쥬님과 지원양이었습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저희 aipharos님 홈피의 회원은 55명입니다.
전혀 왕래없으신 분들은 정리하고 55분 밖에 되질 않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길거리에서 우연히 뵌 이웃분이 벌써 네분 이상입니다. 참... 기가막힌 우연이죠?
gig777님과 나그네쥐님, 얼마전 경리단길 비스테까에서 종이달님, 그리고 이번에 헤이쥬님.

덕분에 저흰 헤이쥬님과 민성군과 지원양이 체험프로그램하는 2시간 가량을 함께 많은 얘기를 하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저희 수다가 너무 심해서 헤이쥬님이 당황하지나 않으셨을까 걱정입니다만...흐...
헤이쥬님의 선한 웃음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답니다.
반가왔습니다! 민성군과 지원양이 클래스가 같으니 앞으로 한달 동안은 금요일에 꼬박 뵙겠네요.^^

 

 

 

비록 극악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500D지만...
aipharos님이 흰옷을 입었는데 리움의 계단이 잘 어울려서 몇 컷 찍습니다.
이른바... '따라라 따라라라라~' 포카리 스웨트 버전.

 

 

 

 

제가 사랑하는 사진.

 

 

 

 

 

카메라를 들이대고 '따라라 따라라라라라~'라고 노래를 부르면 어이없어 웃음을 터뜨리는 aipharos님.

 

 

 

 

체험학습을 마치고...
민성군의 초성의없는 초단순 결과물에 경악하고 있는데, 지원양의 결과물은 너무나 꼼꼼하고 예쁘더군요.
으그... 그저 놀려고 덤비는 우리 민성군.ㅎㅎㅎ
뭐 그래도 네가 재밌다면 오케이다.

 

 

 

 

헤이쥬님, 지원양과 점심을 할까했는데 전화 통화를 들어보니 이미 선약이 있으시길래 저희끼리 이태원의
라보까(La Bocca)로 왔습니다.
스모키 살룬을 갈까 여길 갈까...하다가 aipharos님이 안가본 라보까로.

 

 

 

 

이전에 맛나게 먹은 파니니가 그리워서.

 

 

 

 

민성군도 파니니가 먹고 싶다고 하고.

 

 

 

 

aipharos님도 기대 만빵.

 

 

 

 

 

주문은... 음료는 민성군 아이스 쵸코 ... 6,000원 (모두 이하 부가세 별도)
우리는 그냥 각각 콜라 ... 4,000원
그리고 파니니는
aipharos님은 잠뽀네 (Zampone) ... 15,000원
민성군은 베네토 (Veneto) ... 12,000원
저는 시실리아노 (Siciliano) ... 12,000원
입니다.

 

 

 

 

 

제가 주문한 '시실리아노'.
치아바타 빵에 시실리안 홈메이드 소시지, 오븐에 구운 피망, 프로볼로네 치즈가 들어간 파니니.
아... 여기 들어간 수제 소시지는 정말 맛있습니다. 쫀득하고 담백한 것이 식욕을 돋구네요.
라보까의 치아바타 빵은 정말 빵 그 자체로 맛있습니다.
적당한 표면의 저항감, 속의 부드럽고 아삭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식감도 너무 좋습니다.

 

 

 

 

이건 '잠뽀네'
치아바타 브레드에 오븐에 구운 돼지고기, 유기농 토마토, 볼로네치즈, 레몬드레싱 루꼴라가 듬뿍 들어간 스페셜 파니니.
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에 착 붙습니다. 루꼴라가 듬뿍 들어가서 루꼴라의 그 알싸한 쌉싸름함과 치즈와
돼지고기가 너무나 잘 어울리네요.

 

 

 

 

이건 민성군의 '베네토'
치아바타 빵에 오븐에 구운 돼지고기와 프로볼로네 치즈, 양송이 버섯과 시금치가 들어갔습니다.
이곳 파니니는 죄다 맛있어요.
그리고 또한 파니니에는 올리브가 3개씩 제공되는데 이거이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너무나 맛납니다.
짭쪼름한 맛과 올리브 오일에 재운 향긋함이 딱이에요.
다만, 추가로 더 먹길 원하면 돈을 내야합니다.ㅎㅎ

 


*
너무 배불러서 aipharos님과 민성군은 한쪽씩 남기고 모찌카에리데쓰...했습니다.ㅎㅎㅎ
집에 와서 저와 aipharos님이 싹 먹어치웠지만.

 


**
라보까는 아시다시피 소르티노스, 빌라 소르티노의 쉐프인 소르티노 쉐프의 사촌이 오픈한 곳입니다.
오늘 저희 테이블 옆옆에서 소르티노 쉐프는 비즈니스 손님인 듯한 분과 계속 얘기 중이시더군요.

 

 

 

 

 

 

 

 

민성군 예술의 전당에서 '미술과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날.
서둘러 예술의 전당으로.
도착하니 다행히 시간이 좀 남아서 점심을 먹기로 함.
나가서 먹긴 싫고 그냥 예술의 전당에서 떼우기로.

 

 

예술의 전당 입구 로비에 위치한 카페 벨리니.

 

 

 

 

겉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들어가면 더 넓다고 느껴진다.

 

 

 

 

코스가 있긴 하나 땡기진 않고, 단품으로 주문.
그런데 단품으로는 육류가 없는 것 같다. 메뉴판을 뒤져봐도 없다는.
그래서...
샐러드는 허브와 발사믹향의 구운 모듬 버섯 샐러드 10,000원
aipharos님은 Pesto con Calamari e Gamberi (페스토 꼰 칼라마리 에 감베리) 12,000원
나는 Tutto Bene (뚜또 베네) 11,000원
민성군은 Penne all' Arrabbiata (펜네 알' 알라비아타) 10,000원.
이렇게 주문을 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시중 이탈리언에 비해)

 

 

 

 

 

테이블 세팅

 

 

 

 

 

식전 빵. 괜찮다.
다만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을 너무 많이 넣었다. 원 세상에...
aipharos님쪽은 발사믹이 뒤덮어 아예 검은색으로.

 

 

 

 

 

구운 모듬 버섯 샐러드.

 

 

 

 

 

버섯과 구운 마늘은 생각보다 더 좋았다.
가격에 비해 양도 풍성하고.
다만 샐러드에 얹은 소스는 너무 시큼하고 빈약한 느낌이 있다.

 

 

 

 

내가 주문한 엔쵸비 파스타인 '뚜또 베네'.
새우와 엔쵸비를 넣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
맛은... 솔직히 말하면 그냥 그렇다.

 

 

 

 

민성군의 펜네 파스타.
기겁을 했다... 난 매운 걸 잘 먹는 편인데 나조차 먹을 수 없을 정도니 민성군이 먹을 수 있을 리가.
지배인이 눈치를 챘는지 달려오길래 사전에 '아주 맵다'고 말을 해주던지, 이건 '매콤한' 맛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니
바로 다시 만들어드리겠다고 하더라.
이걸 다시 먹을 순 없을 것 같아 그냥 엔쵸비 파스타 하나 더 달라고 했다.

 

 

 

 

aipharos님의 파스타.
한치와 새우를 넣고 페스토 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이날 먹은 파스타 세 개 중 이게 제일 괜찮다.
다만 한치를 너무 익혔다. 한치를 적당히 익혀야 부드러운 맛이 있을텐데 이건 너무 익혔던지 아니면 한치의
질이 그냥 그렇던지.


*
가격에 비해 좋은 음식이 나오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지배인의 발빠른 응대와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엔쵸비가 뭔지도 모르고 '알덴테'가 뭔지도 모르는 스탭들에 대한 약간의 교육은 좀 필요할 것 같다.

 

 

 

 

 

 

 

오늘 작업을 한 후 김작가와 함께 식사를 하러 간 곳은 동교동의 스시겐.
좀 오랜만의 방문인데 요즘 지라시 스시가 무지하게 땡겨서 오늘 또 즉흥적으로 와버렸다.
런치 라스트 오더(2:30)가 거의 다 걸쳐서 와서 손님이 거의 없었다.

 

 

 

내부는 여전하다.
종종 스시겐 카페와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이곳은 스시겐 카페가 아닌 '스시겐'으로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스시겐 카페는 나도 아직 가본 적이 없다.-_-;;;;

 

 

 

 

 

여종업원분들이 예쁜 옷들을 입고 계신다. 정말 잘 어울리는 듯.

 

 

 

 

우린 둘다 지라시 스시(꽃초밥) 보통. 1인/20,000원 (부가세 별도)
처음 나오는 두부.
정말 푸딩처럼 쫀득하고 크리미한 두부를 경험할 수 있다.

 

 

 

 

샐러드.

 

 


 

 

드디어 나온 지라시 스시!!
난 이게 정말 가끔 생각이 난다니까.
그런데...

 

 

 

 

어라? 우니가 보인다.
내가 '우니가 있네요?'라고 말을 했는데 이유인즉 우니는 특지라시 스시(30,000원/부가세별도)에만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스탭분께서 과장님께서 오랜만에 오셨다고 신경 조금 더 쓰셨다고 하시더라.
내가 정말 오랜만에 들른 건데 기억을 하시냐고 했더니 1~2년 전에 한 번쯤 들른 분도 거의 대부분 기억을 하신다고
하더라.
덕분에 정말 감사히 먹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들렀을 때도 우니를 얹어주셨던 기억이 있다.

 

 

 

 

아부리한 문어와 키조게가 기가막히게 맛났다.
그 고소한 맛이란...
모든 사시미가 다 하나같이 신선하고 푸짐하다.
생강을 다져 향긋하고 찰진 밥과의 궁합도 좋고.
아... 이곳 지라시 스시는 정말 언제와도 만족스럽다.

 

 

 

 

 

디저트는 매실차와 녹차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둘 다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오랜만에 들러서 잘 먹고 나왔다.
우엉...

 

 

 

 

 

 

 

 

경기도 미술관에서 가평으로 이동했다.
민성이가 컵스카우트 수련을 갔는데 가서 보면 민성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아이들 간식과 마실 것들이나
전해주고 바로 온답시고 가평으로.
잠깐 민성이보고 간식 전달하고는 바로 나왔다.
집으로 오다보니 배가 고파지고...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하다가 양평이 가까우니 지난 번 들렀다가 맛나게 먹었던
양평의 '평사리 가는 길'로 가기로 했다.

 

 

양수리에 위치한 평사리가는 길.

 

 

 

 

여전히 전망과 환경이 좋은 곳이다.

 

 

 

 

내부도 무척 깔끔하고 세련되었고. 룸도 있다.

 

 

 

 

우린 둘 다 이번엔 훈제오리 된장찌게 정식을 시켰다.
1인당 10,000원.

 

 

 

 

지난 번보다 더 훈제오리가 푸짐하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된장찌게다.
정말 맛있는 된장으로 만든 찌게.
얼마나 맛있던지 국물을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 순간.

 

 

 

 

사실 훈제오리는 지난 번처럼 담백하고 쫄깃한 맛보다는 약간 오리 특유의 냄새가 나고 맛이 덜 했다.
게다가 지난 번 감탄해마지않았던 마늘짱아치가 없어서 서운...


aipharos님이 계산하며 물어보니 장을 보러 가도 비가 너무 와서인지 제대로 된 재료를 찾기 힘들어서
고추 정도나 건졌다고 하신다.
실제로 고추는 무척 맛있었다.

 

 

 

 

 

 

 

얼마전 살바토레 쿠오모에서 파스타에 실패(?)한 후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 이날 나간 김에 즉흥적으로
전화걸어 예약 문의한 후 바로 가버린 이태원의 빌라 소르티노.
자주 오고 싶지만 어찌하다보니 계속 다른 곳만 가다가 빌라 소르티노 방문은 이번이 겨우 세번째.

 

 

식전빵.
오늘의 목적은 무조건 파스타.
안티파스토로는 Carpaccio di Filetto (카르파치오 디 필레또) 23,000원 (부가세 별도)
그리고 파스타 메뉴로는 나는 Vongole e Zucchine (봉골레 에 주끼니) 18,000원 (부가세 별도)
aipharos님은 Agli Asparagi (알리 아스파라지) 20,000원 (부가세 별도)

 

 

 

 

안심 카르파치오 등장.

 

 

 

 

 

호주산 블랙앵거스 생안심에 양송이 버섯을 넓적하게 자르고 송로 버섯 오일과 레몬드레싱,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올린 것으로 첫 방문때 먹은 바 있다.
역시나 좋다. 양송이, 그라나 파다노 치즈와 생안심의 맛의 조화가 기가막히다.

 

 

 

 

aipharos님은 눈에 상처가 나 당분간 안경신세

 

 

 

 

 

 

나의 파스타. 봉골레 에 주끼니.
조개, 애호박, 방울토마토, 베이컨 판체타, 올리브 오일로 맛을 낸 스파게티.

 

 

 

 

누가 뭐래도 이건 내 취향.
아주 약간 매콤한 맛과 짭쪼름한 간이 정말 내겐 딱.

 

 

 

 

이건 aipharos님의 Agli Asparagi.

 

 

 

 

아스파라거스와 프로슈토,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은 페투치니 파스타.
정말 무지하게 고소하고 프로슈토와 고르곤졸라의 짭쪼름한 맛이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역시 빌라 소르티노의 음식은 모두 만족.
다음엔 다른 메뉴를 또 먹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곳.

 

 

 

 

 


 

aipharos님과 평일 데이트.
점심은 요즘 아주 많이 회자되고 있는 신사동의 이탈리언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로.
화요일로 예약하려 했으나 오전 11시 30분 시간에 예약하려해도 이미 만석이라고 하여 수요일로 변경.
도착했을 때가 11시 40분이 조금 안되었는데 이미 홀은 다 차있었고 우리 테이블 앞뒤로도 곧 다 만석.
완전 만석으로 돌아가더군요.
얼마전엔 빅뱅의 태양 생일도 이곳에서 했다네요.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픈 테라스.

 

 

 

 

주방은 촬영 허락을 받고 한 컷.
스탭은 거의 죄다 일본 스탭들.
그래서 홀에선 일어와 이태리어가 마구 뒤섞여 들립니다.

 

 

 

 

아직 저희 테이블 쪽은 한산해...보이시죠? 사실은... 아닙니다. 홀은 이미 만석.
저희 뒤의 여섯 좌석의 테이블은 곧 아주머니들로 점령, 저희 뒤의 테이블 역시 엄청 목소리 큰 여성 두 분에 의하여 점령.

 

 

 

 

 

살바토레 쿠오모는 일본에서 성공한 스타쉐프입니다. y's인가? 하는 그룹이 운영하고 우리나라에선 인도음식점
달(dal)을 운영하는 매일유업에서 제휴 론칭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이 고급 요식업에 관심이 많나보군요.

 

 

 

 

aipharos님과 둘만 데이트하는 건 오랜만이군요.(오랜만인가?? 으... 아니군요)

 

 

 

 

테이블 세팅.

 

 

 

 

 

저희가 주문한 것은
D.O.C 피자... 21,000원 (부가세 별도)
Linguine alla Luciana... 21,000원 (부가세 별도)
입니다.
다만... 아래 나오지만 링귀니 알라 루치아나는 저희 입맛에 맞지 않아 컴플레인하니 메니저가 흔쾌히 다른
메뉴로 바꿔줬습니다. 그래서...
Angelina 피자 (베사멜소스, 양배추, 새우, 엔초비, 참치, 오레가노) ... 23,000원
으로 재주문했습니다.

 

 

 

 

식전빵.
너무 기대마세요... 올리브오일은 좋습니다.


 

 

 

나왔습니다. D.O.C 피자.
DJ DOC와는 아무 관계없습니다.ㅎㅎ
이 피자에 대한 칭찬이 극찬수준이죠.
그래서 시켜봤습니다.

 

 

 

 

 

체리 토마토에 바질을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어...? 근데 이거 정말 맛있더군요.
체리 토마토는 올리브오일에 재워 오븐에서 구워낸 것입니다. 바질향과 쫀득한 피자. 화덕으로 잘 구운 도우가
상당히 맛있습니다. 이 피자는 종종 생각날 것 같습니다.

 

 

 

 

문제의... 링귀니 알라 루치아나입니다.
이거 저희 얼마 먹지도 못하고 손들었어요.
메니저에게 비릿한 맛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못먹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다른 메뉴로 바꿔주신다고 하더군요.
사실 메니저가 원래 이게 고유의 맛이라면 그냥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흔쾌히 바꿔주셔서 오히려 죄송했다는.
이게... 화이트 와인을 전혀 안쓰기 때문에 비릿한 맛이 거슬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aipharos님이 포크를 딱... 내려놓더니 못먹겠다고 하더군요.
평상시와 정 반대의 경우.ㅎㅎ

 

 

 

 

 

그래서 대체된 메뉴가 바로 이 피자... '안젤리나'입니다.

 

 

 

 

으... 엔쵸비가 있는 줄 알고 시켰는데 엔쵸비가 있는게 아니라 엔쵸비에 재운 양배추...가 들어갑니다.
새우와 참치등도 들어가구요. 이것도 맛납니다.

다만, D.O.C 피자가 만족도가 더 높네요.

그리고 엔쵸비...의 맛은 조금도 느껴지질 않습니다. 정말 무지하게 아쉽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피자 두 판을 둘이 먹으니 배가 터지는 것 같습니다.-_-;;;;


*
2명이라면, 대식가라면 모를까 아니라면 피자 1판 + Antipasto 가 딱입니다.
파스타는 저희가 하나만 먹어봐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안땡깁니다.
Antipasto로는 스프와 해산물 샐러드, 그릴 야채등이 있어요.
메뉴는
http://salvatore.cocolog-nifty.com/photos/uncategorized/2009/06/23/new_lunch_menu_a.jpg
http://salvatore.cocolog-nifty.com/photos/uncategorized/2009/06/23/new_lunch_menu_b.jpg
를 참조하세요.
코스도 있습니다.

**
이곳은 무조건 발렛 파킹입니다.
이 주변이 너무 말도 안되게 정신없어서 차가지고 가시는 분들. 무조건 발렛 파킹입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점심은 어디 예약한 곳도 없고...
대충 먹으려다가 요즘 육류가 급격히 땡겨서 '양많은' 곳을 찾다가 경리단길의 '비스테까 (Bistecca)'로 결정.
전화해서 예약하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비스테까는 두번째 방문입니다.
첫번째 왔을 때 그 훈훈한 양에 감동받았던 곳.

 

 

 

 

이전처럼 훈훈한 양으로 우릴 즐겁게 해줄지!

 

 

 

 

배고픈 우리는 기대기대.

 

 

 

 

 

저와 aipharos님은 점심 특선 (38,000원+5,000원/부가세 별도)을 각각 주문.
5,000원이 추가된 이유는 립아이 등심을 둘 다 시켰기 때문입니다. 안심, 양갈비, 생선은 추가금액이 없는데
립아이 등심은 5,000원이 추가됩니다.
민성군은 코스는 싫고 오로지 양갈비를 원해서 양갈비 스테이크 (39,000원)를 주문.

 

 

 

 

식전빵. 아주 맛있는 마늘빵과 포카치아.
역시 빵이 맛나군요.

 

 

 

 

에피타이저.
피망 위에 관자를 얹은 요리.

 

 

 

 

으아... 아주 양도 듬뿍이고 정말 향긋한 향과 적당한 간이 너무너무 좋았네요.

 

 

 

 

훈제 연어 파스타.
이곳 전에도 느꼈지만 파스타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크림 소스가 아주 좋네요.

 

 

 

 

민성군의 음식이 나왔습니다. 양갈비 스테이크.
양도 좋고. 약간의 양 특유의 냄새가 나고 '아꼬떼'나 이런 곳의 양갈비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이건 저와 aipharos님의 main은 립아이 등심 스테이크.
오오... 저 놀라운 두께를 보세요. 단품으로 주문한 듯한 엄청난 양! 아... 행복해라.
미디움 레어로 굽기도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최상급은 아니어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민성군은 다 먹고 그야말로 양갈비를 뜯어요.

 

 

 

 

후식으로 나온 비스테까의 트레이드마크인 푹~떠주는 티라미수.
먹고 또 달라고해서 또 먹었죠.

 

 

 

 

후식으로 커피.


*
이 정도면 역시 훌륭하고 뭣보다 양이 아주아주 든든하니 정말 뭔가 먹은 듯한 행복함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스탭분들도 무척 친절하셨구요.^^
잘 먹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손가락 빨아야겠군요...

 

 

 

 

 

 

 

마음은 급하고 이리저리 뛰고...
어제는 일을 보고 오후에 박작가의 작업실에 방문했다.
마침 오늘은 촬영이 없어서 작업실에서 망중한을 보내고 있던 박작가.
오랜만의 방문이라고 '호사'스러운 여가를 제공해준다.

 

 

 

물담배.
이건 세팅이 끝난게 아니다.
아무튼 세팅을 끝내고 물담배를 쭉쭉... 빨고

 

 

 

 

정말... 호사스러운 다합에 담아온 극상의 보리차를 마신다.

 

 

 

 

저... 다합과 잔은 너무나 탐이 나서 들고 오고 싶었다.
박작가와 친분이 있는 선생님께 선물로 받은 것이라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그건 선물이라기보단 '강탈'.ㅎㅎㅎ
아무튼 물담배빨고 차 마시면서 음악듣고 이런저런 얘기를 길게 했다.

 

 

 

 

이건 박작가가 1회용 카메라로 찍은 거라는데 너무 멋져서 내가 다시 찍어 왔다.
비네팅이 아주 운치있게 들어가기도 했지만 셔터찬스가 너무 훌륭하고 새의 날개짓이 아련한 느낌마저 준다.
원본을 보면 정말 입이 벌어진다.

열심히 떠들다가 홍대로 이동해서 피치키친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부천으로 와서 이작가와 만나 저녁을 먹으며 소주를 한 잔...

 

 

 

 

 

그리고...
박작가 작업실에서 나오는데 박작가가 줄 게 있다면서 작품을 챙겨 줬다.
이 작품은 작년 개인전에 걸렸던 작품.
나나 aipharos님이나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인데 이걸 선물로 주더라.
그것도 태그 라벨링과 사인까지 다 해서 전용 포장지에 싸서.
사이즈도 작지 않다. 65 X 65 cm
요즘 박작가의 작품이 이곳저곳에 잘 팔려서 작품이 그렇게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걸 받으니
고맙기도 하고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이것만 받은게 아니라 자신의 사진이 담긴 책도 받고.-_-;;;;;;

위 사진은 흔들린게 아니다.
한복의 느낌을 핀트를 살짝 흔들어 주고 이를 재작업한 뒤 c-print(피그먼트 프린트가 아니라)한 것으로
사진만 봐선 그 느낌이 살지 않는다.
아마도 박작가의 개인전에 오신 분은 저게 어떤 느낌인지 아실 듯.

정말... 멋지다.
아무튼 과분한 선물.
다음엔 돈주고 꼭 사야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보답이라곤 9월 26일 LG 아트센터의 샤샤 발츠 무용단의 '게챠이텐' 관람 티켓.
우리는 이미 6월에 예매를 했고, 우리 바로 옆자리에 한 석 더 추가했다.

샤샤 발츠 무용단의 '게챠이텐'.


*
그리고 박작가가 이번에 구입한 디지털 카메라 1Ds-Mark III 와 TS 렌즈들을 좀 가지고 놀아봤다.
박작가야 이 1Ds Mark III에 전혀~ 애착이 없지만, 시계율 100% 뷰파인더를 보는 즐거움은 상당하더라.
그리고 셔터 소리도 상당히 놀랍고.
TS 렌즈를 가지고 장난을 쳐보는 것도 즐겁고.
하쥐만... 바디만 750만원 가량하는 걸 내가 살 이유야 없지.ㅎㅎㅎ


**
셋이 고기먹고 소주마시며 하던 얘기들은 결국엔 삶의 이정표에 다다른 우리 셋의 이야기들이다.
다른 친구들은 나름의 '자리'라는 걸 잡아가며 사는데 우리 셋은 아직도 이렇게 애들처럼 방황하고 아무것도
해내는 것이 없으니 셋 다 서로를 위로하면서 또 낙담해하기도 한다.
뭐... 그래도 아직 끝난게 아니니.


***
부천에선 친구의 주도로 내일 중앙공원에서 노무현 추모제가 열린다.
생각보다 아주 잘 풀린 경우인데 극히 일부의 야권 시의원까지 모두 끌어들여 이뤄낸 작은 성과다.

 

 

 

 

 

 

 

 

6월 25일, 7월 8일, 7월 9일 오늘까지 최근 3차례 방문한 피치키친입니다.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여행을 다녀왔으니... 참으로 자주 왔다갔다했네요.
업무 관계로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 홍대 주변에 있어서 홍대에서 식사를 했는데 마땅히 먹을 곳도 없어서
피치 키친에서 먹었습니다. aipharos님과 민성군은 이 세번의 방문 동안 한 번도 같이 있지 못했습니다.-_-;;;
미안해용, aipharos님과 민성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홍대에서 이 이상의 대안은 없죠.
다만, 요즘 느끼는 건데 음식 맛의 기복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식전 빵과 중복된 음식은 다 생략합니다.

 

 

 

 

해물크림스파게티

 

 

 

 

 

버섯보리쌀 리조또
3번 중 두 번을 먹었는데 두 번 다 이전의 맛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던 듯.

 

 

 

 

해물 파스타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 베이스는 봉골레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눈에 보여서 주문한 메뉴.

 

 

 

 

괜찮습니다. 입에 감기는 맛도 괜찮고...
가격은 14,000원입니다.

 

 

 

 

볼로네즈.
예전 민성이와 왔을 때는 볼로네즈가 상당히 맛있었는데...
그때 아주 진해보였던 미트볼 소스와는 비주얼이 상당히 다릅니다.

 

이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많이 차이가 있어요

 

 

 

 

 

 

까르보나라.
무난합니다.


*
늘 언제나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쥔장 두 분께 정말 감사하긴 합니다만 맛의 기복이 약간 있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손님도 많다보니 그럴 것 같은데 개선되길 바랍니다.
정말 어디가도 이만한 곳 찾기가 쉽지 않잖아요.

 

 

 

 

 

 

7월 6일, 관교동 CGV에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본 후 저녁을 먹으러 간 곳입니다.
인천시 남동구 수산동에 위치한 곳입니다.
여긴 특이하게도 칼국수 정식이 코스처럼 나오더군요.
1인당 9,900원으로 저렴한데 음식은 제법 맛있습니다.
뒤져보면 이런 집들이 많이 있나봐요.

 

 

남동구 수산동은 좀 외진 곳입니다. 그런데 이 동네엔 유독 샤브샤브집이나 이런 좀 큰 음식점들이 좀 있더군요.

 

 

 

 

녹두죽이 나옵니다.
고소...합니다.

 

 

 

 

열무김치와 보리밥.
고추장을 좀 넣고 싹삭 비벼 먹으면 맛있습니다.
이곳 열무김치가 상당히 맛있어요.

 

 

 

 

해파리 냉채.
제가 정말 좋아하는게 해파리 냉채인데, 맛은 있는데 맛이 좀 쎈 편입니다.

 

 

 

 

전이 나옵니다. 이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까먹었습니다.
아... 부드럽고 맛있어요.

 

 

 

 

묵도 고소하니 맛있구요.

 

 

 

 

돼지보쌈이 나옵니다. soso...

 

 

 

 

그리고 이제 해물 칼국수가 나옵니다.
이게 말입니다. 양이 장난이 아니에요.
그렇게 앞에 먹었는데 아주 잔뜩이라... 국물도 시원하고 대단한 맛은 아니라도 후회하진 않습니다.

 

 

 

 

후식으로 떡과 과일 후식.

 

 

 

 

매실차.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이런 구성이 9,900원이니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죠.
외진 곳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으시더군요.
주차장... 넓직합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이제 마지막 날입니다.
아... 정말 아쉽더군요.
이렇게 포스팅이 많아지니 정말 쉴 새 없이 다녔구나...라고 오해하실 법 한데 절대 아닙니다.
저흰 매일 저녁 6시 이전에 돌아왔고 저녁엔 식사를 해먹으면서 아주 푸욱... 쉬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항상 나갔구요.

 

 

 


ATV 농개산 산악 투어

마지막 날은 오전 8시 40분부터 인근 농개산 ATV 산악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ATV는 많은 분들이 타보셨을 겁니다만, 장담컨대 거제도 농개산 투어와 같은 코스는 정말 찾아보기 힘드실겁니다.
영덕에서도 ATV를 타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곳은 정말 체험코스 정도죠.
농개산 ATV 투어는 30분, 2시간, 4시간 이렇게 코스가 있는데, 저희는 2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만만치않습니다. 1인당 6만원.
저희는 4인이니 이 2시간 투어 비용만 24만원입니다.
다만, 저희가 민성이와 어머님이 계셔서 속도를 아주 빨리는 못내어 많은 코스를 가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장님께서 3만원 가량을 할인해주셨어요.

 

 

8시 40분에 만나 9시 정도에 체험장에 도착하여 일단 ATV 투어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 민성군과 어머님이 ATV를 각각 맡아 탈 수 있는지 결정됩니다.
원래 민성이는 못탄다고 했는데 이 녀석 운전하는 모습을 보더니 아무 소리없이 내주시더군요.
어머님은 잔뜩 긴장하셨는데 같이 가기로 하셨습니다.

 

 

 

 

aipharos님 엄청 즐거워했죠.
저도 마찬가지구요. 스트레스 완전 날아갑니다.

 

 

 

 

농개산은 입산이 금지된 산입니다만, 일부 사람에 한해 키를 갖고 개방되는 것 같습니다.
ATV 사업을 하시는 저 맨 앞 뒤돌아보고 계신 사장님은 매스컴에도 자주 소개된 레저 스포츠의 유명인이십니다.

 

 

 

 

민성군이 가장 선두에 서고, 그 다음이 aipharos님, 그 다음이 저, 마지막에 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액셀을 돌리는게 아니라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이라 엄지 손가락이 좀 아픕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간에 잠시 쉽니다.

 

 

 

 

트래킹 길은 정말... 좋습니다.

 

 

 

 

 

어머님은 가는 도중 노루가 앞을 지나가는 광경을 목격하시기도 했구요

 

 

 

 

 

이 철탑에 이르니 사장님께서 보여줄 것이 있다고 하시더니 산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세상에 따라가보니 이런 풍경이...
두군데를 가보는데 한 군데는 맑은 날은 대마도까지 보이는 곳이구요.
이곳은 반대편으로 또 올라가는 곳인데 거제가 다 내려보이는 곳입니다.

 

 

 

 

날이 맑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정도로 장관이었어요.

 

 

 

 

날이 맑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정도로 장관이었어요.

 

 

 

 

 

이곳에서 싸온 자두도 먹고.

 

 

 

 

 

땀을 식히기도 합니다.

 

 

 

 

 

마지막 날까지 즐겁게 보내는군요.

 

 

 

 

 

무엇보다 가장 좋아한 건 민성군이죠.

 

 

 

 

 

다음엔 반드시 4시간 코스를 타겠다고 하네요.

*
솔직히 말하면,
ATV 산악투어는 정말 즐거웠습니다만 aipharos님과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 ATV의 특성상 소음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근에는 맷돼지도 엄청 많이 있고 노루도 많은데 이 동물들이 사람들이 이렇게 ATV의 굉음을 내면서 달리면
놀라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즐겁게 즐기면서도 한 편에선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ATV 투어를 마치고 부랴부랴 트로피칼 드림으로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허겁지겁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3박하는 동안 너무나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년에 가능하면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라북도 지리산 정령치고개

원래는 저렇게 체크아웃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 건데...
왠지 아쉬워서 전라도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리산이 나오고... 지리산이 나오니 또 정령치 고개 정도는 들러봐야지 하면서 정령치 고개로
향했습니다. 어딜 내려서 등반을 한다는건 무리고 그저 드라이빙으로 갈 수 있는 곳에 가서 정경을 보고 싶어서죠.

 

굽이굽이 길을 오르면 이렇게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역시 지리산의 삼림은 여느 지역과 비교도 안되게 울창합니다.

 

 

 

 

 

고작 17~55mm 화각따위로는 도저히 잡아낼 수 없는 와이드한 웅장함이 가슴을 칩니다.

 

 

 

 

아... 저질 카메라와 렌즈로는 그 감흥을 1%도 표현할 수 없다는 걸 절감합니다.
초광각 렌즈라도 사야하나.

 

 

 

 

 

 

주차장 윗편으로 가면 트래킹 코스가 나옵니다

 

 

 

 

 

 

이렇게.

 

 

 

 

 

여긴 춥습니다. 추워...ㅎㅎㅎ



제법 오랜 시간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제 점저...에 가까운 식사를 하러 전라도 순창의 '새집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학동 몽돌 해수욕장

 

숙소로 돌아왔다가 바로 학동 몽돌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몽돌 해수욕장 중 가장 돌이 작은 곳이 이곳이라네요.

 

 

 

 

 

정말 백사장은 전혀 없고 자갈만 잔뜩입니다.

 

 

 

 

민성군은 신났어요.
물이... 엄청나게 찹니다.
들어가면 얼음...됩니다.

 

 

 

 

민성군은 신났어요.
물이... 엄청나게 찹니다.
들어가면 얼음...됩니다.

 

 

 

 

너무너무 차가와~~

 

 

 

 

얼음땡!

 

 

 

 

 

바다가 정말 맑습니다. 정말 맑아요.

 

 

 

 

 

 

민성군은 이미 옷을 다 적시기 시작합니다.
나중엔 완전히 홀라당 다 젖어서 팬티바람으로 돌아오는 우스꽝스러운 일이...ㅎㅎㅎㅎ

 

 

 

 

미역도 잡고 말이죠.

 

 

 


 

 

 

 

배를 저어가는 할아버님이 계셨는데 그 놀라운 테크닉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몽돌은 반출이 금지됩니다.
원래 몽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사람들이 기념이랍시고 죄다 들고가서 지금은 몽돌이 무척 줄었답니다.
제발... 두고두고 보려면 좀 지킬건 지킵시다.

 

 

 

 

몽돌은 반출이 금지됩니다.
원래 몽돌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사람들이 기념이랍시고 죄다 들고가서 지금은 몽돌이 무척 줄었답니다.
제발... 두고두고 보려면 좀 지킬건 지킵시다.

 

 

 

 

바닷가에서 정말 그야말로 망중한...

 

 

 

 

 

넌 여기서 잡은 미역으로 돈을 벌어라. 아빠는 쉴테니.

 

 

 

 

 

바다로서의 광경은 대단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만한 곳입니다.

 

 

 

 

구조라 해수욕장

 

 

돌아와서 다시 한번 고기구이를 해먹었습니다.
이곳은 바베큐 기계를 대여하면서 원래 숯값을 받아요.
저희는 이틀 연속으로 저녁에 해먹었습니다만 나중에 사장님께서 돈을 안받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트로피칼 드림 사장님께서 '발칸'을 운동시킨다고 구조라 해수욕장에 데려가신다고 해서 저희도 잽싸게 따라 나갔습니다.
사실 구조라 해수욕장은 저희가 이곳에 도착한 30일 비내리는 밤에 한 번 왔었습니다만 너무 캄캄해서 조금만 있다가 돌아갔었어요.

 

 

 

 

이날도 저녁이라 뿌연 바다가 은근히 분위기있습니다.

 

 

 

 

발칸은 귀찮은건지 그리 열심히 뛰진 않았어요.
하지만 전 그 전에 이미 발칸이 전속력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모습을 봤었습니다.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 놀라운 폭발력이란...

사장님과 한참 얘기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서도 또 사장님과 aipharos님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민성군은 먹다먹다 남은 고기를 발칸에게 먹였습니다.
발칸은 졸랑졸랑 민성이만 따라다니고, 민성이만 기다리고..ㅎㅎㅎㅎ
민성이는 계속 먹을 걸 가져다주고. 암튼 평화로운 밤이었네요.
이제 거제도에서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지심도를 다보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 이곳 위치는 장승포 수협공판장 옆에 위치한 곳입니다.

 

 

 

항만식당 해물뚝배기.
이곳을 알게된 건 '트로피칼 드림' 사장님이 알려주셔서입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저희는 大를 시키려다 옆 테이블에 나오는 양을 보고 기겁해서 中을 시켰습니다.

 

 

 

 

 

으억... 나오는 뚝배기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크아...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게 그냥 뚝배기만 큰게 아니구요. 해물이 말도 못하게 잔뜩 들었습니다.
홍합, 큰 낙지, 대하, 버섯, 파, 각종 해산물이 엄청나게 잔뜩.

 

 

 

 

밥이요? 제대로 밥을 먹기도 힘듭니다.
해물먹다가 배가 터지거든요.
어머님께서 이렇게 서울에 오픈하면 대박날 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가격은 무지하게 올라가겠죠?ㅎㅎ
아무튼 정말 잘 먹었습니다.
장승포 들르면 한 번 꼭 가보세요.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저희가 경주->거제 여행 일정을 잡고 숙소도 다 잡은 이후에 '1박2일' 프로그램에서 거제도를 방문했더군요.
저희 일정엔 소매물도, 외도 등은 있었어도 지심도(동백섬)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심도를 보고 무척 좋을 것 같아 일정에 급히 넣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은 지심도였습니다.
지심도는 동백섬으로도 불리웁니다. 울창한 섬의 수림 중 70%가 동백나무여서 이곳은 초봄(2월)에 가장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장승포에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세군데 있는데 지심도를 가려면 반드시 장승포 동사무소 바로 옆의 선착장을 이용해야합니다.
배를 타고 25분 정도 들어가면 지심도에 도착합니다.

 

 

 

 

방파제를 지나...

 

 

 

 

 

바다 정경을 보면서

 

 

 

 

 

지심도에 도착합니다.

 

 

 

 

 

지심도는 1박2일에 방영된 후로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정말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이어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심도는 걸어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곳은 '마끝'입니다. 섬의 동쪽 끝이라고 볼 수 있구요.
이곳에 1박2일에서 아침 기상미션이 있었던 곳이죠.

 

 

 

 

아... 정말 좋더군요. 가슴이 탁 트이고 가슴이 짠한게.

 

 

 

 

 

이런 정경을 보고 싶었던거죠.

 

 

 

 

 

 

나무들도 얼마나 멋스럽고 위엄있던지.

 

 

 

 

 

 

 

 

 

저희 모두 감탄하면서 이곳 정경을 즐겼습니다.

 

 

 

 

 

지심도는 수없이 오르내리는 코스가 나옵니다.
외도보다도 한참을 트래킹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힘들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길이 콘크리트같은 포장길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 흙길이기 때문입니다. 지열도 거의 없고.

 

 

 

 

이번에 반대편으로 가면 폐교가 나옵니다.

 

 

 

 

 

폐교라고 하기에도 무색할 정도로 작은 공간입니다.

 

 

 

 

 

폐교를 넘어 내려가면 '활주로'가 나오는데요.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이 듭니다.

 

 

 

 

 

아... 다시 가고 싶습니다.

 

 

 

 

 

으아... 사람 손을 덜 탄 자연이라는 건 정말 아름답습니다.

 

 

 

 

 

흔들의자가 있어요. 이곳에서 신나게.

 

 

 

 

 

정말 좋다.

 

 

 

 

 

활주로를 지나 내려가면 동백나무 터널이 나옵니다.
나무들이 길을 위로 에워싸서 마치 터널같은.

 

 

 

 

얼마나 시원한지 모릅니다.
지심도가 힘들지 않은 것은 오르다가 땀이 나도 이런 곳에 오면 정말 에어컨 틀어놓은 곳에 온 것처럼 너무나 시원하기 때문이죠.
정말 시원합니다. 순식간에 땀이 다 식어버릴 정도로.

 

 

 

 

 

저희 가족 모두 '오길 잘했다'라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대나무 숲도 보이고.

 

 

 

 

 

어딜가도 새소리가 들리고...

 

 

 

 

 

그대 발길을 돌리는 곳...에 다다르면 이렇게 놀라운 정경들을 보게 됩니다.

 

 

 

 

 

정말 너무나 오길 잘 한 곳. 지심도입니다.
1박2일에 감사해야할 판이네요.

 

 

 

 

이곳도 1박2일에 나온 길인데 이곳 길은 다 좋습니다.

 

 

 

 

 

이런 길이 어디 하나둘이 아닙니다.

 

 

 

 

 

이렇게 잘 보고 내려왔습니다.
지심도는 자연이 스스로 자생할 때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벌써부터 관광객 좀 늘었다고 빈 페트병, 종이컵등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꼴이 보이니...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모르는 인간이란 참... 어리석고 우매하며 이기적인 동물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다시 배를 타고 나옵니다.

 

 

 

 

 

유람선 2층에서 바다를 만끽하면서 내륙으로 나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바다를 가르는 기분이란 그야말로 '짱이에요!'

 

 

 

 

 

등산에 익숙한 민성군도 아주 만족합니다.

 

 

 

 

 

이렇게 지심도 여행이 끝났습니다.

지심도는 내년 2월 중순에서 3월 초 경에 한 번 다시 오고 싶습니다.
오르내리는 길이 그토록 많았는데도 상쾌한 기분이었던 걸 보면 제가 얼마나 이곳을 좋아했는지 아실거에요.

허기진 배를 달래러 지심도 가는 배를 타던 선착장 옆의 수협 공판장 옆에 위치한 장승포 항만 해물탕집으로 이동합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해금강 유람을 마치고 바로 배는 외도로 이동합니다.
외도 보타니아는 개인이 섬을 사들여 조경수로 가꾼 섬입니다.
솔직히 저는 영... 내키지 않는 곳이긴 했습니다. 섬을 그대로 보존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꾸민 것이라 저나 aipharos님이 원한 곳은 아닌데
어머님이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셔서 가봤습니다.

 

 

 

외도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온갖 나무와 꽃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온갖 나무와 꽃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사실 외도는 역시나 별로...였습니다.
개인이 이 섬을 구입해서 꾸몄다는 것도 그냥 그렇고, 공을 들이신 건 알겠는데 그건 저희같은 사람과는 그닥 맞지도 않고...
그래서 이 섬에 대한 별 얘기는 없습니다.
사진 위주로 한 번 보시길. 또 맘에 들어하시는 분도 아주 많으시니 저희의 주관적인 견해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머님께서도 그냥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외도가 힘든 건 산책로가 모두 포장길이어서 지열이 장난아니게 올라오고, 산책로가 대부분 오르막이라 무지 덥고 힘들다는 겁니다.
코스도 길지 않은데 다음날 간 지심도는 2시간을 거의 오르내려도 힘들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외도는 저희와 맞지 않았던 곳 같네요.

 

 

 

 

 

 

 

여기가 비너스 가든

 

 

 

 

 

 

 

그래도 즐겁게 즐겁게

 

 

 

 

 

 

저야 엄청 땀을 흘렸지만 더위에 엄청 강한 aipharos님은 살짝 땀방울이 맺히는 정도.
왕부럽

 

 

 

 

 

 

꼭대기에 거의 가까와집니다

 

 

 

 

 

 

 

 

 

 

 

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전망은 참 좋네요

 

 

 

 

 

 

 

 

 

 

 

 

으응? 이건 산토리니?

 

 

 

 

 

아무튼 뙤약볕을 맞으며 이렇게 외도를 보고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차를 타고 인근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으로 향합니다.
외도 선착장과 무척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어요.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입니다.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죠.
그닥 높지 않은 곳인데도 전망은 무척 좋습니다.
한 번 쭈욱 보시길.

 

 

 

 

 

 

조그마한 포구가 있어서 작은 배들도 보입니다.

 

 

 

 

 

 

 

마을도 보이구요

 

 

 

 

 

 

aipharos님 오랜만에 셔터를 누릅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민성군은 정말 힘들다면서도 잘 돌아다녀요

 

 

 

 

 

 

 

이 계단을 쭈욱.. 올라가면 산 정상이랍니다.
하하하~~ 저희는 당연히 포기했죠.
이날 정말 더웠어요.


*
이렇게 이날 일정은 끝입니다.
저녁은 인근 하나로 마트에 들러 고기를 사서 바베큐를 해먹었습니다.
이게 별미라 이틀 연속으로 먹었어요.ㅎㅎ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하고 이동합니다.
이곳 트로피칼 드림의 조식은 9:00~10:00에 합니다.

 

 

 

이곳의 조식은 간단하지만 저흰 괜찮았습니다.
식빵(직접 토스트기에 넣어서 구워 먹어도 됩니다), 씨리얼, 우유, 망고쥬스, 방울 토마토, 프루츠, 삶은 계란 치즈 그리고 커피입니다.

 

 

 

 

이 정도면 아침 식사로는 충분하죠.
3일 동안 열심히 먹었습니다.

 

 

 

 

먹고나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대우조선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조선소 현장 체험을 예약했었거든요.
전 그닥 관심없었는데 aipharos님이 보고 싶다고 해서 왔습니다.

 

 

 

 

반드시 대우조선소 정문으로 가야하며, 거기서 명단 확인하고 버스를 타고 30분 동안 체험합니다.
짧지만 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짝이나마 보게 되고 설명을 듣습니다.

 

 


 

 

그 규모가 뭐... 어마어마하더군요.
이곳만 3만명이 근무하는데 거제엔 이곳말고도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또 있답니다.
세계 2,3위 업체가 한 도시에 있는 것이니... 거제시 자체가 조선소 두개로 돌아간다고 봐야하죠.
트로피칼 드림 쥔장님께 들었는데 조선소 복장 하나 없는 젊은이는 좀 이상하게 볼 정도로 이곳에선 조선소가 우대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득도 높은 편이어서 소비도 만만찮고 교육도 상당하다네요.
물론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말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봤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는 동안은 사진 촬영 금지이고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에만 가능합니다.

 

 

 

 

저 골리앗 크레인의 'D'자가 실제로는 어른 세네명을 이어놓은 크기.
얼마나 저 크레인이 큰 줄 알 듯. 900톤을 들어 움직인답니다. 으헤...

 

 

 

 

앞으로는 크루저 여행선 제작에 중점을 맞춘다네요.
중국의 조선 기술이 발달하곤 있다지만 아직도 용접을 많이 하는 수준이랍니다

 

 

 

 

 

 

가장 흔한 벌크선은 약 950억원, 유조선등은 5,000억을 호가한다죠.
스크류 하나에 17억... 이 정도 하더군요.ㅎㅎㅎ
조선소 내에 없는 게 없습니다. 버스, 병원, 은행 뭐... 없는게 없습니다.
아무튼 짧게나마 견학을 마치고 다시 다음 일정인 해금강 유람과 외도(보타니아)를 가기 위해 이동합니다.

 

 

 

 

길 하나하나가 다 절경이어서... 가다가 쉬엄쉬엄가셔도 됩니다.

 

 

 

 

 

좋지요?

 

 

 

 

 

바다만 좋은게 아닙니다. 산도 좋아요

 

 

 

 

 

 

외도로 향하는 해금강 유람선을 타려면 몇몇 항구가 있는데 바람의 언덕도 가까이 즐기려면
가급적 남부면 갈곶리에 위치한 곳에서 타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타면 해금강을 유람하고 외도로 향합니다. 외도로 간 뒤 다시 선착장으로 와서 오던 길을 내려가다보면바로 바람의 언덕이 있어요.

 

 

 

 

이곳은 선착장 도착 전 보이는 주유수 앞에서 찍은 정경입니다. 아... 좋습니다.

 

 

 

 

 

하늘과 산과 바다 모두 좋습니다.

 

 

 

 

 

이곳은 어딜가도 절경이군요.

 

 

 

 

 

선착장에 도착해서 보이는 정경입니다.
낮 12시 30분에 출발한다고 해서 1시간이나 남길래 이곳 근처에서 그냥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거제에는 몇가지 특미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멍게 비빔밥이죠.

 

 

 

 

 

 

그래서 시켜봤습니다. 물론 멍게 비빔밥 잘 하는 곳을 알아오긴 했는데 거기까진 못가고 그냥... 선착장 근처에서
그런데 맛이 영...-_-;;; 멍게는 싱싱한데 전혀 맛이 없습니다.
고추장을 뿌려봐도 이건 아닙니다.ㅎㅎㅎㅎ

 

 

 

 

 

 

자... 해금강 유람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날은 날은 정말 맑았는데 파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롤러코스터타는 것 같았어요.
멀미약을 안먹었으면 정말 곤혹스러웠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만,
안먹던 멀미약을 먹은 식구들... 정말 멀미약에 취해서 외도 이후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ㅎㅎㅎ
아무튼 해금강을 보러 나왔습니다.

 

 

 

 

 

해금강은 '강'이 아니라 바다의 금강산...이란 뜻으로 해금강입니다.
오해하시는 분이 아직도 계시는 듯.

 

 

 

 

 

으아... 이거 가까이서 보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변명같지만 파도가 워낙 강해서 사진을 원하는대로 전혀 찍지 못했습니다.
사진찍기조차 힘들었어요.

 

 

 

 

 

각양 각색의 기암절벽들이 우릴 맞이합니다.

 

 

 

 

 

태풍 메미가 쓸어간 흔적도 보이고

 

 

 

 

 

하지만 여전히 그 위풍당당한 위세를 보여줍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십자동굴.
파도가 높은 날은 들어갈 수 없답니다만 한쪽 통로는 잠시 들어가봅니다.

 

 

 

 

 

들어가면 정말 십자 모양의 해로와 하늘이 보입니다.
이건 들어가 본 사람만이 알아요.

 

 

 

 

 

이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는 참으로 부족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놀라운 절경은 놀라울 뿐입니다.

 

 

 

 

 

모두가 감탄하는 걸 보면 사람들이 이런 절경을 보고 놀라는 것은 어떤 미적 의식에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심미의 기준은 다들 다르다고 해도 이런 절경들을 보고 감탄하지 않는 사람들은 없잖아요.
가끔 궁금해져요. 어떤 기준에서 모두가 그렇게 느끼는것인지.ㅎㅎ

 

 

 

 

설명은 불가하니 그냥 사진 몇장만 봐주시길.

 

 

 

 

 

 

 

자 이제 해금강 유람을 마치고 외도 보타니아로 향합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봉계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나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민성이에게 보여준다는 목적에서 봉하마을을 들르는 것으로 했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더군요.
엉뚱한 봉화마을로 잘못 갔다가 부랴부랴 다시 봉하마을로 이동.-_-;;;;
비도 많이 오고, 이미 고인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잊어서 봉하마을은 썰렁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봉하마을 입구의 주차장에 차댈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건 잠시 분향하는 행렬이 없었던 틈을 타 찍은 것입니다.
어머님과 민성이 모두 헌화했습니다.

 

 

 


 

 

단체 관광버스도 와있고 아무튼 봉하마을은 정말 분주하고 북적이더군요

 

 

 

 

 

 

사진을 보노라니 마음이 짠...해집니다.
aipharos님은 또 눈물을 흘리고.

 

 

 

 

아직도 많은 젊은이들, 어르신들이 찾아 예를 갖추니 고인, 외롭지는 않으시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나라는 정말 완전히 미쳐버렸잖아요.
공기업이 앞장서서 비정규직을 잘라대고 있고, 불순한 언론 장악과 경찰국가로서의 더러운 짓을 다해대니...
정말 파시즘의 재래죠.
정토원과 부엉이 바위를 다 돌아보고 싶었지만 비가 많이 오고 일정도 지체되어 봉하마을을 떠났습니다.

 

 

 

 

저녁 6시 30분경 도착한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펜션형 리조트 '트로피칼 드림'

 

 

 

 

이곳엔 5개의 객실이 있고, 양평의 '생각 속의 집'처럼 객실 하나하나의 독립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설계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그게 저희가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설계는 쥔장의 매형분이 하셨답니다.
숙박비용은 맨 아래 기재했으니 참조하세요.

 

 

 

 

 

도착해서는 주변 정경이 그리 예쁘지는 않아서 약간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만 객실에 들어가면서 그런 우려는 완전히 싹 날아갔습니다.
오히려 트로피칼 드림 홈피(http://www.tropicaldream.co.kr)에 나온 사진보다 더 만족스러웠으니까요.

 

 

 

 

열대수가 이곳의 트레이드 마크. 하지만 정작 이곳의 마스코트는 따로.ㅎㅎ

 

 

 

 

 

 

저희가 묵은 방은 가장 앞쪽의 파파야.
파파야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가 4인 가족이어서입니다.
역시 복층으로 이뤄진 아보카도를 선택해도 되지만 4인 가족이 편안하게 지내려면 파파야가 가장 적합할 것 같아서요.

 

 

 

 

들어서니 이렇게...

 

 

 

 

입구에 테이블과 의자, 바베큐 도구가 놓여있습니다.
옆 객실인 아보카도와는 객실의 위치가 살짝 틀어져있고 아예 객실 자체가 달라서 완벽하게 독립성이 보장됩니다.

 

 

 

 

 

입구부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곳은 트로피칼 드림 정원에서 파파야의 2층으로 통하는 입구

 

 

 

 

 

 

파파야 2층에서 발코니쪽으로 돌아나오면 이렇게 정원으로 연결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1층 내부입니다.
1층엔 침대, 주방, 욕실 겸 화장실 1개, 화장실 1개, 세면대, 월풀, 소파, 신발장, 장롱, 32" LCD TV. 이렇게 구성되어있구요.
에어컨은 매립식으로 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1층에 있는 침대.

 

 

 

 

 

정말 호텔과는 비교가 안되게 많은 옷과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장롱. 그리고 그 옆의 주방

 

 

 

 

 

 

주방은 전열렌지, 전자렌지, 의자, 프라이팬, 각종 냄비, 과도, 칼, 가위등의 조리 도구는 물론이고
밥그릇을 비롯한 각종 그릇과 와인 글래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필요없이 식재료만 사가면 조리가 가능합니다.

 

 

 

 

월풀입니다. 1일 1회만 사용 가능합니다.
저흰 사용해봤는데 좋긴 합니다만 강도가 생각보다 약해서 하루만 써봤어요.

 

 

 

 

 

욕실입니다. 욕실겸 화장실 1개와 변기만 있는 화장실 1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요. 비데가 없습니다.
비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가긴 했는데 비데없으면 어쩔 줄 몰라하는 식구들이라 무척 걸리긴 하더군요.
그래도 이곳을 쥔장과 한 분의 여성이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고, 또 이곳에 대한 이해를 하면서 비데가 무리라는 걸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있으면 더 좋겠죠?ㅎㅎ

 

 

 

 

욕실겸 화장실에 있는 샤워부스.

 

 

 

 

 

 

1층 소파 뒷편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총총 올라가봅니다.

 

 

 

 

2층의 모습. 커다란 스탠드, 소파, 장롱, 테이블, 그리고 침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어컨은 매립형으로 1개가 있습니다.
2층 공간도 상당히 넓직한 편이에요.

 

 

 

 

 

퀸사이즈의 침대

 

 

 

 

 

2층의 장점은 발코니를 통해 바다가 잘 보인다는거죠.

 

 

 

 

발코니로 나가면 이렇게 아주 높은 시점은 아니어도 바다가 보입니다

 

 

 

 

 

 

발코니는 위에 말씀드린 이곳 정원으로 연결됩니다.

 

 

 


 

 

 

이 녀석 정말 덩치가 산만합니다.ㅎㅎㅎㅎ



 

 

 

 

그런데 저희가 여지껏 봐온 그 어떤 개들보다 멋지고 예뻤습니다.
발칸은 경주 대회에서 우승도 차지한 경력이 있는 개.
지금은 7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40이 넘어서 그렇게 달리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뛰는 모습은 놀랍더군요.

 

 

 

 

 

 

발칸은 덩치는 커도 정말 귀여웠습니다.
특히 동물을 넘 좋아하는 민성이가 얼마나 예뻐했는지 모릅니다. 3일 내내 발칸과 잘 놀았죠.
이 녀석은 저희가 마지막 날 즐거운 체험이었던 ATV의 사장님이 이곳 쥔장님께 선물한 개라고 합니다.
원래 사냥용으로 키웠는데 아무래도 한국의 산세에는 전혀 맞지 않아 고민하다가 이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이 녀석이 객실 중 저녁에 바베큐하는 집이 있으면 냄새를 맡고 사료를 먹는 자신의 저녁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원 한가운데서 어느 객실이든 고기 좀 주지 않을까 기다리더군요.-_-;;;
저희가 첫날 저녁엔 비도 너무 와서 그냥 마트가서 라면을 사와서 라면을 먹고,
이후 이틀 저녁은 모두 바베큐를 했는데 할 때마다 고기를 좀 줬거든요.
나중엔 민성이가 나오는지 저희 객실 입구 바로 계단 위에서(절대로 계단 아래로 내려오지도, 트로피칼 드림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러지 않아요) 앉아서 기다리더군요.ㅎㅎㅎ

 

 

 

 

아무튼 헤어질 때 정말 아쉬워했던 멍멍이입니다.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정말 약아빠진 귀여운 녀석.


*
트로피칼 드림은 세탁을 맡기지 않고 직접 합니다.
초반엔 맡겼었는데 세탁물이 완전 새것처럼 되어서 너무 과도한 표백제를 쓴다고 판단, 힘들더라도 직접 세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조식을 먹는 까페에 흐린 날이면 수건등을 널어 말리는 경우가 있고 그걸 불만스럽게 보신 분들이 계신 듯 해요.
그런데 가보니 그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정원 한쪽에서 말리더군요.
그리고 이곳 까페는 사실상 까페라기보다는 조식을 먹는 곳이에요.

**
2박째 저녁부터 이곳 쥔장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런 한적한 지방의 펜션을 제대로 하려면 토착인들과의 유대가 뭣보다 중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니면 조그마한 입간판 하나 제대로 낼 수 없다고.
이곳 율주군의 대부분의 펜션도 다 이곳 토착민들이 낸 것이고
이곳엔 트로피칼 드림과 바로 옆의 까치놀 펜션만 외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가끔 오신 분들 중에 말년엔 이런 펜션하나 갖고 개나 키우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신다는데
정말 그때마다 말리고 싶다고 하시네요.ㅎㅎ

아무튼 정말 3박 내내 즐거웠습니다.
호텔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그 다른 느낌이 무척 즐거웠어요.
민성군도 호텔보다는 이곳을 더 좋아하더군요.

***
호텔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수퍼야 5분만 걸어가면 다 있지만 마트를 가려면 차를 갖고 7~8분을 달려가야 합니다.
밤이면 완전히 쥐죽은 듯 고요해지지만 그만큼 한적한 시골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구요.

****
숙박비용은 비싼 편입니다.
저희는 6.30, 7.1, 7.2, 7.3 으로 3박 4일있었는데 6.30만 비수기 요금이고 나머지 2박은 준성수기 요금이라
25만 + 30만 + 30만 = 85만원이 들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이건 주중요금입니다.
주말 요금은 더 비싸고 성수기엔 1박에 37만원입니다.
저희가 경주 스위트 호텔 2개 객실을 24만 5천원 가량에 묵었거든요(물론 정가는 무척 비싸지만 할인받아서)
절대로 이 펜션은 저렴한 펜션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대부분이 1박만 하고 갑니다.
실제로 저희가 3박하면서 계속 주차장의 차가 하루마다 달라지더군요. 공실은 전혀 없이 완벽하게 회전되고
저희처럼 3박을 묵는 경우는 극히 드문 듯 합니다.

숙박비용은 저렴하지 않았지만 조금도 돈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묵고 왔어요.
내년 초봄에도 한 번 다시 오고 싶네요.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2박을 한 경주 스위트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이제 거제도로 이동해야합니다.
점심은 경상도 봉계에 위치한 '유통 불고기'에서 먹기로 했네요.
민성군이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이곳으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더군요.

 

 

 

봉계지역은 한우마을로 지정된 곳입니다.
메뉴는 이렇게...
여러곳의 업소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통불고기는 가장 큰 것 같더군요.

 

 

 

 

저희는 왕소금구이 2인분, 민성이 강력 희망인 양념갈비 2인분을 먼저 주문했고,
나중에 추가로 왕소금구이 3인분을 더 주문했습니다.

 

 

 

 

왕소금구이 등장.
고기 떼깔이 아주 좋습니다. 등심과 살치살같은데요.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이 정도를 서울에서 먹으려면 저 돈갖곤 어림반푼어치도 없죠.

 

 

 

 

이곳의 별미인 육회.
참고로 저, aipharos님은 물론이고 어머님도 육회는 잘 드시지 않습니다만 이곳에서 육회를 한 번 입에 대면
비위고 뭐고 다 갖다버리고 정신없이 먹게 됩니다. 어찌나 고소하고 쫄깃하던지...

 

 

 

 

된장찌게.
여기 밑반찬은 너무나 평범합니다. 하지만... 다 필요없습니다. 고기맛이 좋으니.

 

 

 

 

 

양념갈비.
갈비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고기의 풍미를 해치지 않아요.
좋습니다.

 

 

 

 

맛있어서 왕갈비구이를 3인분 더 주문했습니다.
아... 좋네요.
마블링도 좋아서 적당히 살짝 익혀서 먹으면 아주 입에서 녹습니다.


나오면서 사장님과 살짝 얘기하는데 여름철만 피하면 주문/배송도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선선해지면 꼭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
점심을 아주 잘 먹고 거제도 가기 전 들르기로 한 '봉하마을'로 향합니다

 

 

 

 

 

 

 

 

 

2009.06.28~07.03, 경주/거제 여행 (5박6일)

06.28 
영덕 해맞이 공원/풍력단지 경주 안압지 경주 다유 채과밥 경주 스위트호텔(2박)

06.29  경주 석굴암/불국사 경주 반월성/석빙고/계림/첨성대 도솔마을, 스위트호텔 노래방

06.30  조식 후 경주 천마총 봉계 한우마을 유통불고기 봉하마을, 거제 트로피컬 드림(3박)


07.01  대우조선 현장체험, 거제 해금강 유람 거제 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

07.02 
거제 지심도 항만시장 해물뚝배기 학동 몽돌 해수욕장/구조라 해수욕장

07.03 
ATV 농개산 산악투어, 지리산 정령치 고개

 

 

  

 

천마총을 나와 체크아웃하러 스위트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인근 힐튼 호텔과 인접해있는 아트선재 미술관을
들렀습니다. 아시다시피 아트선재센터는 소격동에도 있지요.
지금 전시가 무척 관심이 있던터라 시간을 내어 들러봤습니다.

 

 

 

사진을 찍긴 했는데 윽... 실내 촬영 금지입니다.
이 작품은 러시아 작가의 작품인데 미하일 세미야킨의 작품입니다.

 

 

 

 

 

18세기 러시아 귀족들을 풍자한 작품입니다.
대단히 고상한 척 하지만 서로가 자신만의 시선을 응시할 뿐, 아무도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의 얼굴 형상이지만, 보는 이에 따라선 얼마든지 다른 형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작품.
작가 이름이 지금 기억이 안납니다. 찾아보면 되는데 귀차니즘으로 그냥 적습니다. 흐...
누군가 이 작품을 보신 노인장께서 그러셨다더군요.
'이거 딱 결혼 생활이네. 처음엔 뜨겁다가 점점 식잖아'
ㅎㅎㅎ 참 생활의 연륜에서 묻어나온 자신만의 작품 해석이에요.


 

 

 

전시는 작지만 상당히 알찹니다.
정말 사진을 찍고 싶었던 건 세개의 작품이 있던 백남준씨의 작품인데 사진촬영불가라 못찍었습니다.

 

 

 

 

이건 제가 알기론 톰 베젤만의 작품.
장흥아트센터에서도 볼 수 있었던 작가

 

 

 

 

 

 

전시가 알차기도 했고 큐레이터분도 적절히 재밌게 설명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아주 친절하셨구요. 도슨트는 아니신듯 한데 열의있게 잘 얘기해주시더라구요.

 

 

 

 

 

 

 

 

사실 그렇습니다.
현대 미술은 언제봐도 그걸 이해한다는게 결코 쉽지 않아요.
자신만의 순간의 느낌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명한 한계도 있어요.
예술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만한 인문학적, 예술학적 지식이 없어도 이런 작품을 계속 보다보면 나름의 방식으로 느낌을 환기하고
해석하는 아주 미약한 능력정도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작가들의 표현양식과 결과물을 통해 어떠한 의도를 갖고 만든 작품들인지 하나하나 생각한다기보다 느끼다보면
그거야말로 생활 속의 예술로 체화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날 작품 중에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중 '금강산의 추억'이란 타이틀이 있는데,
그 작품은 도무지 왜 제목이 '금강산의 추억'인지 알 수가 없거든요.
비디오 영상도 금강산에 대한 영상은 전혀 없었구요.
작품 옆에 금강산에서 찍은 흑백 가족 사진이 있더라구요.
아무튼... 어려워요.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