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강남, 오늘은 분당.
내일은 대전...-_-;;;
얼마 전에 만난 이태리 업체의 셀러는 주먹만한 머리에 세련된 매너가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일부러 독일에서 온
셀러는 정말이지...정말이지 완전 평범 포근, 범생스러운 넉넉한 사람이었다.
마지막에 헤어지면서 내가 예의상 건낸 말에 그 속마음이 턱~ 나와서 조금 빈정상하긴 했지만.-_-;;;

미팅 시간이 좀 늦어져서 거래처분과 사장님과 함께 점심먹으러 간 곳은 '구떼 라 퀴진'.
미팅하는 건물이 '구떼 라 퀴진'의 바로 뒷쪽이어서리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원래 구떼라 퀴진의 브런치!를 먹으러 간 건데 어째 도착해선 죄다 단품을...

 

 

 

햇살이 좋아서인지

 

 

 

 

창을 모두 열어놔서 정말 시원한 느낌.
이태원의 B...레스토랑처럼 지나가는 차가 완전 바로 옆에서 매연뿜으면서 가는 느낌은 아니니 걱정안하셔도 된다.

 

 

 

 

브런치를 시킬까하다가 셋 모두 단품으로.
샐러드는... '시져 샐러드' ... 12,000원 (모두 VAT 별도)
내 주문은 '포크 (Pork)' ... 14,000원.
그리고 나머지 일행은 각각 '갈릭 올리브 오일 파스타', '씨푸드 파스타'를 주문.

 

 

 

 

언제나 맛있는 식전 빵.

 

 

 

 

그리고... 엔초비 가득한, 로메인, 베이컨등이 풍성하게 들어간 맛있는 시져 샐러드.
다른 곳의 시저 샐러드보다 엔초비의 맛이 조금 더 강하다. 그래서 정말 딱! 입맛에 맞다.

 

 

 

 

내가 주문한 'Pork (포크)'.
오레끼에떼 + 잘 구운 항정살의 올리브 오일 베이스.
약간 매콤한데 제키친 갤러리 때와는 조금 맛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제키친 갤러리에서의 '포크'가 아주 깔끔한 맛이었다면 '구떼 라 퀴진'에서의 맛은 조금 걸죽하다고 할까?
물론 맛은 그때나 지금이나 맛있게 감긴다.


이렇게 먹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아이스 커피를 감사히 마시고선 일어났다.

 

 

 

 

 

 

 

 


일때문에 강남을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곳곳에 공사... 안그래도 막히는 강남.
오늘따라 죽도록 더 막혔다.
정말 열불터질 정도로 막히는 강남.
가로수길은 절정.
제멋대로 그 좁은 왕복차선에서 유턴을 하지 않나 즐비하게 길가에 늘어선 차들 때문에 중앙선을 넘어 다니는 차들.
그러려니...들 하는 것같지만 아... 정말 난 강남이 역시 안맞아.
배가 고파서 들어간 곳은 '구르메 에오'.
역시 딸랑딸랑 들고 들어간 건 라이카 X1.
색보정, 레벨 조정 전혀 없이 역시 무보정. 아... 두세컷은 왜곡을 skew로 살짝 바로 잡았다.


 

 

비가 온 뒤여서 그런지 오늘(5.26)의 시계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운전하면서 한강 건너 저멀리 건물까지 정말 깨끗하게 생생하게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운전 중이어서 불가능.-_-;;;

 

 

 

 

 

aipharos님이랑 한 번...
어머님, 민성군, aipharos님이랑 또 한 번.
그리고 그 뒤론 처음.

 

 

 

 

언제봐도 입구는 참... 예쁘다.

 

 

 

 

가든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 날씨가 엄청 더워서인지 이곳이 더워보였다. 패스...

 

 

 

 

 

실내에서.

 

 

 

 

이 날만 그런건지 손님이 정말 없더라는.
가든에는 두 테이블 정도 있었다.

 

 

 

 

실내에서 바라본 가든.

 

 

 

 

 

사장님과 나의 주문은...
샐러드로는 계절 메뉴인 '멸치 샐러드' ... 18,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그리고 파스타는 둘 다 '라구 소스 파스타' ... 18,000원.

 

 

 

 

테이블 세팅.

 

 

 

 

식전 플래터.
감자칩과 고르곤졸라 치즈, 살라미.

 

 

 

 

식전 빵.
으응? 아주 맛있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샐러드로 주문한 '멸치 샐러드'
비릿하지 않은, 아주 질 좋은 멸치의 짭쪼름한 맛과 끝장나게 신선한 오렌지, 토마토와의 조화가 아주 좋다.
입맛없을 때 이 샐러드 먹으면 정말이지 식욕이 확~ 돌 듯.

 

 

 

 

라구 소스의 파스타.
면은 딸리아텔레. 면익힘은 알덴테.

 

 

 

 

예전에... 구르메 에오 시절 전의 리스토란떼 에오에서 먹었던 코스 중에 라구 소스의 파스타가 나온 적이 있다.
그때 첫 느낌은 '이건 그냥 그런데?'라는 생각이었는데 어느 틈엔가 접시 바닥까지 소스를 싹싹 긁어먹는 내 자신을
본 기억이 있다.ㅎㅎㅎ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그래서 주문한 메뉴.
그때와 달리 구르메 에오의 라구 소스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 베이스이긴 한데 역시 끌리는 맛이 있다.
처음엔 그냥 그런데 먹다보니 역시나... 또 소스를 싹싹 긁어 먹고 있다는.

지치고 배고픈 배를 잘 채우고 나왔다.

하지만, 이후로도 정말이지 강남에서 엄청나게 막히는 길 위에서 엄청나게 시간을 보냈다.-_-;;;

 

 

 

 

 

 

결혼기념일.
부암동 산책을 하면서 사진찍고 어슬렁거리다가 주린 배를 채울 곳을 생각하다가 전화해본 곳은 서래마을의 '그린테이블'.
예전에 한 번 문앞까지 갔다가 만석이어서(그때도 그냥 전화안하고 마구잡이로 나갔다가 생각나서 가 본) 되돌아나온
기억이 있는데, 전화했더니 식사 가능하다고 하셔서 찾아 갔다.
아... 그나저나 이 날의 서울은 정말 대박이다.
어지간해선 주말에 서울 나오는거 피하는 편인데 집에서 나와서 부암동으로, 다시 강남으로 이동하고 나올 때까지
교통정체라는 건 단 한 번도 없었다. 아... 이럼 정말 서울 다닐 재미가 생기는데.

 

 

 

 

그러고보니... 나름의 결심을 한 후론 정말 오랜만의 코스 꿀떡...이다.

 

 

 

 

들어가니 1층으로 안내 받았다. 알고보니 2층엔 단체 손님이 와있었던 듯.
스탭분이 정말 친절하셔서 음식 먹는 내내 편안했다.
다만... 창가쪽의 두 젊은 남녀의 그 소란스러움은 정말이지 제대로 짜증나더라.
도대체 그렇게 떠들고 전세낸 것인양 떠들거면 술집을 가든지. 이건 뭐...
나중엔 스탭분께서 우리 테이블로 오셔서 '너무 시끄러우시면 2층으로 자리를 옮겨드리겠다. 단체 손님이 오셔서
1층으로 안내해드렸는데 오히려 더 시끄러운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더라.-_-;;;
사실 쟈들이 떠드는데 우리가 왜 옮기나 싶기도 했고, 그 와중에 그들도 자리를 일어서길래 그냥 먹었다.
그 시점이... 우리가 코스를 반 이상 먹었을 때였다.-_-;;;

 

 

 

 

인테리어가 무척 예뻤다.
이상하게 왜 난 자꾸 긴자의 '앙리 샤르팡티에' 인테리어가 생각나지?

 

 

 

 

정갈하면서도 곱고 예쁜 인테리어가 아주 맘에 든다.

 

 

 

 

스탭분께서 2층은 또 다른 분위기라고 한 번 올라가보시라고 친절히 말씀해주신다.

 

 

 

 

이제부터 슬슬 음식 사진이 나오는데...
라이카 X1이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화이트밸런스를 제대로 못잡고 사진의 색감이 엉망이다. 양해해주시길...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둘 다 'Chef's Tasting Menu' ... 65,000원 (1인/부가세별도)
메뉴판을 깜박 잊고 안찍었는데, 코스에 포함된 파스타는 선택할 수가 있다.

 

 

 

 

사실 이런 예쁜 분위기가 내 스타일이 아닌데 난 '더 그린 테이블' 인테리어가 참 예쁘더라.

 

 

 

 

어뮤즈.
렌틸 수프와 리조또를 안에 넣은 튀김볼.
수프가 아주 진하면서도 고소하다. 아... 정말 맛있더라.

 

 

 

 

식전빵.
수프와 같이 먹으니 궁합이 딱... 맞더라.

 

 

 

 

 

첫번째 코스.
가리비, 그리고 졸인 사과와 퓨레, 그리고 비트를 슬라이스하여 튀긴 요리.
가리비를 구운 밸런스가 입맛에 딱이다. 고무같은 느낌이 팍팍 났던 P....의 맛과는 다르다.
사과와의 조화는 나는 잘 모르겠다.(개인적으로 사과를 그닥 안좋아해서일거다. aipharos님은 아주 좋아했음)

 

 

 

 

두번째 코스, 파스타는 선택이 가능한데, 난 늘... 올리브오일 베이스만 먹었으니 오늘은 브레이징 덕...파스타로.
오리를 브레이징하고 포트와인을 더했다.
면은 스파게티면이 아니라 탈리아텔레면(맞...죠?)으로 식감이 아주 좋고.
솔직히 말하면 난 오리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나오면 잘 먹긴 하는데(코스에 포함되어)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경우엔 내 손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 내가 먹어도 어떨지 궁금해서 시켜본 것인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적당히 달달하고 오리 고기도 든실하게 들어있고 부드럽게(절대 무르지 않게) 입에서 씹히는 식감도 좋고.

 

 

 

 

이건 aipharos님이 선택한 '뇨끼'다.
뇨끼는 딱... 이 정도가 제격이다. 더 먹으면 느끼하니까.
나도 한 입 먹어봤는데 완전 고소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좋더라.

 

 

 

 

세번째 코스.
수비드 조리한 연어, 황금버섯등과 레몬그라스(lemongrass).
왼쪽의 저 동글동글한 것은 레몬그라스라는 풀이라는데 레몬향이 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실제로 무척 인상적인 맛이다.
연어 역시 저온조리해서인지 아주 부드럽고 촉촉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식감이 있었음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호불호의 문제이지 레스토랑의 문제가 아니다.

 

 

 

 

네번째론 셔벗...
난 너무 심하게 리프레쉬되는 셔벗을 싫어한다.
난 좀 촌스러워서 이전 코스에 먹었던 그 맛들이 한 번에 셔벗으로 싹~ 리셋되는게 너무 싫다.
똑같은 이유에서 난 디저트도 과하게 나오는 곳이 싫다.
정말 많은 분들이 디저트가 약하면 대실망들 하시지만 난 정 반대다.(아... 촌스러워라)
이 셔벗은 딱... 내가 원하는 그 정도의 리프레쉬를 선사한다. 브라보!

 

 

 

 

다섯번째로 등장한 메인은 채끝 등심과 프라이드 포테이토.
비주얼만 봐도 만만한 퀄리티가 아님을 알 수 있는 동시에...
비주얼만 봐도 대식가인 내게 얼마나 턱도 없는 양인지 알 수 있다.ㅋㅋㅋ
아... 좀 더 주시라구요. 전 이 패티가 다섯 덩이는 나와도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ㅎㅎㅎ
하지만 고기의 질은... 그런 양에 대한 내 불만을 짖밟을 정도로 괜찮았다.
간도 정말 딱... 잘 맞추시고.
아... 그러니 더 먹고 싶다구요~~

 

 

 

 

곁들여진 프라이드 포테이토.
이 버전은 봉에보의 프렌치 프라이드와는 다르게 양념이 약간 되어 있어서 더더욱... 맛있다.
와... 민성이 있었으면 엄청 좋아했을텐데!!!

 

 

 

 

스탭분께서 샴페인을 한 잔 갖다 주신다.
으응? 그런데 이 샴페인이 스위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드라이도 아닌 것이 디저트와 곁들이기엔 정말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는 샴페인같다.
샴페인 이름이 '쟈르데또'.

 

 

 

 

여섯번째... 디저트다.
화이트 쵸콜릿 미니 케이크. 위에 얹혀진 것은 래즈베리 셔벗.
굿굿...

 

 

 

 

그리고 커피와...

 

 

 

 

머랭.

 

 

 

 

아주 맛있게, 우리답지 않게 긴 시간을 식사를 하고 나왔다.
도착한 시간이 6시 30분이었는데 일어서서 나오니 8시 40분.
9코스도 2시간이 채 안걸리는, 그래서 스탭분들이 그 엄청난 식사 속도에 당황하는 우리가 천천히 얘기도 하면서
2시간 10분에 걸쳐 식사를 했다.크아...

맛있게 먹고 2층에 잠깐 올라가서 구경하고 내려왔다.
다음에 한 번 또 들르고 싶은 집.


이렇게 저녁먹고 집으로 오기 아쉬워서 임진각으로 달린 후 바람 팍팍 쐬다가 돌아왔다.

 

 

 

 

 

 

 

12번째 결혼 기념일.
aipharos님과 결혼한지 만으로 딱 12년 되는 날.
전날 Toe 공연으로 엄청 피곤했던 우린 팍팍 늦잠자고(난 역시 늦잠못자고-_-;;;)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집에서 나왔다.
정말 나오면서도 어디 갈 곳도 정하지 않았고, 심지어 저녁을 어디서 먹을지 이런것도 정하지 않고 그냥 일단 차를 타고 출발했다.
외곽순환도로 입구에서 좌회전하면 경인고속도로 방면 또는 파주쪽, 우측으로 가면 영동고속도로 방향...
거기서 aipharos님이 부암동에 가자...고 했고, 그래서 오게 된 부암동.
aipharos님과 막 연애 시작할 때 aipharos님이 가자고 해서 간 곳이 부암동의 '환기 미술관'.
그 뒤로도 종종 찾아오긴 했지만 요즘 통 가본 적이 없다.

 

 

정말... 엄청나게 흐리고 어두운 날씨였다.-_-;;;
비도 오락가락...

 

 

 

 

이곳은 나중에도 한 번 나오는데 Cheers...라는 음식점인데 간판 명으로 보면 주점일 것도 같고,
안에 슬쩍 지나가면서 봤는데 주점은 아닌 것 같고.
사람 엄청나게 많더라.

 

 

 

 

부암동은 aipharos님이 살고 싶어 하는 곳.

 

 

 

 

이래서 라이카 X1도 aipharos님 손에 쥐어줬다.

 

 

 

 

환기미술관.

 

 

 

 

 

전시를 보러온 건 아니고 그저 고즈넉한 이 여유로움만 느끼기로.

 

 

 

 

 

으응? 이재효 작가의 작품.
정말... 여기저기 엄청 보이는군요.

 

 

 

 

 

저 앞이 아까 그 얘기한 'Cheers'.

 

 

 

 

좁고 좁은 골목들.

 

 

 

 

음... 이곳은 Remind20 이란 곳인데
May's Table(메이스 테이블)과 같이 붙어 있는 저패니즈 퓨전 음식점인 듯 하다.

 

 

 

 

한 번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길 정도로 이 두 곳은 묘하게 매력이 있더라.

 

 

 

 

이곳은 May's Table.

 

 

 

 

 

왜 우리 골목과 길의 아스팔트는 하나같이 이 모양일까.
파고 또 파고, 덧칠하고... 아스팔트는 타르가 부족해서 자기 멋대로 융기되고 퍼지고... 갈라지고...

 

 

 

 

저녁을 먹기로 한 곳이 서래마을이라 이제 슬슬 부암동을 걸어 나온다.

 

 

 

 

윤동주 언덕길 바로 옆 길로 걸어가다 담 너머로 찍은 모습.

 

 

 

 

이 집들 옆으로 아주 운치있는 산책로가 있다.

 

 

 

 

 

 

aipharos님이 좋아하는 가로등.

*
아파트가 없고, 조그마한 가게들도 작지만 화분들을 앞에 놓고 나름 다 가꾸고 있어서 마을이 오래 되어도
정겨운 느낌은 분명히 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곳도 조만간 인근이 카페와 음식점들이 더 많이 들어설 듯.

 

 

 

 

 

 

회사 신제품 촬영할 때 살짝 세트로 들어가 라이카 X1으로 제품을 찍어봤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조명은 스트로보가 아니라 지속광이다.
당연히 노란빛이 많으니 화이트 밸런스를 맞춰야하겠지만, 그냥 오토 화이트밸런스(AWB)에 놓고 찍었다.
포커싱은 수동으로 잡았고 삼각대는 쓰지 않았다.
그런데...

 

 

 

전혀 보정없이 리사이즈만 한 사진이다. 아... 아니다. 이 컷만 사이즈 줄이면서 sharpen 한 방 먹였다.
어쨌든 화이트밸런스가 너무 잘 맞는다.

 

 

 

 

이 사진은 only resize.
회사에서 쓰는 5D+L렌즈 조합보다 오히려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을 준다.
나도... 5D에 L렌즈 썼었지만...ㅎㅎㅎ

 

 

 

 

 

포커싱은 노트북 LED쪽으로 맞추고 찍었다.

라이카 X1은 피사체로부터 30cm 이내에선 포커싱을 할 수 없다.
당연히 흔히 아는 접사...란 개념이 없다고 봐도 무방.(물론 트리밍해서 쓰면 되지만)
포커싱 기능에 '자동초점접사'가 있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30cm~60cm 정도에서 쓰는 거고, 일반 자동초점은
60cm 안에선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익숙해지니 이젠 MF도 잘 잡게 되는 것 같고.
쓰는 재미가 쏠쏠해진다.
MF도 피사체와의 대강의 거리만 알면 순식간에 그... 똘똘이를 돌려서 촛점을 잡을 수 있다.-_-;;;

암튼...
선예도와 발색(그러면서도 차분하고 맑은)은 정말 발군이다

 

 

 

 

 

 

 

스티브 맥커리의 전시를 보고 주린 배를 채울 곳으로 간 곳은 아트선재센터 1층의 인도 음식점 '달'
우리가 종종 오는 곳이기도 하고 민성이의 최고 선호 식당이기도 하다.ㅎㅎㅎ
사실 오랜만에 국제갤러리의 the Restaurant (더 레스토랑)을 가려고 했는데 민성이가 '달'을 가자고 해서리...

 

 

 

날이 좀 지치긴 하는데...
새침한 aipharos님. ㅎㅎㅎ 대부분의 사진처럼 역시 무보정.

 

 

 

 

촛점과 노출을 건물의 가장 안쪽 어두운 부분에 잡고 찍어 봤다.
일반적으론 이럴 경우 주변부가 환하게 다 떠버리는데 전혀 보정할 필요없이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
역시... 라이카 X1은 막강한 똑딱이.

 

 

 

 

아트선재 1층의 라운지.

 

 

 

 

달로 들어간다.

 

 

 

 

얼른 들어갑시다.ㅎㅎㅎ

 

 

 

 

으응??? 이 시간에 손님이 하나도 없다니.

 

 

 

 

라이카 X1은 어두운 곳에서 자동모드로 놓으면 화이트밸런스를 기가막히게 잡는다.
다만, 이 샷은 수동으로 잡고 찍은 컷.

 

 

 

 

이건 살짝 플래쉬를 터뜨려본...
오해마시길, 절대 사람들 있는 실내에선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는다. 다만, 이때는 손님도 아무도 없었고 홀에 직원도 없어서 한 번 터뜨려 본 것임.
그나저나...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은 완전 장난감이라는. 흑... 뉴초콜릿의 서러움.
팔면 그만~인 폰을 가진 자의 서러움.

 

 

 

 

 

언제나 정갈하고 예쁜 달의 기본 세팅.
우리의 주문은...
민성군이 탄두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탄두 카 바드샤 (Tandoor Ka Badshah)' ... 20,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그리고 커리로는
지난 번에 맛나게 먹었던 '팔락 파니르 (Palak Paneer)' ... 17,000원
그리고 새로운 메뉴로 '파니르 마크니 (Paneer Makhani)' ... 16,000원
그리고 '갈릭 난' ... 3장 (2,500원/1장)

 

 

 

 

등장한 탄두리 요리 '탄두 카 바드샤'

 

 

 

 

향신료에 닭을 재우고 통째로 구운 닭요리.
오... 근데 이게 정말 맛있다. 양도 아주 든든하고 살짝 매콤하면서도 아주 좋은 육질의 닭을 써서 고소하고 담백하기까지.

 

 

 

 

닭요리 좋아하는 민성군에겐 대박. 물론 우리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건 처음 시켜본 '파니르 마크니'.
부드러운 토마토 소스에 카티지 치즈를 넣은 커리인데,

 

 

 

 

정말 이렇게 엄청 큰 두부같은 치즈가 들어있어 부드럽고 고소하다.

 

 

 

 

완소 커리인 '팔릭 파니르'
시금치를 이용한 커리로 정말 맛있는 커리.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갈릭 난'.

 

 

 

 

 

닭요리를 완전히 뼈만 남기고 해치워버리는 민성군.
이 사진도 무보정. 오토로 찍으면 화이트 밸런스를 기가막히게 잡더라.
(음식 사진은 2~3장 정도 레벨 조정 및 샤픈이 들어갔다)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와서 국제 갤러리로.

 

 

 

 

 

 

 

 

늦은 점심은 태안에서 37km 정도 떨어진, 서산의 동문동에 위치한 꽃게장, 어리굴젓 전문점인 '삼기식당'에서.
이곳의 간장게장이 상당히 맛있다는 얘기를 익히 들어서 한 번 찾아가봤다.
식당이 대로변에 있긴 한데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있어서 지나치기 십상이니 인근에 가시면 꼭... 축협 하나로마트
건너편임을 상기하시길.
이 식당은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단다.

 

 

 

 

 

메뉴는 아주 간소하다.
우린 무조건 간장게장백반! 4인분! (17,000원/1인분)
사실 이 가격은 아주 괜찮은 가격이다.
서울에선 사실 무조건 2만원이 넘는다고 봐야하고 좀 잘한다하면 3만원이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양념게장도 가능한데 하루 전에 미리 주문해야한다고 한다.

 

 

 

 

자... 간장게장이 등장했다.

 

 

 

 

 

오... 등딱지. 당연히 막판엔 저 위에 밥을 얹어서 슥슥~ 비벼 먹었다.
꽃게를 아주 먹기 좋게 잘 손질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살이 아주 꽉찬 것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반찬도 상당히 실하다.
어리굴젓도 좋고, 조개를 넣고 김치의 맛을 잘 살린 김칫국도 아주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오이무침, 나물, 꽈리고추등도 깔끔하게 잘 내온다.

 

 

 

 

보시라, 이 알찬 속을.
서울의 큰기와집같은 곳보다 오히려 더 만족도가 높았던 곳.
속이 알차고, 간장게장의 맛이 짜지도 않으면서 정말 딱 알맞게 달달한 것이 입에 아주 착착 붙는다.
당연히 이 정도의 내공이라 비린내따윈 없다.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고 정말... 식구 넷 모두 뚝딱 공기갑을 비워 버렸다

 

 

 

 

 

 

어머님 말씀대로 이곳은 종종 생각이 날 듯.
아쉬우면 주문해서라도 먹어야지.^^

이렇게 충남 태안->서산을 돌고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
돌아오는 도중에 졸려서 혼났지만, 쉬엄쉬엄 무사히 귀가.

 

 

 

 

 

 

 

천리포 수목원을 보고 천리포 해수욕장으로 왔다.
아직은 피서철이 아니라 이 해수욕장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썰물로 드러낸 넓은 모래사장은 깨끗하고, 넓고 아름다웠다는.

 

 

 

이 넓은 해변가에 뛰어노는 꼬마 아이 둘과 우리 뿐.

 

 

 

 

물에 뛰어들긴 아직 너무 차고, 그래도 맨발로 시원한 바닷물을 느껴보고 싶어지는 건 당연한...

 

 

 

 

벌써 민성군은 신발, 양말 다 벗었고, aipharos님, 어머님도 모두 마찬가지.

 

 

 

 

나도 유혹을 당연히 이기지 못하고 맨발로.

 

 

 

 

 

아... 시원하다.

 

 

 

 

 

시원한 걸 넘어서 아주 발이 시렵다. 민성군 바닷물에 발을 담그더니 '으악~ 차가와!'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이렇게 뛰어나온다.ㅎㅎㅎ

 

 

 

 

aipharos님이라고 다를게 없다.ㅎㅎㅎ

 

 

 

 

 

하지만 우린 발이 시려운 건 안중에도 없이 제법 오랜 시간동안 맨발로 해안가를 거닐었다.

 

 

 

 

정말 사람은 아무도 없이 우리끼리 호젓하게.

 

 

 

 

난 수목원보다 이곳이 훨씬 좋아요~
라는 민성군.

 

 

 

 

 

 

당연히...

 

 

 

 

댐을 쌓으며 논다.ㅎㅎㅎ
설마, 지금 한국을 피멍들게 하는 토건지상주의의 영향??? ㅎㅎㅎ

 

 

 

간만에 나도 한 컷.
얼굴에 '나 완전 피곤해'라고 써있다.
솔직히 피곤하긴 했다. 운전하는 내내 너무너무 졸렸고.

 

 

 

 

한참을 놀다가 천리포 해수욕장과 작별을 하고 주린 배를 채우러 이동한다.

 

 

 

 

 

 

 

어린이날.
이곳저곳 가볼 곳은 많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말 딱... 고생하기 좋은 날.
간단하게 다녀올 곳을 알아보다가 충남 태안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에 가기로 결정.
이곳은 귀화한 외국출신 '민병갈'씨가 사재를 들여 가꾸고 가꾸다시피한 수목원으로 바로 옆에 천리포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12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단다.
수종이 국내에서 가장 많다고 하여 서둘러 가봤다.

입장료가 있다.
어른은 1인 8,000원.
아이는 1인 5,000원.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100년만의 4월 추위다 뭐다 보일러 돌리고 난리였는데 이젠 가벼운 셔츠 차림으로 나서도
좀 걸으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_-;;;
그리고 초록도 이렇게 푸르렀다.

 

 

 

 

튤립들.

 

 

 

 

 

다양한 튤립들까지.

 

 

 

 

 

aipharos님과 어머님은 차근차근 꽃과 나무들을 사려깊게 보던데, 나와 민성군은 그냥 휙휙~ㅎㅎㅎ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경하지 않고 놔두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아침고요 수목원의 인공미가 이곳엔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한택수목원에 비해선 '볼거리'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실망을 줄 수도 있을 듯.

 

 

 

 

전망대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바로 옆의 천리포 해수욕장의 고즈넉한 정경이 펼쳐진다.

 

 

 

 

플랫 슈즈로 갈아신고 오는 엄마를 기다리는 민성군.
목에는... 이번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피아톤 헤드폰과 주머니엔 아이팟터치.ㅎㅎㅎ

 

 

 

 

천리포 해수욕장의 정경이 내 발길을 잡아 끈다.

 

 

 

 

참... 호젓하고 보기 좋다.
일단 수목원을 둘러보고 가보기로 했다.

 

 

 

 

 

 

 

천천히 걸으면 1시간 10분 정도 걸리는 수목원 탐방로.

 

 

 

 

봄은 실종되고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유난히 그야말로 '연두빛'을 화사하게 드러내던 너도밤나무.

 

 

 

 

이 독특한 소나무는 부탄소나무.

 

 

 

 

 

 

이 풀이 예뻐서 뭔가... 살폈지만

 

 

 

 

 

도통 알 길이 없었다.

 

 

 

 

무척 특이했던 삼색참죽나무.

 

 

 

 

 

잎의 색이 각기 다르다. 무척 신기했던 나무인데 의외로 이곳엔 군데군데 자주 볼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이런 나무와 풀들을 가까이하는 즐거움은 해가 갈수록 더해지긴 하는 것 같다.

 

 

 

 

삼림욕을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차근차근 돌면서 다양한 야생화와 여러 수종을 볼 수 있다.

 

 

 

 

 

어머님도 한 컷.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이곳은 제법 많이 붐비더라.
특히 주차장은 말할 것도 없이 전쟁터.

 

 

 

 

공식 포토존인양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사진을 찍는 나룻배가 있는 연못.

 

 

 

 

뭐... 나도 한 컷 찍어본다.

 

 

 

 

 

 

이렇게 천리포 수목원을 돌아보고는 천리포 수목원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리포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고작 3km 거리라 천리포 수목원 오신 분들은 들러보셔도 좋을 듯.

 

 

 

 

 

 

 

 


정말 오랜만에 맑은 하루.
물론 다음 주부터는 또다시 흐리고 비가 온단다.
날씨도 정말 괴이하기 짝이 없고, 이러다 오늘처럼 갑작스레 더워져 여름을 맞이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덕분에 '봄 특수' 따위는 완전 물건너갔고.
어제는 피곤해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오늘은 민성군, aipharos님과 함께 민성군 어린이날 선물 사준답시고 일찌감치 나왔다.

헤드폰과 MP3를 사주려고 해서 간 곳은 강남의 '10 Corso Como (꼬르소 코모)'
아쉽게도 원하는 헤드폰이 DP된 것 밖에 없다해서 부랴부랴 있을 만한 곳을 다 전화해봤는데 물건을 진열한 곳은 목동 현대백화점 뿐이었다.
그래서 다시 목동 현대 백화점으로.
그곳 별관 지하 1층의 a#에서 사치스러운 민성군의 어린이날 선물을 사고는 주린 배를 채우러 식당가로 올라갔다.

 

 

 

우리로선 결코 만만찮은 선물을 해준터라 이걸 받고 너무나 좋아하는 민성군.-_-;;;

 

 

 

 

 

덕분에 다른 쇼핑은 꿈도 못꾸게 된 aipharos님과 나.ㅎㅎㅎ

 

 

 

 

 

식전빵.
우리 주문은...
aipharos님은 '고르곤졸라 피자' ... 18,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민성군은 '미트볼 스파게티' ... 15,000원
나는 '키조개와 아스파라거스의 올리브 오일 파스타' ... 17,000원

 

 

 

 

내가 주문한 아스파라거스와 키조개를 넣은 올리브 오일 파스타.

 

 

 

 

아주 큼직하고 실한 키조개를 넣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인데 면도 잘 감기고 본 포스토 특유의 드라이한 맛이 여전하다.

약간 심심한 느낌이 있긴 한데 먹을 만 했다.

 

 

 

 

민성군의 미트볼 스파게티

 

 

 

 

 

 

괜찮다. 입에 착착 붙는, 너무 강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미트볼 소스가 상당히 맘에 든다.

 

 

 

 

 

대박은 aipharos님이 주문한 이 피자.
어지간한 곳의 Quattro Formaggi나 고르곤졸라 피자의 어정쩡한 밸런스보다 훨씬 좋은, 상당히 만족도 높은 피자다.

 

 

 

 

우리가 가장 만족한 메뉴.

중동 현대백화점의 '본 포스토'도 그렇고, 목동점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본 포스토의 매장 관리가 잘 되는 듯.

 

 

 

 

 

 

 

사실 이번 주는 엄청나게 피곤했는데, 토요일이 민성이 글짓기 대회 참가하는 날이어서 집에서 기어 나왔다.ㅎㅎㅎ
글짓기 대회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라는데 문제는 장소... 장소가 인천대공원이라는.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인천대공원은 정말... 넓기만 하고 볼 건 그닥 없는.
게다가 위치는 또 장수IC 입구 부근이어서 토요일 즈음되면 엄청나게 막힌다.
그뿐만 아니다. 이곳은 사실상 나오고 들어가는 입구가 한 곳이라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에 있는 차가 빠져 나오려면
정말... 극강의 난리를 감내해야한다.
실제로 이 날 우린 주차장에서 인천대공원 입구를 나오기까지 정말로! 1시간 10분이 걸렸다.
고작... 300m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를 1시간 10분 걸렸다는.-_-;;;

 

 

 

유세윤과 뮤지의 UV가 최근 발표한 곡 '인천대공원'이 생각난다.ㅎㅎㅎ
벚꽃들이 피긴 했는데 aipharos님 눈에 먼저 들어온 건 버드나무인가보다.

 

 

 

 

벚꽃이 만개하긴 했지만... 인천대공원의 벚나무는 그닥 크지 않아서 윤중로등과 같은 압도적인 아름다움은 찾아보기 힘들다.

 

 

 

 

간신히 주차한 곳 바로 앞의 이 모습이 난 오히려 공원 위를 거니는 것보다 더 좋더라.

 

 

 

 

솔직히 말하면... 거닐 생각도 못했다.
엄청난 크기의 주차장이 양쪽으로 모두 만차가 되었고,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인천 뿐 아니라 인근의 도시에서도 죄다 화창한 날을 맞아 나오신 듯.

 

 

 

 

민성이는 이 글짓기 대회에 나온 것이고...

 

 

 

 

민성이 학교 앞에서 이렇게 친구들을 둘 더 태워서 데리고 왔다.
당연히 후다닥 글을 쓰곤 친구들끼리 논다고 전화가 왔다.ㅎㅎㅎ

 

 

 

 

 

덕분에 aipharos님과 나는 무료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이번에 봄맞이로 구입한 옷 중 오늘 입고 나온 옷을 한 번 찍어봤다.

 

 

 

 

커러가 없는 재킷.

 

 

 

 

이 컷은 설정컷이 아니랍니다. ㅋㅋㅋ
마침 하늘에 비행기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그걸 보는 aipharos님을 찍은 것인데...
aipharos님이 뒤늦게 이 사진을 보곤 빵~터져서 웃더니 창피하다고 내리라고 난리다.-_-;;;
뭐 난 내릴 맘 없다.

 

 

 

 

햇볕은 따뜻한데 바람은 차다.
이렇게... aipharos님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사진만 찍고는 민성군과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인천대공원을 빠져 나왔다.


*
빠져 나오는데 무려 1시간 10분... -_-;;;
집까지 고작 8km 정도 거리인데 1시간 40분 가량이 걸렸으니 참... 황당스럽다.-_-;;;
이 정도로 큰 주차장을 만들어놓고 출입구를 한 군데만 만들어놓는게 정말 바보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
민성이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의 어머님이 가야할 곳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해서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다시 나가긴 귀찮고... 그래서 정말 간만에 파파존스 피자를 시켰다.
맛은 있는데 역시... 이젠 그닥 이런 피자들이 입에 짝짝 붙진 않는다.


 

 

 

 

 

 

 

구떼 라 퀴진
031-897-5674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9-11 (이나...13으로 찍고 가시길)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으므로 평소보다도 떨어지는 사진이니 양해해주시길...

이 날은 aipharos님 쇼핑을 조금 한 날.
목동 현대에서 쇼핑을 좀 하고 정말 사주고 싶은 옷이 있었는데 죽어라 aipharos님이 받질 않아서 그냥 집으로 왔는데
어머님께 그 얘기를 했더니 저녁 먹으러 나가자고 하시더니 나오시자마자 다시 백화점으로 가라고...
백화점으로 가자마자 며느리 옷을 크게 쓰셨다.-_-;;;
어머님께 선물을 받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이 전에도 들른 구떼라 퀴진.


 

 

원래는 이 날 갈비를 먹기로 한 건데... 정말 미안해 민성군. 그리고 또 양해해줘서 고마와. 정말로.

 

 

 

 

식전빵.
우리의 주문은...
애피타이저로는 '씨저 샐러드' ... 12,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어머님과 나는 역시나 '비프 클래식' ... 32,000원
aipharos님은 '비프 캐주얼' ... 25,000원
민성군은 '치킨 프렌치' ... 18,000원
민성군 후식은 '아포가토' ... ?? (기억이 안난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산 펠레그리노를 서비스로 주셨다.
사진을 찍지 못했다.-_-;;;

 

 

 

 

씨저 샐러드

 

 

 

 

정말 지난 번에도 맛있게 먹었지만, 이곳 씨저 샐러드는 정말 맛있다.
샐러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민성군도 엄청나게 열심히 먹는 샐러드.

 

 

 

 

이건 민성군의 '치킨 프렌치'
양을 좀 많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든든하게 나왔다. 아무래도 일요일 늦은 시각이어서 가능했던 것 같으니
이곳 가신다고 서비스를 요구하셔선 안된다.ㅎㅎㅎ

 

 

 

 

으응???
이건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신 도미 요리다.
찰지고 질좋은 도미에 크림 소스(정확한 소스를 모른다)를 얹어 주셨는데 이게 아주 별미였다.
두쪽을 후다닥 다 해치워버렸다!!!
감사합니다.^^

 

 

 

 

 

보시라 이 짱짱한 양을.
이건 나의 '비프 클래식'.
사실 aipharos님은 안심이 아닌 럼프살의 비프 캐주얼을 주문했는데 사실상 거의 대부분 비프 클래식이 나왔다.

 

 

 

 

사장님께선 일요일 밤이므로 재고를 남기지 않아야해서...라고 하셨지만 대단히 맛있는 스테이크를 이렇게 맛나게
등업까지 해가며 먹는 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나... 이전처럼 커피를 서비스로 주셨고,
민성군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아포가토를 먹고 나왔다.^^


 

*
정말 거리만 가깝다면 진짜 자주 들르고 싶은 집이다.

 

 

 

 

 

 

 


구떼 라 퀴진
031-897-5674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9-11 (이나...13으로 찍고 가시길)


여주 아울렛에 들러서 쇼핑을 좀 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들른 곳은 홍대 '제키친 갤러리'를 운영하던
오너쉐프님께서 분당에 오픈한 '구떼 라 퀴진'.
1월에 온 이후 오랜만에 들렀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으므로 평소보다도 떨어지는
사진이니 양해해주시길...


 

 

 

점심 시간에는 인근 사무실에서도 이곳의 브런치(탁월한 구성의)를 맛보기 위해 제법 많이 몰릴 듯 한데, 아무래도
저녁 시간이 조금만 늦으면 무척 한산한 것 같다.
이곳 뿐 아니라 인근의 음식점들도 다들 한산... 특히 이 날은 카페도 한산.

 

 

 

 

언제나 맛있는 식전 빵. 저건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게 아니라 숯을 이용한 빵.
우리의 주문은...
애피타이저로는 '씨저 샐러드' ... 12,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어머님과 나는 '비프 클래식' ... 32,000원
aipharos님은 '치킨 프렌치' ... 18,000원

 

 

 

 

산 펠레그리노를 서비스로 주셨다.
아... 감사합니다~

 

 

 

 

이건 씨저 샐러드!
가격대비 양도 훌륭하고 뭣보다 맛도 막강한 완소 메뉴다.
이곳에선 주로 제키친 갤러리 때부터 우리가 비트 샐러드를 엄청 좋아라했는데 씨저 샐러드도 역시 대박이다.
과하지 않은 엔초비와 고소한 베이컨이 잘 조화를 이룬다.

 

 

 

 

정말 싹싹 잘 먹었다.

 

 

 

 

이건 aipharos님의 '치킨 프렌치'

 

 

 

 

이전 제키친 갤러리때의 닭요리와는 느낌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잘 구운 감자를 슬라이스로 놓고 그 위에 닭요리를 올렸는데 aipharos님 말대로 그 조리 정도가 기가막히다.
너무 팍 익어도 퍽퍽할텐데 밸런스가 너무 맘에 든다.
나도 한 점 먹어봤는데 과하지 않은 소스와 질좋은 닭고기의 조화가 아주 좋다.

 

 

 

 

너무나 좋았던 어머님과 나의 '비프 클래식'.

 

 

 

 

 

정말 좋은 안심에 포트 와인 소스, 그리고 소금으로만 간을 했는데 이 또한 정말 기가막히게 밸런스를 이룬다.
고기의 질도 너무나 좋아서 근래 먹은 스테이크 중 단연 최고라고 할 만 하다.
어머님도 엄청나게 좋아하셨고.

 

 

 

 

사장님께서 고기를 좀 더 구우셨다고 이렇게나 더 주셨다. 우하하하하하하하!!!!!!!
엄청난 양을 소화하는 나로선 이보다 더 감사한 일이 있을까 싶다.

 

 

 

 

그리고... 커피까지 서비스로 주셨다.
정말 오랜만에 갔는데 멀리서 왔다고 이것저것 챙겨주신 사장님과 친절히 맞이해주신 스탭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 정도의 가격으로 이 정도 맛을 내는 집이 서울에 얼마나 있을까...싶다.
제키친 갤러리 시절보다 메뉴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졌는데 서울에서의 근접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곳을 모르시는 것 같다.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음...하는 바램이 있다.


 

 

 

 

 

 

오랜만에 올리는 음악들.

 

 

'Fifteen' - Standard Fare
영국 쉐필드 출신의 3인조 인디팝/락 그룹의 데뷔작.
앞으로 그 행보를 주목해봐야할 정도로 인상적인 트랙들이 가득하다.

 

 

 

'On a Train' - Tired Tape Machine
원곡보다 조금 느린 템포로. 부엌 라이브.

 

 

'Wingwalker' - the Deadly Syndrome
원래 이 음반은 개인적으로 마지막 두 곡을 가장 좋아하지만 youtube에 올라온게 없어 이 곡을 링크.
그룹 자체의 아이덴터티는 여전히 불분명하긴 하지만 그래도 무시하면서 넘길 수 없는 트랙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손이 가는 그룹이다.

 

 

'C/O Night' - IOSEB
비공식뮤비.
Post-Rock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하지만 간혹 이렇게 가슴을 밑에서부터 끌어당겨 휘몰아치는 음악들이 존재한다.

 

 

'Animals' - Bullets in Madison
역시 Post-Rock 그룹인 Bullets in Madison의 2010년 음반 중에서.

 

 

 

'Vibrationz' - Javelin
사촌지간인 Tom Van Buskirk와 George Langford가 뉴욕에서 결성한 일렉트로 듀오 Javelin.
말랑말랑 즐거운 일렉트로닉을 구사한다.

 

 

'Enceladus' - Mux Mool
Moongadget 레이블의 프로듀서 출신인 Brian Lindgren의 데뷔작.
암암리에 넷상에서 상당히 회자가 많이 되는 일렉트로닉 음반 중 하나.

 

 

'Hog Knuckles' - Mux Mool
역시 Mux Mool의 데뷔작 중.

 

 

 

'Sun Lake Rinsed' - the Ruby Suns

 

 

'Too Young To Burn' - Sonny and the Sunsets
귀를 확...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Sonny and the Sunsets의 데뷔 앨범의 탑트랙.

 

 

'Heart Space' - Vex'd
Anneka가 피쳐링 참여한 Vex'd의 신곡.
Dub Crusher의 진수를 보여준다.

 

 

 

 

 

 

 

 

4월 10일 토요일.
포천의 비둘기낭, 철원의 고석정과 노동당사를 들른 후 조금 더 다른 곳에 가보려고 했지만 aipharos님의 건강이
좀 더 안좋아질 것 같아 그냥 식사만 하려고 홍대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염려했던대로 토요일 오후였고, 동부간선도로는 완전 주차장이고 순간적으로 발작적으로 시작된 눈 알러지
때문에 오른쪽 눈이 갑자기 퉁퉁 붓는 등... 완전 난감한 상황에서 무려 2시간 30분이나 걸려 홍대로 왔다.-_-;;;
도착한 곳은 간만에 플랜B.

 

 

먼저 등장한 것은 '홍합찜'.
지난 번에 민성군과 다 함께 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
aipharos님이 좀 따뜻한 걸 먹고 싶다면서 주문한 음식.

 

 

 

 

but...
홍합을 먹자마자 '으악... 짜다!'
국물을 한 번 마셔보니 '허억... 소태다'
바로 스탭을 불러서 너무 짜다고 했더니 바로 가져가시더라.
문제는 그 다음부터.
다시 금새 내왔는데 우리가 짜다고 한 그 홍합찜에 물만 붓고 다시 데웠더라.
aipharos님이 상당히 불쾌해했고, 나도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는데 우린 이미 더이상 배가 고파
버틸 힘이 없는 상태여서 그냥 대충 먹기로 했다.(오전 10시에 식사하고 그렇게 돌아다니고는
저녁 5시 50분이 넘어서야 식사를 하러 왔으니...)

 

 

 

 

 

이건 주문한 '프로슈토 피자'

 

 

 

 

프로슈토의 맛이 잘 살진 않았지만 풍성한 피자와 역시 맛있는 도우로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문제는...
분명히 주문할 때 '피자와 스테이크는 같이 주세요'라고 말했음에도 스테이크는 나올 생각을
안하더라는. 스탭을 또 불러서 '스테이크도 같이 달라고 했는데요'라고 말했고, 그러고보 5분 정도
지나서 피자는 두쪽 남았을 때 스테이크가 나왔다.
내가 맛있게 먹었던 '비스테까 디 필레또'

 

 

 

 

고기는 여전히 좋다. 굽기도 상당히 좋고.
다만... 뭔가 이상하게 2%가 부족하다.
이전에 스테이크를 두 번 먹었을 땐 저 비노로제 소스에 찍지 않아도, 씨겨자를 곁들이지 않아도
그릴의 강한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는데 이번엔 도통 소스에 찍고, 씨겨자를 곁들이지 않으면
뭔가 심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
이 날만 서비스가 이상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피곤한 상황에서 먹기엔 다소 답답하긴 했다.
그래도...
집에 민성군과 어머님 드린다고 피자 2판을(미르틸리, 프로슈토) 박스 포장해서 들고 나왔다는.
피자 포장은 10% 할인이 되더라.

 

 

 

 

 

 

 


바쁘게 움직인 4주일.
오랜만에 aipharos님과 둘이 나들이겸 데이트를 즐겼다.
민성군은 월요일에 학교에서 2박3일로 놀러가니 빠지고 우리 둘만.
멀리 갈까...하다가 aipharos님이 susie님이 근래 들렀던 포천의 '비둘기낭'과 철원의 '고석정'을 가보고 싶다고해서
오전에 출발했다. 집에선 100km가 조금 넘는 거리.
가다가 배가 고파 황당하게도 의정부 넘어서 보이는 E마트의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로 배를 떼우는 생뚱맞은...ㅎㅎㅎ

비둘기낭 마을에 도착해서 비둘기낭을 찾아 들어갔는데 차가 진입하기에 정말이지 도로 상태가 난감했다.
SUV등은 별 문제 안되겠지만 차체가 낮은 우리 차는 이거 완전 조심조심... 그래도 밑이 걸리더라는.
비둘기낭인 듯 보이는 곳 옆에 주차를 하고 오토캠핑하는 분들 중 한 분에게 '여기가 비둘기낭이지요?'라고 물으니
그분 왈... '비둘기낭은 벌써 지나셨는데요'라고 말씀하시더라. ㅎㅎㅎ
바로 옆이 비둘기낭이었는데 그분들은 거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캠핑 중이신듯.ㅎㅎㅎ


 

 

이곳이 비둘기낭이다. 아마도 드라마 '추노'에서도 나온 곳이 아닐까 싶다.
날이 잔뜩 흐려서 아쉬웠지만 비경만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한탄강변의 절경이라고 할까.
아쉽게도 이곳은 2012년 한탄강댐이 생기면 수몰되어 없어지는 곳이라고 하니... 정말이지 답답하고 아쉽다.
갔더니 젊은 남녀들이 와있던데... 저기서 저 점프를 사진에 담는다고 난리에 난리더라.
노는 건 좋은데 너무 시끄러우니 옆에서 은근히 짜증이 났다.

 

 

 

 

 

가물어서 폭포는 온데간데 보이질 않았지만 자연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절경의 모습이 놀랍다.

 

 

 

 

 

정말이지 맑고 청량한 수심.

 

 

 

 

휘돌아가는 반대편의 모습도 만만치가 않다.

 

 

 

 

다만... 우린 저 아래까지 내려가진 못했다.
내가 우겨서 aipharos님이 부츠를 신고 가는 바람에...-_-;;;
어차피 녹음이 우거지면 어머님과 민성군까지 다같이 다시 올테니 그때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그렇더라도 이곳이 없어진다는 것은 무척 안타까울 것 같다.


슬슬 나와서 철원의 '고석정'으로 향한다.
임꺽정의 이야기와 궤를 같이 하는 고석정.
도착하기 전에 aipharos님의 건강이 안좋아지기 시작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차를 돌려 집으로 다시 갈까했지만
aipharos님이 워낙 강력하게 보고 가자고 해서 고석정으로 들어갔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고석정관광랜드(?)에 도착하면 도대체 우리가 제대로 온 건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 정경이 매치가 되질 않는다.
무슨 임진각 온 것 같은 그런 분위기.
하지만... 고석정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놀랍게도 입구 이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완벽하게 다른 멋진 절경이
펼쳐진다.(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상반된 분위기)


 

 

 

이 모습은 고석정에서 찍은 사진.
이제 아래로 내려가본다.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바라본 모습.

 

 

 

 

 

감기 몸살 기운이 시작된 aipharos님은 추워서 차 안에서 모포를 뒤집어 덮고 왔다.
사실 날씨가 좀 쌀쌀하긴 했다.

 

 

 

 

자연이 빚어낸 위풍당당하고도 아기자기한 매력에 보는 내 가슴이 다 시원해진다.

 

 

 

 

 

 

이곳도 다 내려갔으면 좋으련만 aipharos님의 건강을 생각해서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아... 정말 좋다.
이곳을 돌아보는 배가 다니던데 aipharos님 건강이 괜찮았다면 타보고 싶을 정도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절경이다.

 

 

 

 

다음에 다시 꼭 와서 배도 한 번 타봐야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타는 곳도 좀 멋스럽게 만들어 놓았으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런 하나하나 주변 경관과 어울림을 보여주는 세심함이 늘 우리 관광지엔 부족하다.

 



고석정에서 나와서 약국을 찾아 약을 산 후 향한 곳은 역시 철원의 노동당사다.

 

폐허가 되어 구조물만 남은 노동당사.
인근의 모든 건물이 인멸되었음에도 이 건물만은 남아 있었다니, 대단히 튼튼하게 지었졌다는 증거.

 

 

 

 

어찌보면 한국전쟁시에 이곳은 이곳을 사는 모든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 같다.
수많은 유골들이 이후 발견되었다고 하고, 전해져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 수도없이 많은 이들이 죽어나갔다고
하니까.
그런 역사를 산 어르신들이 북한에 대해 공포심과 증오의 감정을 담고 사는 것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박제된 역사를 가슴에 품고 사는 그 흘러가는 시간만큼 세상의 이치도 변하는 법 아닐까.

 

 

 

 

수많은 포탄과 총탄 흔적을 건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과거엔 이곳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날도 흐려서 그런지 아픈 역사를 끌어안고 서있는 건물에게서 을씨년스러운 느낌마저 감돈다.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히 보강된 구조물들.

 

 

 

 

정말 건물의 무너진 단면을 통해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진 건물인지 가늠할 수 있다

 

 

 

 

 

 

약기운으로 버티면서 나들이 다니시는 aipharos님, 괜찮으세요?


이렇게 둘러보고 나서 주린 배를 채우러 홍대로 향했다.
하지만... 역시나 토요일.
홍대로 가는 길은 정말이지 멀고도, 멀고도, 멀고도 험했다.

 

 

 

 

 

 

 

사실,
이곳은 출근 이후 어제 토요일까지 세번을 갔다.-_-;;;
첫 날은 사장님과 직원 한 분과, 금요일엔 사장님과 박작가와, 토요일엔 aipharos님과.
무려 세 번을 갔음에도 사진도 안찍고...해서 이제서야 올린다.
이곳은 체인점으로 알고 있는데 먹을 곳 정말 없는 가산 디지털 단지 내에서 그나마 뱅 드 파리스와 함께 종종 찾게 될 곳인 것 같다.

첫 날 먹었던 '할라피뇨 스파게티' ... 9,500원
은 지나치게 매워서 이게 먹는 건지 마는 건지 도통 모르는 상태에서 거의 패닉 상태였는데 그렇게 따지면 상수동의
Plan B의 그 밸런스 좋은 할라피뇨 파스타는 무척 훌륭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두번째에서 먹었던 '마레 알리오 스파게티' ... 11,000원 (면추가 2,000원)
은 스톡이 좀 강한 감이 있지만 고소한 닭육수로 살짝 맛을 낸 올리브 오일 베이스여서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첫 날 먹었던 피자는 잘 기억이 안나고...
두번째 먹었던 피자는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 ... 12,000원 (??)
였는데 지나치게 과하지 않고 딱 알맞은 고소함으로 곁들여지는 꿀과 함께 제법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3월 20일 토요일.
aipharos님과 함께 회사에 점심 즈음 들렀다가 배가 고파서 다시 들어간 이곳에서 우리 둘이 시킨 메뉴는...
aipharos님은 '마레 알리오 스파게티' ... 11,000원
나는 '카페산테 스파게티' ... 12,000원 (면 추가시 2,000원 추가)
이렇게.

 

 

 

 

나도 두번째 방문에서 먹었던, aipharos님의 마레 알리오.

 

 

 

 

 

아무래도 닭육수같은데 고소한 맛을 잘 살려주고 있다. 역시나 스톡이 조금 과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

 

 

 

 

내가 주문한 '카페산테 스파게티'.

 

 

 

 

면의 코팅도 좋고, 마레 알리오에 비해 쪽 면발에 들어붙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소스도 괜찮다.
이 정도면 아주 괜찮다고 보는데 문제는 관자다.-_-;;;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그런지 이 파스타에 들어간 약 5개 이상의 관자는 완전... 고무(rubber)다.
관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체인점이 이 정도 맛을 내는 것도 그닥 쉽지는 않을 듯.
소렌토 따위와는 완전 비교가 안된다는 사실과 회사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보석같은 곳.
게다가 '면 추가'를 하면 2,000원을 더 받는데 그만큼 양은 충분히 나온다는.
기존의 양에 만족 못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면 추가'하시길.ㅎㅎㅎ


*
이렇게 먹어놓고 사장님이 점심을 안 드셨다길래 옆의 '뱅 드 파리스'에서 빵을 이것저것 왕창 사가지고서는 들어갔다.

 

 

 

 

 

 

 


옥산서원에 갔다가 이동한 곳은 10여km 떨어진 경주시 양동마을.
하회마을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곳은 유교 마을로 현존하는 조선 최대의 반가촌이다.

난 초등학교 입학 전을 빼곤 대부분을 아파트에서 보냈다.
고등학교 1~2학년때 대문 앞에는 자그마한 대나무밭과 그 앞에 우물이 있고, 정말 넓은 한옥채에 커다란 앞마당,
옆 정원이 있는 엄청 큰 한옥에서 지내본 경험이 있지만 그게 그닥 편했던 기억은 없다.
이후로 결혼해서까지도 아파트에서만 지냈고, 남들에겐 '참... 웃기는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50평 이상,
또는 60평 이상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은근한 자부심을 갖고 살았던 것도 사실이다.
aipharos님이야 예쁜 정원을 가꾸는 집에서 살아와서 아파트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지만,
난 사실 30대 초반이 넘어갈 때까지도 아파트에 안주하고 만족하며 살고 있었다.
그 뒤로 시도때도 없이 가열차게 진행되는 아파트 광고와 전국이 아파트로 뒤덮히는 기이한 현상을 보면서 개인의 공간에 대한
몰개성적 말살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싹튼 것 같다.

지금부터 소개할 양동마을은 하회마을과는 달리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하회마을도 거주하고 있으나
민박집등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정말 사람들이 실제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실제 거주하는 공간이 관람객들의 보여짐의 장이 된다는 것, 그리고 여러가지 규약과 제약이 있을 거주지에서
옛 모습을 보존하고 살아야만 한다는 것이 결코 편안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독재개발의 폐해로 옛모습을 모두 잃어버리고 깡그리 어색한 양옥들로 흉물스럽게 세워버린 지금,
이런 모습이라도 남아있었음하는 이기적인 바램이 있다.

 

 

난 사실... 양동마을이 이리 큰 곳인 줄 몰랐다. 정말 몰랐다.-_-;;;
그래서 잠시 들렀다가 집으로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허억...

 

 

 

 

 

난 인터넷 사진에서 본 사진과 같은 바로 이 풍경만 보고 조그마한 마을인 줄 알았는데 크억...

 

 

 

 

150여채 중 실제로 14채 정도를 제외하면 사람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곳이고 하회마을처럼 가옥이 바로바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드문드문 위치해있어 그 넓이도 방대하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문제는 이곳은 하회마을같이 평평한 지대에 위치한 마을이 아니라 고저가 매우 심해서 걸어다니기 엄청 힘들다는거다.ㅎㅎㅎ

 

 

 

 

관가정부터 들어간다.

 

 

 

 

조선 성종 때 명신우재 손중돈 선생이 손소 공으로부터 분가하여 살던 집이라고 하고,
관가정이란 곡식이 자라는 모습을 보듯 자손들이 커가는 모습을 본다는 뜻이라고 한다.

 

 

 

 

가옥의 양식도 매우 아름답다.

 

 

 

 

 

사당을 모시는 공간이 따로 있는 큰 집.

 

 

 

 

이곳은 한 집에서 나가서 길이 연결되지 않은 길 아닌 길이 의외로 많은데 그건 대부분... 여전히 그 집 내부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ㅎㅎㅎ

걷다보면 그 집의 담장을 따라 걷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래된 기와 위로 핀 이끼.

 

 

 

 

향단으로 들어가는 입구.

 

 

 

 

 

회재 이언적이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할 때 병환 중인 모친을 돌볼 수 있도록 중종이 지어진 건물이란다.
가장 눈에 띄는 가옥인데, 그 이유는 다른 가옥들과는 그 건축의 형식이 무척 다르게 지나치게 화려한 느낌이 있기 때문.

 

 

 

 

이게 밖으로 나간게 아니라 바로 저 주변을 둘러싼 담장 주변을 걷는 꼴이다.

 

 

 

 

 

그래서 헤매다가 다시 문으로 나온다.ㅎㅎㅎ

 

 

 

 

양반의 기와 가옥은 고지대에 위치해있고, 외근노비들의 가옥은 낮은 지대에 위치해있다.

 

 

 

 

무첨당.

 

 

 

 

1508년에 지은 여강 이씨의 종가.
오른쪽 벽에는 대원군이 집권 전에 이곳을 방문해 썼다는 '좌해금서'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그 뜻은 영남의 풍류와 학문이라는 뜻.

 

 

 

 

전통 한가옥들의 아름다움을 정말 어릴때는 몰

 

 

 

 

사당으로 올라가는 길.

 

 

 

 

대성헌, 저 안쪽으로는 사람이 사는 곳. 출입을 금해주세요...라고 하면 제발 들어가지 맙시다.

 

 

 

 

이런 길들을 천천히, 하지만 조용조용 걸어다니는 기분은 정말 묘하다.

 

 

 

 

 

지치기 쉬워서 천천히 천천히. '느림의 미학'ㅎㅎㅎ

 

 

 

 

경산서당으로 들어선다.
이 마을에 존재하는 3개의 서당 중 하나로 무첨당 이의윤공을 봉향하면서 학문을 가르치던 곳.

 

 

 

 

강학당이나 본대는 대부분 이렇게 높은 지지대 위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곳도 오길 잘했다. 정말.
다만, 좀 힘이 들긴 하다.ㅎㅎㅎ 하회마을 돌아다니는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곳은 이 마을의 언덕이다. 정말 한적하고 고요한 곳.

 

 

 

 

aipharos님이 어딜 보고 있느냐하면...

 

 

 

 

딱다구리를 보고 있다.
문제, 딱다구리는 과연 어디 있을까? ㅎㅎㅎ
민성이 말로는 딱다구리의 나는 속도는 약 120km란다. 그리고 가장 빠른 새는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320km에
가까운 속도를 낸다더라.(그걸 어째 다 알고 있는거냐?)

 

 

 

 

 

 

 

 

관람객들이 무척 입구 근처에는 많은데 정작 한참을 걸어들어오니 거의 보이질 않는다.

 

 

 

 

양동마을을 제대로 보려면 정말 안까지 다 들어와서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백당.
월성 손씨의 종가.
대가옥이며, 미관이 아주 빼어난 곳이다.

 

 

 

 

정말 아름다운 미관이다.

 

 

 

 

이 엄청난 서백당 향나무는 경북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된 나무.

 

 

 

 

세월의 위엄이 장난이 아니다.

 

 

 

 

 

이제 슬슬 돌아 나온다.

 

 

 

 

엄청 오랜 시간 걸어다닌 것 같다.
일찍 왔으니 망정이지...

 

 

 

 

 

 

이건 주르륵 사진을 이어붙여봤다.-_-;;; 겉으로 보이는 대략의 느낌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 뒷편으로 더 큰 마을이 있지만.



*
이렇게 잘 보고 황급히 집으로 향했다.
바로 무한도전 방영 시간이 다가와 휴게소에 낄낄 거리며 셋이 '무한도전'을 보고 휴게소에서 대충 식사를 떼운 후
집으로 올라왔다.
오늘 식사는 모조리 휴게소에서 처리.ㅎㅎㅎ

 

 

 

 

 

 

도동서원에 이어 도착한 곳은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옥산서원'.
이곳은 16세기 유학자 회재 이언적을 배향하는 서원이라고 한다.
조선 5대 서원 중 한곳이라고 하지만 건축의 미나 주변 경관의 위치등은 병산, 도산, 도동서원만큼 인상깊지는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곳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아무래도 이곳이 현존하는 서원 문고 중 가장 많은 책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여서가 아닐까하는데...

 

 

 

 

현재 정문 앞은 한창 정비 공사 중이어서 출입할 수 없다.-_-;;;

 

 

 

 

어째 안내책자도 보이지 않고, 관람객이라곤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어 역시나 이곳도 우리끼리 한적하게...

 

 

 

 

 

건물에 색을 입힌 것보다는 그 나무의 느낌 그대로 얹은 건물들이 확실히 더 인상적.

 

 

 

 

 

 

 

게다가... 이곳은 은근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것 같다.

 

 

 

 

옥산서원 강학당.

 

 

 

 

 

사당으로 이어지는 문, 하지만 역시나 닫혀있다.

 

 

 

 

 

어느 서원이든 그렇듯 오래된 고목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비문이 있는 곳인데, 이 비문을 저 나무틀 사이로 들여다보면...

 

 

 

 

 

이렇다. 저 돌 위에 새긴 글 하나하나의 세기가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너무나 답답한 것은,
건물 벽면에 미친듯이 자신이 왔다간 흔적을 남긴,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무수한 낙서들이다.
사진으로 찍을까하다가 짜증나서 안찍었는데, 이곳의 한 쪽 벽면은 그야말로 '누구누구 왔다감', '누구누구 사귄다'는 망나니들의 낙서들로 도배가 되어 있다.
지독하리만치 씁쓸...하다.

 

 

 

 

 

 

 

 

민성이 놀토.
이날은 서원 탐방이 목적.
지난 번 '병산서원'과 '도산서원'에 가본게 무척 좋아서 이번엔 조선 5대 서원을 모두 가보려고 했으나...
'서산서원'은 가기 좀 무리여서 일단 유보. 그래서 '도동서원'과 '옥산서원'을 가기로 했다.
먼저 들른 곳은 서원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도동서원'.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해있다.
놀토라 그런지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이른 아침임에도 엄청 북적였으나 도동서원에 도착하니 관람객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호젓하게 서원을 느낄 수 있었다.

 

 

도동서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여유롭고 고즈넉한 정경. 유명 서원들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늘 끼고 자리한 듯.

 

 

 

 

 

엄청난 크기의, 세월을 간직한 은행나무.

 

 

 

 

수월루가 보인다.

 

 

 

 

 

도동서원은 조선시대 5현 중 한 분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라고 한다.
1597년 왜란으로 전소된 후 1605년 다시 재건되고 '보로동서원'으로 불리우다가 1607년 도동서원으로 사액.
역시 흥선대원군의 전국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주요서원 중 하나.


 

 

 

 

도동서원 우측 저 뒤로 보이는 곳은 제기등을 모아놓는 곳이라고 한다.

 

 

 

 

도동서원 건너의 경관. 뒤로는 산을 끼고 앞으로는 강을 끼고.
참... 병산서원도 그렇고 도산서원도 그렇고 이 당시의 서원들은
'정말 이런 절경 속에서 공부가 될까?'라고 싶을 정도로 여유있고 고즈넉하다.
다만... 지금 4대강 정비 사업이라고 뻘짓 중이라 이 근방에 온통 정말...
눈뜨고 못 볼 정도로 난장판이라 많은 분들이 이곳의 경관이 엉망이 될까봐 걱정들 하시더라.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 인근은 이미 강 주변의 수풀과 수목들이 다 없어지고 모래로 뒤덮혀있다.
기존의 수풀과 수목들을 싹 다 없애버린 모습을 보면 난감함을 넘어 말을 잃게 된다.

 

 

 

 

정말 인상적이었던, 너무나 아름다운 '환주문'.
조 아래... 엄청 많이 사진을 올렸으니 한 번 보시길.

 

 

 

 

 

 

담도 정말 인상적이다.
자연석을 정렬시킨 지대석 위에 자연막돌을 쌓고 그 위에 암키와를 5단으로 줄 바르게 놓아 그 사이에 진흙층을 쌓아 올리고 1m 간격으로 수막새를 엇갈리게 끼워 넣었다.

담장에 암키와와 수막새를 사용한 것은 음양의 조화를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장식효과를 최대한 살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단다 (이상 도동서원 안내 팜플렛에서)

 

 

 

 

인근 풍경을 볼 수 있는 수월루.

 

 

 

 

병산서원의 만대루만은 아니지만 역시 멋진 망루다.

 

 

 

 

다만, 여긴 올라가 볼 수 없다는.

 

 

 

 

그래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까지만 가서 한 컷.

 

 

 

 

 

너무나 인상적인 바로 그 환주문.

 

 

 

 

위에는 항아리를 뒤집어 올린 듯한 모습.
기와의 모습도 좋지만

 

 

 

 

하나하나 나무를 끼워 나무의 느낌이 정말 좋다.

 

 

 

 

환주문과 수월루.

 

 

 

 

 

한옥의 문은 항상 안에서 잡아당기게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민성군이 설명해줌.-_-;;;
집 안의 기운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밖의 기운이 들어오게 하기 위함이라나.

 

 

 

 

도동서원의 강학당인 중정당. 정말... 기가막힌 건축미를 보여준다.

 

 

 

 

높은 기단 위에 세워졌다.

 

 

 

 

서원의 기본적인 형식이 늘 그렇듯 좌우에는 서생들의 기숙사가 배치되어 있다.

 

 

 

 

여의주가 물고기를 물고 있는 용머리 4개가 설치되어 있다.

 

 

 

 

강학당의 모습.

 

 

 

 

한옥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를 통으로 얹어버린 모습.
낙관적인 여유와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건 직접 보지 않으면 그 놀라운 감흥을 느낄 수 없다.

 

 

 

 

 

 

누군가 서원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이 '도동서원'이라고 하던데 그 기분 충분히 알 것 같다.

 

 

 

 

 

 

그런데 아무도 없다. 우리뿐. 뭐 덕분에 편안하고 호젓하게 여유를 갖고 감상할 수 있었지만.

 

 

 

 

뒷편으로 돌아가면...

 

 

 

 

사당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혹시나 문이 열렸나 민성군이 올라가보지만 허탕~

 

 

 

 

 

 

카메라뿐이 아니라 눈과 가슴에도 오래오래 담아두느라 한참을 돌아봤다.

 

 

 

 

괴이한 포즈로 방명록을 쓰고 있는 민성군

 

 

 

 

강학당에 앉아있는 민성군 (aipharos님 컷)

 

 

 

 

까부는 민성군 (aipharos님 컷)

 

 

 

 

껌 좀 씹는 아해 (aipharos님 컷)

 

 

 

 

아침엔 쌀쌀하더니... 이곳은 낮기온이 14도에 이른다.
날씨도 좋다.

 

 

 

 

도동서원을 나와 옆으로 바로 난 길로 산으로 오르면 '다람재'에 이른다.

 

 

 

 

인근을 바라볼 수 있는 정자가 놓여있고, 이 위에서 내려보면

 

 

 

 

도동서원의 모습도 보이고 주변 경관에 한 눈에 펼쳐진다.

 

 

 

 

그러니 이 경관을 좀 냅둬라 이 빌어먹을 쉐리들아.

 

 

 

 

인근 수풀과 수목을 모조리 뒤엎어버리고 '일자리 창출'이라지만 실제론 인부 몇 명에 중장비 기계로만 거의 다
진행되는 이 뻘짓. 이게 도대체 어디가 '4대강 살리기'라는거냐.
하천정비와 수로관리만 충분히 해주면 될 것을, 그것 하나 제대로 못하다가 이젠 그의 수천배의 예산을 들여 뻘짓을 한다고... 참나...

 

 

 

 

 

 

 

요즘 부쩍 외식이 잦은데, 사실 다음 주부터는 출근이라는...
민성군 생일을 맞아 민성군이 먹고 싶다는 장어구이덮밥 먹으러 한남동 경리단길 윗자락, 하얏트 호텔 입구
근처에 있는 퓨전 일식집 '티즘'을 찾았다. 티즘은 이번이 다섯번째이고, 우리가 그래도 가장 꾸준히 찾는 음식점 중 하나인 듯.
갈 때마다 편안한 분위기, 정겨운 친절함으로 대해주시는 스탭분들 덕에 더 정이 가는 곳이다.

 

 

 

경리단길 맨 윗자락에 위치한 티즘.
aipharos님 말로는 배두나가 단골이기도 하다는데 우린 한 번도 못봤다. 한 번 봤음 좋겠구만.ㅎㅎㅎ

 

 

 

 

민성군 생일맞이... 파마~

 

 

 

 

파마하자마자 차에서 잠드는 바람에 좀 스타일 구겼지만, 자기 스스로는 종영한 드라마 '파스타'의 이태리파
3인 요리사 중 한 명과 비슷하다고... 착각도 자유지.

 

 

 

 

 

우리 식구들 주문은...
어머님은 '회덮밥' ... 25,000원
민성군은 '장어구이덮밥' ... 26,000원
aipharos님과 나는 각각 '스키야키 나베' ... 21,000원/1인분
(모두 부가세 별도)

 

 

 

 

 

이건 서비스로 주신 루꼴라 샐러드.
항상 올 때마다 먹게 된 것 같은데 이게 언제나 먹어도 별미다.
루꼴라의 향과 소고기의 부드러움이 잘 어울리는.
샐러드 그닥 soso라고 외치는 민성이도 이 샐러드는 아주 잘 먹는다. 아이들도 루꼴라는 좋아하는 듯.

 

 

 

 

어머님의 회덮밥.
회덮밥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싶긴 했는데 무척 푸짐하게 나오는 편.

 

 

 

 

생선의 선도도 좋은 것 같고, 여기에 밥을 넣어 슥슥 비비면...

 

 

 

 

 

맛난 회덮밥.

 

 

 

 

 

민성군의 사랑 '장어구이덮밥'.
언제나처럼 완전히 밥알 하나 없이 깨끗하게 비웠다.

 

 

 

 

나와 aipharos님이 각각 주문한 스키야키 나베.
이건 1인분 모습이다. 혼자 먹기엔 양이 아주 충분하다.
고기를 건져 왼쪽의 계란 풀은 것에 찍어먹는 건데 전에도 먹어봤지만 무척 맛있다.

 

 

 

 

고기도 충분히 들어있고 커다란 표고버섯, 야채, 두부등이 풍성하게 곁들여져 있다.
우리 입맛에 더 맞도록 한 스키야키인 듯.

 

 

 

 

다 먹고나니 등장한 이것은 '야끼 우동'. 감사하게도 서비스로 내주셨다.
가츠오부시를 완전 잔뜩 올려서 그 고소한 향이 확 올라오는, 양도 충분히 내주셨는데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다 먹었다.ㅎㅎㅎ

 

 

 

 

 

난 가츠오부시가 좋다. 이 향과 맛 다.
예전에 아오이 유우가 나오는 일드 '오센'에서 가츠오부시에 대한 에피소드를 본 적이 있는데 요즘도 그렇게
하려나 싶기도 하고...

 

 

 

 

정말 자알~ 먹었다.
사실 이렇게 먹고 민성군 생일이라고 팥을 곁들인 녹차 아이스크림도 나왔다.
그건 내가 잠시 자리를 비워 카메라를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찍지 않았는데 아무튼 정말 언제나처럼 푸짐하게
잘 먹고 나왔다.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과 다함께 홍대 상수역의 '플랜 B'에 다시 한번 방문.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방문.

 

 

피자, 풍성한 홍합찜, 그리고 스테이크 3종류를 먹어보고 충분히 파스타도 맛있을거라 생각하고 도착.

 

 

 

 

게다가 3월 11일은 민성군 생일이어서 식구 외식인샘.

 

 

 

 

요즘 접영하느라 힘이 쪽쪽... 빠진.

 

 

 

 

저녁 8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완전 만석. 다행히 4인석이 남아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우리의 주문은...
애피타이저는 'Insalata Frutti di Mare (해산물 야채 전채요리)' ... 15,000원
어머님은 'Bistecca di Filetto Vino Rosse (레드와인 소스 안심스테이크)' ... 30,000원
aipharos님은 'Spaghetti al Jalapene (할라피뇨 파스타)' ... 11,000원
민성군은 'Spaghetti al Gamberoni (새우를 곁들인 로제소스 파스타) ... 14,000원
나는 'Paese Pasta (해산물 파스타)' ... 17,000원

 

 

 

 

 

해산물과 야채, 올리브 오일, 레몬드레싱의 전채요리.

 

 

 

 

그런데 이 샐러드는 사실 그닥... 홍합찜처럼 풍성한 것도 아니고 드레싱의 조화도 애매한 것이 어딘지 임팩트가 전혀 없는 느낌이다.

 

 

 

 

 

이건 aipharos님의 할라피뇨 파스타.

 

 

 

 

 

강렬한 매운 맛의 할라피뇨를 넣고 올리브 오일 베이스로 맛을 낸 파스타.
매콤하지만 혀를 아리게하는 거북한 매운 맛은 아닌 것이 상당히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가장 맛있었던 메뉴.

 

 

 

 

이건 민성군의 '로제소스 파스타'

 

 

 

 

그릴에 구운 대하를 넣고 로제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
로제 소스라는게 사실 내겐 그닥 매력이 없는 소스인데 이곳은 상당히 맛깔스럽게 조합을 맞춘 것 같다.
민성군도 무척 좋다하고 맛있게 싹 먹어버렸다.

 

 

 

 

 

이건... 내가 주문한 '해산물 파스타' 그런데...

 

 

 

 

이게... '탕'이다.-_-;;;
엄밀히 말하면 '해물탕 국수'(???)
소스를 토마토, 올리브오일 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난 올리브 오일을 선택했다.

 

 

 

 

국물이 좋긴한데 바질향이 좀 강한 편이고, 아마도 토마토 소스 베이스라면 홍합찜과 같은 느낌으로 맛있을 것 같지만
내 입맛엔 그닥 썩 잘 맞진 않았다.(올리브 오일 베이스를 넘 좋아하지만서두)
일단 양이 많아서 두명이 같이 나눠먹으면 좋을 듯.

 

 

 

 

이건 어머님의 스테이크.
역시나... 좋다. 저 엄청난 두께감.
그릴의 느낌이 강렬하게 나고, 미디움 레어의 굽기도 완벽하다.
이건 순전히 속단인데 제대로 맛을 느끼려면 가급적 저녁에 오는게 좋을 것 같다.


*
식구들 다같이 맛있게 먹고 기분좋게 나왔다.


 

 

 

 

 

 


테라로사에서 나와 7번 국도로 이동.
7번국도는 새로 난 길도 있으나 그 길로 가면 쭉~ 뻗어 잘 나가긴 하지만 바다를 끼고 도는 맛은 영...
그래서 구7번 국도로 조금만 달렸다. 집에도 가야하니...

 

 

 

바다가 보인다. 살짝 빠져서 묵호해수욕장으로...

 

 

 

 

이동 중이긴 한데...

 

 

 

 

 

너무나도 앙상항 묵호해수욕장에서 그냥 바로 돌려서 나와 다시 7번국도로.

 

 

 

 

이동하는 와중에 너무나 멋진 설경들을 만난다. 차를 세우고 찍을 곳이 없어서 그냥 차에서 aipharos님이 열심히 셔터를 누른다.

 

 

 

 

 

제대로 오늘 설경을 보고 간다.

 

 

 

 

 

 

구7번 국도의 막다른 길.

 

 

 

 

다시 차를 돌리기 전에 몇 컷만. aipharos님 컷.

 

 

 

 

 

 

 

 

그래서... 도착한 곳이 바로 삼척쪽의 '해신당공원'이다.
흐... 이곳 얘기는 많이 들었던 곳이고 사진도 본 바 있는데... aipharos님은 전혀 모르고 있더라는.
해신당공원에는 그야말로 남자의 성기인 '남근'을 숭상하는 조각물이 왕창 놓여져 있다.


 

 

 

한심한 촬영 능력으로는 이 날의 이 위압적인 바다와 파도를 담아낼 재간이 없다.

 

 

 

 

해신당 공원쪽의 이 풍경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어지간한 해수욕장 바다와는 비교가 안되는 위압적인 느낌.
게다가 날씨도 한 몫 더한다.

 

 

 

 

바람도 엄청 불고 날씨도 장난아니게 싸늘했는데 그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사실... 우린 이미 폐장한 후에 들어갔다.
5시면 폐장같은데 우린 저녁 6시가 다되어 들어갔고 입장료도 내지 않았다. 내려고 해도 받는 분도 없었고,
입구의 문도 열려 있어서 그냥 들어갔다는-_-;;;


 

 

 

이곳엔 '남성의 성기인 남근을 숭상하는 해신당'이 모셔져 있다.-_-;;;


 

 

 

그 적나라함을 죄다 카메라에 담고 싶었으나...

 

 

 

 

 

엄청 민망해하는 aipharos님의 모습을 뒤로 하고...

 

 

 

 

 

일단 읽어보시길.

 

 

 

 

 

이곳이 해신당

 

 

 

 

 

 

그리고...

 

 

 

 

 

 

이게 바로 해신당공원에 놓여진 '남근'작품들. 그 크기와 디테일에 놀라고 또 놀란다. ㅎㅎㅎ
간판, 의자... 모조리 다 남근이다. 저 의자엔 여성분들 앉기도 민망할 것 같다.-_-;;;
남근 위에 올라타는 모습이 되니까.
쨍한 날 기가막히게 찍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보시길.
우린 그냥 이 정도만 찍었고 그나마 날이 갑자기 엄청 어두워져 흔들려 제대로 나오지도 않더라.

 

 

 

 

해신당공원을 나와서 집으로 320km를 간다.
다 좋은데...
강릉휴게소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이미 엄청난 눈이 쏟아진다.
고속도로에서 60km 이상을 밟질 못하고 눈이 쌓여 차는 계속 EPC 작동으로 죽어라 자동제어된다.
이래서 어디 집에 갈 수나 있을까 싶었고, 체인파는 차량 주위로 사람들이 길가에 차대고 죄다 체인감는데 꿋꿋하게 그냥 왔다.
오는 도중에... 건너편 차선에선 대형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ㄱ'자로 꺾이면서 가드레일이 우리쪽 차선으로 튀어나와
한 차선을 막는 사고를 비롯... 오는 도중 무려 다섯건의 교통사고를 보면서 집에 거의 12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그래도...
이렇게 나뭇가지에 핀 눈꼿들은 원없이 보고 온 하루.

 

 

 

 

 

 

 

aipharos님의 반짝 제안으로 바로 테라로사로 향했다.
처음 들러보는 테라로사. 강릉에서 나고자란 aipharos님도 처음 가보는 곳.
워낙 유명한 곳이어서 한 번 들러보고 싶긴 했다.
강릉시라지만 무척 외진 곳에 있더라는.

 

 

도착~

 

 

 

 

엉...? 이 외진 골목 끝에 예쁜 건물이 있다. 이곳이 테라로사.

 

 

 

 

제설용 삽까지 소품으로 활용하는 센스.

 

 

 

 

들어가는 입구부터 묘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 하얀 건물들은 이렇게... 커피생두를 보관하는 곳인 듯.

 

 

 

 

 

저 건너에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테라로사 카페다.

 

 

 

 

이곳에선 커피에 관한 교육도 있다고 하던데 관련 시설물들이 눈에 보인다.

 

 

 

 

카페 내부. 손님들이 좀 있어서 제대로 찍진 않았다.
평일 이 시간에, 이 외진 곳에 이렇게 손님들이 오는구나.
우리가 온 이후에도 줄줄이 계속 들어오더라는.

 

 

 

 

테라로사의 천장 (aipharos님 샷)

 

 

 

 

거대한 커피 메이킹 플랜트(ㅎㅎㅎ)들이 생경스럽게 들어서 있어서 신기할 뿐.
사실 커피맛 잘 모르는 우리지만 그래도 성곡동 '커피스트'에서 맛나게 마시던 커피를 기억하며 주문해본다.
점심시간도 이미 훠얼~~~~씬 넘어 저녁에 가까운 시간이라 식사도 그냥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aipharos님은 '에티오피아 하라' ... 5,000원
식사로는 '바게트 샌드위치' ... 10,000원
나는 '페루 엘 구아보' ... 5,500원
식사로는 '오징어 먹물 안심샌드위치' ... 14,000원

 

 

 

 

내가 주문한 '페루 엘 구아보'
유기농 커피로 단맛이 약간 더 나는 것 같은데 은근히 맛은 대단히 솔직하게 드라이한 것 같다.
아주 괜찮은 느낌.

 

 

 

 

aipharos님의 '에티오피아 하라'
오... 맛과 향이 정말 대단히 풍성하고 마신 뒤의 끝맛까지 오래 여운이 남는, 정말 멋진 커피.
이 생두는 테라로사에서 직수입한다고 한다.

 

 

 

 

커피는 대단히 만족스러운데... 이제부터 식사.
이건 내가 주문한 '오징어 먹물 안심샌드위치'
엄청 크다.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다만... 처절한 실패작.
안에 안심은 국내산 육우라는데 누가 봐도 미리 구워놓은 안심을 다시 데워 내온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그 정도로 맛이 없는 안심이다. 냄새까지 나고...
얹혀진 버섯등의 야채와 채소들의 조화는 괜찮은데 안심이 너무 엉망이어서 완전 실패작.
오징어 먹물의 빵의 고소함도 그저 그렇다.

 

 

 

 

 

aipharos님의 '바게트 샌드위치'.
이것도 엄청 크다.

 

 

 

 

 

그래도... 이건 내가 주문한 것보단 훨 낫다.
아주... 아주... 아주 평범한 맛.

 

 

 

 

이곳에선 커피가 진리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나왔다.
커피 생각은 앞으로도 종종 날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더라.
다음에 원두 떨어지면 여기서 주문해야지.

 

 

 

 

 

 


다음 주부터는 평일 시간내기 쉽지 않기도하고, 장모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것이 있다고 하시길래 직접 그냥 가서
받아온다고 하고는 아침에 강릉으로 출발했다.
장모님께 정말 이것저것 엄청 염치불구하고 바리바리 받아서 차에 꾹꾹 쑤셔 넣은 뒤 aipharos님과 간단하게 나들이.
강원 영동쪽이 폭설이라고 하는데 정말... 갈 때는 횡계에 이를 때까지도 눈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강릉쪽으로
거의 접어들어가자마자 정말 기가막힌 설경이 펼쳐지더라.

 

 

 

차안에서 차유리를 통해 aipharos님이 찍은 컷들.

 

 

 

 

유리가 온갖 이물질로 더렵혀진터라 실제로 보는 만큼의 아름다움은 전혀.. 담을 수 없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설경.

 

 

 

 

 

눈은 내렸지만 그닥 많이 오진 않았고 산에 내려 나뭇가지에 꽃처럼 피어버린 눈들이 아직 떨어지지 않아서인지

 

 

 

 

정말 예뻤다.

 

 

 

 

장모님께서 주신 한아름 선물을 다 집어넣고 나와서 아무런 목적지없이 가다가 들른 '옥계 휴게소'.

 

 

 

 

동해휴게소 반대 차선쪽의 휴게소로 동해휴게소가 한 차선 건너 바다를 조망한다면 옥계 휴게소는 바로 바다 옆이다.

 

 

 

 

 

화장실에서도 바다가 보인다.ㅎㅎㅎ

 

 

 

 

 

이곳에 무슨 전시관이 있어서 2층에서 보아하니 2층 출입은 일단 잠궈 놨는데...

 

 

 

 

중세 기사들 모형이 잔뜩있고,

 

 

 

 

동물의 박제들이 있어서 1층으로 내려가봤더니...

 

 

 

 

오래된 자동차 모형들이나 기사 모형들을 전시하는 곳이었다.
물론 판매도 한다. 이건 약 35cm 가량 높이의 모형으로 가격은 15만원.

 

 

 

 

음... 민성이 보면 갖고 싶어할 것 같은데...

암튼 이렇게 달리다가 aipharos님이 '아! 테라로사 가보자'고 하여 테라로사로 진로 변경.

 

 

 

 

 

 

 

 

국제 갤러리에서 박미나 작가의 전시와 루이스 부르조아의 전시를 본 후,
3월 5일에 시든깻잎님과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었던 '플랜 B'에 aipharos님, 민성군과 함께 방문.

 

 

주말에도 오전 11시 30분 오픈.

 

 

 

 

자자 들어갑니다.

 

 

 

 

아무래도 당근 우리가 첫 손님일 것 같은 느낌이...

 

 

 

 

 

역시나...

 

 

 

 

 

우리가 첫 손님.ㅎㅎㅎ

 

 

 

 

 

 

문 열자마자 들어온 손님인 듯.

 

 

 

 

 

 

 

이건 애피타이저 메뉴판.

 

 

 

 

 

테이블 세팅.
우리의 주문은...
애피타이저로는 쌀쌀한 기운을 잊게할 'Mussel Pot (홍합찜 요리)' ... 10,000원
aipharos님은 'Bistecca di Filetto Gorgonzola Sauce (고르곤졸라 소스의 안심스테이크)' ... 30,000원
민성군은 'Bistecca di Filetto Vino Rosse (레드 와인 소스의 안심스테이크)' ... 30,000원
나는 'Bistecca di Manzo (최상급 꽃등심 스테이크)' ... 33,000원
이렇게.
좀 우스울 수 있으나... 애피타이저를 제외하면 셋 다 모조리 스테이크-_-;;;

 

 

 

 

먼저 홍합찜. 크억... 엄청 많다.

 

 

 

 

 

이전에 다른 음식점에서 먹었던 홍합찜보다 양은 두 배 정도 더 되는데 가격은 제일 저렴하다.-_-;;;

 

 

 

 

 

게다가 먹어본 홍합찜 중에선 가장 맛있네.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국물도 아주 맛있어서 민성군 엄청 잘 먹었다.
이건... 말이 애피타이저지 먹고 나면 배가 빠방해지는, 그야말로 '주메뉴'다.ㅎㅎㅎ
우린 또 이걸 다 먹어버렸다는.

 

 

 

 

내가 주무한 '꽃등심 스테이크' 등장.
이건 크림소스와 레드와인 소스 중 선택이 가능한데 난 레드와인 소스로.

 

 

 

 

 

지난번 안심스테이크를 워낙 맛있게 먹어서 이번엔 등심을 시켜봤는데 역시나 등심 스테이크도 괜찮다.
약간 언더쿡된 느낌이 있긴 한데 질기지 않고 고소한 맛이 그릴향과 잘 어울린다.
씨겨자가 필요없을 정도로 역시나 맛있다. 물론 개인적으론 안심이 더 괜찮은 것 같지만.

 

 

 

 

 

이건 민성군의 '레드와인 소스의 안심스테이크'.
내가 엄청 맛있게 먹었던.

 

 

 

 

문제는 민성군이 치과에 다녀온지 얼마 안되어 제대로 씹기 불편해해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는...
물론 그 남겨진 스테이크는 '육류계의 하이에나'인 내 입과 뱃 속으로...ㅎㅎㅎ

 

 

 

 

 

aipharos님이 주문한 '고르곤졸라 소스의 안심 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는 같은데 소스가 고르곤졸라 소스다.
이게 아주 괜찮은 것이 고기의 풍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주 밸런스가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우리야 잘 모르지만 그래서 소스에 찍으면 고기맛을 더 잘 살려주는 느낌이 든다.


*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다음엔 파스타를 한 번 먹어 보고 싶고 다른 메뉴도 천천히 먹어 보고 싶다.
오픈한지 5개월 정도 되었다는데 가장 만족도 높은 곳이 아닌가 싶다.

 

 

 

 

 

 

 

일 관계로 마무리지을 것이 있어서 시든깻잎님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식사를 어디서 할까...하다가 궁금했던 상수역 쪽의 '플랜 B (Plan B)'로 갔네요.
상수역 1번 출구쪽에서 홍대방면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보입니다.
이탈리언 비스트로를 표방하고 있는 곳.

 

 

 

 

 

주차장이 없습니다. 차가지고 오시는 분은 인근에 주차하시길.
아... 저는 Snob(스놉), 디비노(Divino)등에 오면 항상 상수역 2번 출구쪽에서 홍대방면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1층에 '할리스 커피'가 있는 빌딩에 주차를 합니다.
주차비도 노상 유료 주차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뭣보다 할리스 커피에서 커피를 사면 1시간 무료입니다.
주차비 그냥 내는 것보단 비슷한 돈으로 커피사는게 낫다싶어 이곳에 주차하곤 하니 혹시나 참조하시라고...

 

 

 

 

내부는 이것 밖에 안찍었는데 그나마 대충 휙~ 찍어서 흔들렸네요.
손님이 좀 있어서 반대편으론 아예 찍질 못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이건 피자 메뉴판.

 

 

 

 

이건 리조토와 스테이크

 

 

 

 

이건 파스타 메뉴.
시든깻잎님과 제가 시킨 메뉴는...
'미르틸리(Mirtilli) 피자' ... 15,000원
그리고 각각 '비스테까 디 필레또 비노 로제 (Bistecca di filetto Vino Rosse)' ... 30,000원/1인
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각각 또.. 미르틸리 피자를 테이크 아웃으로 한판씩 포장했습니다.-_-;;;

 

 

 

 

이게 미르틸리 피자. 우오... 보기만해도 군침이 돌지요

 

 

 

 

 

 

아무래도 오징어 먹물을 먹인 도우 위에 루꼴라 잔뜩, grilled 닭가슴살, 크랜베리등을 잘 얹었습니다.

 

 

 

 

발사믹으로 맛을 풍성하게 했구요. 루꼴라의 향긋하면서도 알싸한 맛에 크랜베리의 약간 단맛이 잘 조화를 이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등장한 스테이크.

 

 

 

 

근래 먹은 스테이크 중 단연... 단연... 단연 최고였습니다.
양도 정말 맘에 듭니다.ㅎㅎㅎ 2nd Noel(세컨드 노엘)의 스테이크도 양도 좋고 맛도 좋았는데, 이 스테이크는
정말 완전 양 든든에 맛도 너무나 좋네요.
레드와인 소스도 진하고 씨겨자도 곁들여지지만 이거 씨겨자 필요도 없습니다. 미디움 레어의 템퍼도 정말
좋았고, 안심도 정말 부드러우면서 그릴의 향까지 완벽하게 조화가 됩니다.

 

 

 

 

이 완벽한 굽기...
양도 충분해서 나와서 다른 거 시킬 일은 없어요.ㅎㅎㅎ

이곳 은근 궁금했는데 완전 대박입니다.^^
다른 메뉴도 싹 먹어버리고 싶어질 정도로 맛있네요.

*
제가 화장실 간 사이, 테이크 아웃 피자 2판값까지 모조리 시든깻잎님이 내버리셨습니다.
덕분에 넘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점심은 홍대정문에서 산울림 소극장 쪽으로 가다가 커피프린스 골목으로 내려가면 커피 프린스 1호점
카페 바로 옆에 있는 비스트로 '세컨드 노엘 (2nd Noel)'에서 지인분과 함께.
1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손님은 이날 우리 뿐이었다. 2시간 가까이 식사하고 나오는 동안까지 어째 이날따라 손님이 없는 건지 테이블은 우리 뿐.
사실 해산물 크레이프를 먹고 싶었는데(지난 번에 aipharos님이 맛있게 먹었던) 크레이프가 안된다고 해서
그냥 스테이크를 먹었다. 지인분도, 나도 둘 다 '블랙 페퍼 안심 스테이크' ... 26,000원/1인.
지난 번엔 스테이크가 다 떨어졌었는데 이번엔 크레이프가 안된다.-_-;;;

 

 

 

 

식전 바케트.

 

 

 

 

점심에만 제공되는 건지 물어보지 않았는데 상큼한 드레싱의 샐러드가 먼저 나온다.
텁텁한 입을 상큼하게 날려가는 달콤하면서도 시지 않은 드레싱.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등장하신 '블랙 페페 안심 스테이크'
그닥 커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두께가 상당하다.

 

 

 

 

미디움 레어의 굽기도 괜찮고, 곁들여지 채소 가니쉬들도 조화를 잘 이룬다.
뭣보다 블랙 페퍼 소스가 과도하지 않고 고기의 풍미를 잘 살려주고 있어서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이 정도 맛과 양에 가격이 26,000원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란 생각이 든다.

 

 

 

 

런치엔 커피를 주신단다.
커피가 엄청난 양을 자랑해서... 덕분에 한참 수다떨다가 나왔다.


*
이곳은 확실히 가격도 좋고 괜찮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종종 이곳이 불친절하단 말이 보이던데 적어도 일하는 스탭분은 상당히 친절하시다.
오너 쉐프이신 듯한 남자분은... 잘 모르겠다.

 

 

 

 

 

 


키자니아(Kidzania)에서 쫄쫄 굶은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잠실 홈플러스 4층에 입점해있는 이탈리언
와인 레스토랑인 '베스파 (Vespa)'로 이동했다.
이곳은 마트에 입점해있으면서도 잠실 지역 중에선 가장 만족도높은 음식을 제공하는 곳 중 하나로 알려져있고,
와인나라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와인 리스트도 가격이 무척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트에 이런 음식점이 입점해있다뉘...
다만... 엄청나게 마트오는 차가 많아서 민성군과 aipharos님 올려보내고 난 주차에만 엄청난 시간을...
덕분에 3시부터라는 break time이 무척 신경쓰였다.

 

 

 

 

그런데... last order는 3시 전에만 하면 되는 모양이다.
내가 주차하고 들어간 시간이 3시가 이미 넘었는데 테이블에 손님들이 꽤 있다.

 

 

 

 

우린...

 

 

 

 

 

시원한 창가로.

 

 

 

 

키자니아에서 빌딩등반 초급 클리어와 키자니아 오픈 이후 처음으로 중급을 클리어한 민성군의 인증샷.ㅎㅎㅎ

 

 

 

 

식전 빵.
우리의 주문은...
나와 aipharos님은 '런치세트' ... 2인 (1인 20,000원/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네가지 치즈맛 피자' ... 16,000원 (부가세 별도)

 

 

 

 

런치세트의 첫번째 코스는 '시져 샐러드'

 

 

 

 

엔초비가 조금 더 강하면 좋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게 맛있다.
엔초비의 느낌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정말 좋아하지 않는 분이 계실려나...) 충분히 맛있게 먹고, 식욕도 불러오는 샐러드.

 

 

 

 

두번째 코스는 '버터 스프'.

 

 

 

 

버터, 버섯등을 잘 우려낸 스프. 민성군이 엄청나게 좋아하더라.
고소하면서도 '스프답다'는 느낌이 드는.

 

 

 

 

세번째 코스는 '루꼴라 샐러드'.

 

 

 

 

 

토마토, 루꼴라, 프로슈토 그리고 발사믹.
무난하다.

 

 

 

 

네번째 코스는 '아미트리치아노 파스타'
2인 양이다.

 

 

 

 

토마토 소스 베이스로 베이컨이 아주 고소하게 들어간, 기대 이상의 완전 맛있는 파스타.
이 정도 가격의 코스가 구성도 알차고 음식도 실하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이건 민성군이 주문한 '네가지 치즈 맛의 피자' 그러니까... Quattro Formaggi...

 

 

 

 

고소하고 맛있긴 한데 그야말로 '리치'함이 덜하다.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사실 이곳에선 프로슈토가 잔뜩 올려진 피자를 먹고 싶었는데 그게... 아무래도 주말 런치엔 제공되지 않나보다.
메뉴판에도 없다하고...

 

 

 

 

다섯번째 메인코스로 나온 '수제 햄벅 스테이크'
이건 2인 양이다.

 

 

 

 

사실 햄벅 스테이크는 쉽지만 잘 만들긴 또 쉽지 않은 음식이란 생각이 든다.
자칫하면 고기의 느낌이 무뎌져서 부서지기 쉬운 경우도 워낙 많은데, 이곳의 햄벅 스테이크는 식감도 아주
좋고 진한 소스에 찍어 먹는 맛도 아주 좋다.

 

 

 

 

여섯번째는...

 

 

 

 

디저트와 음료.

 

 

 

 

민성군은 코스가 아님에도 오렌지 쥬스가 제공되었다

 

 

 

 

 

 

배가 무지 고팠던 우리...
완전 싹싹 먹어 치웠음.


*
이곳, 인천에 사는 우리에겐 다소 먼 잠실이지만 또 와서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아주 괜찮다.
와인도 좋다고 하고, 스테이크도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 다음에 인근에 올 기회가 있으면 꼭 들러보고 싶다.
저 정도의 코스가 1인 20,000원(부가세 별도)이라면 어디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가격아닌가.

 

 

 

 

 

 

어제(2월 27일) 정식 오픈한 키자니아(Kidzania)에 갔다왔다.-_-;;;
예약은 이미 2월 초에 끝내놓은 상태이고 가오픈 기간도 있었으나 그 기간엔 가보지 않았고 정식 오픈한 다음날인 이날 찾아봤다.
위치는 잠실 롯데월드 바로 옆이라고 보면 되고 주차장도 어차피 같이 쓴다.
해외 여행을 갔다가 '키자니아'에 들러 체험해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는데 국내에 오픈한다는 말이 돌더니
MBC플레이비가 여러 기업들의 스폰을 받아 오픈했다.
사진 중간중간 '키자니아'에 대한 조금은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집에서 7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잠실에 30분 만에 도착했다.-_-;;;
주말엔 9시 30분 오픈이라 1시간 30분의 여유가 있어 안심했는데 잠시 혼자 올라가보니 헉... 벌써 와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더라.-_-;;;
결국 위기감을 느끼고 8시 25분 정도에 차에서 나와 입장했다.

 

 

 

 

키자니아 입구.
바로 건너편에 마트가 있는데 아침을 먹지 못한 아이와 부모들이 여기서 이것저것 허기를 채우고 있더라는.

 

 

 

 

대기줄이 안보이는데 이 사진 뒤쪽으로 왕창...-_-;;;

 

 

 

 

발권은 8시 40분쯤 바로 시작했다. 일단 발권을 하면 보딩패스와 키자니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인 '키조'를 수표로 50키조 받는다.
이 수표는 절대로 바로 사용 불가하므로 무조건 키자니아로 들어간 후 중앙 광장에 있는 산업은행으로 가서 환전해야한다.
(물론 바로 환전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키자니아.

 

 

 

 

 

우린 거의 첫착으로 들어가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이 사진찍고 바로 뒤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 들어왔다.

 

 

 

 

생각보다 그닥... 넓진 않다. 앞으로 더 넓어질 예정이라니 그러려니 한다.

 

 

 

 

 

산업은행에서 환전을 한다.
다만... 꼭 이 환전부터 할 필요는 절대로 없다.
체험 프로그램이 '키조를 벌 수 있는 곳'과 '키조를 소모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일단 키조를 벌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면 꼭 환전부터 하지 않아도 된다.

 

 

 

 

민성이는 일찍 왔으므로 환전도 하고... 신용카드도 만든다.
자, 이쯤되면 이 '키자니아'라는 곳이 어떤 의도로 만들어진 곳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건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바로 3층으로 튀어왔다. -_-;;;

 

 

 

 

소방서를 가려고 했으나 너무 사람이 많아서 일단... '해충박멸의 대명사 세스코(CESCO)'로 왔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5~6명 정도가 한 번에 프로그램에 투입되는데 소요시간은 약 25~30분이다.
그러니까...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1시간 대기는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이것때문에 이날 결국은 문제가 터졌다.-_-;;;
암튼 프로그램 진행하는 동안 부모는 일체 개입할 수 없다. 이렇게 밖에서 셔터나 눌러댈 뿐.
아무래도 부모가 있으면 아이들은 자신이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고 의지하는 경우가 있으니 당연한 일.

 

 

 

 

윽... 저 촌스러운 베이트건은 뭐냐.

 

 

 

 

저걸 들고... 키자니아를 가로질러 '우리는 용감한 세.스.코'라고 소리치고 '우리의 목적은 해.충.박.멸!'이라고 소리를 치며 걸어간다.-_-;;;
그러다 이렇게 유치원 옆에 붙은 해충을 베이트 건으로 박멸한다.
그런데... 이게 엄청 썰렁하다.-_-;;; 민성군 왕 시시하다고...

 

 

 

 

아이들 중 압도적으로 사격 1위를 하여... 시상을 받는다.-_-;;;
(시상이라고 해봐야 제일 먼저 뱃지를 받는 것?)
그리고 이곳은 키조를 버는 곳이어서 8키조를 받는다.

 

 

 

 

 

이 좁은 공간에 차들이 돌아다닌다.
이게... 무지 난감한 것이 사람들은 넘쳐날대로 넘쳐나는데 택배차, 소방차, 보안센터차, 관광차등등이 수시로 나다닌다.
통로가 상당히 좁아서 차 한 번 지나가려면 모두 벽으로 다들 바싹 붙어야하는데... 이러다 언제 사고나 나지 않을까 정말정말 불안하다.

 

 

 

 

다른 체험장으로 가다가 민성이 눈에 이게 들어왔다.-_-;;;

 

 

 

 

엉??? 이 회사는 우리가 바나나를 사면 바나나에 붙어있던 바로 그?
세계적인 청과회사 DOLE...이다. DOLE이라뉘...
이 빌딩등반 프로그램은 DOLE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엄청 해보고 싶어하더니 30분 이상을 줄서서 결국 탄다.
이 빌딩등반은 3가지 코스가 있다. 위 사진에서 맨 오른쪽부터 초급, 중급, 고급이다.
초급을 반드시 마쳐야만 중급을 오를 수 있는데, 그냥 마치는게 아니라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클리어다.

 

 

 

 

안전장비를 다 한 후 올라간다.

 

 

 

 

Go!

 

 

 

 

 

얼래? 자신있다고 하더니 정말 잘 올라간다.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벨을 누르고 내려왔다. 초급 클리어!

 

 

 

 

 

엄청 재밌다고 난리.

 

 

 

 

빌딩 등반을 한 후 이번엔 하고 싶어했던 보안센터로 이동한다.

 

 

 

 

보안센터는 당근... 에스원에서 들어와있다.-_-;;;
옷을 입고

 

 

 

 

 

 

또다시 하염없이 기다린다. 약 30분 대기.
그나마 이건 정말 조금 기다린거다.

 

 

 

 

드디어 체험 시작.

 

 

 

 

헬멧까지 쓰고.

 

 

 

 

어딜 가세여?

 

 

 

 

 

하지만 민성군 기대와 달리 이 체험도 대단히 썰렁하기 짝이 없다.-_-;;;
확실히 키자니아의 프로그램들은 초등학교 1~2학년 정도가 딱 재밌게 즐길 것 같다.

 

 

 

 

항공사도 있구만.

 

 

 

 

 

이곳은 어른들이 할 수 있는게 전혀... 없다. 극장가서 마술쇼보는 거?
그런데 어른들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아이들에겐 재료값을 받고 어른들에겐 이익을 뽑는 구조.
좀 큰 아이들은 혼자 와서 충분히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음에도 무조건 성인 1인 이상과 동반해야하며,
성인 1인당 아이는 4인까지만 가능하다. ㅎㅎㅎ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입장발권 요금 외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지만, 방송국등에선 출연 화면을 DVD로
카피해주는데 5,000원을 따로 받는다.

 

 

 

 

현금 입출금카드도 만들어보고, 키조 전영 ATM에서 돈도 뽑는다.
키조를 통장에 묵혀놓으면 이자도 붙는다지만...-_-;;;
이곳에 자주 올 생각이 아니면 사실 키조는 당연히 쓸모가 없다.
키자니아 내에 있는 백화점에서 키조로 제품 구매도 가능하지만 큰 기대는 마시라.
아이들에게 지급되는 것이 50키조이고, 키조를 벌 수 있는 체험장에선 8키조 정도를 벌고,
키조를 써야하는 프로그램에선 5~15키조 정도를 소모하는데, 백화점에서 파는 색종이 하나가 20키조다.ㅋㅋㅋ
샤프는??? 118키조라고.-_-;;;

 

 

 

 

이곳은 소방서 체험 프로그램에서 불끄러 오는 호텔.

 

 

 

 

자... 이곳이 바로 난리가 난 '면허시험장'이다.
원래 이곳은 아이들이 지금 사진에 보이는 이곳에서 운전에 대한 간략한 지식을 듣고 면허시험을 본 후 합격하면 바로...

 

 

 

 

여기 보이는 면허시험장에서 운전시험을 보는 것인데

 

 

 

 

당연히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라 엄청난 줄을 서게 되었고, 스탭들이 키자니아는 '예약불가,
어른이 줄 서주는 것도 불가'라고 했음에도 엄청난 대기인수에 자기들이 놀라 알아서 대기자 이름을 받아적는, 실질적인 '예약'을 하게 된거다.
예약이 안되다고 알고 알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아이들의 부모는 자꾸만 대기이름을 부르고 난데없이
아이들이 튀어나와 죽어라 기다리던 자기 아이들 앞에 끼어드니 열이 받는게 당연.
결국엔 부모들끼리 싸우고, 스탭과 싸우고... 아주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었다.
민성이도 마찬가지였는데 우린 규칙대로 민성이만 줄을 서서 대기 중이었는데 무려 20여명의 아이들이 계속 민성이 앞으로 호명되어 끼어들었고,

이에 분개한 aipharos님이 정말 스탭에게 엄청나게 항의했고, 다른 열받은 어머님들도 완전 열받아서 스탭들에게 따지고 들었다.
또... 명단에 이름적고 다른데서 다른 체험하다가 부랴부랴 뛰어와서 애들 집어넣은 부모들은 또 부모들대로
우리가 그러고 싶어서 그랬냐... 스탭들이 이름적고 갔다와도 된다고해서 그랬다고 또 따지고...
결국 스스로 규칙을 무너뜨린 스탭들 때문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는.
이건 분명히 문제가 시정되어야할 것 같다.
어른들 싸움에 완전 짜증난 민성군. 안한다고 40분 가량 기다리다가 나왔다.

 

 

 

 

 

그래서 간 곳은 택배 체험장.

 

 

 

 

사실 어쩌면 택배 체험장이 가장 프로그램이 충실하지 않나 싶다.
물론... 이곳에서도 30분 이상을 기다렸다.-_-;;;

 

 

 

 

완전 기다리는게 지친다.
9시 30분에 들어가면 2시 30분까지인데 점심따윈 먹을 생각도 못한다.
우린 점심도 안먹었지만 고작 5개 프로그램 밖에 하지 못했다. 참나...
사람이 워낙 많은 휴일이기도 했지만 이건 정말 문제가 있다.

 

 

 

 

줄서서 기다리면서 옆에 동생들에게 민성군이 말도 걸고 그러더니 나중엔 잘 같이 다니더라.

 

 

 

 

 

 

체험 시작.

 

 

 

 

먼저 택배 서비스 요령에 대해 안내받고,

 

 

 

 

 

이 차를 타고 이동한다.

 

 

 

 

이동은 민성군과 동생 둘이 차를 타고 이동.

 

 

 

 

롯데리아로 민성군이 가고, 동생은 병원으로 가서 수화물을 인수한다.
사인도 하고...

 

 

 

 

 

돌아오는 건 직접 길을 찾아서 택배체험장으로 와야 한다.

 

 

 

동생과 함께 도착

 

 

 

 

 

 

이번엔 수화물을 들고 수취인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유치원으로 배달해줘야 한다.

 

 

 

 

유치원에 수화물을 성공적으로 배달.
그냥 배달하면 안되고 소속도 밝히고, 해피 코멘트도 해야하며 당연히 사인도 하고 인수증도 받아야 한다.

 

 

 

 

배달 완료~~

 

 

 

 

 

이젠 택배 체험장으로 다시 귀사.
택배 프로그램은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음식 프로그램이나 이런 것들이 잘 지켜보니 한정된 시간때문에 상당히 애매한 것과 달리 택배 프로그램은 상당히 괜찮았다.

 

 

 

 

햄버거 체험장으로 가려고 했으나...
민성군이 실내등반 '중급'에 도전하고 싶다고 해서 도전해보라고 했다.

 

 

 

 

역시 30분 넘게 기다렸다.-_-;;;
아무튼 등반 시작.
중급반엔 초급반처럼 발과 손을 의지할 곳이 많지가 않다.

 

 

 

 

으응??? 사실 중급에 도전한 큰 아이 두 명이 2층 정도에서 그냥 포기하는 걸 봤는데... 민성군 쑥쑥 올라가더니

 

 

 

허억... 중급도 정상까지 올라갔다.
체험장 도우미가 민성군에게 '키자니아 오픈 이후 최초의 중급 정복입니다'라고 하니 민성군 엄청 기분좋은지 뛰어나오면서 신나라~다.
시간만 있으면 상급 코스도 해봤겠지만 이미 빌딩등반을 하고 나니 2시 20분.
모든 프로그램이 접수 종료.

 



몇가지만 적어본다.
아쉬운 점이 그만큼 크기 때문에 싫은 소리 좀 쓰려고 한다.


*
어른은 절대로 할게 없다.
기껏해야 극장가서 마술쇼보거나, 체험장에 있는 아이들 사진찍어주는 일 뿐이다. 그게 아쉽다는 건 아니다.
입장료는 많이 받으면서 왜 이 모양이냐...의심하실 필요없다. 이곳은 아이들 체험장일 뿐이고,
아이들의 입장료는 재료비등등이고 어른들의 입장료가 실제 수익일 것 같다.
위에서 말한 바대로 아이는 충분히 와서 체험할 만해도 절대 혼자 올 수 없다. 무조건 성인 동반해야하며,
어른 1인에 동반가능한 아이 수는 4명까지다.
우린 그래도 민성군이 즐겁게 놀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적어도 민성군이 빌딩등반을 하고 내려와서 그 기뻐하던 모습이 너무너무 좋았으니까.

 

**
분명히 키자니아는 부모가 대신 줄을 서주거나, 프로그램 예약을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있다.
명시되어 있으면 그 룰을 지켜라.
스스로 룰을 깨면서 쓸데없이 부모들간에 고성이 오가고 스스로 잘못한 스탭이 자신들만 괴롭고 힘든 것인양
머리를 흔들면 보는 사람... 참 난감해진다.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싸가지없는 어른들.
아이들 끼워넣고 새치기하는 창피한 짓 좀 그만해라.
그러니 아이들이 알아서 스스로 죽어라 새치기를 하지... 빌딩등반에선 아주 웃기는 일이 있기도 했고.
통행로가 좁은 것도 큰 이유가 되는데 통행로가 좁으니 체험장마다 사람들이 몰리는데 줄을 서게 하는 가이드 라인이 거의 없다.
있더라도 터무니없이 좁고, 3~4명 앉는 의자 하나 딸랑 있는게 대부분이다.
그러니... 줄도 엉망으로 서게 되고 어른들이 대신 줄을 서고 아이들 집어넣고...
이건 어떻게해서든 시정이 되어야 할 거다.

 


***
한 번 들어가면 5시간 동안 있게 되는데, 적당히 인원 제한을 좀 해주길 바란다.
이게 무슨 돗대기 시장도 아니고...
5시간동안 30분짜리 체험 3개, 실내등반 2번이 끝이다.
그나마 이날 우린 많이 한거다. 5시간 동안 체험 3개하고 끝났다는 얘기도 지나다니면서 종종 들었다.
수익올리려고 이러는 건 알겠는데 적당히 인원 제한을 해야 아이들도 더 즐겁게 체험하고,
부모들도 덜 힘들어서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 것 아닌가.
게다가 통행로가 안그래도 지나치게 좁게 만들어져서 완전 북새통인데 거기에 차까지 지나다닌다.
난 정말 이러다가 안전사고나 나지 않을지 정말정말 걱정이다.

 


****
키자니아는 그 의도가 분명한 곳이다.
아이들이 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 법을 어릴 때부터 '재미'라는 명목으로 자연스럽게 각인시켜 주는 것이고,
실제로 이곳에 들어온 모든 체험장은 모조리 대기업의 이름을 그대로 달고 있다.
이곳에 와본 아이들은 해충박멸~하면 '세스코'를 떠올릴 것이고, 바나나하면 'DOLE'을 생각할 거다(빌딩등반을
성공하든 못하든 바나나를 준다), 피자하면 미스터 피자를 고를 것이다. 물론 크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이곳은 대기업들이 미래의 고객들을 유치하는 홍보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기업들 위주로 재편된 직업의 카테고리 외엔 아이들이 체험해볼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린 다시 가고 싶진 않다.



*****
키자니아가 어떤 분명한 의도를 가진 곳이건 아니건 일단 이곳을 즐겁게 보내고 말고는 아이들의 맘이다.
우리 민성이도 비록 기다리는게 지치긴 했지만 택배 체험과 빌딩등반은 아주 재미있어했다.
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더 즐겁고 알차게, 부모들이 아이들의 신나는 웃음을 보며 즐거워하려면, 사람들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런 기본적인 '규칙'과 '질서'의 문제가 갈팡질팡해선 안될 것 같다.
본의 키자니아를 좀 찾아 봤더니 차 두대는 넉넉하게 지나갈 통행로에 부모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더라.
위에도 말했지만 우리나라의 키자니아엔 어른들이 앉아있을 곳이 없다. 아이들마저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벤치가 극히 적다.

 

 

 

 

+ Recent posts